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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편의 실천으로 진정한 인생의 풍요로움을
"즐거운 불편의 실천으로 진정한 인생의 풍요로움을" 내용보기
세계의 인구, 날씨, 종교, 언어 같은 것을 이해하기 쉽게 백분율로 환산한 데이비드 스미스의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보면, 마을에 양과 염소는 31마리, 젖소와 황소는 23마리, 돼지는 15마리, 낙타는 3마리, 말은 2마리, 그리고 닭은 189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먹을거리가 골고루 나눠지지 않아 60명은 항상 굶주리고 있으며 26명은 너무 배가 고파 죽게 될 지경입니다
"즐거운 불편의 실천으로 진정한 인생의 풍요로움을" 내용보기
세계의 인구, 날씨, 종교, 언어 같은 것을 이해하기 쉽게 백분율로 환산한 데이비드 스미스의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보면, 마을에 양과 염소는 31마리, 젖소와 황소는 23마리, 돼지는 15마리, 낙타는 3마리, 말은 2마리, 그리고 닭은 189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먹을거리가 골고루 나눠지지 않아 60명은 항상 굶주리고 있으며 26명은 너무 배가 고파 죽게 될 지경입니다. 16명은 이따금 배가 고프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겨우 24명만이 늘 배불리 먹고 있습니다. 그러니 냉장고에 먹을 것이 있고 옷을 걸쳤으며 지붕 있는 곳에서 산다면 최상위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스스로를 부자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난하다고 여기며 너도나도 돈벌이에 급급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헐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생활(American Way of Life)을 실현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헐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생활을 실현하려면 지구가 열 개라도 부족할 것입니다. 지금의 생활양식만으로도 지구는 한계에 다다랐으니 말입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그에 따른 산물인 대량폐기의 더미 위에 세워진 현대 문명이, 이대로 가다가는 환경파괴나 인구폭발, 식량부족, 자원과 에너지 고갈 같은 위기에 휘둘리고 마침내 파탄에 이르게 되리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감하고 있는 터입니다. 그러기에 기후 온난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든지 에너지 절약과 재활용, 태양열 발전과 풍력발전을 추진하는 것 같은 대안 모색이 여러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헐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생활을 성공이라고 믿는 가치관이 존재하는 한 현대 문명의 파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남은 길은 하나, 후쿠오카처럼 에너지와 물자 소비를 줄이는‘즐거운 불편’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후쿠오카가 실천한 ‘즐거운 불편’의 몇 가지 사례 - 자전거로 통근하기 -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 사지 않기 - 외식하지 않기 - 사용한 알루미늄 호일은 씻어서 재활용 - 제철 채소나 과일이 아닌 것, 수입 과일, 컵라면, 쇠고기, 돼지고기 안 먹기 - 엘리베이터, 이불건조기, 다리미, 티슈, 샴푸, 린스, 식기용 세제 안 쓰기 - 스물 네 가지의 채소와 두 가지 과일, 쌀을 무농약으로 재배 - 고장이 나면 수리해서 사용 - 잔업하지 않기 후쿠오카가 즐거운 불편을 실천하며 새로 얻는 즐거움이 만만치 않습니다. 자전거로 통근하면서부터는 동료들도 후쿠오카를 따라 속속 자전거 통근을 하기 시작합니다. 업무 시간이 불규칙한 신문기자에게 자전거 통근은 건강 유지나 체력보강을 위해 참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후쿠오카를 통해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회사에서 지급되는 교통비도 그대로 남고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즐거운 불편이 대량소비사회라고 하는 괴물과 맞선 자기만족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벼농사를 전혀 지어보지 않은 후쿠오카가 오리농법으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겪는 즐거운 불편은 즐거운 불편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딸아이 남자친구 할아버지로부터 밭을 얻는 과정, 오리농법을 전수받는 과정,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모심기를 하는 과정들을 겪으며 후쿠오카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리농법을 실천하게 되면서, 이 기술이 위대한(!) 것은 단순히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다거나 유기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거나 하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오리농법은 알게 모르게 인간관계의 폭을 넓혀주고, 사람들의 마음에 안식과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이것이야말로, 이 농법의 진정한 위대함이 아닐까? 사회가 근대화되고 소비화되어가는 동안 잊고 지냈던 인정(人情)이, 얼마나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88쪽) 즐거운 불편을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행복의 길을 깨닫게 된 후쿠오카는 ‘즐거운 불편’의 선배들과 대화합니다. 후쿠오카의 벼 베기를 도와주기도 했던 카누이스트 노다 토모스케(野田知佑), 『여기에 사는 즐거움』과 『더 바랄 게 없는 삶』으로 잘 알려진 야마오 산세이(山尾三省), 이론뿐만 아니라 실천에서도 포스트 공업사회를 감시하는 다타이 타다시( 田井正), 한 세대주의를 넘어서 생명의 에너지로 나아가자는 모리사키 카즈에(森崎和江) 같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입니다. 불편을 즐겁게 선택하여 사는 그이들은 제각각 달리 말해도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도 지금의 생활이 부족하고 행복하다고 여기지 않는 것은 육체의 욕망에 의해 생명의 욕망이 억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하여 육체의 욕망이 아닌 생명의 욕망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욕망의 방향을 즐겁게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곧 그것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5.04.0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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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생활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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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감각 기관들은 자극의 차이를 감각한다. 풍요 속에 사는 선진국의 사람들이 가난한 후진국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지 못한 것은 ‘편함’을 감각할 ‘불편’이 부족한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복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편리한 것들로 중독되어 있다. 많은 영감을 주는 시각이다.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노인의 연륜에서 나온 혜안이 아니라 젊은 신문 기자의 시각이라는 것이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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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감각 기관들은 자극의 차이를 감각한다. 풍요 속에 사는 선진국의 사람들이 가난한 후진국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지 못한 것은 ‘편함’을 감각할 ‘불편’이 부족한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복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편리한 것들로 중독되어 있다. 많은 영감을 주는 시각이다.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노인의 연륜에서 나온 혜안이 아니라 젊은 신문 기자의 시각이라는 것이 놀랍다. 자신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지은이는 직접 생활 속의 중독을 제거하는 실험을 계획하고 수행한다. 이 책은 그의 실험보고서이다. 점점 행복감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그의 메시지는 꽤 도전적이고 호소력이 있다. 숫자의 노예가 되어 생산의 감소를 무조건 불황으로 인식하지말고, 이제는 숫자로 노출되지 않는 부분의 발전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시각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을 거의 끝낼 무렵, 그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자전거로 퇴근하다가 무면허 오토바이에 치인 것이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된 지은이는 정말 현대인의 삶에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g***d 2004.09.1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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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사회를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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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의 삶 자체가 한 폭의 풍경화요 서정시였다. 지난 과거는 언제나 아름답게 채색되어 기억 속에 등장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주위에는 하시라도 풍경화보다 더 눈부신 자연의 풍광이 있었고, 유명 가수의 노래보다 더 고운 자연의 울림이 있었다.  그러나 그 속에 사는 인간도 생산자로서의 마땅히 해야 할 의무, 즉 불편함이 자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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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의 삶 자체가 한 폭의 풍경화요 서정시였다.

