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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인류는 수렵 채취 시대에 비해 영양섭취에 있어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이로서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더 많은 경작지가 필요하게 되었다. 한편 구석기 시대에 비해 여가생활 시간이 생김으로 인해 문화나 문명을 이룩하게 되어, 이 변화된 이 시대를 인류사에서는 신석기 혁명으로 이름 지워 졌다. 그러나 식량생산은 자연과의 끊임 없는 전쟁으로 이어졌다. 자연은 경작지에 해충이나 자연재해의 모습으로 인류의 농경생활에 간섭을 했다. 실상 인간은 자연재해를 이기기는 힘이 들었다. 다만 天文을 이용하여 播種時期를 정하거나 기상이변을 미래 알아 내는 방법을 이용함으로써 서툴지만 자연재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고, 해충을 이기기 위해서 살충제를 발명했다. 살충제는 인류의 식량생산에 있어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와 인류를 기아에서 벗어나게 했다. 하지만 그 그늘은 엄청나게 크게 우리에게 돌아왔다. 우리 인간은 눈 앞에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는 것에 만족하여 정작 우리가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1962년 레이철 카슨이란 여자는 ‘침묵의 봄(silent Spring)’이란 제목의 책을 출간한다. 그녀의 책을 있게 한 그녀의 펜은 거대한 살충제 회사와의 일전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 책에서 그녀는 인류의 식생활을 돕기 위한 살충제의 사용으로 인하여 야생 생물계가 파괴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만듦으로써 이 책은 환경보호에 있어 古典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침묵의 봄’이 출간된 17년 후인 1979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은 이 책 ‘가이아(Gaia)를 발간한다. 제목 자체가 주는 의미를 단순히 생각하면 신화관련 서적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게 한다. 즉 가이아는 그리스 신화에서 ‘대지의 여신’이었으며, 이 여신은 게(Ge)라고도 불려졌기에 지리학(Geography)이나 지질학(Geology)란 학문의 명칭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 있으며, 러브록은 살아 있는 지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책 제목을 가이아로 쓰게 되었는데, 이 제목은 러브록의 친구인 윌리엄 골딩(파리대왕으로 198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음)이 붙여준 이름이었다.
러브록이 말하는 가이아란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대기권, 토양, 대양까지를 포함하는 하나의 범지구적 실체이다. 가이아 이론은 지구를 생물과 무생물이 상호 작용하는 생물체로 바라보면서 지구가 생물에 의해 조절되는 하나의 유기체임을 강조한다. 이 이론은 하나의 가설에 지나지 않지만, 지구 온난화 현상 등 오늘날 지구 환경 문제와 관련되어 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는 항상성(Homeostasis)을 가지고 있다. 즉 생물에게 있어서 자신의 신체상태를 최적의 정상상태로 유지하도록 하는 잘 조화된 여러 생리적 작용들이 너무나도 복잡 미묘하게 작용한다. 이로서 신체를 정상상태로 유지하는 능력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지구도 자기조절 능력을 갖춘 유기적 존재라는 것이다. 가이아는 이 지구의 모든 생물들을 위하여 스스로 적당한 물리 화학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피드백 장치나 사이버네틱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거대하고 복잡한 총합체(complex entity)라고 그는 가설을 내놓았다. 물론 해당 분야 주류 과학자들의 엄청난 반발이 있었다. 여러 과학분야가 담겨 있는 가설이니 만큼 각 분야의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의 반대는 있었으나 그는 나름대로 하나하나 검증해 나갔다.
먼저 그는 지구 기후의 역사를 통해 검증했다. 지구역사 가운데 지난 35억년 간 태양의 복사열은 30퍼센트 이상 더 강렬해졌다. 다시 말해 그 시대에는 지금보다도 태양열이 30퍼센트나 약했음을 말하는 것으로 곧 지구에서의 기온이 빙점이하로 떨어진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면 생명의 최초 탄생에서부터 15억 년간의 기간에서는 지구가 완전히 얼어붙었을 것이나, 우리는 화석기록과 현재까지 생물이 지속적으로 생명을 유지해왔다는 그 사실에서 그처럼 혹독한 기후 조건이 결코 존재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생명체는 어떤 방식으로 자기조절 능력을 지녀왔는가라는 문제는 마치 자동온도 조절계가 있어서 조절된 것처럼 설명된다.
또 하나는 대기 중에서 산소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됨으로써 능동적 조절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했다. 산소량은 지금부터 약 6억 년 전부터 지금까지 21퍼센트 정도를 유지해 왔다. 그러면 최초의 지구는 어떤 상태였을까? 46억 년 전에 탄생한 지구는 수증기와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인 대기로 둘러싸여 있었다. 지구가 식기 시작하면서 수증기는 물이 되고 이산화탄소가 대기의 주성분이 된다. 여기서 주성분인 이산화탄소가 산소로 변화된 것이 생물의 작용이었음을 강조한다. 육상 식물이나 바다의 조류들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며, 바다의 많은 동물들도 석회석 껍질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오늘날 육상식물이 살기에 적합한 21퍼센트의 산소의 농도를 유지하게 되었다는 이론이다.
