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여행도서 시리즈가 바로 'In the Blue'이다. 이 시리즈의 매력은 책안 가득한 여행지에 대한 사진과 그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도 상당히 좋다. 물론 여행도서가 지니고 있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면에서는 어쩌면 빈약하다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는 책들도 많으니 이 책은 오롯이 그 해당 여행지를 감상하는 의미에서 접근하면 더욱 좋을 것이며, 소개된 지역들의 경우에는 관련 정보를 담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은 In the Blue의 3번째 시리즈인 『사랑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와 4번째 시리즈인『선율이 번지는 곳 폴란드』가 순서를 바꾸어서 한 권으로 출시된 경우인데 과연 두번째 시리즈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의 첫번째 도시는 폴란드의 '중세의 숨결이 배어 있는 500년 고도' 크라쿠프이다. 과거 550년 동안 폴란드 왕국의 수도이기도 했던 크라쿠프는 당시 유럽 예술 문화으 중심지였던 도시답게 그 당시의 모습이 잘 남겨져 있는것 같다.
유럽 여느 나라가 그렇듯, 크라쿠프도 도시를 걷는 것만으로도 중세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것 같은데, 플로리안스카 거리, 성 마리아 성당을 볼 수 있는데 이 성당의 첨탑을 건축하게 된 형제 건축가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더군다나 성당 안은 고딕 양식의 걸작이라 불리는 대제단을 볼 수 있는데 정말 아름답다는 말 이외에는 어떤 표현도 불가능해 보인다.
이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쇼핑센터라 불리는 직물 회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는 중앙 시장 광장, 사도 바울과 베드로의 이름을 딴 성당이자 크라쿠프 최초의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진 교회이기도 한 성 바울과 베드로 교회, 크라쿠프의 가장 오래 된 대학이자 19세기 바르샤바 대학이 설립되기 전까지는 폴란드어권의 최고 명문 대학이였던 야기엘론 대학, 로마네스크 · 고딕 · 르네상스 · 바로그 등의 양식이 혼합된 바벨 성, 용의 동굴, 유대인들의 거주지역이였던 카지미에슈 지구, 세계 12대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 소금 광산과 소금 예배당에 얽힌 이야기도 크라쿠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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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6년 크라쿠프에서 수도가 이전된 현재의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는 '쇼팽의 심장이 숨 쉬는 희망의 도서'로 묘사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도시의 85%가 완파되었고, 65만 명의 인구가 죽었던 도시는 사람들의 힘으로 재건된 곳이기도 하다.
바르샤바를 배경으로 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떠올리게 되는 도시에서는 바르샤바 구 왕궁, 지그문트 3세의 청동 입상, 구시가 광장, 바르샤바 대학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쇼팽의 심장이 묻혀서 유명하다는 성 십자가 교회, 폴란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대학이자 한국어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는 바르샤바 대학, 현재는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고 있는 아름다운 라지빌로프가 궁전, 바로크양식으로 이루어진 쇼팽 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외에도 수상 궁전으로 불린다는 와지엔키 궁전, 퀴리 부인 박물관과 고전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 보이는 문화 과학 궁전도 상당히 흥미롭다.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200km 거리에 위치한 토룬이라는 도시는 비스와강가의 서정적인 도시로 불린다고 한다. 지동성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며, 올드 타운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는 구시청사 전망대에 올라가면 토룬의 잊지 못할 풍경이 펼쳐져서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토룬에서는 코페르니쿠스 생각, 성령 교회는 물론 도시를 걸어 보면 그 느낌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폴란드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인 아우슈비츠 수용소. 약 150만 명이 목숨을 잃ㅎ었던 곳이기도 하다는 아우슈비츠는 비르케나우의 제2 수용소화 함께 박물관과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고 한다. 수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간 곳을 지금 가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그곳을 가보지 않고는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을 테지만 죽어간 이들이 남긴 안경을 보면 한없이 숙연해진다.