지난 과거는 언제나 아름답게 채색되어 기억 속에 등장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주위에는 하시라도 풍경화보다 더 눈부신 자연의 풍광이 있었고, 유명 가수의 노래보다 더 고운 자연의 울림이 있었다.  그러나 그 속에 사는 인간도 생산자로서의 마땅히 해야 할 의무, 즉 불편함이 자리하고 있었다.  농사를 짓고, 구멍난 양은 냄비를 메우고, 부족한 찬거리를 보충할 요량으로 온 산을 헤매기도 하고......

 

그 고단한 삶 속에서도 행복의 척도라 말할 수 있는 안락과 쾌락은 늘 존재했었다.  그러나 물질문명의 획기적인 발달과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풍요 속에서도 우리는 이제 쾌락을 느끼지 못한다.  비록 과거에 비해 소비가 늘어남으로써 안락함은 더해졌다고 할지라도 고단한 노동 뒤에 누릴 수 있는 달콤한 휴식과 어느 여름날 집 앞의 시냇물에 제 몸을 담금으로써 맛보던 짜릿한 쾌락은 더 이상 느끼기 어려워졌다.  어쩌면 쾌락은 욕망의 절제, 그 최고조의 한계점 이후에나 맛볼 수 있는, 욕망의 간절함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의 사회부 기자인 후쿠오카 켄세이가 자신의 체험을 기록한 르포형식의 글이다.   「소비 사회를 넘어서기 위한 한 인간의 자발적 실천 기록」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타인의 강요나 압박이 아닌, 전적으로 저자 자신의 자발적 시도와 1년간의 실천 경험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엄청난 주제를 안고 있는 꽤나 심각한 르포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일단 책장을 넘기면 술술 잘 읽혀지는 꽤나 재미있는 책이다.

