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문 : http://blair.kr/221307536686 [매력쟁이크's 책수다]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이 책을 처음 접해봄으로써 마스다 무네아키 라는 작가의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츠타야 서점을 기획한 기획자가 그간의 마케팅/기획 경험을 담아 펴낸 책들속에서 업무에도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왔던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로 시작해서 역주행하며 저자의 책을 한 권씩 만나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 책은 다이칸야마에 서점, 레코드점, 비디오점 이 세가지를 모두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마켓' 츠타야의 한 지점을 만들었던 과정을 기록하기도 했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생각했던 것들이나 기획의 기본 자세와 방향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현재 60세 전후의 일본의 단카이세대. 젊은 시절엔 패션의 파격을 이끌었던 이들이 어느덧 시간과 경제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을 '프리미어 에이지' 세대라 명명하고 타겟을 철절히 이들에게 맞춰 서비스를 제공했던 이야기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번잡한 도시가 아닌 녹음이 어우러진 한적한 다이칸야마에, 그것도 젊은 30-40대도 아닌 프리미어 에이지 세대를 타겟으로 한 멀티 라이프 마켓이라. 이게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도 기획을 하고 있지만 조금 뜻밖에 기획이라 새로운 관점으로 또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좀 더 넓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장소와 타겟이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역행한 기획같아 보이지만 다른 각도로 보면 그로 인해 삶에서 오는 피로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해질 'OFF의 시간' 발상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케이스 인것 같아 참 신기하기도 했구요. 내가 즐기고 싶은 서비스,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 서비스 정책을 바로 세우고 흔들리지 않는 것도 기획자의 자세겠구나 싶네요. 즐거운 삶, 라이프 스타일 자체를 파는 마켓. 참 신선한 주제였구요. 기획,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시간내서 읽어봐도 좋을 법한 책입니다. 여러 가지 업무에 적용해볼만한 내용이 많아서 저는 참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D ![]() ★★★★☆ (매력쟁이크's 평점별) - 기획,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스터디용으로도 추천 ![]() 기획이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면, 상대방은 그 기획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절대로 '흥미롭다'고 여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반대로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것이라면 이미 상품화됐을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나는 "제가 생각해 낸 기획은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라고 제시할 수 있는 샘플이 필요했다. 그래서 TSUTAYA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멀티 패키지 스토어가 전국 각지로 확대되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기획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여 출판하면 기획의 본질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어쩌면 나에게 출판은 이런 측면의 의의가 더 클지도 모른다. 아무튼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은 기획 회사다. 기획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머릿속을 항상 깔끔하게 정리 정돈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도 기획 회사가 만든 하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정리'와 '정돈'의 의미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도 기획을 세우는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정리'는 필요없는 것을 버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정리를 하고 나면 반드시 쓰레기가 나와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리를 했다고 말할 수 없다. 여기서 필요한 능력은 판단력이다. 이 작업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한편 '정돈'은 정리해서 남긴 것들 중에 필요한 것을 바로 꺼낼 수 있도록 인덱스를 붙인다는 뜻이다. 누구든지 꺼낼 수 있도록 정렬하는 것이 '정돈'이다. 또한 사물과 정보를 입수했을 때의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메인터넌스 maintenance 라는 것이 있는데, 나는 직원들에게 항상 이렇게 강조한다. 정리와 정돈, 메인터넌스 이 세가지의 일 외에 사무실에서 해야 할 일은 없다고. 기획 회사는 기획을 창조하는 일을 한다. 그리고 기획 창조의 기반은 정보다. 따라서 기획 회사는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 이때 중요한 것은 데이터베이스 정보에 반드시 인덱스를 붙여야 하고, 정돈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데이터베이스 안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비로소 지적 생산성이 높아진다. 일부 사람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건은 회의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일어난다!!" 혹시 이런 명대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주인공인 아오시만 슌사쿠가 외쳤던 말이다. 