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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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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네덜란드 출신의 컴퓨터 사이언티스트 다익스트라가 한 말이 있다.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이 할배가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이 발언에 대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경이로운 망원경 '거대한 눈'이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ㅎㅎㅎ언제나 geeks들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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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네덜란드 출신의 컴퓨터 사이언티스트 다익스트라가 한 말이 있다.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이 할배가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이 발언에 대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경이로운 망원경 '거대한 눈'이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ㅎㅎㅎ

언제나 geeks들의 이야기는 재미있는 법이다. 수학, 물리학, 컴퓨터 공학관련으로는 참 많은 에피소드를 들어봤는데, 천문학에도 이런 geeks들이 있을 줄이야. ㅋㅋ 이 책은 한 때 세계 최대의 망원경이었던 팔로마 산 천문대와 천문학들의 geeks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퀘이사라든지 중력렌즈, 오르트 구름 등 우주에 관한 지식이 살짝 있으면 조금 더 재미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산 책인데, 읽을 수록 점점 재미있어 지는 것이 의외의 결과가 된 것 같다.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시라!

우주의 신비로움은 말로 형용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닐 것이다. 본인도 어릴 적에 뉴턴 잡지를 사면서 거기서 보는 최신 컬러 허블망원경 사진에 깊이 매료된 적이 있었다. 예전에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목성과 충돌하는 사건에 흥분하던 시절도 있었다-_-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천문학자들은 관심사가 적어도 이 곳에서 수백만 킬로미터에서 수백억광년까지 떨어져 있다. 우주의 신비로움에 비하면 지상의 시시한 사건에는 관심도 없다. 자신의 문제에 열중하며 열정을 가지고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책의 저자는 프리랜서 기자라고 하는데, 진실만을 기록하기 위해 인터뷰 한 사람과 내용을 재확인 하고 사실인지를 재검토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고 하는 부분이 무척 인상깊었다. 한국의 허접한 기자들과는 판이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저널리즘의 정신이 충만한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p15
책이 완성될 즈음에 나는 내가 쓴 글이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엄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뉴요커New Yorker》에 게제할 글을 쓸 때, 내 아내는 책의 사실성을 살리기 위해 내용을 일일이 검토해 주었으며, 색연필로 표시를 하면서 검증하는 방법을 내게 알려주었다. 그 후로 내 노트는 '확인된 내용'과 '앞으로 확인해야 할 내용' 등을 표시한 여러 가지 색의 주석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책에 등장한 사람들과 일일이 재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는 바람에 3천 달러에 육박하는 전화요금 통지서를 받기도 했다. 이 책에는 천문학자들의 상상을 포함하여, '만들어진'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가끔씩 천문학자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서술한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내가 임의로 적은 것이 아니라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물은 후에 그의 대답을 받아적은 것이다. 물론 이것도 나중에 본인들과 통화하여, 내 서술이 그의 기억과 크게 틀리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만 내용중에 삽입시켰다.

진심으로 저자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번역자가 물리학 전공자라고 하니 아마 번역의 품질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팔로마 산 천문대의 천문학자들은 천문학에만 정통해서는 곤란하다. 이 천문대의 망원경은 잘 작동하긴 하는데 정확히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유리의 미세한 수차를 보정하기 위해 낚시바늘 4개를 끼워 넣은 것부터 시작해서 다수의 문제는 임기응변의 임시방편으로 해결되어 있으므로 천문학자들은 천문학과 각종 잡기에 능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칼텍 우주 산업의 만물상인 '쓰레기통'에 서식(?)하는 마술사 엔지니어 부터 다재다능한 천문학자 군 교수가 만드는 기적적이고 경이로운 망원경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다. 과학 교양서를 즐겨 읽는다면 재미있을 것이니 꼭 읽어보시라.

두 군데 지적할 곳이 있다.

1. 슈메이커가 발견한 1986JK라는 아폴로 계열의 소행성에 관한 내용인데(p345), 본문에는 1986년 6월 1일 지표에서 4.18km 상공을 스쳤다고 되어있으나 말도 안되게 가까운 거리이다. 검색해보니 5월 29일 0.0283462AU라고 나와 있다.

