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8.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사랑도 나의 사랑도 안녕~
"당신의 사랑도 나의 사랑도 안녕~" 내용보기
엄마 걱정 _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당신의 사랑도 나의 사랑도 안녕~" 내용보기
엄마 걱정 _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문태준 시인이 직접 묶어서 나온 이번 시해설집 <가만히 사랑을 바라보다>중에서
나는 이 시를 읽고 단번에 책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태준 시인의 감성으로 풀어낸 그의 생각하는 시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했고 그 속에 나의 감성도 슬쩍 발을 들여놓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가재미> <느림보 마음>이라는 책을 통해 문태준 시인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의 글은 처음에는 쉽게 다가갈 수 없었지만 천천히 마음의 무거운 것들을 내려놓고 바라보니
그때서야 그가 진정 말할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고 또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진심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치 조미료로 화려하게 버무린 음식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가공되지 않은
심플한 음식이 아닐까 그런 비유를 해보고 싶다.

특히나 이번 해설집은 길게 생각을 다 들여내지 않고 스치듯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려주는 것처럼
짧게 풀어낸 그의 생각들이 오히려 더 깊게 가슴을 울려주는 것 같다. 
길고 화려해서 시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짧고 담백해서 내가 느끼는 것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이번 휴가에는 꼭 이 책과 함께 말랑말랑하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r******1 2014.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박한 추억을 담은 이야기들
"소박한 추억을 담은 이야기들" 내용보기
가만히 사랑을 바라보다..... 사랑뿐 아니라 추억과 가족과 어린시절 그리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나이가 있는 분들의 이야기인것처럼 아주 사소한 것에서 느끼는 사랑과 추억들이 보입니다. 그냥 많은 시들이 편안해서 엄마의 품처럼 조용하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런 시들이 좋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멋진 말로 살을 붙이지 않아서
"소박한 추억을 담은 이야기들" 내용보기

 

 

가만히 사랑을 바라보다.....


사랑뿐 아니라 추억과 가족과 어린시절 그리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나이가 있는 분들의 이야기인것처럼 아주 사소한 것에서 느끼는 사랑과 추억들이 보입니다.

그냥 많은 시들이 편안해서 엄마의 품처럼 조용하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런 시들이 좋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멋진 말로 살을 붙이지 않아서 투박하기도 소박하기도 한 그런 시들이 좋습니다. 저는


첫사랑   ....   서정춘


가난뱅이 딸집 순금이 있었다

간난뱅이 말집 춘봉이 있었다


순금이 이빨로 깨트려 준 눈깔사탕

춘봉이 받아먹고 자지러지게 좋았다


여기, 간신히 늙어버린 춘봉이 입안에

순금이 이름 아직 고여 있다.


춘봉의 입안이든 마음에든 순금이 이름이 아직 소중이 간직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순금이와 춘봉이의 감칠맛 있는 단맛이 풋풋하게 남아있는 순박한 사랑을 보는 것 같습니다.

순금이와 춘봉이의 첫사랑을 읽고 저의 첫사랑도 한번 기억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때쯤이었나.


시와 함께 하는 조용한 사진도 좋습니다.

j*****7 2014.08.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