이는 마케팅 분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회의실에 앉아서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하고 아이디어를 짜내기 시작한 그 순간, 회의실에서 탄생되는 기획은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요, 생명력을 잃은 시체나 마찬가지다. '세계 최초', '새로운 업태', '새로운 발상' 등은 매장 측의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 현장 즉, 고객이 실제로 존재하는 곳에서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때에 비로소 진정한 기획이 탄생된다. 물론 고객이 원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기획이라면 새로운 시도라도 추진해야 한다. 60세 전후의 단카이 세대가 고객으로서 매력적인 이유는 경제적인 여유와 시간적인 여유를 모두 갖췄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세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30년 전에 '생활의 패션화'라는 변혁을 이끌었던 주역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기 위해서 자각적이면서도 능동적으로 움직였던 세대라는 얘기다. 정년퇴임 이후의 생활을 '여생'으로 여기며 사는 세대와는 딴판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는 존재, 즉 '어른을 바꾸는 어른'이라고 불러 마땅한 사람들이 이 세대에 다수 포함되어 있다. 나는 이러한 단카이 세대의 중심인 50~65세의 '어른을 바꾸는 어른'을 '프리미어 에이지 premier age'라고 부른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들 프리미어 에이지를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서비스가 만일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반드시 큰 성과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라이프 스타일 자체를 판매하고 싶었던 나는 레코드점과 비디오점, 서점 중에서 어느 하나만을 선택하는 데에 만족할 수 없었다. 세 가지 매장이 한 공간에 같이 존재하고, 고객이 그 중에 하나를 고르는 형태여야 비로소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충족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되어야 '라이프스타일 마켓'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TSUTAYA의 존재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 앞으로는 소비문화의 중심지가 가루이자와와 다이칸야마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외로 이 두곳은 공통점이 많다. 푸르른 녹음으로 둘러싸여 있고, 쇼핑몰과 고급 전문점 등의 소비 인프라가 잘 갖춰저 있다는 점,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를 두루 갖춘 소비자가 다수 살고 있다는 점 등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가루이자와와 다이칸야마의 거리를 걷다보면 강아지와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점이다. 현재 일본의 강아지 출생률이 갓난아기 출생률의 3배에 달한다고 한다.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 편, 종래에 없던 애완견 사회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애완견'과 '리조트' 사이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사람에게는 'OFF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가루이자와와 다이칸야마는 그런 'OFF의 복권'에 적합한 무대 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IT 혁명 시대에 소비 생활의 중심지가 될 자격이 충분히 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상품 재고를 줄이는 것은 고객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과 같다. 이는 고객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것 뿐만 아니라, 매출과 효율성의 저하를 초래한다. 재고의 10%가 매출의 96%를 커버하는 데이터를 보고 생각해야 할 것은 효율성을 높이자는 제안이 아니다. 고객에게 상품을 어떻게 추천할 것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데이터 수치의 개선이 필요하다면 이는 어디까지나 고객 서비스는 상품 제안의 수준을 높임으로써 실현되어야 한다. 내 경험을 예로 들면, 2003년에 롯폰기 힐즈의 탄생과 함께 'TSUTAYA TOKYO ROPPONGI'를 오픈했을 때의 일이다. 나는 이 매장에 처음으로 서적 플로어와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을 융합시킨 'BOOK&CAFE'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을 통해서 내가 실현하고자 했던 것은 콘텐트의 무료화 였다. 누구든지 마음에 드는 책을 무료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솔직히 말해서 이곳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거 "책을 읽으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충족시키는 공간을 만들었을 뿐이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 매장은 롯폰기 힐즈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커피 매출로 상당한 이익을 창출하게 됐다. 그리고 덩달아 서적 매출도 늘어낮다. 서점이라는 수익률이 낮은 사업 형태의 수익 구조를 근본부터 바꾼 'BOOK&CAFE'라는 새로운 사업 업태를 탄생시킨 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떤 콘텐트가 그것을 만든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면 무료여도 좋지 않은가?" 하고 말이다. 인터넷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마켓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상품도 바뀔 것이다. 그의 단적인 예가 바로 트위터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정보를 이어주는 것이 구글이고, 사람을 이어주는 것이 트위터다. 트위터가 유행하는 이유는 단순히 신선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다른 사람과 지금 이 순간 트위터를 통해서 연결됐고 서로 통했다는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이것이 바로 시대적 분위기다. "기획을 세울 때는 철저히 심플하게 생각한다." 