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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이 나오기 전부터 저자와의 친분때문에 나오는 용어에 대해서 좀 알고 있었고, 또 이책을 쓰라고 권유한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이책이 나왔을때 그 즉시 주문신청을 했었다. 한국의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좀 생경해보이는 내용들이 나오지만, 사실 영국에서 저자의 지도교수를 비롯한 교수님들과 박사과정에 있는 사람들의 세미나에 우연히 참석했을때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매우 큰 충격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일단 이 책이 나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한국 경영학의 기능 중심적 curricurum과 교수님들의 미국 중심적 학문 지향이라 그런지 그동안 소외되었던 인문학적 토양(근대화나 시공간에 대한 연구와 시스템적 사고 등 철학적 기저)에 대해, 기존 경영학의 탈출구로서 제시하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경영학의 편식은 우리 나라에서 특히 심하다 할 수 있다 생각한다. 푸코,들뢰즈...뭐 이런 사람들을 알아야 경영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경영학에서 자주 언급하는 벤치마크나 솔루션, 이런 부분들을 철학적으로 반성하고 그 사유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려 했던 사람들이 단지 드러커나 슘페터, 경영 컨설턴트만든 아니기 때문인게 그 하나의 이유로 들 수 잇고, 또다른 이유로는 철학과 경영학, 경제학, 수학 이런 학문에 대해 각각의 영역을 가로짓고 그 영역내에서만의 부분 최적화를 추구했던게 해방이후 간 한국의 학문이 내재하고 있는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란 생각이다. 가령 축구를 하는데 11명의 선수가 11개의 공을 갖고 한다면 그게 하나의 경기로 규정짓기는 함들지 않나 하는 점에서 말이다. 앞서의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저자는 본인이 전공했던 푸꼬(연대학, 후기 구조주의적 사고)와 '철학자 중의 철학자' 들뢰즈의 차이, 라이좀적 사고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시작하면서 Stafford Beer의 VSM(Viable System Model), Checkland의 SSM(Soft System Model)을 경영(또는 경영학)에서의 새로운 해법으로서의 시스템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의도가 그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개념을 설명하는 개론적 성격이자 학생이 주 대상이라 그런지 원리나 사고에 대한 나열적 성격이 강하고 그 사례보다는 제시적 성격이 강해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까라는 또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조금 모호해보이나 그런 부분은 이후 나오는 저작에서 충분히 보완될꺼라 생각하며 저자에게 그런 부분은 충분히 언급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가 우리 독자에게 너무 많은 방학숙제를 한꺼번에 던져준다는 생각이 지워지지는 않는다. [인상깊은구절] 서구인들이 그들의 고유한 사고 체계를 과학 문명화하였듯이 우리도 우리의 고유한 사고 방식을 이용하여 서구 문명과는 다른 차이를 만들어 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