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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 발달하면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을 1998년 12월 30일 제정하여 1년간의 경과기간 뒤 2000년부터 시행함으로써 장기이식을 합법화하고 뇌사를 공식인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민간 병원, 단체에서 자율적으로 하던 장기이식업무는 보건복지부 산하의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전국을 통합해 관리하게 되었다. [시사상식사전 출처] KBS2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몸에서 째깍째깍 소리가 나는 남자가 출연했다. 그는 심장에 문제가 생겨 대수술을 했고 현재 심장 안에 티타늄으로 된 인공판막이 2개 들어가있다고 고백했다. 심장에서 나는 소리를 들은 주변 사람들 중 일부는 “인조인간도 아니고, 징그럽다”, “소름 돋는다”며 질색하는 등 부정적인 시선들 때문에 다니던 회사에서 잘렸고 면접에서도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2013.11 인터넷뉴스 출처] 미래의 어느 시점, 뉴럴 오토포커스MK-4 뇌이식장치가 개발된다. 아스피린 크기의 전도성 금속인 '앰프'를 인간의 뇌 전전두엽 피질에 장착하여 뇌파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관자놀이에 달린 작은 플라스틱 돌기는 보수관리용 포트다. 이식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지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된다. 어린 소녀 서맨사 역시 이식수술을 받고 지진아에서 상위 1% 우등생이 되지만 변해버린 세상의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학교 지붕에서 떨어진다. 순수인간시민협회는 전국 학교에서 이식수술을 받은 아이들을 퇴학시키라는 압력을 넣었고 서맨사의 부모는 이에 반발해 연방대법원까지 갔지만 서맨사의 죽음을 막지는 못한다. 오히려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합법화된 차별을 승인한다. 전국에서 10만 명가량의 앰프를 단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려보내지고 거의 50만 명의 앰프를 단 성인들은 일자리에 쫓겨날 상황에 처한다. 그리고 2억 명의 평범한 사람들은 환호한다. 순수한 인간임을 특권으로 여기는 순수인간시민협회는 "순수한 자부심" 이라는 구호를 외쳐댄다. 주인공 그레이 오웬은 서맨사가 죽기 전까지는 나름 평범한 교사로 살아왔다. 하지만 갑자기 변해버린 세상 때문에 자신의 집에서 쫓겨나고 친한 동료는 그를 피한다. 그레이는 어린 시절에 간질 때문에 간단한 뇌 자극기를 달고 있다. 이것 역시 앰프처럼 관자놀이에 돌기가 있다. 자신은 다른 앰프와는 다르다고, 의료용으로 이식받은 거니까 평범한 인간이라고 여기며 살아왔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이식수술을 받은 시민들은 보호받는 계층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발표를 하면서 앰프와 똑같은 취급을 당하게 된 것이다. 길거리로 쫓겨난 그레이는 아버지의 진료소를 찾아간다. 아버지는 뉴럴 오토포커스 연구를 해온 박사이며 그레이의 뇌 자극기도 직접 달아준 장본인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레이가 앰프라고 말한다. 그레이의 앰프는 플러스알파로 '에덴'이라고 불리는 이동주택단지로 가서 짐 하워드를 만나면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거라고. 혼자 가라는 아버지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진료소를 나서자마자 폭발이 일어난다. 어찌된 일인지 그레이 오웬은 앰프 병사들로 이루어진 소위 '메아리 분대' 대원들 12명과 함께 테러범죄를 모의한 혐의로 현상수배가 걸리게 된다. 에덴은 쫓겨난 앰프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그 곳에서 메아리 분대원 중 한 명인 라일을 만나게 된다. 도망자 신세가 된 오웬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순수인간시민협회의 창립자이자 의장은 조지프 본 상원의원이다. 그는 앰프와 순수한 인간 사이의 투쟁을 '전쟁'이라고 부르며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고 간다. <앰트>가 보여준 미래의 모습은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인간의 본질은 뭘까. 앰트를 이식했다는 이유만으로 차별 당하고 학살 위기에 처할 만큼 인간의 본질을 벗어난 상태일까. 이식을 한 사람인 '앰트'와 이식을 안 한 사람인 '레지'의 대결 속에는 끔찍한 차별이 존재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순간 충돌은 피할 수 없다. 앰트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기심과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이다. 그레이 오웬의 말처럼 "결국 우리를 구원한 건 기술"이지만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지를 결정하는 건 우리 인간의 몫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읽게 된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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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트》