이는 기획을 세우는 데에 중요한 방법론 중의 하나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다양한 요소가 얽혀있다. 그런데 이런 요소 하나하나에 얽매여 있으면 사물의 본직을 파악하지 못한다. 한 번은 불필요한 군살처럼 달라붙은 현실적이면서도 사소한 요소를 도려내고, 직관력을 통해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기획을 세우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 1)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인가? 2) 그 고객을 위해서 어던 상품을 준비할 것인가? 3) 어떤 방법으로 그 고객과 상품을 서로 연결시킬 것인가? 이 세가지 사항만 신중하게 고려하면 되기 때문이다. ![]() 가로막는 요소를 제거하고 직원이면 누구나 정보를 꺼낼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회사에는 이러한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직원은 정보를 통해서 영감을 얻고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 따라서 사무실이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이유는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의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한 기능을 갖추지 못한 사무실은 직원을 옭아매는 '정보의 감옥'이다. 나는 다이칸야마 프로젝트의 중심 고객층으로 '프리미어 에이지'를 선택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영감을 주고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내가 내놓은 답은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서적을 모아두는 곳이다. 지금은 서적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서 손쉽게 주고받는 물건이 됐지만, 과거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를 발명하기 이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한 권의 서적을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일일이 손으로 옮겨 적어야 했고, 그 때문에 유통되는 서적의 수량도 극히 적었다. 일종의 공예품 같았다. 그래서 서적을 보유한다는 것은 하나의 특권이었다. 유럽의 유서 깊은 도서관이 대부분 귀족이나 왕실의 저택, 교회 등과 같은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장소의 부속 시설로 지어진 데는 이런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도서관을 짓고 서적을 보관하는 행위는 주변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일이 기도 했다. 이처럼 도서관이 갖는 본래의 '특권성'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시설을,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이칸야마에 만들고 싶다. 다이칸야마의 울창한 숲속에 말이다. 특권성이라고 해서 '부자들을 위한 문화 클럽'을 만들고 싶은 것은 아니다. 내가 말하는 특권성은 자산이나 소득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지성이나 이성에 기반을 둔 것이다. 프리미어 에이지는 이른바 '지知의 상위권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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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을 팔다』는 일본 츠타야 서점의 창립자 마스다 무네아키가 다이칸야마 프로젝트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상품화했는지를 담은 책입니다. 그는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공간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특히 '숲속의 도서관' 콘셉트로 설계된 다이칸야마 T-SITE는 편안한 집 같은 매장을 지향하며,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평가받습니다 . 이 책은 고객 중심의 기획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마케팅과 브랜딩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통찰을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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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생각해 본 적 없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십 년 전 이야기지만 창업자가 고객과 고객에게 주고 싶은 가치를 생각하여 사업을 시작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본에는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츠타야라는 서점이 어떤 위상을 갖고 있는지도 몰랐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한 번쯤 일본이라는 나라에 간다면 꼭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영업시간을 늘리는 목적과 갖춰야 할 대여 아이템을 준비하는 이유에서 크게 감명을 받았다. 이러한 생각이 무모하다고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훗날의 나의 사업에도 필요한 요소임을 하나 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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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점 명소 도쿄 다이칸야마점을 기획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츠타야 CEO인 마스다 무네아키가 썼어요. 같은 작가의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나 <츠타야, 그 수수께끼> 등도 읽어보았는데, 이 책은 다른 저서랑 비교해서 특별히 츠타야 다이칸야마점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는 것 같아요. (참고로 마케터나 기획자 꿈꾸시는 분들은 이 분 책들 추천합니다) 다만 다른 저서를 먼저 읽어서 그런가 저에게 새롭게 와닿는 부분은 크지 않았네요. 다이칸야마 츠타야는 2019년 가을에 방문했어요. 가기 전에 이 책도 읽고 갔더라면 더 많은 서비스나 디테일한 부분이 실감났을 텐데 조금 아쉬워요. 코로나 나아지면 다시 한 번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