 

저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유서를 읽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유서는 자신은 세상에 있어 짐 같은 존재며,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는 자책의 말들로 가득했다고 한다.  자신의 존재가 "세상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병이나 노화, 실직이나 도산 등의 경제적 좌절은 "악(惡)"이며, 배제해야 할 존재라는 심리가 사회 전반에 감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말하기를 이 책을 읽음으로써 소비문명으로 잃어버렸던 것들 중에 더 없이 소중한 뭔가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할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36세의 저자가 초등학교 4학년의 딸과 5살인 둘째딸, 그리고 두 살 연상의 부인과 함께 각종 불편을 감수하면서 1년을 살아온 기록이며, 그가 1년간 실천한 불편은 다음과 같다.

 

① 자전거로 통근하기

② 자동 판매기에서 음료수 사 먹지 않기

③ 외식하지 않기

④ 제철 채소나 과일이 아닌 것은 먹지 않기

⑤ 목욕하고 남은 물은 전동펌프가 아닌 대야로 세탁기에 퍼 담기

⑥ 설거지할 때 뜨거운 물 안 쓰기(고무장갑 끼기)

⑦ 전기 청소기 쓰지 않기 (아이들 방 카펫 청소는 예외)

⑧ 티슈 사용하지 않기 (콧물도 손수건으로 해결)

⑨ 다리미 쓰지 않기

⑩ 음식 찌꺼기는 퇴비로 사용하기

⑪ 도시락 갖고 다니기

⑫ 밭을 빌려 채소와 야채를 직접 키우기

⑬ 엘리베이터, 샴푸, 린스, 세제 사용하지 않기

⑭ 커피, 홍차 마시지 않기

⑮ 된장, 짱아찌 등을 집에서 만들어 먹기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것들이 더 있지만, 이 불편 중에 백미는 바로 무논에서 오리 농법을 이용하여 직접 쌀을 재배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이웃과 거래 관계가 아닌 마음으로 교제하는 과거 선조의 생활 방식을 직접 몸으로 체득했노라고 적었다.

 결국 우리 앞에 쏟아 놓아진 이 많은 물건은 사실 없어도 그만인 것이며, 미디어에서 나오는 소비의 유혹을 이겨낼 의지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이 불편은 즐거운 것이 될 터이며, 그럼으로써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밝은 미래와 환경을 물려 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현대 물질문명을 걱정하는 사람들과의 대담이 실려 있다.  그 중에는 내가 예전에 읽었던 책<여기에 사는 즐거움>의 저자 야마오 산세이와의 대담도 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일정 나이가 되면 성장을 멈추고 노화의 과정을 겪게 된다.  누구나 인정하는 이 자연스러운 현상을 늘 목격하면서도 현대의 과학기술이나 물질문명의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착각한다.  우리 사회가 부동산 가격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온 것처럼 말이다.

 

인간은 육체적으로 성숙하는 과정이 끝나면, 비록 육체는 늙어가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물질문명의 성장은 이제 최종 목적지에 근접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문화적, 정신적 성장을 통하여 성숙한 사회로 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성장의 끝자락에서도 1년에 7%의 고성장을 자신했던 어느 정치가의 허무맹랑한 소리를 진실인 양 믿을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가 성숙한 사회로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진실은 광고나 선동을 통하여 가려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s*****l 2011.07.31.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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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면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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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이 100명이라면 24명만이 풍족히 먹고 있다고 한다. 이 24명은 과학기술이 발전하는데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계속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 나머지 76명도 기를 쓰고 24명의 소비생활을 동경하며 따르고자 한다. 방법은 하나다. 24명의 사람들이 이제 더이상 소비만 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기자는 소비 위주의 생활을 다소 불편하더라도 바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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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이 100명이라면 24명만이 풍족히 먹고 있다고 한다. 이 24명은 과학기술이 발전하는데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계속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 나머지 76명도 기를 쓰고 24명의 소비생활을 동경하며 따르고자 한다. 방법은 하나다. 24명의 사람들이 이제 더이상 소비만 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기자는 소비 위주의 생활을 다소 불편하더라도 바꿔보자는 취지로 1년간 실험에 돌입한다. 그가 세운 계획은 자전거로 통근, 엘리베이터, 전기청소기, 무선전화기, 티슈, 다리미 쓰지 않기, 외식하지 않기(도시락 싸갖고 다님), 제철채소나 과일 먹기(특히 노지에서 기른 것만 판매하는 생협에서 사다먹기(온실채소는 결코 친환경이 아니므로), 목욕은 이틀에 한번, 세탁도 이틀에 한번, 목욕한 물 세탁기에 퍼담아 재사용하기, 설거지를 따뜻한 물로 안하기, 아무리 비싸더라도 새 물건 사지 않고 고쳐 쓰기(실제로 자전거 타이어가 고장나 고치는데 9천5백엔이 들었다. 1만엔이면 새 자전거를 살 수 있는데...) 등등이다.