이것을 끝으로 폴란드 여행은 마무리 된다. 2편에서도 폴란드에 대해서 보여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폴란드의 대표적인 도시들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데 불가리아가 소개되기 전 폴란드와 각 도시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와 있으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사랑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에서 첫번째로 소개되는 도시는 수도 소피아. 고원 도시이기도 한 '소피아'는 7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곳이며, 고대 그리스어로 소피아는 '지혜'를 뜻한다고 한다. 알렌산드르 네브스키 교회는 소피아를 상징하는 것처럼 위치도 센터에 자리잡고 있으며, 높이도 높이지만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12개의 황금돔이 인상적인 건축물이기도 하다. 건축 양식에 대해서 모르는 나 조차도 그냥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소피아에서는 소피아 국립 예술 아카데미, 국립 미술관, 불가리아 국립극장, 성 니콜라스 정교회, 성 게오르기 교회, 대통령궁 앞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 불가리아 최고의 대학인 소피아 대학, 내부의 화려한 벽화가 유명하다는 성 네델리아 교회, 국립 문화 궁전, 성 소피아상과 구 공산당 본부 건물도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나오는 곳은 불가리아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곳이자 외관이 상당히 독특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던 '침묵만이 허락된 곳, 릴라 수도원'이다. 10세기에 세워진 발칸반도 최대의 수도원으로써 오스만 터키의 지배에서 유일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1983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한 릴라 수도원 안 박물관에는 14세기 불가리아의 유물과 이곳의 수도사였던 라파엘이 무려 12년 동안 제작했다는 목조 십자가가 보관되어 있기도 하다.
소피아 남동쪽 125km 지점의 트라키아 평원에 위치한 불가리아 제2의 도시 플로브디프는 왠지 골목을 걷는 즐거움이 무엇이지를 알려줄것 같은 도시이다. 이곳에서는 히사르 카피야(요새문), 성 콘스탄틴 교회, 엘레나 교회, 구시가지 언덕 절벽에 위치하고 있다는 반원형의 극장인 로마 원형극장, 건물 자체가 상당히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민속박물관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언덕 위의 청정도시로 불리는 벨리코투르노보'는 소피아에서 동쪽으로 240km 떨어진 얀트라 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데, 왠지 스페인의 도시 론다를 떠올리게도 한다. 이곳은 옛 불가리의 왕국의 수도이기도 하며 '불가리아의 아테네'라고 불렸던 곳이기도 하단다.
붉은 지붕, 푸른 하늘, 초록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상당히 아름답다. 유명한 대도시에 비하면 한적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그만의 매력이 있는 도시로 보이는데 특이한 것은 여름 즈음과 겨울 풍경이 묘하게 대비되어서 두 시기에 모두 가보고 싶어진다.
벨리코투르노보에서는 성모 승천 교회, 차르베츠 성, 아센 기념비, 아트 갤러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 보다도 도시 전체를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과 도시 곳곳의 골목을 걸어다녀 보는 것은 꼭 해봐야 할 일 같다.
이상과 같은 도시들로 불가리아에 대한 소개가 끝이난다. 과연『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어떤 나라, 어떤 도시들에 대해서 알려줄지 궁금하다. 첫번째에 이어서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계속해서 나올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나라의 도시들이 나올지 알 순 없지만 각각 한 권으로 나누어졌던 이야기가 통합되어 한 권에 담아져 있다는 점이 좋은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각각에서 볼 수 있었던 이야기를 모두 볼 수 없는 아쉬움도 분명 있다.
그렇기에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이 두번째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가 기대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이상으로 이어질지도 궁금해지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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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눈길을 끄는 번짐 시리즈. 이번에는 동유럽 편(폴란드와 불가리아)를 동시에 만났답니다. 앞서 폴란드는 한국과 같이 침략을 한 적이 없는 나라입니다. 오히려, 나치의 지배로 많은 유대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곳곳에 있는 건물들 역시 파괴가 된 곳이었어요. 전쟁이 끝난 후 현장을 보존하는 곳도 있으며 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세대에 걸쳐 알려주는 나라 폴란드.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데 정말 이 무력 충돌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폴란드는 전쟁의 페허 도시를 재건축했고 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든 곳이기도 합니다. 퀴리부인과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 하지만, 정작 쇼팽의 많은 인생을 타국에서 보내게 되었죠 전쟁으로 말이죠. 유럽여행 책을 읽으면 꼭 등장하는 것은 전쟁 아니면 침략이네요.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불가리아는 터키의 지배에 있었답니다. 불가리아 하면 장미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이 나라 역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어느 나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는 가장 먼저 역사와 문화를 봐야 합니다.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서죠. 이것은 한국 역시 아이들에게 지금의 모습까지 왔을 그 길을 역사로 알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전에는 보여지는 모습만 보고 가고 싶은 생각이 막연했는데 이제는 그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싶더라구요. 100% 알 수는 없으나 여행을 통해 이렇게 살아왔기에 이러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어느 정도 현지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름다움만 눈에 남기지 말고 아픔 역시 같이 바라보는 것은 그 나라에 대한 예의라 생각이 듭니다.