미래의 우리는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SF영화나 소설에서 보면 우리의 미래가 그리 밝지는 않은 것 같다. 얼마 전에 읽었던 <소설 백년법-야마다 무네키>에서는 불로불사의 바이러스를 주입해 죽음이 없는 사회의 위험을 보여주기도 하고, <영화 아일랜드>에서는 유사시에 도너로 사용될 복제 인간을 만들어 둔 미래사회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드로이드는 어떨까? <영화 AI, 바이센테니얼 맨> 등의 영화에서는 높은 지능을 가진, 때로는 인간보다 더 인간미 넘치는 안드로이드가 등장해 인간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지도 않았던가? 이 소설《앰트》또한 우리의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발달된 과학기술은 의료의 영역에도 불가능의 분야를 줄여가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발달장애나 사고, 질병 때문에 생긴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사람의 뇌에 직접 이식하는 '뉴럴 오터 포커스' 라는 장치로 발달장애나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등장한다. 뇌를 직접 통제하는 이 장치는 시력, 청력 등의 신체장애와 정신 지체, 학습장애를 치료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뇌와 직접 연동되는 인공 팔, 다리를 장착해 인간 생활의 혁명을 일으킨다. 그러나 의료용으로 시술된 이 기술은 다양한 질병 치료에는 획기적이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일으킨다. 장치를 이식 받은 사람과 아닌 사람의 학습능력, 운동능력 차이로 인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처음에 사람들은 이 변화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술로 인한 역차별이라 느낀 사람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법원에서 이 장치를 이식한 사람 즉, <앰프>를 법이 보호하는 시민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리게 되면서 문제는 것 잡을 수 없이 커진다. 그러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국가는 이 기술을 의료용이 아닌 '군사'용으로도 실험했다는 것이다. 아니 애초에 이 기술은 완벽한 군인을 만들어내기 위한 프로젝트였던 것이다. 주인공은 이 몇 안 되는 군사용 장치를 이식받은 사람 중 하나였고, 이후 인간 사회에서 강제로 쫓겨난 앰프들이 모여 살게 된 에덴 구역으로 도망치게 되는 과정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대립은 앰프와 비 이식 인간, 레지들 사이의 대립이 아니라 '순수한 자부심'과 '자유 신체 해방그룹'이라는 극단적 단체의 전쟁으로 그려진다. 앰프에게도 레지인 가족이 있고, 사회에는 앰프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앰프를 없애야 한다는 극단적인 목소리를 내는 쪽을 대표하는 정치가는 끊임없이 전쟁의 위험을 제기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서 앰프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발생하고, 반대로 앰프들에게도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고 에덴에 불을 지르는 등의 폭력이 계속되자 사회는 점점 더 험악해져간다. 주인공은 이런 위기에서 자신도 모르는 능력을 이용하여 앰프들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주인공처럼 군사용 장치를 이식받은 앰프들이 극단주의자들과 벌이게 될 전쟁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으며 이 사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소설은 반전을 거듭하며 끝까지 긴장감을 이어간다. 이 소설은 인간과 앰프들의 대립보다는 이들로 형상화된 어떤 관념의 대립이 그려져 있다. 우리 손으로 만든 기술은 인류를 자유롭게 할 수도 몰락의 길로 몰아갈 수도 있으며, 이런 기술의 발전은 사회 계약의 여러 면을 늘 수정하도록 압박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틈에는 늘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욕망들이 싹 트기 마련이다. 이러한 변화에는 늘 철학적 고민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인식은 기술보다 늘 한 발짝 느리다. 시민권, 성별, 인종의 차별 극복의 역사도 아직 현재 진행형이고 동성애로 인한 결혼과 가족 개념의 정립도 도마 위에 올라와있다. 이 소설 속 모습은 조금 극단 적이긴 하지만 현재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는 소설 속 주인공의 고뇌를 보여주며 이 기술을 쓰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 어떤 기술이든 결국 그 기술을 쓰는 '사람' 이 문제라고 말이다. SF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도, 스릴러나 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뭔가 새로운 소설을 원하는 사람도, 화끈한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도 이 소설은 충분히 매력적일 만하다. 또한 재미뿐만 아니라 메시지까지 갖춘 아주 훌륭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소재, 줄거리, 등장인물, 반전까지 치밀하며 탄탄하다. 특히 주인공이 이식받은 특별한 군사용 장치인 <제니스>가 발현되는 장면의 묘사는 특히 압권이다. 올 여름이 가기 전에 꼭 읽어보길 추천하며 곧 영화화 된다니 정말 두 손 들고 환영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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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은 단순히 의료용 이식장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10만 명 가량의 앰프를 단 아이들이 학교에서 쫓겨나고 있으며, 약 50만 명의 앰프를 단 어른 역시도 일자리에서 쫓겨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서맨사는 빌딩 숲으로 몸을 던져 버렸다. 