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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사건 사고들이 심심치 않게 보도된다. 개인정보 유출부터 설계도면 유출 혹은 계좌에 있는 돈이 사라지기도 하고 인공위성이 발사중에 폭발하기도 한다. 에전에도 이러한 소프트웨어 사건사고가 있었을까.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었을까?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답해주는 책이다.
내가 보기에 오늘날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업계는 아직도 “품질”과 “일정”중에 “일정”을 더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 같다. 좋은 품질보다 일정에 맞춘 소프트웨어에 돈을 주는 것이다. 물론 일정에 맞추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일정이 품질을 담보로 한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자에게는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사용될지 상상해볼 여유 같은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프트웨어 품질의 중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마냥 손을 놓고 있을수만은 없다. 먼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부터 움직여야한다. 상황과 환경을 바꾸려면 나부터 변하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자신이 하는 일을 객관적으로 사고하지 않고 결과에 대한 상상력이 없어 인류역사에 지울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나치 전범 “아이히만” 처럼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고 "빨리 빨리"에 맞춘 어정쩡하고 불안정한 소프트웨어를 더 이상 만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오류 없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이 “개발자로서의 내 자존심”에만 관련되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자존심을 넘어 일종의 “개발자로서의 자격”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품질에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 책은 개발자와 관리자 혹은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까지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만약 개발자라면 자신이 만드는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사용될 지 한번이라도 상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관리자라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문제 투성이 프로젝트를 일정에 맞춘다는 핑계로 그냥 출시할지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스프트웨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생활 속에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가까이 혹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지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상상력이 풍부한, 자기 일에 자존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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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사건 사고를 다룬 만큼 재미있다. 쉽게 읽히는 책인지라 하루 이틀만에 읽기 좋은 책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에 비해 책값이 너무 과도하게 비싼 느낌이다. 도서정가제로 오른 책값 때문에 가뜩이나 책 사기도 어려운데.. 도서관에서 빌려들 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