요즘 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듣고 배운 말..하지만, 막상 문법을 따지려면 어렵죠. 왜 갑자기 국어 애기를 했는지 궁금할 겁니다. 바로, 불가리에 있는 최고의 대학교인 '소피아'대학에 한국어과가 있다는 겁니다.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아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외국에 한국어과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했어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게 했듯이, 불가라인에게는 '키릴문자'가 한국의 한글과 같은 수준이며 자부심을 갖게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터키의 지배에 있을 때에도 유일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릴라 수도원. 불가리아 종교와 문화의 본거지라고 할 만큼 이곳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 아래 있는 수도원 수 백개의 방, 이곳을 방문한다면 자연스럽게 엄숙해야함을 느껴지는거 같아요.
비록, 사진이었으나 수도원의 웅장함은 놀라웠답니다. 작지만 강한 폴란드와 불라리아..언제 가볼까요. 특히, 폴란드는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이 책을 읽으니 더더욱 가보고 싶어지기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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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권(2014, 쉼)』은 제목 그대로 현재 시간의 흐름을 망각하게 만들면서 중세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 것만 같은 느낌에 빠지게 만듭니다. 중세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 듯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이런 느낌은 비단 이 책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은 아닙니다. 가치창조(쉼)에서 출판된 ‘in The blue 시리즈(번짐 시리즈)'와 만날 때마다 경험하게 되는 신비한 마술과도 같은 현상입니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중독성을 체험하게 되는데, 폴란드와 불가리아를 소개하는 이 책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권』은 우선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던 ‘크라쿠프’를 소개합니다. 성 마리아 성당에 얽힌 슬픈 이야기, 코페르니쿠스가 공부했던 콜레기움 마이우스, 작은 마을처럼 보이는 바벨 성,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촬영지로 사용된 카지미에슈 지구,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의 소금 예배당 등 ‘크라쿠프’에는 한눈팔 순간이 없을 정도로 볼거리, 생각할 거리가 넘쳐나는 도시입니다. 폴란드의 수도이자 제2차 세계대전 때 도시의 85퍼센트가 ‘완파’되었던 곳(p.93)이며 인어의 도시이자 쇼팽의 도시인 ‘바르샤바’는 나치에 의해 파괴된 도시를 다시 재건한 폴란드인의 노고를 기억한다면 거리와 광장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여행이 되리라 예감합니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난 도시이면서 비스와강가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도시 ‘토룬’ 역시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씩 찾아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발생한 가장 잔인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아우슈비츠’에서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불가리아를 향한 여행은 성스러운 여인을 닮은 ‘소피아’로 먼저 떠납니다. ‘소피아’를 상징하는 건물 ‘알렉산드로 네브스키 교회’를 보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교회의 모양새와 달리 딱딱한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교회 명칭은 러시아 영웅의 이름이며 전쟁에서 죽은 러시아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교회라는 설명에 금방 불만이 사라졌습니다.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도시 ‘소피아’의 가장 큰 매력은 길가에 늘어선 서점입니다. 서점이라는 명사의 쓰임새가 반드시 어느 장소에 국한되리라는 예측을 무너뜨리는 불가리아의 도시 ‘소피아’의 벼룩시장은 꼭 들르고 싶은 장소입니다. 그리고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릴라 수도원’, 로마 시대의 원형극장이 그대로 남아있는 ‘플로브디프’를 보면서 불가리아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침략으로 인한 고통의 시간이 많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폴란드, 불가리아가 있는 동유럽은 중세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 여행, 인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 여행이란 의미를 두고 떠나면 좋겠습니다. 다음 2권에서는 어떤 나라의 도시를 여행하게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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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짐 시리즈에 점점 길들여지고 있다. 내 코드에 맞는 책, 내 감성에 적절히 윤활유가 되어주는 책이다. 사진과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가본 곳에 대해서는 그리움의 향수가 생기며 멈춰서서 바라보게 되고, 못 가본 곳에 대해서는 호기심이 생겨서 궁금한 마음에 천천히 읽어보게 된다. 사진과 그림이 자꾸 눈길을 잡아끌어 멈추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날이 더워 길을 나서기에 부담스러워진 계절이 되었지만, 여행을 하고싶은 마음에 불을 지펴주는 책이다.