그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뉴럴 오토포커스를 이식받은 서맨사가 예전과 같은 보통의 어린아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던 것은 대대적인 보도가 되었다. 이젠 죽어버린 아이, 서맨사....그렇다. 보통의 아이였던 서맨사는 단지 사팔뜨기였고, 침투성이의 지저분한 손가락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식수술을 받고 온 다음날부터는 3학년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가 되었다. 관자놀이에 달린 돌기 즉 제너럴 바이올로직스 뉴럴 오토포커스를 단 쉽게 말해 앰프를 가진 소녀가 되어 돌아온 서맨사는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순수인간시민협회 즉 순수한 자부심이라 구호를 외치는 그들은 앰프를 싫어한다. 앰프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수한 자부심을 구호를 외치는 순수인간시민협회 의장으로 있는 조지프 본 상원의원은 '아스트라'라는 앰프 분리주의 조직이 폭탄 공격을 한다며, 과격한 앰프 소수집단의 공격을 말하고 있다. 오웬은 도망가라는 아버지에게 뜻밖의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그 역시도 앰프을 달았다는 사실, 거기에다 플러스 알파까지라니...소지품을 챙겨 동쪽으로 가라고, '에덴'이라 불리우는 이스턴 오클라호마에 있는 이동주택단지로 가서 짐을 찾으라는 아버지의 유언과 같은 말...좋은 사람은 좋은 앰프가 될 수 있다고... 메아리 분대 소속이었던 사람들이 살해되고 있다. 12명으로 이루어졌었던 분대로, 기밀 군용 뉴럴 오토포커스 이식장치를 자진해서 불법적으로 이식을 받았던 12명의 군인들, 에덴에는 라일 크로스비가 있다. 드디어 도착한 에덴, 오웬은 닉을 만나고 그의 엄마인 루시를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닉이 앰프를 인간 취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해 오고.... 오웬은 에덴에 살고 있는 앰프들을 지키고 싶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깨우는지도, 그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고 있는 상태이다. 라일은 오웬에게 아스트라에 가입할 것을 말하고, 함께 점점 숫자가 줄어드는 아스트라 단원들 중의 위험에 처해 있는 한 명을 찾아 나서고... 이제 순수인간시민협회와 앰프와의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다. 앰프의 책을 읽으면서 미래에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나고, 그렇다면 서로를 정말 미워하는 사이가 되어 전쟁까지도 일어나게 되는 그런 일들이 일어날까싶어 더욱 책은 그 흥미의 물결을 너울대고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는 앰프는 착한 앰프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오웬의 앰프 장착 외에 플러스 알파의 능력이 가져 오는 그의 숨막히는 여정을 지켜보는 재미를 안겨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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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나온 신작.. 이 글을 쓰기 위해 2012년 출간된 저자의 전작 로보포칼립스를 떠올리다가 내용이 궁금해져 다시 읽었다. 2년이 지나 잊고있던 내용을 다시 읽으니 다시 새롭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전작에서 '아코스'라 이름지어진 인공지능이 인간과 대립각을 세우며 다양한 로봇을 만들어내 자연이 번성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간 말살을 꾀하고, 인간은 살아남기 위한 전쟁을 치루는 과정이 그려졌다면.. 앰트에선 인간이 신기술을 이식해 신종족으로 변화하면서 기존의 '열등한' 인간과 신종족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을 그렸다. 나는 2년전에도 로보포칼립스를 읽으면서 영화화되기를 간절히 원했었다. 그대로 화면으로 옮길수있을듯 느껴졌던 자세히 묘사된 글귀를 보면서 누가 과연 스크린으로 옮길지 궁금해했었다. 로보포칼립스의 영화화가 문득 궁금해져 검색해보니,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를 시도했다가 여러 사정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했다는 정보를 보았다. 책을 다시 읽으면서 그 이유를 추측할수있었다. 어쩌면 인간의 상상력을 기술이 채 따라가지못한 때문이 아닐까? 라는 것.. 인간의 뇌에 특별한 장치를 이식함으로서 '정말' 명석한 두뇌를 가진 인간을 만들어낸다는 앰트를 읽으면서 이 내용 또한 영화화하는데는 시간이 꽤 걸리겠구나~ 란 생각을 했다. 혹은 전작의 다양한 모습의 로봇을 만들어내는것보다는 오히려 쉬울까? 혼자 가늠해보기도 했다. 앰트.. 평균적인 모습의 사람들보다 조금씩 부족한 이를 위한 시술결정이 불러오는 극단적인 상황을 보면서 인간의 다양성을 쉬이 인정하지않으려는 우리네 모습을 적나라하게 꼬집은 작품이란 생각을 했다. 나와 다른 사람을 보는 불편한 시선에 대한 이야기이자,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자신의 세력을 넓히려는 정치가의 야망을 담은 이야기.. 내가 이야기속에 나오는 인물이라면 어떻게 할수있을지 생각해보곤하는 내게도 뾰족한 해답이 보이지않아 안타까웠던 이야기..