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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이야기다. 살아가면서 절실하게 느끼는 바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가정의 행복이다. 하루 종일 세상에 나와 고군분투하다가 돌아갈 아늑한 보금자리가 있는 사람과 집으로 돌아가면 새로운 전쟁을 해야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부부 사이가 어떠한가에 따라 가정의 분위기는 굉장히 잘라진다. 부분 관계가 좋은 집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가지만, 부부 사이가 안 좋으면 아이들은 금방 느끼게 되고 가정의 분위기는 냉랭해진다. 이 책 [아내를 사랑하는 10가지 방법]은 이렇게 중요한 부부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 [아내를 사랑하는 10가지 방법]에서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10가지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아내를 사랑하는 방법 10가지를 설명하고 있지만 결국 그것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10가지 방법과 동일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10가지 방법이라기 보다 마치 십계명처럼 느껴진다. 행복한 부부 관계를 위해 지켜야 할 '부부 십계명'이다.
사실 읽다 보면 이 책은 제법 가부장적인 관점으로 쓰여 있다는 느낌이 있다. 요즘 젊은 부부들이 읽으면 거슬리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남편은 밖에서 돈을 버는 가장이고, 아내는 집안에서 살림을 하는 주부로 묘사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집안일을 도우라거나 가장으로 비전을 제시하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집안일은 남편이 돕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함께 해야 할 일이고, 가장이 꼭 남자 쪽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부부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니, 잘 취사선택해서 읽으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이 책의 독자층은 남편 쪽이다. 남편의 입장에서 이렇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행복한 결혼 생활과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남편들이 힘써야 할 내용들이다.
원만한 결혼 생활이란 서로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된다. 아내와 남편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완벽한 결혼이란 신화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결혼은 신화가 아니라 현실이다. 부부 생활에는 서로 맞춰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자동차 '휠캡'의 예시가 굉장히 와닿았는데, 남자와 아내의 생각과 사고가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 한눈에 이해가 되는 구절이다.
남편과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밤중 길을 잃고 경찰도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타이어는 펑크가 나 움직이지 못하고 외딴길에 고립된 채 한 시간 반을 두려움에 떨다 가까스로 경찰과 레커차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온 아내에게 남편이 한 말이다. 근데 휠캡이 어디 갔느냐고 말이다.
물론 안전하게 아내가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그다음이기는 하지만 아내는 커다란 상처를 받는다. 부부 사이에 대화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대화의 스킬이 필요하다. 주로 남편들은 무언가 해결하고 방법을 제시하려고 한다. 제발 해결책을 제시하고 충고하려고 들지 말아라, 중요한 것은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이렇게 부부 생활을 위한 조언을 해 주는 책이다. 좋은 점은 기본적으로 성경적 사상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의 여러 대목에서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하고 그 구절에 기반한 해석과 행동지침을 알려 준다. 기독교 가정이라면 아마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와 깨달음이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물론 부부 관계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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