어떤 참혹한 핵전쟁이라고 해도 가이아를 완전히 파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차라리 열대 우림을 손상시키는 일이 가이아에게 더 끔찍한 일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며 이 책의 어떤 부분에서는 환경낙관주의자나 회의적 환경론자와 같은 입장에도 서있음을 볼 수 있으나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환경보호의 관점이 주요한 흐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서 이 책은 ‘침묵의 봄’과 함께 환경보호에 있어서 고전의 반열에 오르며 이후 많은 환경보호 책자의 주요 인용책자로 자리하게 되었다. [인상깊은구절] “자연계에서는 다른 생물들이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각별한 혜택을 전해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주장마저 부인해서는 안 된다.” (162쪽) “인류는 스스로를 자연계로부터 이탈시켜 이제는 마치 자연계의 한 부분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있으며, 또 인류 문명의 산물은 아예 ‘자연적’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상 그것들은 지구상의 다른 모든 화학 물질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적인 것이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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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의 작품 <제3인류>에서 과학 소설에 우화적 수법을 접목한다. 지구를 의식 있는 존재로 인격화하고 '가이아'라는 이름으로 요소요소에 등장시킨 것이다. 가이아는 독백의 형태로만 등장하며, 1인칭 서술의 형태로 인간의 행태를 비판한다. 가이아란 존재를 통해 인류가 지금처럼 지구 행성을 소모하는 자기 파괴적 생활 방식을 계속한다면 종말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인류는 자신을 탈바꿈시켜 스스로 구원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살아있는 지구라는 개념은 제임스 러브록의 이 책 <가이아>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저자는 지구가 살아있는 존재로서 그 위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최적의 생존요건을 유지하도록 자기조절이 가능한 생명체라는 시각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가이아(Gaia)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을 일컫는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구의 생물들을 어머니처럼 보살펴 주는 자비로운 신의 이름을 본따 지구를 '가이아'로 인격화해 부르는 것은 적절해 보인다.
가이아 이론은 현대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지구의 역사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과학적 요소에 입각해 지구가 거대한 생명체라는 것을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구체적 과학적 증거를 제시해 적극적으로 이를 증명하느냐는 점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 그는 대기권의 원소구성과 바다의 염분농도가 태고적부터 큰 변화 없이 유지되어 왔다는 점을 설명한다. 또한 지금까지 수많은 지질학적 재난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기온은 생물의 생존에 적합한 범위내에서 유지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보면 지구를 자정작용을 지닌 큰 의미에서 생명체로 규정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엄밀한 과학적 검증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런 주장들의 객관성을 떨어진다. 사실 지구의 생명체 논란은 현재 과학적 수준에서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에는 너무 큰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열역학 제2법칙인 엔트로피 증가(무질서도 증가)의 법칙을 벗어서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내부 메카니즘을 지닌 지구를 넓은 의미에서 생명체로 보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동양의 노장사상에서 자연은 그 자체로 도(道)로 평가하는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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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혹은 생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그 목적이 상업적이든 아니면 시류에 편승하는 것이든 "이제 감히 환경따위는 무시해도 돼"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과연 환경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말만큼 많은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막연히 환경은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 머무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은 지구를 병든 행성으로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마치 잔뜩 병에 지친 화자를 대하듯리 지구를 보자는 것이다. 그런 시각으로 지구를 보자, 지구는 그야말로 상처 투성이다. 땅은 계속되는 개발로 점점 사막화되고, 해양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이리저리 제 갈길을 잃어버렸다. 이렇듯 지구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치유법이 가능할까? 그것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즉 현재와 같이 소비를 위한 막대한 생산이 지배적인 상황에서는 어떤 치유책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말기 암 환자에게 어떤 약물치료를 해도 듣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환자를 둘러싼 모든 환경을 바꾸고,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이아는 대지의 여신을 말한다. 그 여신은 풍요의 산물인 동시에 자신을 건드리는 요괴에 대해서는 불같은 화를 내기도 한다. 지구는 잘 보듬고 살펴야하는 삶의 터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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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을 일컫는 말로, 지구의 생물들을 어머니처럼 보살펴주는 자비로운 신이다. 이 책은 그 신화를 과학으로 대체했는데, 지구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서 그 위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최적의 생존 조건을 유지하도록 항상 자가조정하며 스스로 변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이아 이론에 의해 우리들은 비로서 이제까지 현대과학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지구의 역사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즉 왜 바다는 태고적부터 이제까지 염분 농동에 큰 변화업이 유지될 수 있었는지, 생명의 탄생 이후 현재까지 무수한 지질학적 재난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지구의 기온은 생물의 생존에 적합한 범위 내에서 유지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지구의 생물들이 그런 대재난의 와중에서도 어떻게 한번도 절멸됨 없이 진화를 계속 할 수 있었는지 등이 흥미진진하게 설명되어 있다.
지구의 생물들과 인류의 운명과 미래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공하는 과학지침서로서 환경오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감명을 주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꼭 한번 읽어보길 권장한다.
- 본문 내용 참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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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는 거의 무질서라는 단어와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엔트로피는 시스템이 갖는 열에너지의 소산률을 나타내는 척도이며 수학적 방법으로 명확하게 표현될 수 있다. 엔트로피는 이미 여러 세대에 걸쳐 한창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과 많은 사람들에게는 쇠락과 파멸의 의미로 받아들여져 왔다. 열역학 제2법칙에서는 엔트로피의 의미가 곧 이 우주의 예정된 피할 수 없는 몰락과 사망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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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 양자론 등의 과학은 나의 사고관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오늘 가이아의 세계를 발견했다. 가이아 이론은 위에 언급했던 난해한 과학과는 달리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으로서의 철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이아는 스스로 그러한 自然의 道를 구체화한 것이며 범신론으로 확장할 수 있는 아름다운 원리인 것이다. 대체적으로 쉽고 친절하게 설명되었으나, 가끔 난해한 부분이 중간 중간에 끼여있고, 번역이 부실한 부분도 있어 조금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