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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김광성]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상)
"[박완서,김광성]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상)" 내용보기
강림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박완서 작가의 연작 소설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이미 원작으로 읽은 바 있다. 작품으로도 감동적이었지만, 해방과 6.25전쟁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소중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원작에서 느낀 감동을 만화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 선택한 이 책
"[박완서,김광성]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상)" 내용보기

강림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박완서 작가의 연작 소설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이미 원작으로 읽은 바 있다. 작품으로도 감동적이었지만, 해방과 6.25전쟁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소중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원작에서 느낀 감동을 만화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 선택한 이 책을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소장하고 싶은 책임을 다시 확인했다. 이 작품을 만화로 그린 김광성 화백은 한 컷 한 컷을 모두 수채화로 작업을 했다. 그림 하나하나마다 작가와 화가의 혼이 담긴 명작인 것이다. 그 아름다움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느꼈고, 『그 산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에서 다시 확인 한 것이다. 원작도 훌륭하고, 원작에 충실하면서 당대 현실에 충실한 만화 역시 명화에 가까운 기록화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작품은 읽고 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둘째,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 본 민족의 비극이 가슴 아팠다. 작가는 남북의 두 체제를 모두 경험했다. 6.25 전쟁 때 피난을 가지 못해서 공산 치하의 서울에서 3개월을 보냈고, 북한군이 후퇴할 때 북으로 갈 것을 요구받고 개성 근처까지 갔다가 돌아왔으니 모든 극한 상황을 모두 체험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남북의 치하에서 어느 한 쪽에서는 고생을 했겠지만, 다른 쪽에서는 해방감을 즐기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러나 작가네 가족은 공산 치하에서는 살아남기 위해서 북한군이 시키는 대로 해야 했으며, 수복 후에는 좌익이라는 의심을 받으면서 곤욕을 치러야 했다. 숙부는 공산당이라는 누명을 쓰고 죽었고, 다리를 다친 오빠도 결국은 죽게 된다. (상권에서는 오빠가 생존해 있으나, 원작에 의하면 결국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전쟁을 일으킨 북한과 김일성은 물론 민족의 원수이지만, 남한의 이승만 역시 다르지 않다. 전쟁이 나자 누구보다 먼저 피신을 하면서 서울시민들을 팽개친 그의 정부는 수복 후에는 남아있던 사람들의 사상을 의심하면서 고통을 주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생명이 억울하게 희생되었을까. 역사의 눈으로 죄과를 따진다면 남북 양쪽의 위정자들이 막상막하가 아닐까 싶다.

 

셋째, 진솔한 기록이 가슴을 울렸다. 작품에 등장하는 국군과 인민군을 비롯한 좌우 양쪽의 권력자(동네의 지도자라고 할까?)들은 누가 옳고 그르고가 없었다. 양쪽 모두 야비하고 냉혹한 면이나 인간적이고 순수한 면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 민중의 마음은 그런데 작은 권력을 잡은 이들이 더 출세하기 위해서 또는 자기도 살기 위해서 힘이 없는 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그 모든 것을 본 대로 느낀 대로 묘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못된 짓을 하기로는 남북이 다를 것이 없다.'라는 작가의 시각을 체험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물론 나는 6.25전쟁을 경험하지 못했다. 선친이 6.25에 참전하여 중상을 당한 보훈용사이시니 간접적으로 체험했다고 할까. 어머니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공정신에 불타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도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 시절에는 국군이나 인민군이 똑같았다."

 

이 작품을 누구에게 권할까? 한국인의 필독서라고 할 명작이다. 누구나 읽어야 할 작품들이지만, 중학생이나 고교생들에게는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교실에서 배우는 것과는 또 다른 울림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듣기 힘든 한국전쟁 시기에 서민들이 겪었던 고통을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있어서, 문학의 감동과 역사의 기록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명작이다.

y******3 2021.07.19.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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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내용보기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이벤트'에 참여하며 작성한 리뷰입니다.*아름답고 한국적인 문장..-그녀는 울고 있었다. 소리가 없어서 더욱 태산 같은 울음이었다.-드문드문 보이던 불빛조차 없는 칠흑의 거리에서 나는 되레 산지사방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딛고 가는 땅조차 숨결을 지닌 짐승의 가슴처럼 동물적으로 벌떡대는 게 발바닥으로 전해와 건성건성 걸었다. 파티의 그 은성하던 불빛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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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이벤트'에 참여하며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름답고 한국적인 문장..