번짐 시리즈는 느낌이 정말 좋은 책이다.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 꺼내보며 사진과 그림을 감상하게 된다. 마음에도 은은하게 미소가 번지고 기분 좋은 휴식 시간이 된다. 느릿느릿 천천히 거닐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다니는 듯한 상상을 하는 시간, 그래서 이 책이 좋은가보다. 이번에는 폴란드와 불가리아를 담은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이 출간되었다. 제목에 '번지는' 이라는 단어는 없지만, 그 분위기 그대로 미소를 번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번 책은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동유럽의 국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두 번 읽어보게 된다. 먼저 글을 읽으며 사진과 그림을 보게 되고, 그 다음에는 사진과 그림을 읽게 된다. 마음 속의 감성을 건드려주는 책이다. 직접 여행을 한 적이 없는 곳이기에 더욱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여전히 가지 못하고 있는 곳. 그곳의 분위기를 책에서 보고 나니 직접 가서 여행을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커지기만 한다.
이 책의 매력은 사진과 그림이 함께 담겨있는 것이다.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한 번 담고, 그곳에 앉아 그림을 그리며 더욱 긴 시간을 마음으로 담아낸 것이다. 그래서 읽는 이의 마음에도 천천히 새겨지는 것이리라. 저자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이었기에 나도 그곳에 가서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천천히 걸어야 보이는 풍경이 있다. 빨리 걸으면 절대로 볼 수 없는 것.
길에서 길을 만나는 즐거움. (138쪽)
폴란드의 크라쿠프, 바르샤바, 토룬, 아우슈비츠. 불가리아의 소피아, 릴라 수도원, 플로브디프, 벨리코토르노보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행을 하며 저자가 들은 이야기와 감상을 공유해본다. 성 마리아 성당의 공사를 맡았던 형제 건축가의 이야기, 과거에 고문 도구로 이용한 당나귀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며 나또한 여행을 하며 직접 이야기를 들은 듯 느낌이 와닿는다. 아우슈비츠에 대한 이야기도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하늘이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듯' 무겁게 느껴진다는 저자의 말이 책을 통해 전달되는 느낌이다.
여행지에 대한 감상을 담은 글과 사진&그림을 보고 나면, 'Best 5 sights'를 직접 그린 지도와 함께 간단하게 소개해준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보다 자세하게 찾아보고 싶다면 정보 위주로 담은 책을 더 찾아서 읽어야할 것이지만, 여행지의 사진과 그림을 담은 감상적인 글을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며 그곳에 대한 이미지를 마음 속에 담아보고, 직접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면 여행 정보를 더 찾아보면 된다. 이 책은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에 불을 활활 지펴준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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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은 1권과 2권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폴란드와 불가리아를, 2권은 헝가리와 루마니아를 소개한다. ![]() 1권의 경우는 일명 '번짐 시리즈'라고 했던 <선율이 번지는 곳 폴란드>와 <사랑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를 합쳐 놓은 책이다. <선율이 번지는 곳 폴란드>와 <사랑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는 백승선, 변혜정 공저로 출간된 책인데, 얼마전에 절판이 되었으나 나는 이 시리즈를 거의 다 가지고 있기에 이 2권의 책도 소장하고 있다. 그래서 읽다가 내용을 살펴보니 2권의 책을 한 권의 책으로 담기 위해서 내용이 줄어든 부분들이 있었다. ![]() " 낯선 곳의 풍광을 찍는 일은 행복하다. 낯선 곳에서 글을 쓰는 일도 행복하다. 그 행복한 경험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된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폴란드에서의 여행은 크라쿠프, 바르샤바, 토룬, 아우슈비츠
불가리아에서의 여행은 소피아, 릴라수도원, 플로브디프, 벨라코토르노보 ![]() 크라쿠프는 약 10 여년 전에 비엘리치카에 있는 소금광산을 가기 위해서 들렀던 도시인데, 지금은 폴란드의 수도가 바르샤바이지만 11세기에서 16세기말까지 약 550년 동안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던 곳이기에 중세도시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중앙광장을 비롯한 바벨성이 유명하다.
