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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디 플레이어를 사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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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개봉했을때, 저는 무척 보고 싶었는데, 신랑이 싫어해서 보지 못했어요. 왠지 헐리우드 영화같지 않고, 예술영화 같다나요? ^^;; 그러던차에 다른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갔다가 한시간 반가량 시간이 남아서 이 영화를 잠깐 보게 되었어요. 와우..!! 영화를 보는내내 눈을 뗄수가 없었고, 결국 저희는 다음날 이 영화를 다시 보러 왔지요. 알고보니 '로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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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개봉했을때, 저는 무척 보고 싶었는데, 신랑이 싫어해서 보지 못했어요. 왠지 헐리우드 영화같지 않고, 예술영화 같다나요? ^^;; 그러던차에 다른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갔다가 한시간 반가량 시간이 남아서 이 영화를 잠깐 보게 되었어요. 와우..!! 영화를 보는내내 눈을 뗄수가 없었고, 결국 저희는 다음날 이 영화를 다시 보러 왔지요. 알고보니 '로미오와 줄리엣-디카프리오가 나오는는'의 감독이더군요. 둘다 비극적인 사랑을 다루기도 했고, 파워풀하기도 했지요. 사실, 이 영화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들로 좀 분명하게 나눠지는데요. 싫어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영화가 시야를 너무 어지럽게 하고 번잡스럽다는 의견을 말씀하시더군요. 언뜻보면 그런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마도 그 당시의 '물랑루즈'의 느낌을 전해주고 싶었던 감독의 의도는 아니었는지... 암튼.. 니콜 키드만과 이완 맥그리거가 너무 잘 어울렸고, 둘다 노래도 잘 불렀어요. 게다가 영화속의 음악들은 음악을 많이 아시는분들이면 더 재미있게 하는 요소이기도 했지요. 결국, 저희부부는 이 영화 때문에 디비디 발매하는 날 디비디 플레이어를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영화는 비디오가 아닌 디비디로 봐줘야한다는 생각에서 말이죠^^ 무척 슬프고 아름답고, 재미있는 영화였어요. 그리고 신랑이 제가 추천하는 영화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구요.. ㅎㅎ
b*****e 2005.11.13. 신고 공감 1 댓글 0
이 작품은 1952년작 존 휴스턴 감독의 '극영화' <물랭 루즈>와는 아무 관계 없고, 원작 뮤지컬 공연이 따로 있지도 않다. 1952년작과는 정말 관계 없다는 게, 극중에서 유언(이완) 맥그리거와 니콜 키드먼이 부르는 여러 아리아들이, 1952년보다는 훨씬 뒤에 나온 곡들(대부분은 뮤지컬 아리아도 아니고 시대를 달리하는 여러 가수들의 음반에 취입되어 히트한 곡들)이기 때문이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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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1952년작 존 휴스턴 감독의 '극영화' <물랭 루즈>와는 아무 관계 없고, 원작 뮤지컬 공연이 따로 있지도 않다. 1952년작과는 정말 관계 없다는 게, 극중에서 유언(이완) 맥그리거와 니콜 키드먼이 부르는 여러 아리아들이, 1952년보다는 훨씬 뒤에 나온 곡들(대부분은 뮤지컬 아리아도 아니고 시대를 달리하는 여러 가수들의 음반에 취입되어 히트한 곡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비운의 화가 로트렉 배역이 이 영화에 잠시 얼굴을 내비치긴 하는데 존 레기자모가 기용되었다. 이 사람은 같은 바즈 루어만 연출의 <로미오+줄리엣>에서 티볼트 역으로 나오기도 했다.

정말 1952년작의 리메이크인 줄 알고 2001년 당시 보러 갔던 입장에선 황당한 게, '사운드 오브 뮤직'이 나오질 않나, 마돈나의 히트곡 '머티리얼 걸(요건 아주 짧게 편곡한 포맷)'이 들리질 않나, 첫 10분이 지날 때까지는 이게 뭔가 싶기도 한다. 그러다가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레이디 마멀레이드'가 연주되고부터는 아 최소한 이게 우리 시대가 공유한 그 무언가를 감성으로 뿜어내긴 하겠구나 싶은 안도감이 밀려 온다. 참고로 당시 걸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한 멤버가 이후 솔로로 독립해 나온(그래서 한 데케이드를 대표한 디바가 된) 비욘세 놀즈다.

엘튼 존의 '유어 송(아이 호프 유 돈 마인드)'은 이완 맥그리거가 아주 구슬프게 불러주는데, 이렇게 여리고 섬세한 느낌, 순정을 표현할 줄 아는(알던) 배우가, 이때로부터 13년 후엔 내가 그제 리뷰를 남기기도 한 <나쁜 녀석들(2014)>에선 구제불능의 깡패, 사기꾼, 강도로 나왔으니 원. 아무튼 개봉 당시에는 그리 큰 느낌을 못 받고 오히려 아 이런 걸 위크 보이스라고 하는구나 정도로 넘어갔었는데, 지금 들으니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무슨 히든싱어나 복면가왕에서 경연이나 하듯 우렁차고 모범적인 매너로 소화할 게 아니라, 뭔가 아슬아슬하면서도 자기 색깔, 자기 심성이 정작하게 드러나는 이 렌디션.

내용은 뭐 별 볼 게 없고, 매춘부 겸 인기 엔터테이너인 사탱이 그리 길지도 않았던 인생 내내 해 오던 대로 귀족들에게 몸을 팔다, 땡전 한푼 없는 작가 지망생 크리스천(맥그리거 扮)을 만나 돈 안되는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다. 사탱은 흔한 이름이긴 하지만 에밀 졸라의 <나나>에서 나나의 상대(뭐?) 노릇도 한 그 매춘부의 이름과 비슷하기도 해서 울림이 다른데, 현실이건 픽션에서건 파리 매춘부 상당수가 앓던 폐병 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는다는 게 아주 통속적이면서도, 이걸 통속적이라며 욕한 당대 관객은 또 별로 없었지 싶은데 그게 다 니콜 키드먼의 마력 덕분이었을 것이다. 요즘 많이 늙은 그녀를 보고 다시 이 작을 봐서인지 느낌이 예전같진 않았는데, 여튼 그녀는 사랑스럽고 흠이 드문 연기자임이 틀림없다.

너무나도 통속적인, 오리지널도 아닌 아리아들이, 감상 후 내내 귓가에서 자동재생되게 하는 골칫덩어리 명작 중 하나.

s****o 2023.06.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