-그녀는 울고 있었다. 소리가 없어서 더욱 태산 같은 울음이었다.
-드문드문 보이던 불빛조차 없는 칠흑의 거리에서 나는 되레 산지사방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딛고 가는 땅조차 숨결을 지닌 짐승의 가슴처럼 동물적으로 벌떡대는 게 발바닥으로 전해와 건성건성 걸었다. 파티의 그 은성하던 불빛과 아름다운 춤은 꿈이었나. 이 은밀한 웅성거림은 또 무엇인가. 좀 전까지 집집마다 불 밝히고, 춤추고, 먹고, 마시고, 떠들던 사람들이 내가 나타나자 숨죽이고 일제히 어둠 속이나 땅 속으로 스며들어 초롱초롱한 밤눈으로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노리고 있는 거나 아닐까. 허황한 생각이 생생한 현실감이 되어 나를 뒤쫓고 있었다. 나는 비명을 삼키며 고꾸라지듯이 달음박질쳤다. 개처럼 헐떡이며 집에 당도한 나는 전신이 물에서 건져낸 것처럼 젖어 있었다. 방바닥에다 돈 가방을 내던지니까 살 것 같았다.
r*******3 2019.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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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_상]-원작의 가치를 그대로 간직하여 만화로 소개하는 한국 대표 문학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_상]-원작의 가치를 그대로 간직하여 만화로 소개하는 한국 대표 문학" 내용보기
책꽂이에 멋스럽게 꽂혀있는 한국대표문학 전집은 아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이들은 흥미로운 학습만화나 판타지에만 열광한다. 문득 한국대표문학도 우리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의 생각을 알기라도 한 듯이 주니어김영사에서 2012년부터 <<메밀꽃 필 무렵>>을 필두로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시리즈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_상]-원작의 가치를 그대로 간직하여 만화로 소개하는 한국 대표 문학" 내용보기

책꽂이에 멋스럽게 꽂혀있는 한국대표문학 전집은 아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이들은 흥미로운 학습만화나 판타지에만 열광한다. 문득 한국대표문학도 우리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의 생각을 알기라도 한 듯이 주니어김영사에서 2012년부터 <<메밀꽃 필 무렵>>을 필두로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시리즈가 출간되기 시작했다. 나는 한국 대표 문학 중 가장 좋아하는 <소나기>를 통해 이 시리즈를 접해본 바 있는데, 흔히 소설을 쉽게 읽히기 위해 줄거리를 요약해 놓은 식의 만화의 단점은 배제하고, 만화가 가지는 고유한 영역인 예술성과 원작 소설의 가치를 그대로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어 마음에 쏙 들었다. 특히 등장인물의 생생한 표정은 등장인물의 내면을 반영하고 있어 인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시대적 상황을 반추하고 있는 배경이나 소품, 의상 등 역시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기도 했다. 만화를 통해 한국 대표 문학을 접한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 이 시리즈를 꾸준히 접하고 있는데,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박완서 원작의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다.

 

 