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런 세상이 정말 도래한다면 난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로보포칼립스를 다시 읽으면서 영화 '트랜센던스'를 떠올리고, 인간은 진정 자연에겐 치명적인 독인가? 란 생각으로 무척 마음 아팠던 기억을 떠올리기도했다. 앰트가 영화화할수있을지 모르겠다. 요즈음엔 좋은, 재미난 작품이 홍수를 이루고있기에.. 하지만, 로보포칼립스이든, 앰트이든, 스스로 장면을 그리며 읽을수있는 작품이란 점에서 만족스럽고, 이들이 영화로 나온다면 반드시 보러갈거라 약속할수있다. 다음에 나올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 대니얼 H.윌슨.. 후속작을 기다려보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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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사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로봇'일 것이다. 인공지능, 사이보그, 안드로이드, 인조인간 등등 미래사회에서 인류를 대신하는 '로봇'의 다른 이름이다. 우리 인류가 로봇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목적은 하나다. 인류의 보다 낳은 삶을 위해서이다. 하지만, 로봇과 인간의 공존은 그렇게 쉽지많은 않아보인다. 물론,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에 대한 내용이 많은 것도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지금까지 접해본 로봇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영화와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는 소설이 있어 흥미롭다. 로봇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저자가 그리는 미래사회는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계를 통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특별한 능력을 갖게되는 '앰프'와 순수인간과의 갈등과 대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현재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어릴적 사고로 인해 뇌에 큰 손상을 입었던 주인공 오웬. 하지만, 그는 앰프 이식 전문의였던 아버지에 의해 앰프를 이식받게 되고 살아나게 된다. 그 후 시간이 흘러 교사가 된 오웬. 앰프를 이식받은 그의 학생인 서맨사는 결국 자살을 하게되고 이후 앰프를 이식받은 자들은 순수 인간들의 영역에서 내쫓기게 된다. 그동안 자신이 이식받은 앰프의 숨겨진 비밀을 몰랐던 오웬은 앰프가 모여 살고 있는 에덴에서 자신에게 속한 앰프의 엄청난 능력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면서 '순수인간'과 '앰프'와의 대립에 맞서기 시작하는데..
'앰프'를 이식받은자는 인간인가? 로봇인가? '순수인가'이라 불리우는 앰프를 이식받지 않은 사람들에 의하면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 그 이유는 기계를 통해 원래 인간이 갖고 능력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불평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선천적인 뇌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가 앰프를 이식받은 후 천재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그런 경우이다. 아무런 노력없이 자신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게 되는것은 신의영역을 침범한 것이라는 말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갖고 있는 능력에 따라 구분되어 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앰프의 목적은 인류을 보다 낳은 삶을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다. 선천적인 장애를 치료하고 사고로 잃게 된 팔과 다리를 대신해주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생명을 살리는 기술일 뿐이다. 로봇을 비롯한 인류가 지향하는 미래 기술은 처음부터 나쁜의도로 연구되고 개발되는 것은 없다. 다만, 그 기술을 어디에 적용하고 어떻게 사용하느야 따라 인류를 위한 기술이 될 수 있고 인류를 파멸시키는 기술이 될 수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SF영화들의 배경이 되었던 미래 사회의 시간속으로 들어왔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미래 기술 덕분에 과거에 생각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점은 바로 미래 기술에 합당한 우리의 인식과 사고를 기르는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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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공상과학영화라던가 미래 사회, 로봇 이야기를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이 책을 나왔을 때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미래 이야기라서 읽을 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 작가의 전작이 <로보포칼립스>였다. 이 책도 로봇의 이야기라 상당히 재미있게 보아서 이 책도 믿고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 이 책은 <아이, 로봇>을 만든 영화 감독이 영화로 만든다고 하니 무척 기대가 크다. <아이, 로봇> 영화도 굉장히 재밌게 보았던 지라 이 책은 어떻게 영상화로 이루어 질 지 궁금하고, 빨리 영화로 보면 좋겠다.