바벨성은 비스와 강가에 위치한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의 다양한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다. 제 2차 세계대전 발발후에 크라쿠프에는 유대인들을 따로 살게 했던 게토가 있었다.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오열 종대로 늘어서 있는 의자들. 무자비한 학살에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조형물이다.
우리에게 낯선 암염, 비엘리치카에 있는 소금광산은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더욱 신기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지하 135 m 아래에 위치한 예배당, 그리고 광부들이 조각한 조각상과 부조물들은 경이롭다.
폴란드는 아픔이 많은 나라이다. 바르샤바의 경우에는 제 2차 세계대전에 의해서 도시의 85%가 완파되었고, 인구의 60%인 65만 명이 죽었다고 한다. 특히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15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니...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잔혹한 현장을 보는 것은 일생에 있어서 가장 먹먹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에 폴란드 여행을 상기시키는 일은 항상 가슴 한 부분이 무겁기만 하다. " 슬픔 이상의 슬픔을 간직한 곳
어떤 것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아픔이 서려 있는 곳.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이곳에 서서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자유'에 감사하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폴란드는 쇼팽, 코페르니쿠스, 퀴리부인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특히 토룬은 지동설의 코페르니쿠스가 탄생한 곳이다. 이곳에는 고딕에서 르네상스에 이르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눈길을 끈다.
다음 나라인 불가리아는 장미가 연상되는 나라이다. 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는 고대 그리스어로 '지혜'를 뜻하는데 이 도시를 녹색의 도시라 한다. " 오늘도, 새로운 꿈을 꾸며 설렘과 두려움으로 여장을 꾸리는 당신, 당신은 진정한 여행자다." (책 속의 글 중에서) 유럽여행 중에 그들의 문화, 예술의 건축물을 접하는 것은 흔한 일이고, 유럽인들의 재치있는 소품들을 이용한 건축물 장식들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 건물의 굴뚝과 굴뚝 사이에 걸려 있는 오선지는 정말 특이한 발상이다. 이 오선지의 음율이 베토벤의 <합창>의 앞 소절이라니....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그들의 마음이 엿보인다. ![]() 불가리아의 소피아대학에는 한국어학과가 있다. 불가리아에서도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있는가 보다.
릴라수도원은 불가리아 르네상스시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10세기에 세워진 발칸반도 최대의 수도원이다. 이곳도 오스만 터키의 지배를 받았던 지역이니 수도원의 건축에서 이슬람 건축양식의 모습이 찾을 수 있다.
![]() " 4년만에 사랑이 번지고, 선율이 번지는 그곳의 이야기를 다시 전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삶'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풍광이 당신에게 번지기를 원합니다." (책 뒷표지글 중에서) ![]() <선율이 번지는 곳 폴란드>와 <사랑이번지는 곳 불가리아>이 2권의 책이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로 재탄생하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번짐'시리즈의 수채화 풍경를 너무도 좋아해서 이 책을 읽게 되기도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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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백승선'의 여행은 " 초침이 아닌, 분침도 아닌 시침의 속도로 걷는 여행" (책 속의 즐 중에서)이라는 생각을 하게 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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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대한 멋진 여행을 꿈꾸는 나는 아니 유럽이 아닌 어떤 나라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나는 여행책을 참 사랑한다. 새로움에 즐거워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 짧은시간동안 즐기다 일상으로 돌아와 더욱더 경험했던 모든 일들을 추억하는 여행도 말이다. 언제나 예쁜 글귀로 여행하는 나라를 표현해주는 이 책의 시리즈를 좋아한다. 여행지의 사진들과 일러스트를 좋아해서 더 그러한 것 같다. 딱딱하지 않고 따듯한 느낌도 들고 편해지는 기분이 드는 책이랄까? 작가가 여행하면서 보았던 유명 건축물들과 관광지 그리고 조각상들과 평범한 그들의 일상모습들도 여행자에게는 새로운것들 투성이다. 그래서 나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졌다.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해 알게 된 이 책 덕분에 말이다. 옛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중앙시장광장도 참 멋지고 제일 오래된 쇼핑센터도 있고! 작가도 그랬듯이 나도 그곳에 간다면 몇번을 들락거리며 살까말까를 고민하고 있을지 그 모습이 상상되어졌다. 결국은 사자!