6.25전쟁으로 페허가 된 서울, 그리고 중공군의 개입으로 촉발된 1.4후퇴로 피난길에 올라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김광성 만화가에 의해 생생하게 그려졌다. 화자인 박씨네 가족은 마지학 후퇴의 대열에 합류했지만, 다리에 총상을 입은 오빠로 인해 부득히 현저동 아랫동네에 눌러앉게 되었다. 부연 국물에 목구멍만 축이며 막장에 갇힌 광부처럼 희망 없이 서로를 의지하던 그들은 인민군이 몰려오자 남하했다 돌아온 행세를 해야했고, 시커먼 석탄 반죽이 하얀 밀가루 수제비로 보일 만큼 허기가 지자 올케와 함께 보급투쟁을 하기도 했다. 엄마는 며느리와 딸이 밤마다 저지르는 차마 못 할 짓에 대해 철저하게 함구하면서 당신만 치욕스럽고 께적지근한 짓으로부터 결백하려는 듯 했다. 그러던 중 나이도 지긋하고 교양도 있어 보이는 마부 동무 신 씨로부터 인민위원회에 나와서 위원장을 도와 서류 정리의 일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게 되었고, 배고픈 것만이 진실이고 그 밖의 것은 모조리 엄살이었던 가족들에게 박씨는 희생양이 되어야했다, 박씨는 나중에 빨갱이로 몰릴까 두렵다는 생각보다는 가족에 대한 섭섭함이 더 컸다. 야비한 신 씨로 인해 박씨는 올케와 함께 엄마와 말을 더듬는 것밖에는 자기방어능력이 없는 오빠와 연녕생 어린것들을 두고 북으로 가게 되었으나 올케의 기지로 인해 다시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욕먹을 소리지만 이런저런 세상을 다 겪어보고 나니 차라리 일제시대가 나았다 싶은 적이 다 있다니까요. 아무리 압박과 무시를 당했지만 그래도 그때는 우리 민족, 내 식구끼리는 얼마나 잘 뭉치고 감쌌어요. 그러던 우리끼리 지금 이게 뭡니까, 이런 놈의 전쟁이 세상에 어딨겠어요. 같은 민족끼리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 형제 간에 총질하고, 부부 간에 이별하고, 모자 간에 웬수 지고, 이웃끼리 고발하고, 한 핏줄을 산산이 흩뜨려 척을 지게 만들어 놓았으니..... (본문 91p)

 

 

서울로 돌아온 박씨는 향토방위대에서 일을 하게 되었으나,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일진일퇴를 거듭하더니 한강 이남으로 피난을 가라는 후퇴령이 내려오자 가족들은 오빠의 애원으로 죽은 전처의 친정이 있는 남쪽으로 피난을 가게되고, 밖시는 향토방위대와 함께 피난길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을 내주지 않고 위기를 넘긴 탓에 향토방위대는 해산령이 떨어졌고, 박씨는 죽음을 무릎쓰고 피난길에 오른 오빠와 그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생각하니 화가 났다. 해체로 졸지에 혼자가 된 박씨는 다행스럽게도 대원 중 한 살 위인 정근숙 언니로 인해 혼자가 아님에 감사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상권은 이렇게 그 당시 피난민들의 상황과 그들의 불안했던 심리 등이 자세히 담겨져 있다. 등장인물의 내면을 반영한 표정이나 전쟁의 처참함 등이 표현한 시대적 상황을 담은 삽화는 그 시대를 알지 못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그 시대를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는 역할을 해주었다. 만화가 가진 이미지가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이 소설의 의미와 이 소설이 가진 가치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각예술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학작품을, 원작의 가치를 그대로 간직한 만화를 통해 소개한다는 점에서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은 그 의미가 더욱 깊을 수밖에 없다. (추천의 글 中)

이렇듯 우리 문학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만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시리즈가 가지는 의미가 참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 문학을 소개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계기가 된 듯 싶어 무엇보다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지출처: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_상' 본문에서 발췌)

s*****2 2015.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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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상)
"주니어김영사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상)" 내용보기
주니어김영사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원작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후속작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이 책은 해방 전후에서 6.25전쟁 이후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의 역사와 가장 치열한 고민이 담긴 작품들만엄선하여 만들어진 만화 시리즈예요.   초등3학년 우리아이가 읽기에는 다소 무겁고 지루한 내용일 것 같지만, 우리의 역사와
"주니어김영사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상)" 내용보기

주니어김영사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원작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후속작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이 책은 해방 전후에서 6.25전쟁 이후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의 역사와 가장 치열한 고민이 담긴 작품들만
엄선하여 만들어진 만화 시리즈예요.

 

초등3학년 우리아이가 읽기에는 다소 무겁고 지루한 내용일 것 같지만, 우리의 역사와 관련되었고,

또 외할아버지가 6.25때 전쟁을 치루신 분이라, 외할아버지가 그당시 어떠한 환경에서

생활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책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중학교에 올라가면 구체적으로 이상황에 대한 내용을 배우게 되겠지만,

만화형식으로 접하면 좀더 그때 배울 내용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작의 향기를 그대로 살린 새로운 청소년 문학.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은 인터넷, 영화, 애니메이션등 재미를 자극하는

매체들에 노출되어있는 우리아이들이 보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해방 전후에서 6.25전쟁 이후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의 역사와 그 시대의 가장 치열했던 고민을
담고 있는 작품들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소설들은 우리의 소중한 문학이예요.