이 책의 배경은 이렇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보조하는 특수 장치로 뇌에 이식을 한다. 이런 개조인간들을 앰프인데, 그들은 정상인보다 비정상적으로 강한 힘을 얻게 된다. 그로인한 개조인간들과 인간들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오웬은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다. 그는 제자 서맨사가 투신자살을 하게 되면서 변화를 겪게 된다. 서맨사도 앰프다. 그 무렵 각지에서 앰프를 추방하려고 움직임이 일었고, 그 결과 오웬까지 위기를 겪게 된다. 오웬은 아버지로 부터 모든 사실을 전해 듣게 되고, 짐이라는 사람을 찾아 가라는 말을 듣게 된다. 아버지의 친구이자 동료인 짐은 오웬을 앰프들이 몰려 사는 지하 조직 '에덴'으로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그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새롭게 알게 된 인물 라울, 닉, 루시와 오웬은 서로 어울리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것을 깨닫고 엇갈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오웬은 라울이 순수 인간들을 몰아내고 앰프들의 세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을 알고 이를 저지하러 나선다. 그래서 상원 의원 본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하지만 그는 오웬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럴 때 라울이 등장한다. 과연 이들의 결말은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결말은 스포가 되므로 직접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아무튼 이 책은 개조인간과 인간의 싸움구도를 보인다. 중간중간 법원판결서, 신문이나 언론 기사, 보도자료 등 이런 글 형식이 실제를 방불케 하여 글의 흡입력을 더욱 높여준다.
영화 엑스맨도 그러하듯이 힘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는 서로를 견제한다. 이들의 공생관계는 언제나 위태롭기만 하다.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이러한 기술이 순기능이으로 작용하지만, 꼭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 생겨서 사회의 악으로 변질되는 것 같다. 아직까지 초능력은 모르겠지만, 기기를 뇌에 이식해서 힘을 얻게 되는 것은 마냥 영화나 꿈 같은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요즘 상실한 인체의 일부를 기기로 대체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를 미래에는 최첨단 기기로 바꾸어 나갈 수록 인간의 신체능력은 점점 상승 할 것이다. 이 책 속의 내용이 미래기술에 대해 경각심을 엿볼 수 있다. 미래사회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흡족할 만한 sf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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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영화나 책을 만나면서 밝은 모습보다는 어둡거나 마주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물론 우여곡절 끝에 우리가 사는 순리대고 흘러가지만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개발된 기술이나 약품으로 인해 우리들이 피해를 당하는 일이 많다. 그렇기에 이 책을 만나면서도 두려움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조금은 다른 내용이지만 9월초 개봉하는 '루시'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최민식 배우가 출연하고 뤽 베송 감독의 루시는 몸 속에 특수한 약물을 투여하여 뇌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벌어지는일들이다. 10% 정도의 뇌를 활용하는 인간이 그 이상을 활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리 좋은 모습들이 아니였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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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다섯 살의 서맨사가 6층 높이에서 고등학교 교사 오웬과 마주하고 있다. 소녀는 밑으로 떨어지려하고 오웬은 그것을 막으려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사춘기소녀가 자살을 하려는 것일까. 8년 전 서맨사 블랙스는 사팔뜨기에 장난감 블럭을 입에 넣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침투성이에 손가락도 지저분했다. 그런 아이가 결석 일주일만에 돌아왔을때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었다. 도시 전체를 통틀어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지능지수를 가진 아이가 되었다. 다른 학부모들은 이런 서맨사가 반갑지 않았다. 오히려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일주일동안 사람이 이렇게 변할수 있는 것일까. 서맨사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주홍글씨처럼 누군가는 관자놀이에 작은 플라스틱이 종기만하게 흔적이 남아있다. 서맨사의 뇌 전전두엽 피질에 장착되어 있는 아스피린 크기의 전도성 금속인 '앰프'. 어린 꼴뚜기처럼 생긴 그 부품은 일정한 간격으로 정교하게 일련의 전기를 자극을 가해, 둔하고 얌전하며 침을 흘리던 모습을 사라지게 했다. 그런 서맨사가 지금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 하고 있다.
