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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퍼스 크리퍼스 Jeepers Creepers, 2001 감독 : 빅터 살바 출연 : 지나 필립스, 저스틴 롱, 조나단 브렉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3.15.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였으니.” -즉흥 감상- 때론 너무 길게 느껴지는, 고향집에 가기 위해 길을 달리는 남매가 있었습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한적하기만한 시골길을 차로 달리던 둘이 티격태격하던 것도 잠시, 버려진 교회건물에서 수상한 사람과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하는데요. 그냥 가자는 누나의 의견을 묵살하고 진실을 확인하게 되는 동생은 그만 충격에 빠지고 마는데…….
미드 ‘수퍼내추럴 시즌1 Supernatural, 2005~2006’을 만나던 중 ‘살아 움직이는 허수아비’를 마주하는 순간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막 자대배치를 받고 각 잡혀 있던 신병 시절에 스쳐지나가듯 만났던 작품이었는데요. 10여년이 지나 결국 확인해보니, 음~ 기대했던 것 보다는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후속작이 만들어졌으며, 세 번째 이야기의 제작까지 말이 돌았을 정도니 그 당시에는 나름 신선한 소재가 아니었을까 했는데요. 지금의 시점에서는 ‘글쎄요’를 속삭여볼 뿐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러게요.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지저스 크라이스트’로 인식을 해버렸고, 거기에 신병일 당시에는 내무반의 화면에 시선을 던질 수가 없었다보니 소리만 듣고 일종의 ‘엑소시즘 영화’라고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사전을 열어보니, 으흠? Jeepers Creepers는 1938년의 대중적인 노래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1939년에 미국에서 영상화된 작품의 제목이라고도 하는데, 음~ 단어를 사전적 의미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jeepers는 ‘깜짝이야, 이것 참, 어’이고, creepers는 ‘기는 것, 기는 동물, 덩굴 식물’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영화 안에서의 난리를 피우는 생명체…를 지퍼스 크리퍼스라고 말하진 않았군요?! 아무튼 나름 직역하면 ‘사람 놀라게 하는, 발목 잡는 덩굴 식물’이 아닐까 하는데, 영화와는 무슨 상관이 있나 싶습니다. 등산하다보면 발에 덩굴 식물이 발에 걸려 놀라긴 하지만, 네? creepers에는 ‘기다・포복하다’의 의미도 있지만, ‘기기 시작하는 갓난애가 입는 옷’을 말하기도 한다구요? 음~ 그렇다면 영화와 비교해 ‘악! 소리 나오게 하는 옷’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궁금하면 아시지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오지랖 레벨’이 어떻게 되사나요?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중심에는 본인이 있어야만 하나요? 아니면 이미 인생의 주인공이길 포기하셨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제 3자의 입장에서 모든 것의 답을 통찰하고 계시나요? 네?! 오지랖이 뭐냐구요? 으흠. ‘우리말로 윗옷의 앞자락을 말한다.’라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오지랖이 넓다’고 하면 ‘1.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다. 2.염치없이 행동하는 면이 있다.’라는 의미로, ‘개인의 참견 정도’를 물어본 것입니다. 아무튼, 드라마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불필요한 행동을 하는 인물이 등장해 위기상황을 발생시키는 것이 기본인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전반적으로 지루한 분위기 속에서 억지로 사건을 확대시키는 기분이 없지 않아, 질문을 던져보았던 것입니다. 저는 아마도 세 번째 유형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동생이 버려진 교회의 지하에서 목격하게 된 것은 설정상으로는 그로테스크합니다. 지금까지 ‘그것’에게 살해당한 이들이 정성스럽게 보존 처리되어 벽을 가득 장식하고 있었는데요. 그동안 다양한 공포영화를 만나오며 감정이 둔해진 것인지, 당사자만큼은 충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럼,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분위기의 두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감상에 동참하실 분들은, 오늘 밤으로 한번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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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Jeepers Creepers , 2001 감독 - 빅터 살바 출연 - 지나 필립스, 저스틴 롱, 조나단 브렉, 패트리샤 벨처
십대 후반 내지는 이십대 초반의 남매가 차를 몰고 가고 있다. 흔한 남매처럼 말싸움도 하고 서로 이죽거리면서 놀리기도 하면서 한적한 시골 마을을 지나가던 중, 커다란 트럭 한 대가 그들을 지나친다. 그걸로 끝이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도로 옆에 있는 교회 건물을 지나치다가 남매는 그 트럭이 서 있는 것을 본다. 트럭 차번호가 인상적이었기에, 운전자가 누굴까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던 둘은 의심스러운 상황을 목격한다. 시트에 꽁꽁 묶인, 뻘건 액체가 잔뜩 묻어있는 뭔가를 운전자가 던지는 것을 스치듯 본 것이다. 무슨 일인지 알아보러 몰래 다가간 남매. 지하로 숨어든 남동생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엄청나게 많은 시체들이었다. 겨우 그곳을 빠져나와 식당에 도착한 둘. 하지만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은 그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직접 교회로 가던 남매와 경찰은 이상한 존재의 습격을 받는데…….
처음에는 '텍사스 전기톱 학살 The Texas Chain Saw Massacre, 1974'같은 종류의 영화라고 생각했다. 버릇없고 호기심 많은 어린애들이 우연히 지나가던 시골 마을에서 살인마와 맞닥뜨려 사건이 벌어지는 그런 것 말이다. 처음에는 남매만 나오기에 '사람 수가 적은데?'라고 생각하며, 히치하이킹을 하는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나올 것이라 추측했다.
하지만 이런! 그 예상이 빗나갔다. 비슷한 또래를 만나 개념 없이 시골 사람들을 놀리거나 남의 집을 드나들다가 사고를 당하는 게 아니었다. 둘은 봐서는 안 될 뭔가를 목격했기에, 살인마가 원하는 뭔가를 그들이 갖고 있었기에 추격을 당했다. 게다가 남매를 쫓던 살인마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마구 죽였다. 남매를 잡는데 방해가 된다 싶으면 무조건 죽였다. 심지어 둘을 찾기 위해 경찰서까지 습격하는 대담함까지 보여줬다.
설정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23년마다 잠에서 깨는 살인마. 그는 23일 동안 사람들을 무차별도륙이 아닌, 특정한 사람을 골라 특정 부위만 골라 먹으면서 영양분을 보충한다. 쓸데없이 미식가인 척 한다. 어차피 깨끗이 씻어서 끓여먹을 것도 아니면서. 그리고 자신이 죽인 사람의 얼굴 가죽을 뒤집어쓰고 다니면서, 의심을 피한다. 이 부분은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레더 페이스가 떠오른다. 따라쟁이같으니라고. 대충 설명만 봐도 이 살인마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잘만 하면 꽤나 인기 있는 매력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인간이 아닌 존재를 등용하고도 영화는 좀 그냥 그랬다. 초반 남매의 투 샷이 너무 길었다. 주변 상황 설명이라든지 둘의 말장난 내지는 분위기 조성하느라 시간을 거의 다 써버렸다. 그냥 두 남매가 좀 짜증이 났다. 뭐, 위기의 상황에서 뭉치는 게 핏줄이라고 하지만…….
지하 동굴의 시체가 쌓인 산 장면이라든지 마지막 장면은 좀 충격적이었다. 비명소리가 참 마음이 아팠다. 나쁜 놈. 산 사람에게 그런 짓을 저질렀단 말이지? 2편도 있는데, 이번에는 좀 당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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