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당히 오래 전의 글인데 촌스럽지 않다. 시대를 뛰어넘는 소재란 게 있는 모양이다. 분위기를 말하자면, 따뜻한 내용이 쓸쓸하게 끝난다. 특히 '금빛여우'가 그렇다. 나쁜 놈은 꼭 벌을 받는다. '꽃나무마을과 도둑들'이라는 재치있는 이야기의 경우, 두목은 끝내 벌을 받는다. 개과천선이 너무 늦은 모양이다. 보살님은 용서를 해주었건만, 스스로 벌 받길 원했다. '농부의 발, 스님의 발'에선, 둘 다 잘못을 한다. 농부는 살아서 벌을 받고, 스님은 죽어서 벌을 받는다. 농부는 늦게나마 반성해서 구원을 받는다.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긴 했지만 말이다. '여우'는 아이를 달래는 엄마가 무척 땃땃했다. 그에 반해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의 엄마는 위험한 줄 알면서 아기를 사람 마을로 홀로 보낸다. 조금 이기적인 엄마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다보니 여우이야기를 좋아하는 일본의 전통은 어떻게 생긴 건지 궁금해진다. 이 책에도 여우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다른 일본 동화에도 여우가 많이 등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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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한 동화작가 하시카와 코이치의 작품집이다.
책도 가볍고 하루 몇시간만에 읽을만큼 분량도 길지 않다.
하루에 한편 한편 읽어가는 재미로 읽었다. 동화는 상상력이 필요하기에 한편의 짧은 글이여도 긴 여운이 있다 생각해 왠지 하루에 다 읽는것은 동화로서 무의미해 지는 느낌이었다.
이 책에는 "장갑을 사러간 아기 여우"뿐만 아니라 "금빛여우"등 그의 다양한 작품들이 들어있다. 다만 단행본처럼 그림들이 많이 들어있지는 않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서 정말 빠지지 않는 내용이다.
이 책을 사게된 계기가 다른 책에서 이 책에서 인용한 문구를 보고나서 선택하게 되었다. 뭔가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교훈이 있는 책이다.
뒤에 역자의 말에서.. 요즘 사회가 미디어를 쫓아 다니다보니 깊은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글을 봤다.
역시나.. 나도 나름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생각했지만 동화라는 책은 정말 가슴속 깊은곳에서 찾는 무언가를 끄집어 내는 느낌이다.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작가가 29이란 젊은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난게 더 없이 아쉬울 뿐이다.
더욱더 많은 작품을 남기고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생각해본다.
마음에 들었던 구절은 아무래도 "장갑을 사러간 아기여우"에서 "정말 인간은 좋은 존재인가?"라는 어미 여우의 질문이 인상에 남는다.
인간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구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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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음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예전엔 몰랐다. 이제는 조금 알것 같다.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이 얼마나 큰 지를.. 나만의 세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받는다고나 할까^^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는 총 7편으로 구성된 동화 이야기였는데.. 마치 사람들에게 옛날 이야기 해줄께 라고 말하면서 이야기 해 주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길지 않은 글들과 어렵지 않은 내용이였지만 너무나도 할 이야기와 생각 할 것들이 많았던 이야기.
사람을 경계하는 여우 겸손함을 모르던 스님 자신의 행복만 생각하던 리스케 모두 친한 듯 했지만 여우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분로쿠를 외면하는 친구들
작가가 살았던 시대는 지금이 아니였음에도 지금의 우리들의 고민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해나는 일은 하고 싶지 않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임 없이 의심해야 하고 사람들의 친절이 친절로만 느껴지지 않는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이 책은 아마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따끔하면서도 부드럽게 마음의 문을 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나의 맘이 세속적으로 변해간다고 느낄때마다 읽어 보면 좋을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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