오웬의 관자놀이에도 작은 돌기가 달려있다. 그는 오랫동안 앓아온 간질때문에 의료용으로 달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 그레이 박사가 손수 아들의 머리에 경보 장치를 달아준 것이다. 주홍글씨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도 보일수 밖에 없다. 그들이 비난을 했던 것처럼 이 곳에서도 순수인간시민협회에서는 앰프들이 학교를 나오지 못하게 한다.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적 활동들도 제약하고 있다.
서맨사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고 혼란스럽다. 간질 때문에 의료용으로 달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앰프. 아버지는 오웬에게 너도 앰프이며 당장 살고 있는 곳을 떠나라는 말을 듣는다. 무조건 에덴이라는 곳의 '짐 하워드'라는 사람을 찾아가라는 아버지.
"넌 앰프다." - 본문 43쪽
자신이 앰프라는 것도 믿을수 없고 이제는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는 것도 인정할수 없다. 더 슬픈 것은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 드웨인에게서조차 외면을 받는다는 것이다. 드웨인은 오웬을 매몰차게 돌려보낸다. 오웬은 혼란스럽다. 이제 아버지도 만날수 없고 살아계시지 않을거라는 것을 직감한다.
아버지가 말씀하신 에덴으로 가는 오웬. 그곳에는 사람이지만 사람의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모여 살고있다. 어쩌다 피부 속에 기계를 넣었다는 이유로 달리 갈 곳을 잃은 보통 사람들이다. 아니, 이제 그들은 사람이라 불리지 않는다. 그냥 앰프일 뿐이다. 순수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받는 차별, 그곳에서 오웬은 앰프에 담긴 비밀들을 알아간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며 앰프인 그와 순수인간들 사이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과학은 정말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고 그런 인해 우리들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도움을 받고있는 것은 부정할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것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생각하고 이기심을 가지는 순간 약이 아니라 독이 되어 돌아오는 일들이 많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우리들에게 다시한번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물론 SF소설이 주는 강한 매력이 있지만 현실로 돌아와서는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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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트'는 사실 SF소설이란 것 말고는 아무정보없이 읽은 책인데 말입니다..
첫 장면부터 열이 슬슬 받더라구요..ㅠㅠ
물론 이런 종류의 영화나 소설은 많습니다..
'건담 시드'부터 '리부트','엑스맨' ...자신이랑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오웬'은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자신이 가르치는 '서맨사'라는 아이..
그녀는 못생기고, 느리고, 둔하고, 얌전하던 아이였는데...일주일동안 결석을 하고..
'앰프'라 불리는 장치를 '뇌'에 이식한후 학교로 돌아옵니다.
그녀는 이전의 모습은 사라진채, 아름다워졌고 똑똑해졌습니다..
그녀의 지능은 상위 1프로에 해당할 정도로 놀라왔지요..
완벽해진 모습의 그녀가, '오웬'앞에서 자살하는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녀가 자살하는 이유는 바로 대법원 판결때문이지요..
너무 똑똑해진 '서맨서'를 다른 학부형들이 비난하고..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다닐수 없다고 퇴학시켜달라고 재판을 하지요
'서맨서'의 부모들은 딸의 퇴학을 막으려고 대법원까지 가지만
대법원은 '앰프'를 이식한 사람은 더 이상 보호대상이 아니란 판결을 내렸고
그녀는 더이상 ...
아니 '앰프'를 이식한 아이들은 더 이상 학교를 다닐수 없는 사태가 벌여집니다
그리고 똑똑한 '서맨서'는 사태가 거기서 머물지 않다는것을 예견하지요
앞으로의 벌여질 일을 예상하고...절망에 빠진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것이지요
'오웬' 역시 '앰프'이식자..
대법원 의해, '앰프 이식자'의 계약은 모두 무효라는 판결이 내려지고..