 



6.25 전쟁으로 페허가 되어 버린 서울은 처참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공군의 개입은 1.4후퇴를 촉발했고 엄동설한에 사람들은 또다시 피난길에 올랐다.

  

신문도 방송도 떠도는 말도 접할 수가 없었으므로 우리는 오늘 우리가
안 죽었다는 것밖에는 앞으로 언제 어떤 일이 닥칠지 아무런 예측도 할 수 없었다.

 

그 이상한 복장을 처음 봤을 때 그래도 무섭더니만 수시로 하늘을 선회하며
기총소사를 퍼부어대는 항공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기막힌 위장이라는 걸
알고 나자 무섬증과는 별도로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밤도 올케하고 나는 식량을 훔치러 나갔다.

 (본문중...)

 

어둡고 무거운 스토리로 진행되는 내용이지만, 머릿속으로 그때의 상황을 상상하며 볼 수있는 내용이네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을 하였는지, 표현되어있어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알아야할 그당시의 상황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북한에서 포라도 쏜다는 뉴스가 나오면 이러다 전쟁나는거 아니냐며 불안해 하는 우리아이들에게

그럴일이 없다고 말은 하지만, 이같은일이 또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걸, 또 후대에 꼭 풀어나가야 할

숙제임을 인지시켜주게 되는 내용이네요.

 

그동안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들과 다소 반대되는 분위기의 스토리이지만,

한국 대표 문학선이니, 꼭 읽혀 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b******7 2014.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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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란 아픈 역사의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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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현대 소설을 만화로 읽는 문학선, 주니어김영사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열 네번째 이야기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직 읽지 않은 원작 그대로의 감동이 전해져요.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습은 집이 있어도 고향을 버리고 다시 엄동설한에 피난을 떠나야 하는 비참한 신세. 그야말로 어느 나라 경계인지  애매모호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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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현대 소설을 만화로 읽는 문학선,

주니어김영사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열 네번째 이야기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직 읽지 않은 원작 그대로의 감동이 전해져요.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습은 집이 있어도 고향을 버리고

다시 엄동설한에 피난을 떠나야 하는 비참한 신세. 그야말로 어느 나라 경계인지 

애매모호한 무법천지. 스스로 눈치껏 살아 남는 본능에 충실할 뿐. 

이념따윈 중요하지 않아요.

 

총상을 입은 집안의 대들보 가장인 친오빠때문에 

피난길에 오르지 못한 주인공 가족. 부득이 현저동 아랫동네에 눌러앉고 마는데요.

가뜩이나 인기척 없는 텅빈 마을에 쥐도 새도 모르게 숨어서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게 살 길. 

오빠의 불안은 날로 심각해요. 그를 대신해 실제 가장 노릇은 매사 이 어려운 현실에서도 

의젓하게 집안을 이끌어가는 며느리. 꼼짝 할 수 없는 남편을 위해 남은 가족을

근근이 먹여 살리는 올케야말로 그나마 기대고 의지할 산이에요. 온 천지 먹을 게 밑바닥.

시커먼 석탄 반죽이 하얀 밀가루 수제비로 보일 만큼

허기진 그들에게 빈 집만이 유일한 식량창고나 다름없어요.

 

 한밤중 부엌칼, 망치 연장들고 도둑질도 마다않죠. 

최소한 양심을 운운할 처지가 못 돼요. 당장 어린 조카들과 아픈 병자를 굶길 순 없잖아요.

차마 그 짓을 하지 말라 말릴 이유가 뭣이랴. 어차피 가족 중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 아니던가요.

 다만 알고도 모른 척 그 일이 마치 없는 일처럼 철저히 함구하는 섭섭함이 

주인공을 견딜 수 없게 해요. 더욱이 핏기라고는 없는 오빠의 정신이 맨정신이 아는 듯

허구한 날 좋은 세상 타령에 옆에 사람이 지쳐가요. 예전 말수없고

준수한 모습은 간데없고 전쟁이 완전 딴사람으로 만들었어요.

 

오빠가 그렇게 꿈꾸는 세상을 그릴 때 

밤마다 험한 세상과 맞서는 두 여인들은 남의 집 담을 훌쩍 넘어요. 

그날 밤도 꽤 높은 담을 자신있게 뛰어넘다 그만 발목을 접 질려 쓰러지고 마는 올케를

놀란 토끼눈으로 부둥켜 안는 주인공의 심장이 철렁 내려 앉아요. 

