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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종합 공포영화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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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소재로 한 영화 쓰리(Three)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세 나라의 세 감독이 엮은 옴니버스식 영화, 종합 공포영화세트 라고 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단 얘기도 될 터인데, 의도는 그랬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잠깐씩 언급하자면, 첫번째 영화는 는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을 만든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국영화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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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소재로 한 영화 쓰리(Three)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세 나라의 세 감독이 엮은 옴니버스식 영화, 종합 공포영화세트 라고 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단 얘기도 될 터인데, 의도는 그랬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잠깐씩 언급하자면, 첫번째 영화는 <메모리즈>는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을 만든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국영화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볼까 말까,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뭐랄까, 밀폐되고 정체된 시간 안에서의 공포라고 해야될까, 도저히 시간이 갈 거 같지 않았다. 내가 계속 생각했던 말인데, 밀도가 높은 공포, 라는 말을 하고 싶다. 소름돋히게 무섭다기 보다는 그 공포가 주는 압력을 견디기가 좀 힘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 큰 가방안에 김혜수의 시체가 조각나 분해된 모습, 인상깊었다. <장화, 홍련="">을 보고 공포에도 무채색이 아닌 현란한 색을 덧입히는 능력이 있는 감독임을 알아차렸는데, 이 영화 마지막 죽음의 이미지도 굉장히 잘 만들어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영화 , 이 영화는 태국영화로 니미부트르 감독이 만들었는데, 조금은 심심하고 공포의 요소가 많이 미흡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말로 공포영환데 전혀 무섭지 않고 그 동안 심심찮게 나온 소재인 인형의 저주, 라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인형의 저주는 기대만큼 엄청난 공포를 만들어내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그 저주의 근거도 미약하고 결과도 그닥 놀랍지 않았다고 해야되나, 어쨋든 어디에서 공포스러워야 하는지 의심스러웠다. 물론 전통무용이나 인형극을 접할 수 있어서 나름대로는 색다른 면도 있지만 그것도 그다지 잘 묘사된 거 같진 않았다. 잘 만들어지지 않은 공포는 이런식으로 공포를 주는 법인가 보다. 마지막 세번째 영화, 은 정말 진가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영화랄까, 공포는 무서워야만이 공포가 아니란 걸 가르쳐 주는 영화인거 같다. 왠지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이 영화 참 묘하면서도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3년 전에 죽은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이 소재 자체가 공포스럽진 않았지만 죽은 사람과의 3년 동안의 생활을 통해 아마 감독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곁에 있는 사람과 서로 소통할 수 없다는 것, 그 자체가 공포이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이 세편 가운데 가장 공포스러웠던 거 같다. 어쨋든 이 세편의 영화,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수확을 얻은 기분이다.
2********t 200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