2. 중간에 'To serve man'이라는 SF단편이 잠깐 언급되어 있는데(p319) 검색해보니 이 부분에서 두 천문학자의 대화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 설명을 잠깐 읽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런 주석이 없는 것을 보니 역자가 놓친 듯 하다.
http://kr.blog.yahoo.com/gerecter/56.html?p=1
즉, To serve man은 '인간을 위한 봉사'와 '사람 요리를 대접하기'라는 두 가지 해석 방법을 가지고 있다.

단편 매니아로서 이 작품이 무척 읽고 싶어지는데, 이 작품을 구하는 방법을 알고 있거나 텍스트 파일로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
z*****i 2009.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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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을 수 있는 천문학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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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별에 대해 쓴 책이 아닌 천문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야말로 그들과 함께 생활한 흔적이 역력한 글들.. 그들이 퀘이사를 발견하기까지의 긴 여정을 쓴 이글은 한밤중 다들 자고 있는 밤에 과연 천문학자들은 무엇을 하고 낮에는 무슨 일을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당연히 한번쯤 궁금해도 될법한 일을 그리는 이책의 내용.. 라디오를 틀어놓고 음악을 골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천문학자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은 별에 대해 쓴 책이 아닌 천문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야말로 그들과 함께 생활한 흔적이 역력한 글들.. 그들이 퀘이사를 발견하기까지의 긴 여정을 쓴 이글은 한밤중 다들 자고 있는 밤에 과연 천문학자들은 무엇을 하고 낮에는 무슨 일을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당연히 한번쯤 궁금해도 될법한 일을 그리는 이책의 내용.. 라디오를 틀어놓고 음악을 골라가며 듣고 망원경이 작동 하지 않을경우 뛰어올라가 기계를 손보고.. 프로그래밍을 하고.. 천문학자로써는 믿기지 못할만큼 다양한 일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런 천문학자들의 생활은 약간은 미친듯한 천재들의 향연인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천재들이 모여 집합된 듯한 팔로마산 천문대 사람들의 삷.. 이 천재들의 모습을 보고 있다보면... 그들과 함께 커다란 별의 영상을 지켜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절로 들게하는 책이다..
n******m 2004.08.22.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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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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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프레스턴 지음/ 박병철 옮김/ 영림카디널   초등학교 다닐 때, 나는 30cm쯤 되는 하얀 경통을 가진 현미경과 망원경이 동시에 되는 이상한 물건을 누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무슨 열풍이 불었는지 집집마다 이 이상한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작고 성능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당시 아이들은 그 물건으로 평소에 올려다보지 않았던 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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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프레스턴 지음/ 박병철 옮김/ 영림카디널


  초등학교 다닐 때, 나는 30cm쯤 되는 하얀 경통을 가진 현미경과 망원경이 동시에 되는 이상한 물건을 누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무슨 열풍이 불었는지 집집마다 이 이상한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작고 성능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당시 아이들은 그 물건으로 평소에 올려다보지 않았던 밤하늘에 대고 이리저리 살피며 별 을 찾아보곤 했다. 물론 그 해 겨울이 지나가고 난 후 더 이상 본 적은 없었지만 고등학교 올라가서 별을 좋아하는 한 친구가 렌즈를 열어놓고 별의 궤적을 찍어놓은 사진을 보며 예전 그 망원경으로 다시 밤하늘의 별들을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 때는 천문학이라고 하면 왠지 지구와는 동떨어진 다른 세계의 일이며, 근사하다는 고정관념이 내 생각을 잡고 있었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도 그러했다.


  오레오 쿠키는 팔로마 산 아래 마을에서 파는 다이어트용 과자 이름이다. 사실 오레오 쿠키는 잘 등장하지 않지만, 천문학자들과 기술자들, 보조원들을 총괄하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천문학과 관련된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상과학소설이 아닌 실제 이야기였다는 것이 읽으면서도 믿겨지지가 않았다. 천재적인 사람들과 별 볼일 없는 자제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헤일 망원경, 퀘이사를 추적해내는 모습 등이 정말 하나의 소설같이 느껴졌다.