나이답지 않게 얼토당토않은 그녀의 간절함이 무적같던 그녀의  태산을 울리고 말아요. 

그 참았던 고통과 설움을 소리없이 마구 쏟아내요. 보는 이의 가슴도 함께 우리의 아픈 역사를

떠올리며 가슴 먹먹해져와요. 가장 현실적으로 본능적으로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의 전부가 다 무너지는 기분일 거에요.

  

누가 그녀를 도둑년이라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어떤 힘으로 하루 하루를 힘겹게 버텨내는지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만화가 가진 가벼움도 이 장면에서만큼은 가슴 절절히 뜨거워지는 진중함이 잘 배어나요.

작가가 10년을 기다려 소설 원작을 만화로 그렸다는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이전에 같은 박완서 작가의 작품을 그렸던 전편과는 느낌이 또 달라요.

휠씬 그 전편보다 민속적이지만 특유의 우리 역사적, 시대적

강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같아요.

 

무엇보다 이야기 전개가 주인공 1인칭 화법으로 이뤄져

눈으로는 생생한 만화를 보는데 이야기는 소설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들어요.

그리고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들의 생생한 묘사와 내면적 심리 갈등, 근본적 인간의 본질 등 

문학소설이 가진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해요. 아직 소설은 어렵다 읽기 마다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아할 책이라 생각들어요. 아이들이 배우는 역사 교과서도 이렇게

재밌게 만들면 어떨까요. 자꾸 우리 역사가 교과서에서 줄고 빠지면

우리 아이들은 역사를 교과서가 아닌 만화책에서 배워야 하는 게 아닌가요. 

  

s*****2 2014.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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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한국전쟁이 남긴 아픔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한국전쟁이 남긴 아픔" 내용보기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된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처음 만났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왜 미처 이 시리즈를 몰랐을까하는 아쉬움도 크다. 아이가 한국 문학 작품을 읽으려 하지만 그 내용들이 어렵다기 보다는 친근함을 주지 못해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리즈는 만화로 되어 있어 한국 문학작품들을 친근하게 받아들일수 있다. 만화를 좋아하지 않아 거의 읽지않고 있지만 가끔 좋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한국전쟁이 남긴 아픔" 내용보기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된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처음 만났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왜 미처 이 시리즈를 몰랐을까하는 아쉬움도 크다. 아이가 한국 문학 작품을 읽으려 하지만 그 내용들이 어렵다기 보다는 친근함을 주지 못해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리즈는 만화로 되어 있어 한국 문학작품들을 친근하게 받아들일수 있다. 만화를 좋아하지 않아 거의 읽지않고 있지만 가끔 좋은 책들을 만나면 만화라는 것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한국 현대 소설을 원작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만화가들이 참여해 만든 만화로 읽는 문학선이다. 이 책은 박완서 작가의 원작을 김광성 만화가가 그린 것이다. 1993년 만화가협회상 신인상과 2005년 대한민국만화대회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박완서 작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도 알고 있는 작가이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엄마의 말뚝>을 읽었기에 낯설지 않은 작가이다. 나또한 좋아하는 작가이기에 아이와 함께 만화로 된 문학작품을 만나본다.

 

글이 주는 느낌도 있지만 만화로 만나는 문학작품들은 아이들에게 더 크게 다가온다. 우리 세대와 달리 시각적인 것에 더 민감한 아이들이기에 이야기와 그림 속에 녹아든 아픔을 함께 느낄수 있다.

 

 

한국전쟁이 낳은 비극은 아직까지 남아있다. 우리들은 직접적인 아픔을 겪지 않았더라도 내 아픔이 아니라고 말할수 없다. 역사의 아픔이자 이웃의 아픔이기에 우리들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큰 아픔이 다가온다. 그들은 단지 가족들과 자신의 터전에서 살고 싶은 것이다. 이제 폐허가 된 마을. 국군이 왔는지 인민군이 왔는지에 따라 사람들은 달라질수 밖에 없다. 수도 서울에 누가 남아서 살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 치하에 있는지가 더 중요할수 밖에 없어진 것이다.