라고 마음먹게 될 것 같지만말이다. 어둡지만 정말 멋진 소금 예배당이 참 신기했고, 폴란드의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도 그려보고 폴란드식 만두인 '피에로기'도 먹고싶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아우슈비츠. 미국드라마 '밴드오브브라더스'에서 보던 그 참혹한 모습이 실제로 일어났던 이 곳. 수 많은 안경이 쌓여져있는 사진을 보니 무서움이 더해졌다. 작가와함께 그 곳을 같이 보던 여행자들의 표정에서 그들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것만 같다. 불가리아의 알렉사드르 네브스키 교회의 모습. 참으로 웅장하고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국립미술관의 굴뚝과 굴뚝 사이의 음표들도 신기했고, 무엇보다 푸르름이 가득한 공원들이 많아보여서 좋았고 공기 또한 좋을 것 같은 곳이였다. 릴라 수도원의 수도사 라파엘이 12년동안 제작했다는 목조 십자가는 놀라운 작품이였다. 얼마나 정성을 들여 만들었으면 시력을 잃기까지 했을까 싶었다. 플로브디프의 모습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것 같아 가보고 싶어졌다. 옛스러운 건물들 사이를 오가면 시간여행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곘지?하며 상상해봤다. 도시들이 언제나 나무들과 함께여서 더 보기 좋았고, 가보고 싶은 곳들이 가득한 불가리아였다. 여행을 당장 떠날 수 없을 때 이렇게 여행책을 읽으며 그곳을 여행하는 나를 상상해보고 웃음짓게 만드는 책. 정말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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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을 꿈꿀 때 많은 사람은 영국, 프랑스,독일, 이탈리아 같은 서부유럽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럽을 조금씩 알아갈 수록 동유럽에 대한 흥미가 생기게 되더라구요. 동유럽은 오래된 연인같은 느낌이 들어요. 때가 덜 묻은 순수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1>은 사진을 찍으면서 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동유럽에 관한 책 말고도 유럽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쓴 이야기를 여행가고픈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책 속에서 보여주는 폴란드와 불가리아는 새로운 세상이였습니다. 많은 역사를 잘 간직한 나라들이더군요. 많이 알려진게 없어서 그런지 읽으면서 더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가인 백승선님이 찍은 사진은 전문가의 솜씨가 아니라고 하는데 전문가 못지 않게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잘 담아주었습니다.
폴란드의 크라쿠프는 550년전에는 유럽 문화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구시가지는 1978년 유럽 최초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멋스러운 돌길, 야외미술관, 바벨성 , 성마리아 성당이 있는데 그 시가지를 걷다보면 중세시대에 있는 느낌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폴란드에는 쇼팽의 심장이 숨쉬는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쇼팽은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스무살까지 있다고 연주차 떠난 프랑스에서 죽을 때까지 돌어오지 못햇다고 합니다. 그래서 죽어서 폴란드로 돌아온 쇼팽의 심장이 쉬고 있다고 합니다. 무덤은 파리에 있지만 심장은 바르샤바에 있는 것이지요. 쇼팽 생가, 박물관이 있는 바르샤바에 따나면 쇼팽의 흔적을 찾아떠나는 여행도 참 멋질 것입니다. 그리고 150만명의 죽음으로 몰았던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여겨서 문화유산으로 남겨 보전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는 백승선님의 말처럼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표현할 만큼 수도 소피아에는 알렉산드르 네브스키 교회의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읽으면서 릴리 수도원의 아름다움 또한 눈에 띄었습니다. 로마의 원형극장도 있다고 하니 불가리아는 참 읽으면 읽을수록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1>은 폴란드와 불가리아 두나라를 꼼꼼하게 만나볼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글의 흐름에 따라 마치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쩜 글을 읽는 것만으로 내가 폴란드 토룬에 있고, 불가리아 릴리수도원에 있다는 생각이 드는지..그저 읽으면서 행복했습니다. 읽는 사람들마다 행복한 여행으로 이끌어주는 감성여행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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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blue~~ 이 시리즈의 책을 읽은 것이 벌써 몇 권째이다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이 시리즈의 목록들을 보고 있으면 전부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지난번에 도서관에 갔다가 이 시리즈의 벨기에 편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ㅎㅎ
대출을 했지만 결국 다른 책들을 보느라 바빠서 다 보지도 못한 채 반납해야 했을 때 얼마나 아쉬웠던지 모른다
그런 와중에 이 시리즈에서 새로운 책이 나왔다니 일단 반가웠다
제목도 맘에 들었다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 ??
