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맘에 와닿는 사진과 글이 그리울때 종종 들리는 싸이트 이미지프레스(www.imagepress.net)의 멤버들이 만든 책이다. 이 싸이트에 연재했던 내용을 가지고 구성한 것이라 굳이 책을 사지 않아도 되었지만, 온라인에서의 읽기와 오프라인에서의 읽기, 또 사진 감상하기의 맛은 또 다르리라 판단되어서 주저없이 주문했다. 이 책을 별 망설임 없이 주문한 또 다른 이유는...가지고 있는 카메라 두가지과 같은 기종이 실려 있기 때문이었다. 여행떠날때 주로 가지고 가는 낡은 카메라 Rollei 35와 친구에게 선물받은 SX-70이 그 것이다. 그리고 멋진 사진, 따듯한 글, 그리고 클래식 카메라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소장할만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막상 책을 사놓고는 가지고 있는 기종 부분을 중심으로 대충 훑어만 보았다가, 다시 책을 읽었는데 후유증이 좀 있다는 게 이 책의 큰 단점이라고 느꼈다. 떠나고 싶은 마음과 라이카나 콘탁스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일렁이는 후유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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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유행하고 있다는 버킷리스트를 제가 준비한다고 하면, 아마도 ‘좋은 사진 찍기’를 꼭 윗 순위에 넣을 것 같습니다. 관심은 많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고 그저 셔터만 눌러대 왔다는 것입니다. 요즈음에야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직성이 풀릴 때까지 셔터를 눌러서 찍은 사진들을 나중에 살펴보고 좋은 사진을 고르는데,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듯 건진다는 것입니다.(당연히 제 눈의 안경으로 고르는 편이라는 것입니다.)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두 대의 카메라에 36컷 컬러필름을 열통인가를 준비해가서 2박3일에 모두 찍어왔다는 것입니다.
다큐멘터리 웹진 이미지프레스를 중심으로 활동하시는 이상염님, 임재천님, 강제욱님, 노순택님 등 네분이 ‘나의 아름다운 클래식 카메라’라는 주제로 클래식 카메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그 카메라가 함께한 취재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는 이분들이 찍은 프로다운 사진들을 감상하는 즐거움 뿐 아니라 사진촬영과 관련된 뒷이야기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없는 클래식 카메라에 얽힌 이야기를 잘 버무려 내고 있어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만 이야기의 경계가 애매해서 글을 쓰신 분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는 점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글을 쓰신 분들이 네 분이나 되는 것처럼 취재여행기로부터 카메라와 관련이 있는 분의 인터뷰 그리고 네분이 카메라와 인연을 맺게 된 이야기들이 섞여 다양한 읽을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비운의 코비카 카메라를 위로하는 글을 읽으면서 제 소유의 카메라로 처음 샀던 카메라가 삼성이 미놀타와 합작하여 만들었던 삼성 미놀타 반자동 카메라로 오랫동안 추억을 담아오다가 미국에 공부하러 갔을 때 슬라이드자료를 카피할 목적으로 미놀타 카메라를 적지 않은 비용으로 구입했고 이 카메라로 미국생활을 많이 담았구나 하는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는 저온에서 작동을 하지 않는 불편함이 있어서 크리스마스 야경을 찍으러 갔다가 실패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클래식 카메라와 함께하는 여행의 첫 번째 이야기가 제 고향 군산에서 시작하고 있어 반가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산은 일본 강점기동안 곡창 호남지역에서 나는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는 항구로서 번영을 누리던 곳이었는데 해방과 함께 급속하게 쇠락의 길을 걸어온 탓에 아직도 당시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어 옛날 풍경을 찾는 분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쇠락한 모습의 ‘째보선창’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이 느껴지는데 째보선창은 경암천이 금강으로 흘러드는 지형적 특징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월명공원 아래 있는 월명터널에서 청량한 느낌을 얻었다고 하셨는데, 이 터널이 6.25동란 당시 퇴각하던 북한군이 양민들을 학살하여 처박아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비극의 장소로 알고 있습니다.