 

먹을 것이 없어 '보급투쟁'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으로 결국 사람들이 살지 않는 집을 골라 먹을 것을 훔치는 것이다. 딸과 며느리가 이렇게 훔친 것으로 식사를 준비해도 아무 말 없이 먹을수 밖에 없는 엄마. 과묵하고 준수하던 모습의 오빠는 소심하고 비루해지고 있다. 사람의 모습까지 바꾸어버린 전쟁인 것이다.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 된 이 소설은 한국전쟁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겨운 삶을 살아야했던 사람들. 아이들은 이때의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다. 말그대로 책속에서 만나는 이야기는 역사속 하나의 사건처럼 흘려보낼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국전쟁이라는 사실적 이야기를 알아가기 보다는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들이 가진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함께 보게 된다.

n******e 2014.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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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한국대표문학《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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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글 박완서 | 그림 김광성 | 주니어김영사 | 페이지 188 | ISBN 9788934968603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온 청소년용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아이 좀 크면 꼭 읽히고 싶은 시리즈입니다. 처음에는 한국대표작품이라 불리는 소설을 만화로 표현했다는 것에 솔직히 기대는 크게 안했거든요. 원작을 읽지 않은 상태로 만화를 접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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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글 박완서 | 그림 김광성 | 주니어김영사 | 페이지 188 | ISBN 9788934968603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온 청소년용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아이 좀 크면 꼭 읽히고 싶은 시리즈입니다. 처음에는 한국대표작품이라 불리는 소설을 만화로 표현했다는 것에 솔직히 기대는 크게 안했거든요. 원작을 읽지 않은 상태로 만화를 접했는지라 원작과의 비교는 못합니다만 읽고나서 감동을 제대로 받았네요. 만화를 본 게 아니라 소설을 읽은 느낌일 정도로 참 잘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시리즈중에서 최근에 나온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읽어봤는데요, 박완서 작가님이 원작자시죠. 사실 이런 시리즈의 장점은 소설로는 왠지 따분하고 재미없을것만 같은 생각때문에 실제 독서활동중에 접하기 힘든 작품을 그나마 만화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겠죠. 허튼 만화 따위!였다면 실망이 컸을텐데 읽고나서 뿌듯함이 가득했던 퀄리티였던터라 기분이 좋네요.



이 책의 배경은 1.4 후퇴 이후 시점부터입니다. 박완서 작가님의 자전소설이라고 하죠. 주인공 이름도 완서예요 ^^



당시엔 피난을 못 가고 남아있으면 무슨 범죄행위처럼 부끄러워했다거나, 인민군이 서울에 내려와서 활동하던 때 인민군의 행동이라든지.. 제가 짐작했거나 상상했던 것과는 달라서 많이 놀랐었네요.

주인공이 올케와 함께 밤에는 빈집을 뒤지며 식량을 구하기도 하는데 당시 소시민들은 식량과의 전쟁이었더군요. 아기 베갯속 좁쌀까지 털어먹는 신세일 정도로.......



어떤 협력없이 무던히 인공 치하를 넘기고 싶었지만 인민군의 눈독을 피할 수 없었고 결국 주인공은 인민위원회에서 서류정리 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인민군대가 후퇴하게 되면서 서울에 남은 젊은 인력을 북으로 끌고 가려는 계획에 주인공 역시 포함되게 되네요.

 

누굴 만나면 저 사람 속은 흴까, 붉을까부터 분간해야 하는 시대에 하룻밤새 감쪽같이 세상은 바뀌고... 서울 시민증과 인민군의 신임장을 둘 다 가진 주인공은 어떻게 세상을 헤쳐나갈까요. 북으로 가는 척 하다가 다행히 되돌아오게 되긴 합니다.



그런데 9.28 수복 후... 이제는 간첩, 빨갱이로 엮고 엮이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피난 못 간 죄'라고도 하죠. 이런 사연들을 지금 시대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요. 당시에 억울하게 당한 이들이 얼마나 많았을지. 그 시대 역사와 고민이 고스란히 담긴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읽으면서 저조차도 6.25전쟁의 배경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게 부끄러워지더라고요.

소설로는 솔직히 어느 세월에 접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한국대표소설을 한국대표만화가들이 정말 잘 그려내고 잘 담아놓은 것 같습니다.


