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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습니다... 목사님...
"보고싶습니다... 목사님..." 내용보기
초등학교 3학년 때였던 거 같다. 목사님을 처음 뵙게 된 게... 목사님께서는 부산에서 대구까지 매주 기차를 타고 오가시며 자그마한 우리교회에서 설교를 해주셨다. 목사님은 우리 교회 교인 모두에게 특별한 분이셨다. 그 중에서도 내겐 더욱더 특별한 분이셨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내게 목사님은 몇 만원씩 쥐어주시며 미안해하는 내게 그냥 고맙게 받으면 된다고, 나중에 나보
"보고싶습니다... 목사님..." 내용보기
초등학교 3학년 때였던 거 같다. 목사님을 처음 뵙게 된 게... 목사님께서는 부산에서 대구까지 매주 기차를 타고 오가시며 자그마한 우리교회에서 설교를 해주셨다. 목사님은 우리 교회 교인 모두에게 특별한 분이셨다. 그 중에서도 내겐 더욱더 특별한 분이셨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내게 목사님은 몇 만원씩 쥐어주시며 미안해하는 내게 그냥 고맙게 받으면 된다고, 나중에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면 되는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어려울 때마다 격려해주시면, 우리 교회를 떠나셨을 때도 내 편지에 일일이 답장까지 해주시며 가끔 드리는 전화에도 늘 반가이 맞아주셨다. 참 고마운 분이셨는데... 목사님과의 일들을 추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짜장면 그릇이다. 중3 겨울, 난 방학을 이용해 목사님 댁을 방문한 적이 있다. 목사님은 토큰을 한 20개가 넘게 준비하셔서는 역으로 마중을 나오셨다. 그리고 내게 부산 구경을 시켜주시고, 목사님 댁으로 데려 가주셨다. 그 곳에서 목사님은 짜장면을 시켜주셨는데 그 짜장면을 맛있게 먹고 나서 목사님은 그 그릇을 일일이 다 씻어서 내어 놓으셨다. 지금도 짜장면을 먹을 때면 그 때의 목사님 모습이 떠올라 씻어서 내어놓곤 한다. 지금 우리 나라엔 교회도 너무 많고 교역자도 참 많지만 김항성 목사님처럼 낮은 자를 위해 정말 이름없이 빛도없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베푸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 난 감히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 속의 여러 사람들의 기억은 목사님 모습의 아주 작은 부분일뿐이다. 전기라는 것이 다 그렇듯 그 사람의 모든 부분을 드러낼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책 밖에서 목사님을 기억하는 (나처럼 목사님과의 추억을 혼자 간직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겐 또 다른 목사님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목사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과 목사님이 아주 특별했다고 생각할만큼 목사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목사님 자신처럼 대하셨고, 사랑하셨던 분이다. 난 이 책을 신자들이 아닌 교역자분들이 좀 읽으셨으면 싶다.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될테니까 말이다. 처음으로 이 책의 리뷰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정말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g******g 2004.04.28.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