저자들의 사진은 당연히 프로다움을 절로 느낄 수 있습니다만, 더욱 놀라운 것은 저자들의 글 역시 참 아름답고 유려하다는 점입니다. “세상에 변치 않는 것들이 있을까? 시간과 공간도 절대적이지 않으면, 하물며 질량도 에너지로 변화한다. 오직 우주에서 변치 않는 것이 있다면 ‘빛의 속도’일 것이다. 태양에서 출발한 빛이 고색창연한 부하라의 흙벽돌 건축물에 부딪혀, 내 렌즈 안으로 들어온 순간부터 공간과 시간은 고정되고 만다.(88쪽)” 이상엽님의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의 취재여행기입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분들이 클래식 카메라를 사랑하는 이유라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우아한 자태와 완벽한 기능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클래식 카메라들은 20세기 기계공학과 광학기술이 빚어낸, 인류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공업 예술품으로, 디지털 카메라시대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에 설명한 비운의 국산 카메라 1호를 설명하다가 갑자기 이라크전쟁을 인요하고 전투병과의 참전을 결정한 정부의 결정을 ‘탄식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는 사건’으로 규정한 부분(251쪽)을 비롯하여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을 분할한 소련과 연합군이 취한 전쟁 뒤처리과정에서 칼 자이스의 카메라 생산설비를 뜯어 우크라이나로 실어갔다가 되돌린 사건과 칼 자이스 임원진이 소련군 점령지에서 카메라 기술자를 탈출시켜 슈투트가르트와 오버코헨에 정착시켜 공장을 새로 건립하는 과정은 미국이 뒤에서 사주했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부분 등은 아닌 밤에 홍두깨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아한 사진과 아름다운 설명을 읽던 흐름이 갑작스럽게 무너지는 사족이 아니었나 싶다는 생각입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 세상의 변화하는 속도는 실로 놀라워 그 변화를 창조한 인간 스스로도 놀라곤 한다. 오히려 우리로서는 우리가 만들어낸 기술에 종속당하는 면도 없지 않은 것이다. 그에 대한 반작용일지도 모른다. 맹목적으로 경쟁이 이루어지는 이 곳에 차츰 느리게 사는 삶을 갈망하는 이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다소 거품이 존재하긴 하지만 삶의 질, 즉 웰빙에 대한 이야기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디카에 대한 열기는 실로 놀랍다. 2002년, 처음으로 내가 200만화소 디카를 구입했을 그 무렵만 해도 디카는 일종의 사치품과도 같은 것이었다. 당시로서는 20만원 후반대의 비싼 돈을 주고 구입했던 디카였지만 오늘날 아마 그 가격에 같은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400-500만화소대 이상의 디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니 말이다. 끊임없이 새 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일까? 가끔씩은 나도 놀랄 정도로 새로 출시된 제품들에 눈과 귀가 쏠려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끊임없이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 어제의 것이 하루 사이에 낡은 것으로 변모하는 빠름 속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도 지난 역사가 낳은 명기기 앞에서는 무너지는건지, 최신형 디카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낡은 클래식 카메라에 열광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그들에게선 시간의 흐름이 정지해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시간을 초월한 카메라를 통해 현대를 찍는, 클래식 카메라의 매력은 바로 이 괴리에 있는 듯하다. 하지만 단순히 겉멋의 차원으로 이를 볼 순 없을 것이다. 다 기능이 포함된 기기일수록 쉽게 고장이 나는 반면, 단순한 기능만을 내재하고 있는 기기의 경우 좀처럼 고장이 나지 않는 법칙(?)이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고 할까나. 사막의 모래 바람에도, 급격한 기온의 변화에도 클래식 카메라는 멋진 사진을 남긴다. 물론 찍는 이의 내공(!)이 전제되어야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카메라 역사서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한국 전쟁을 전 세계에 생생히 알린 라이카 카메라에서부터 시작하여,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거의 모든 카메라는 이미 오래전 단종된 것들이다. 광채 나는 은빛 바디에 매끄러운 곡선을 자랑하는 오늘날의 디카에 비하면 그 세련됨은 떨어지지만, 검고 각진 바디에서 느껴지는 것은 투박함과는 또 다른 멋이었다. 거기에 소형이라는 이점까지. 