집주인에서 무단으로 쫓겨나는 '오웬'
거기다가 자신의 제자인 '서맨서'를 옥상에서 밀어 죽였다는 누명까지 쓰게 되지요..
그는 갈곳이 없어지자 의사인 아버지를 찾아가고, 거기서 엄청난 비밀을 듣게 됩니다..
그동안 자신에게 이식된 '앰프'는 간질방지용으로 알고 있었지만
사실 어린시절 엄청난 사고를 당해 살리기 위해
그가 훔쳐온 특수요원에게 주입하던 최고의 '제니스'라는 '앰프'를 이식했단 이야기입니다
자신은 법원판결에 의해 체포될꺼라고 말하는 아버지..
그는 '앰프' 이식자들이 모여사는 '에덴'이라는 곳을 알려주고 자폭합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겨우 '에덴'을 찾아가지만..
그곳 또한 그다지 안전하진 않았지요...
'앰프'이식자들의 권리는 하나씩 사라져가고...
'앰프'를 이식한 소년인 '닉'이 아이들에게 맞는것을 구하다가
10대들에게 폭행당한 '오웬'에게 '라일'이 찾아오고
그는 자신이 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라일' 역시 '제니스' 소유자이자 전직군인으로서 '앰프'이식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저항군을 조직중이며
'오웬'의 '제니스'를 일깨우는데 도움을 주지요..
그러나 미국 곳곳에 테러사건이 일어나고..
'아스트라'라고 불리는 '앰프'이식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가 범인으로 몰립니다
그리고..'에덴'도 공격당하게 되지요
읽으면서 '엑스맨'이 생각났습니다
특히..'순수인간시민협회'의 의장인 '본'은 '엑스맨2'의 '스트라이커'대령과 비슷한...
그들이 '앰프'이식자들을 죽이려는 이유는 바로...
'순수한 인간'을 지키려는 이유보다는 바로 복수지요..자신의 딸의...
'엑스맨'과 달리 '앰프'이식자들은 그다지 인류에 위협적인 존재는 아닌데..말이지요
자기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차별받는 사람들...
이런 법이 통과된다는게 ..참 우스웠습니다..
'보호받지 않는다'라는 단어는 참 무섭지요..
말 그대로 죽여도 살인자가 되지 않으니까요....왜냐면 없는 사람이니까..
그런데 이런법이 사실...역사상으로 많았지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현재도 지구 어디선가에는 벌여지는 일이지요...
읽으면서도 마구 열이 받았었는데..말이지요...
다만 아쉬운점은 결말이 너무 후다닥 끝나버린다는 느낌..
그래서 분량을 늘려서 마무리를 확실히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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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 등 몇몇 작가들의 작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SF 작가들의 근미래 소설이나 SF 영화들을 보면 미래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 암울하고 부정적인 시각에서 개인과 사회의 대결,혹은 개인과 개인 사이 사회의 대결로 반복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그것은 아마도 사회 현실을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장르적 특성이 나타난 결과이지 않나 싶다. 내가 읽거나 본 SF 장르 작품 대부분도 이러한 내용들을 반영하고 있는데,<로보포칼립스>로 미래 인류와 로봇의 화려한 대결을 보여준 대니얼 H.윌슨의 또 다른 소설 <앰트>에서는 이번에 영화 <써로게이트>에서 보인 것과 유사한 인간과 앰프라는 개조 인간의 대결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뇌의 결함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한 보조장치인 뉴럴 오터 포커스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고 있는데,이 장치는 뇌를 직접 통제할 뿐만 아니라 뇌에 연동되는 팔,다리에도 인공장치를 부착할 수 있게 하는 아주 뛰어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한 기능 때문에 이 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사람 사이의 학습,운동능력의 차이를 가져와 일반 인간들의 존재에 위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자 사람들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법원이 이 장치를 이식받은 사람 즉,앰프들을 인간의 보호 계층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 이들 사이 반목은 거세진다. 주인공도 마찬가지로 이 장치를 이식받지만 이후 인간들에 의해 쫓겨나 앰프들이 모여 만든 에덴이라는 곳에 가면서 이들과 함께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
이 작품도 위에 말한 것과 다르지 않게 인간과 인간 같지 않은 인간 즉,로봇으로 비유될 수 있는 존재들과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다만,이 작품에서는 이들이 이분법적으로 딱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이들 사이에 또다른 의견을 가진 인간들도 존재하고 있고 또 작품 후반부에 이들 사이의 또다른 존재들의 음모를 다루는 부분도 등장하고 있어서 기본 SF소설의 구성에 덧붙여진 또다른 내용을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작품의 기본적인 주제는 다른 SF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간의 올바른 의식 정립이 우선시된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기본적인 윤리 의식이 확립되지 않으면 우리가 여러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이기적인 욕심으로 인한 세력들간의 대립과 전쟁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작품 중반부에 이야기가 조금 복잡해지면서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의 흐름이 툭툭 끊어지고 370여 페이지에 이런 전체적으로 무거운 소재를 짜맞추기 식으로 전개시킨 구성이 단점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은 대체적으로 빠른 전개와 후반부의 반전,주인공이 위기의 순간에 발휘하는 제니스라는 장치에 대한 비교적 자세한 설명과 묘사는 영화화된다면 어떻게 나올까 하는 궁금증을 가질 만하게 만들었다. <로보포칼립스> 대신 이 작품을 먼저 읽었지만 아무 작품이나 먼저 읽어도 손색없을 만큼 재미있었던 작품이었다.