 

이 실험은 전자렌지를 안쓰는 게 에너지 효율면에서 더 뒤졌다고 생각하면 다시 쓰고(전기 청소기도 안쓰다가 다시 쓴다) 등 달이 갈수록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고 폐기하면서 1년을 지속한다.

 

말할 것도 없이 자전거 통근으로 저자는 날씬한 몸매와 건강, 경제적 이득을 봤으며 계단을 20층까지 오르면서 새로운 기쁨을 얻었다. 고통과 불편을 지나치게 배제하려고 하는 지금의 문명이 필연적으로 삶의 기쁨을 박탈했다고 느낀다. 

 

그의 실험은 밭을 얻어 24가지 채소를 직접 길러 먹고, 논 100평을 얻어 오리농법으로 벼를 심어 거두기까지 이른다. 소비를 줄인다는 생활이 곧 생산하는 생활이 된 것이다. 이런 생활이 가능했던 것은 르포를 이유로 잔업을 하지 않았고 철저한 주 5일인 근무환경 덕분에 가능했다.

 

1부 후쿠오카의 실험은 일부러 생활에 불편을 주면서 소비를 줄이는 삶이 이들 가족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보여준다. 2부는 소비사회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소비에 물들지 않고 살고 있는 사람들과 후쿠오카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후쿠오카나 인터뷰어 모두 실천을 통해 소비사회를 극복한 사람들 이야기라 대화가 실질적이고 풍부하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가 무엇인지 왜 우리는 실제로 필요하지도 않는 소비를 강요당하고 살고 있는지 알려준다. 누가 소비할 것을 강요한다고 하느냐?고 따져 묻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 보면 정말로 원치 않은 소비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이런 강요된 소비를 넘어서 새로운 삶,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지금의 소비행태 뿐 아니라 삶 자체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해 준다. 생산은 합리적으로 하면서 소비는 비합리적인 낭비가가 되라고 한다. 필요해서 생산하는게 아니라 소비하기 위해 생산하는 이상한 사회가 되어 버렸다.

 

불황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불황 탓에 소비를 줄여보고자 이 책을 읽어본다면 불황도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 대한 성찰은 곧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이 된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n****5 2009.03.06.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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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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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에서 학교 연구실까지 걸으면 약 30분. 집에서 걸어나와 무료순환버스를 타면, 재 보지 않았다. 걸을 때 보단 빠르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     초기에 자전거를 하나 구입했다. 먼 거리도 아니고, 운동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타고 다녔다. 1년이 지난 지금 자전거는 없다. 버리다 싶이하여 학교 자전거 주차장(?)에 팽개쳐 놓고 며칠 지나니 보이지 않더라. 아쉬운 마음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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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취방에서 학교 연구실까지 걸으면 약 30분. 집에서 걸어나와 무료순환버스를 타면, 재 보지 않았다. 걸을 때 보단 빠르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

 

  초기에 자전거를 하나 구입했다. 먼 거리도 아니고, 운동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타고 다녔다. 1년이 지난 지금 자전거는 없다. 버리다 싶이하여 학교 자전거 주차장(?)에 팽개쳐 놓고 며칠 지나니 보이지 않더라. 아쉬운 마음도 들지 않고 아까운 마음도 들지 않았다.

 

  일단 팽개친 이유를 대보자.

  상쾌한 아침, 연구실에 도착했을 때 흐르는 땀이 너무나 싫었다.

  비가 올 것 같은데, 금방 가니까 하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다. 너무나 싫었다.

  자전거를 타면 바지 허벅지 사이가 금방 닳아졌다. 나는 옷에 돈 쓰는 것이 너무 아깝다.

  해안가라 바람이 많이 분다. 연구실에 도착하면 아침이 그다지 상쾌하지 않다.

  과감하게 자전거를 버렸다.

  자전거 이야기가 좀 길어진 듯 하다.

