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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시리즈 중 '사랑의 철학'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명망 있는 철학가들의 저서와 사상 중에서 사랑에 관련된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책의 제목도 그렇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모든 철학은 결국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다루고, 사회의 구조와 체계와 체제를 다루고, 인간과 노동의 관계를, 인간의 정신을 분석하는 그 모든 철학도 결국 인간 속 어딘가에 깃든 사랑으로, 그런 사랑이 찰랑찰랑 넘치는 그 어느 숲으로 가는 노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책 속의 어느 페이지, 어느 줄에 시선이 닿아도 기분이 좋기만 합니다. 그러다가도 특별히 애정이 생기는 말이 있다면 그 원전을 찾아서 더 깊이 들어가볼 욕심도 부려봅니다. "사랑의 원동력은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결핍에 대한 자각이다. 왜냐하면 결핍을 자각할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결핍을 보완해줄 대상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나의 결핍을 상쇄할 만한 풍족함과 장점을 지닌 대상과 결합하여 하나가 되고자 하는 열정이 에로스이므로, 에로스에는 기본적으로 나와 타인 간의 '차이' 가 전제된다. 결핍과 풍족, 단점과 장점 등은 양자를 비교하는 가운데서 나타나는 '차이' 를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개념들이다. 그러므로 결핍에 대한 자각은 나와 상대방 간의 차이라고 하는 논리적 개념에 대한 자각이다. 그리고 나에게 결핍된 것을 욕구하는 것은 나와 '차이가 있는 요소' 와 '차이를 지니는 사람' 을 욕구하는 것이다. " ? 책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