2014/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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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은 재미와 흥미를 안겨 주면서 무한한 상상력까지 발휘할 수가 있어 좋다.비록 현실과는 거리감이 있을지라도 참신한 소재,내용을 기본으로 등장인물들이 엮어 나가는 스토리의 전개,반전,스릴의 묘미는 나를 포함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나아가 초기 SF소설이 당대에는 허무맹랑하여 한낱 흥미본위였지만 오늘날 과학과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현실화된 것을 보면 SF소설이 반드시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이것은 인류의 문명발달과 더불어 연계되어 현실화되는 것을 보면 작가의 선견지명 즉 통찰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요근래에는 지구과학을 활용한 SF소설이 자주 소개가 되고 있는데 그중에 첨단과학문명을 활용한 SF소설은 현대사회인의 풍부한 상상력과 문명의 이기를 성취하려는 목적과 부합하여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놀랍게도 신경이식장치와 이식수술을 받은 앰프를 다룬 글로서 의학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경과학을 확장시켰다는 점이 특색이다.일명 뉴럴 오토포커스로서 뇌이식장치를 주입한 것이다.이 글에서 말하는 일반인인 레지보다 더 우수하고 진보적인 삶을 추구하려는 앰프들은 순수인간시민협회의 압력을 받으면서 주인공 오웬은 에덴지역으로 추방당하게 된다.
앰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제니스,플러스 알파까지 이식받았다고 의심받으면서 오웬은 에덴지역 이동주택으로 옮겨간다.특히 앰프는 퇴역군인들을 대상으로 뇌이식수술을 많이 받았다.한편 대법원 판결에 의해 뉴럴 오토포커스 이식업은 폐쇄에 이르게 된다.뇌이식장치의 용도는 간질,주의력 결핍 장애,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강박 장애 등 현대인이 겪을 법한 정신 신경치료였지만 컴플레인도 속속 접수된다.이식을 받고 감정의 변화,우울증,조증과 같은 증상을 보인 것이다.이에 오클라호마 지역의 경관들은 앰프를 받은 앰트들을 잡아 가두기 위한 검거작전이 펼쳐지면서 오웬 역시 감옥에 잡혀 들어가게 된다.폭풍전야와 같은 형국에서 오웬은 탈옥을 결행하게 된다.이와 거의 동시에 미국 각지역에서는 앰프들의 공격에 의해 폭발사건이 터지고 미정부는 조직화된 테러 공격이라고 단언하기에 이르면 미대통령이 담화문까지 발표하게 된다.몸과 기계의 궁극적인 조화를 강조한 것이다.
망막,달팽이관 등을 통해 말을 거는 앰프들은 분명 정상은 아니지만 남보다 특별하게 우월의식을 갖고 살아가려는 일부 소수계층들의 특별한 삶을 그리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인간의 이기적 속성과 첨단 기술문명에 대한 경계심을 일깨우기도 한다.대니얼 H.윌슨 작가는 로봇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답게 첨단과학기술을 잘 붓터치하고 있다.등장인물들이 펼쳐 나가는 스릴에 가까운 아수라장의 장면도 볼 만한 대목이다.참신한 소재와 개연성 넘치는 미래의 모습 그리고 소재와 관련한 자료,미정부 및 언론기관이 내놓은 발표내용 등도 이해력을 높이는데 매우 유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