이달의 사락 l****5 2014.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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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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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던 책,, 박완서 선생님의 책이니만큼 한두번은 들어봤으나 읽어보지 못했기에 이번에 주니어김영사에서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으로 출간이 되었기에 기쁜 맘으로 읽어본 책이기도 하고, 우리 아이가 중학교 1학년인데 아이가 읽어보기에도 정말 딱인 책이 였습니다.   상권을 먼저 읽은후 뒷 이야기가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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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던 책,,

박완서 선생님의 책이니만큼 한두번은 들어봤으나

읽어보지 못했기에

이번에 주니어김영사에서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으로 출간이 되었기에

기쁜 맘으로 읽어본 책이기도 하고,

우리 아이가 중학교 1학년인데

아이가 읽어보기에도 정말 딱인 책이 였습니다.

 

상권을 먼저 읽은후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의 하권도 구입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기도 하고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우리의 선조들이 살았고,

무엇보다 지금 현시대를 같이 살고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요.

그 분들이 어릴때의 삶은 상상이 되지 않는 세상에서, 너무나 발전된 대한민국에서 살고있으나

빼아픈 역사의 현실이 있었다는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서울의 삶 속에 이런 삶이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의 문화 속에는 분명 이런 역사가 있었다는것을 이야기 하는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자전적인 소설을 이번에 만화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어린시절은 다른 제목으로 나와있고,

이번에는 조금 더 성장하여 20살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실제로 이 책을 읽고 선생님을 더 알기위해 검색을 해보니

선생님의 당시 결혼식 장면이 영상으로 남아 소중한 자료라고 하더라고요.

그 당시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으니까요.

 

옛것은 잊쳐지고 새로운 것에 자꾸 자리를 빼앗기고 있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던거 같습니다.

h********o 2014.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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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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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해서, 가끔은 읽었다고 착각하는 책들이 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도 그랬다. 박완서님의 작품이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있으니 당연히 그 뒤의 작품도 읽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만화"라는 거부감(책은 항상 원작으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을 잊게 하는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시리즈라 아주 편안하게 책장을 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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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해서, 가끔은 읽었다고 착각하는 책들이 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도 그랬다. 박완서님의 작품이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있으니 당연히 그 뒤의 작품도 읽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만화"라는 거부감(책은 항상 원작으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을 잊게 하는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시리즈라 아주 편안하게 책장을 편다가 깜짝 놀랐다.  "나, 아직 이 책 안읽었구나..."하고 말이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은 처참했다."로 시작하는 첫 문구와 첫 장의 암울한 전쟁 모습은 단숨에 나를 빨아들였다. 오빠의 피폐해진 표정과 앙상한 다리, 주인공의 다소 무뚝뚝한 표정은 소설의 한 문장 한 문장과 아주 잘 어울려서 세세히,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며 천천히 책을 음미하게 만든다.

 

 

 

6.25가 내겐 아주 잘 와닿지 않는다. 내 세대의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전쟁"이란 어디까지나 상상 속의 모습이었다. 그저 추측하고 떠올려볼 뿐이다. 전쟁의 과정이나 결과 같은 것들을 외우고 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되는지 학습적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아주 다르게 6.25를 생각하게 했다. 전체적인 숲이 아닌 그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던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전쟁이란 이런 것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는 듯하다. 왜 명작이 명작인지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몇 번이나 서울을 빼앗기고 되찾고 다시 빼앗기는 과정에서 함께 피난가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한다. 서울의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어떤 처벌을 받고 대우를 받는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내가 진짜 어떤 이념을 가지고 있는가 보다는 살아남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올케나 "나", 오빠의 선택이 한 사람을 넘어 가족의 생명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얼마나 마음 졸이며 살았을지 저절로 이해가 된다. 암울하고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가족의 대들보 역할을 하던 올케가 터뜨리는 울음이라든가 목련 나무의 꽃망울이나 개화를 보며 미쳤다고 생각하는 "나"의 모습, 경찰서에 끌려가게 되자 그동안 쌓인 울분을 터뜨리는 모습 등을 통해 감동은 두 배가 된다.

 

긴 장편을 만화로 옮기는 작업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 작품처럼 깊이가 있는 작품은 더욱 말이다. 하지만 좋은 문장들을 선별하여 넣고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생김새와 표정 등으로 표현하여 소설을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이 만화 시리즈가 더욱 좋은 이유는 원작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힘일 것이다.

y****s 2014.08.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