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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보기 전, 엄청난 책값을 보건 대, 아마도 블레이크의 전작이 다 번역되어 있나 보다, 아니면 뛰어난 해제가 실려 있나보다, 아님 번역이 너무 잘 되었나, 나름 설레는 맘으로 주문했는데, 비싼 가격을 책정하며 출판사가 내건 모토 "정확한 번역, 전문적인 해설, 풍부한 작가 소개, 친절한 주석," 중 어느 하나도 만족스러운 게 없어 심히 유감입니다.
번역은 민음사 번역에 비해 나을게 없고, 블레이크의 전작이 실린 것도 아니고, 해제가 친절하거나 뛰어난 것도 아닌 이 책이 이렇게 비싼 건 순전히 윤기흐르는 반지르한 종이질 때문이었을까요. 뭐, 그건 그렇다치더라도 원문이 함께 실리지도 않은 시번역문에서 한 연이 통째로 누락된 경우는 대체 뭔지, 위대한 작가의 위대한 고전을 세상에 내놓을 거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지 않을까요. 그것도 블레이크의 대표작인 "호랑이"에서 2연이 통째로 사라지고 없더군요. 무책임합니다. 민음사 번역은 원작을 역자 멋대로 잘라내고 편집해서 번역했기에 이게 뭔가 했었는데, 이 책은 한술 더 뜨는군요. 재검토하셨음 합니다. 정말이지 반품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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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상품평에 100% 공감합니다. 그래도 서울대 나오신 교수님이시라면서 번역을 그리하시면 안 되겠지요.
제가 윌리암 블레이크의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글귀가 몇개 있었습니다.
까마귀의 가르침을 따르는 독수리는 결국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 까마귀에게 배워야만 할 때 독수리는 가장 시간을 허비한다.
매사 솔직하게 말하라. 그리고 비열한 자들과 어울리지 마라. → 항상 진심을 말할 채비를 갖추면 비열한 자 비켜간다.
길을 걷고 또 걷다보면 지혜의 성에 도달하게 된다. → 과잉의 길은 지혜의 전당에 오른다
영원은 순간이 창조하는 것을 사랑한다. → 영원은 시간의 산물을 사랑한다.
어떤 것이 여기 나온 글인지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걸 싯귀라고 할 수 있는지...쯧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