어디서나 손쉽게 꺼낼 수 있고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는, 기동성 면에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녀석들이기에 그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역시나, 기기는 주인을 잘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낡은 카메라를 윤기 날 정도로 닦고 또 닦아서는 지구 저 편, 우리와는 다른 모습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렌즈에 담을 때 과연 어떤 느낌이 들까? 괜실히 설레고, 또 부럽기도 하고... 기기에 대한 욕심은 많으면서도 제대로 된 사진 하나 찍어내지 못하는 지금의 내 신세가 조금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다. 흑백 사진의 중후함 만큼이나 칼라 사진 역시도 무게감이 느껴진다. 카메라의 오래됨이 빚어낸 사진이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진과 잘 어우러지는 이야기까지... 종이라는 평면에 펼쳐진 이야기들에 두 눈을 쏙 빼앗겨 버릴 수밖에 없었다. 낡았지만, 그 낡음은 아마도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 문득 거실에서 잠자고 있는 수동 카메라가 생각이 난다. 나의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나의 모습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누르시곤 하셨던 그 카메라... 안타깝게도 나는 사진에 관해서만큼은 초보이다. 디카를 구입했던 이유 중 하나가 똑딱이 자동 카메라로 찍어도 모든 사진이 인화 불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미천했던 나에게 디카의 발견(?)은 분명 행운이었다. 그런 나에게 필카, 그것도 수동을 꿈꾸는 것은... 클래식 카메라는 더더욱... 그래도 한 번은 손에 쥐어보고픈 욕망이 솟구친다. 이 다음에 충분한 시간이, 마음의 여유가 내게 주어진다면 그 땐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갑작스레 낡은 카메라를 들고는 멀리 멀리 여행을 떠나버릴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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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가들에 의해 쓰여진 사진 다큐멘터리입니다. 책에 나온 사진들은 전부 클래식 사진기로 찍은 작품들입니다. 클래식 사진기라 함은 1920년대부터 1960년대 말까지 생산된 기계식 수동 카메라를 말합니다.
디카의 손쉬움과 편리성에 빠진 저로서는 수동카메라의 매력이나 깊은 맛을 알 수 없습니다. 이 낡은 귀금속 같은 카메라들로 네 분의 작가들이 우리나라와 외국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과 카메라의 성능이나 특성들에 관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든 책입니다. 카메라에 대한 조예가 없어 수동카메라를 쓸 일이 없는 저로서는 이분들이 얘기하는 여러 클래식카메라들의 장점과 특성, 사용방법 등에 대해 무지하여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그런 카메라들로 찍은 여러 작품들을 맛보는 재미를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때마다 그들과 일반인들과의 차이는 같은 사물이나 구도를 보아도 그것을 작품화 시키고 구도화 시키는 능력의 차이가 현저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책에 실린 여러 작품들을 보면서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도시의 풍경, 인물과 일상의 사진들을 보면 그럴 때마다 저도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것 같고 시도해 보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기도 합니다. 마음먹은 대로 작품이 나오지는 않지만 수천장의 사진속에서 한 개의 작품이라도 건질 수 있다면 성공이라는 마음으로 부담없이 많이 찍어 보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40여년 동안 수동카메라를 수리만 해 온 카메라 수리의 명장 김학원 씨의 이야기에 의하면 명품카메라는 일단 보기만 해도 표시가 난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나온 것들은 대부분 기성제품에 지나지 않아. 물론 사진은 카메라가 찍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찍는 것이라 말하지만, 라이카나 콘탁스 같은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나 롤라이플렉스 시리즈, 그리고 롤라이 35 같은 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카메라 들이고 또 사진가의 작업에 좋은 동반자가 되어 줄 명품들이란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야. 말 그대로 매번 수리할 때마다 탄복하게 만드는 카메라들이 바로 명품 카메라란 소리지."