1 인걸 보니 곧 2 도 나온다는 이야기인가 보다
유럽이라고 하면 흔히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잘 사는 서유럽이나 요즘 들어 복지 제도나 라이프 스타일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르웨이, 핀란드 등의 북유럽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되는 동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지금의 러시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거대 국가 소련이 미국을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 서방국가들과 대립관계를 이뤘던 1990년대 초반까지 소련의 영양하에 공산주의를 국가체제로 유지했던 나라들이다
이들은 서유럽이나 북유럽에 비하면 경제적으로 낙후되었으며 우리나라처럼 미국 쪽의 나라들과는 국교도 맺지 않았으니 여행하는 것 역시 힘들었다
그러던 것이 독일이 통일되고 소련이 작은 나라들로 각각 독립국가를 형성하면서 경제적으로 낙후된 체제를 버리고 자유민주주의로 변환하였다
하지만 이들이 이렇게 오랜 시간 자본주의로부터 문을 닫고 있는 덕에 지금의 우리가 이 책에서 소개된 것처럼 시간이 멈춘 듯한 거리와 순수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어느 오지를 여행한 작가가 말했다
그 곳이 변하지 않은 오래된 모습이 좋고 또 자신이 다시 왔을 때도 지금 그대로였으면 좋겠지만 그런 바람은 여행자의 자기 멋대로의 욕심일 뿐이라고~~
좋게 말하면 전통이 보전되고 정겨운 모습이지만 결과적으로 발전이 되지 못한 모습일 뿐인지도 모른다
폴란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다
이 책에서도 쇼팽의 심장이 묻힌 교회가 소개된다
지난번에 어느 영화에서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에 대한 이야기들 들었다
고국 폴란드를 떠나 전에 작곡했고 자신이 직접 지휘와 피아노를 연주했다는 이 곡은 폴란드의 민속음악적인 부분이 들어있으며 조국을 떠나야 하는 슬픔이 곡 전체에 흐른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지만 자신의 심장만은 조국의 폼에 묻히고 싶어 했고 그의 이 바램은 이루어졌다
쇼팽의 고향이며 쇼팽에 관계된 여러 곳들도 좋았지만 그저 이름과 수도인 바르샤바 정도만 알고 있는 폴란드의 고고한 유적들이며 오래된 성들 그리고 홀로코스트로 인해 생명을 읽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었다
동유럽 하면 떠오르는 고성과 오래된 돌로 된 길, 수도원 등등 책 속 사진을 보는 내내 평화로워지는 기분이었다
폴란드 다음으로 이 책에 소개되는 곳은 불가리아이다
예전에 어느 요구르트 광고에 나오던 그곳이다 ㅎㅎ
생각해보니 불가리아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정말 요구르트로 유명한 나라라는 것과 예전에 사용했던 장미향의 제품이 불가리아산이었다는 것뿐이다
아니나 다를까 세계 장미 생산량 중 많은 부분을 이 한나라가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불가리아의 자연은 정말이지 고색창연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듯했다
특히 인상적인 곳은 릴라 수도원이었다
영화를 찍기 위해 이곳을 19년이나 기다린 영화감독의 이야기도 있었다
강이 흐르는 작은 마을에 붉은 지붕에 하얀 벽을 한 집들이 웅기 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자가 다시 한 번 더 부러워진다
다음 2권도 또 다른 나라 편들도 기대되는 책이었다
가끔 현재가 너무 답답하고 한없는 무기력함에 빠지는 자신을 발견할 이런 책으로나마 세상의 멋진 곳을 여행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작음 힘을 주는 것 같ㄷ
[이 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곰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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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 - 백승선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일주일에 책 한 권은 읽자 다짐했는데 쉽지 않다.