  별을 관측한다는 것! 그것은 정말 고된 작업이다. 낮과 밤이 바뀌며, 심지어는 가족과도 소원해지기 쉽다. 게다가 돈벌이가 넉넉한 것도 아니다. 과연 이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지구 밖 문제에 관심을 가질까?


  영화 ‘딥임팩트’에 나오는 상황이 실제로 존재할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은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언젠가는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여기서 우리는 이미 천문학이 이미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근 100년 안에서도 혜성은 아니지만, 소행성과 암석들이 지구로 떨어져 각종 크기의 크레이터들을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천문학자들과 기술자들, 연구보조원들은 이런 문제로 지구 밖을 매일 감시하고 있는 것일까?


  지구를 방위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것은 국제규모의 방위체제가 이런 것들을 감시하는 편이 옳다. 하늘과 관련된 사람들은 떨어진 소행성에서 그 피해를 찾자고 덤비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그 소행성이 어디서 왔으며, 어떤 이유로 지구로 떨어지게 되었고, 그것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알고자 한다. 더 나아가 그들은 많은 조사를 토대로 원시지구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에 대한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만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이 책에서 보는 바와 같이 퀘이사를 추적하며 블랙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우주의 벽에 대해 상상하기도 한다. 물론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전부이지만, 또한 후대에 가서 거짓말로 판명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우주에 대해 아주 조금씩 배우고 있는 단계로 간주한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이 살아있는 한 밝혀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에겐 추운 관측실에 앉아서 반나절 넘게 하늘을 보며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변수들에 대해 도박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이 사는 지구, 그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태양계를 포함한 우리 은하, 이 은하도 우주에 비하면 극히 초라한 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런 인간들이 세상 모든 것을 아는 양, 모든 것을 다 지배한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 우습게 여겨졌다. 인간들이 쉽게 갈 수 없기에 더 많은 비밀들이 있는 곳이 우주공간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천문학을 너무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특히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장비나 인력 면에서 많이 힘든 상황이다. 첨성대의 찬란한 과학문명이 존재했었는데도 불구하고, 후손들인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먹고 사는 현실문제에만 너무 집착해 온 것은 아니었을까? 나 역시 책을 읽고 참으로 오랜만에 밤하늘을 오랫동안 쳐다보았다.

z*******2 2009.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렸을 적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신비감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어렸을 적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신비감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 내용보기
과학영화나 소설이 우리나라만큼 인기가 없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는 무엇인가 부족한데, 아마도 그 이유는 정신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일도 정신없이, 놀기도 정신없이, 정치도 정신없이, 뭔가 바쁘고 정신이 없어야 무엇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나라에서 하늘의 별만 바라보는 사람은 설 자리가 없다. 이 책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만 바라보는
"어렸을 적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신비감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 내용보기
과학영화나 소설이 우리나라만큼 인기가 없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는 무엇인가 부족한데, 아마도 그 이유는 정신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일도 정신없이, 놀기도 정신없이, 정치도 정신없이, 뭔가 바쁘고 정신이 없어야 무엇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나라에서 하늘의 별만 바라보는 사람은 설 자리가 없다. 이 책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만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도대체 하늘에 뭐가 있길래?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사람들의 꿈이 실려 있다. 어렸을 적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신비감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나 또한 그랬다. 우주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과연 우주에는 끝이 있을까?라는 막막함에 슬픔이 몰려오곤 했다. 요즘은 그럴 일이 없다. 별도 잘 안보인다. 그래서인지 우주에 대한 관심도 옅어진다. 그러니 이 순간에도 밤하늘을 쳐다보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지구상에는 있다. 한손에는 오레오 쿠키를 든 채, 다른 한손에는 망원경 조종간을 잡은 채 말이다.
c*****0 2004.07.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