평생을 카메라 수리에 몸바친 명장의 입에서 유명카메라의 이름은 다 나온 것 같군요. 물론 이분은 디카가 아닌 수동카메라를 말씀 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 적 집에 있던 수동카메라를 손으로 만져 본 기억외에는 이제 저하고는 영영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수동 카메라이지만 책을 통하여 적지 않은 작품들을 구경하고 사진찍기에 대한 저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넓혀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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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대한 추억을 모두가 간직하고 있다. 카메라에 있어서도 옛날 필름카메라, 수동카메라 등 과거의 것에 대한 매니아들이 있고 이러한 카메라는 현재 최첨단의 디지털 카메라보다 가격이 더 놓은 것도 있다. 희소성 때문일까??? 어쨌든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며 사진한장을 찍기 위해서 여러가지 조작을 하고 생각을 하는 느림의 미학 그 자체를 추구하는 것이 낡은 카메라이다. 빠름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느림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에세이로서 읽어볼 만한 책이다. |
| 카메라는 늘 내 생활안에 들어있었다. 그래도 카메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요즘처럼 디카가 우리 생활방식을 바꾸어버릴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때에 클래식 수동 필름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라니... 굉장히 생뚱맞지만 그 매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집집마다 장롱속에 들어있던 카메라를 꺼내보게 만드는 도화선이 되지않을까싶다. 네명의 사진작가 이야기보다 사진수리를 40년 가까이 카메라 수리를 하며 지내는 김학원 사장의 이야기에는 사진찍는 사람들 이야기보다 더 찐한 감동이 몰려왔다. 나도 그분을 한번 찾아가 일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싶다. 고장난 클래식 카메라라도 한대있으면 좋으련만 내게는 그런 것은 없다.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 역사 이야기, 사진 촬영을 하면서 쓰는 이야기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사진과 함께 들어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클래식 카메라를 구해보러 돌아다녀볼까하는 생각까지 들게된다. 동생이 카메라들을 많이 모아놓고 있는데 언제 한번 그곳에 가서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내가 읽어 알게 된 그 이름들이 나를 반겨줄 지 모르겠다. 버리고 떠나온 내 방 냉장고에 가득 들어있던 슬라이드 필름이 생각나는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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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상의 전자제품이 되어버린 디지털 카메라,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너무나도 손쉽게 찍을 수 있는 휴대폰 카메라까지 지금처럼 이렇게 카메라가 대중화되고 사진의 접근성이 좋아진 시절은 없었다. 따라서 사진에 대한 본질도 시대에 맞게 변화되는 것도 필연적일 것이다.
이런 시대에 옛날 클래식 필름 카메라를 들고 전국 혹은 전세계를 누비며 아직까지도 건재함을 증명해내는 사진작가들이 있다. 이들이 쓴 여행기와 에세이의 모음, 그리고 같이 한 카메라의 소개와 생각들, 그리고 유용한 정보, 흥미로운 인터뷰까지.. 이 책에 모두 담겨있다. 사진에 대한 진지한 접근, 카메라가 주는 본연적인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00년대 초, 중반에 출간된 책이라서 이 책에 소개된 정보 중 일부는 급변하는 카메라시장때문에 약간 퇴색되어버린 부분도 있다. 이런 단점은 그야말로 옥에 티일뿐, 이 책이 가진 매력에는 해가 되지 않는다. 사진에 관심있고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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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_2004]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전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도서관에서 지나쳤던 책..
개인적으로 필름카메라 중심으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더욱 흥미가 가는 책이다.