모바일이나 컴퓨터로 보는 글자는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책 속의 활자는
시간을 내서 공을 들여 읽어야 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약속 시간에 나가기 전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남은 시간
오늘따라 준비가 빨리 돼서 출근 전 남은 시간
이런 10분 -20분의 자투리 시간에
블로그 댓글, 커뮤니티의 재미있는 글, 연예 뉴스
이런 것들을 보는 게 어느 순간 습관이 되어 있었다.
습관은 한 번 자리 잡으면 고치기 힘들지만
또 반대로 생각하면 노력하면 만들 수 있는 것이니까
이제부터라도 만들어나가야겠다. 아자아자!
당분간 해외여행은 자제해야 하는 내 상황을 위로하고자
엄마가 나에게 준 선물
사실 폴란드도 불가리아도 낯선 나라였고 아는 바가 없어서
그렇게 확 매력적이게 느껴지진 않았었다.
코페르니쿠스, 퀴리 부인, 쇼팽의 나라 폴란드
냉부해 때문에 미카엘이 생각나는 나라 불가리아
가이드북처럼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폴란드와 불가리아의 도시
그리고 역사가 담겨 있는 한 장면 장면들이 있는 책.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여행서적이라 좋았다.
책을 사지 않고 책을 읽지 않아서
책에 대한 기준도 판단력도 흐려져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고
책을 대충 고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고 반성하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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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의 가슴을 넓고 크게 만드는 마술을 지니고 있다. 작은 울타리를 열어젖히고 바람을 받아들이고, 지나가는 공기를 들이마시며 나 아닌 세상의 나를 만나러 가는 여정이다. 먼 세계를 동경으로 끝내지 않고 실행으로 옮겼을 때 여행은 의미 있어진다. 여행이 의미 있어지는 데는 여행가의 열정이 최고조에 달해야 가능하다. 그런 여행가의 기록을 책으로나마 보게 되어 기쁘다. 누구나 가보고 싶을 만큼 책속의 유럽은 도도해 보였다. “동유럽1”의 책 속에 나오는 건물들은 모두 화려하고 예술적이다. 사진을 보니 거리의 돌멩이조차도 유럽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고층 아파트처럼 높은 집과 집의 뾰족한 지붕을 보고 있으니 그들은 겉모양도, 겉으로 드러나는 품위도 무척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민족이었을 것 같다. 폴란드의 수도 크라쿠프의 바벨성당과 중앙 광장 사진을 보니, 광장을 오고 갔을 사람들의 심장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폴란드의 성당은 우리나라에서도 멀지 않은 몽골에 의해 파괴 된 적이 있다는 역사적 사실이 낯설다. 그것은 성당의 야경사진에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몽골인의 용맹 앞에 무릎을 꿇은 콧대 높아 보이는 유럽인도 때론 별거 아니었나보다. 동화책에서 자주 보던 인어가 바르샤바에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쇼팽의 심장이 묻혀 있는 곳이라 하니 건물 하나가 아니라 전체 그곳에서 작곡을 하였고 죽어서는 심장이 묻힌 곳이라고 하니, 평이 하거나 뾰족한 건물들이 악보처럼 보인다. 성당의 천정이나 창문에 그려진 그림들은 화가의 영혼을 보는 것 같았다. 그 중 발견한 귀엽고 아름다운 성니콜라스 교회는 그 어느 건축물보다도 예뻤다. 책을 보면서 계속 감탄만 하는 유럽의 거리와 건축물을 직접 눈으로 보며 걷는 여행가를 생각해 보니 부러운 생각도 든다. 한 번쯤 그들의 문화와 그들의 삶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거리에 현혹되지만, 그들의 수수하고 가난한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그려낸 부분도 보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책을 펼쳐 놓고 그들의 모든 건축물에 드러난 화려하고 뾰족한 문장들이 유럽인의 진짜 삶과는 어떤 어우러짐이 있을지도 상상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동유럽1”은 아름다운 여행을 함께한 기분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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