"카메라가 인류 역사에 등장한 지 160여 년, 그 동안 이 조그마한 기계와 더불어 열정과 고락을 같이한 모든 이들, 그들이 사용했던 카메라로 다시금 오늘과 내일을기록해 나갈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 카메라의 거장 오스카 바르낙과 칼 자이스에게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바친다.." (본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가치있는 클래식 카메라를 중심으로 역사와 작품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이 책은 클래식 카메라에 대한 이해와 사진에 대한 흥미를 주기에 더없이 좋다. 마치 오래된 카메라와 함께 모퉁이를 돌면서 만나는 세상을 기록하고 있는 기분이랄까 그렇다. 내 책장에도 필름 카메라와 렌즈들이 좀 있는 편이다. 이 책에 나온 정도의 오래된 명기는 없지만 앞으로 클래식 카메라가 될 녀석들을 잘 닦고 이뻐해 줘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카메라인 콘탁스에 대해서 라이카와 비교하며 자세하게 소개되어 더욱 좋다. 카메라 역사도 좋지만 각 카메라별 특성을 잘 느낄 수 있는 실사진이 다양하게 실려있어 그 전문성과 신뢰감을 더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2편을 읽게될때 다시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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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이미지프레스 이상엽씨가 펴낸 책이길래 주문해서 보았다. 꽤 오래전에 나온 책이었지만 궁금했다. 2월 6일 총알택배로 오고난 후 10일까지 보았으니 5일정도 읽은 셈인가..
기대와는 달리 글의 절반정도는 카메라 소개였다. 의도한 바가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고 옛 카메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자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건 일종의 가진자의 시위같은 느낌이다.
다큐멘터리에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가난한 자의 친구로 보였던 사람들이.. 알고보면 입이 벌어지는 이런 비싼 카메라들을 소개하고 있다니..
글을 읽으면서 은근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놓고.. 막상 비싸니 사용하기 어려울 걸 하는 느낌이다.
촬영지의 조건에 따라 어떤 카메라를 선택해야 하는지 모두들 고민하고 있었고, 보다 확실한 보장을 받기를 원했던 것 같다. 더 잘 찍기 위해 명품으로 통하는 카메라에 욕심이 생기고.. 그것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었다면 그것으로 좋은 거겠지만.. 생활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이런 카메라들은.. 그저 사치품이다.
아니 이것들을 소개한 이유를 알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에게 이미 손닿지 않는 세계로 날아가버린 것들이다. 장인에 대한 오마쥬는 이 한권으로 끝냈으면 좋겠다.
명품 카메라에 대한 소개를 제외한다면 기존의 카메라 역사는 재미있게 읽었다. 또 해외를 다니면서 사진가들이 어떤 자세로 사진을 찍는지 보다 더 정확히 이해를 했다. 맘에 드는 사진을 찍기 위해 기약도 없는 차를 버리고 며칠씩 더위와 추위와 싸워야 했던 기억의 공유는 참 감동적이다.. 작가들이 찍은 사진과 사진 속 이야기들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늘 내가 목말라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서서히 눈떠가는 이야기들...
이 책이 기반이 되어 다른 사진책을 낼 수 있었다니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책을 적당히 조절하여 읽을 량으로 2권은 10일쯤 도착하게 주문했는데 2권의 권두서에 내가 느낀 비슷한 글이 있었다.
이상엽씨 본인이 일갈한 것처럼 사진 인구가 늘고 카메라 수집이 광범위해질수록 그만큼 이땅의 모습을 더 새롭게 포착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사진들이 나왔는가? 나는 그런 기대를 아직도 하고 있다.
2권을 읽기 시작하면서 2권은 좀 더 알찬 내용이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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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시절부터, 사진찍는 것은 참 멋져 보이는 취미 중에 하나였다. 비록 집에 있는 오래된 삼성 자동카메라이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나름대로 구도를 잡아 사진을 찍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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