 

  작가는 자전거 통근 뿐만 아니라,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를 사지 않는다', '외식하지 않기', '제철채소나 과일이 아닌 것은 먹지 않는다', '목욕하고 남은 물을 전동펌프가 아닌 손으로 세탁기에 퍼 담기', '설거지할 때 뜨거운 물 쓰지않기', '전기청소기를 쓰지 않는다', '티슈를 쓰지 않는다', 다리미를 쓰지 않는다', '음식찌꺼기는 퇴비로 활용한다'.

 

  "소비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나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는 소비로, 즉 소비의 질을 전환하자는 것이다."

  (p.18)

 

  마구잡이로 잔소리만 해대는 자기계발서들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온통 '~해라', 아니면 '~하기', '~하는 ~가지 방법' 등등. 이런 류의 잔소리 책들은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정도 손도 가지 않는다. 이 작품도 그런 우려가 있지 않나 초반에 의심스러웠다.

 

  작가는 1년 동안 자신이 실천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매월 기록으로 남겼다. 이 작품은 뭔가 달랐다. 그리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담은 이야기는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 자신의 다심을 실천한지 3개월째,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무리했나? 독선과 옹졸함의 늪에 빠지다'

 

  "목적은 다른 곳에 있었는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내걸었던 슬로건이, 어느 틈엔가 절대적이 되어 있었고, 나는 그 슬로건의 노예가 돼버리고 말았다."

  (p.38)

  "말로는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아놓고, 태도로는 '불편'을 강요하고 있었던 것이다."

  (p.39)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사회는 '불편'의 강요를 이겨내라고 하고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어느새 그러한 모습을 비추고 있었다. 작가는 자신의 실천을 통해 아주 중요한 것을 깨달았으며 아주 솔직하게 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숨겨진 계단을 찾아다닌 이야기, 오리농법으로 벼 농사를 지은 이야기, 키운 오리를 먹기 위해 죽이는 모습을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오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는 이야기 등등, 이런 것이 행동으로 배우는 것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실천기 뒤에는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의 소비형태, 사회문제, 교육문제 등을 꼬집고 있다. 한 문장 남겨보자.

 

  "그런 의미에서 보면 원자력도 태양열도 마찬가집니다. 장래의 가능성을 과대하게 부풀려서, 사회로부터 개발비용을 끌어내고자 하는, 그것이 연구자의 상습적 수단인 거죠."

  (p.286)

 

  우리는 어디로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나를 빼앗기지 말고, 나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를, 나의 시간을, 나의 행동을 의식하며, 나를 느끼자.

  활짝 핀 꽃도 내가 보고 있으니까 예쁜 것이다. 지금 내가 없다면 예쁜 꽃이 아니다. 



YES마니아 : 로얄 c********9 2010.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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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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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편>은 1부 '소비와 행복의 관계'에서 매달 지켜나간 불편 목록과 즐겁게 불편을 감내하는 생활 이야기와 다양한 실천가들을 만나 인터뷰한 대화편이 2부로 이어진다.   바쁜 분들은 그냥 1부만 읽어도 되겠지만, 대화편에도 밑줄 긋고 메모할 만한 내용들이 꽤 많이 나온다.   마이니치 신문 기자인 후쿠오카 켄세이는 서른여섯 살이던 지난 98년, 가족들의 양해를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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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편>은 1부 '소비와 행복의 관계'에서 매달 지켜나간 불편 목록과 즐겁게 불편을 감내하는 생활 이야기와 다양한 실천가들을 만나 인터뷰한 대화편이 2부로 이어진다.

 

바쁜 분들은 그냥 1부만 읽어도 되겠지만, 대화편에도 밑줄 긋고 메모할 만한 내용들이 꽤 많이 나온다.

 

마이니치 신문 기자인 후쿠오카 켄세이는 서른여섯 살이던 지난 98년, 가족들의 양해를 구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조금씩 불편한 생활을 늘려간다.

 

직업이 글쓰는 기자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설득력 있는 말솜씨로 쓴 생활 일기들을 읽다 보면, 현재 내 생활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불편들은 뭐가 있는지 점검해 보게 되고 그가 실천한 목록 가운데 일부는 금방 따라해 보고 싶어진다.

 

오래 전부터 먹을 거리를 직접 생산하고 싶었던 내게 주중에는 글 노동자로 일하고, 주말에는 농부로 제 식구들 먹을 거리를 직접 일궈 낸 이야기는 무척 부러웠다.

 

전업 농사로 전향하기 전에 그처럼 주말을 활용해 농사를 배우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긍정적인 답안으로 여겨진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오리 농법으로 유기농 쌀농사를 짓고, 열아홉 가지의 채소와 두 가지 제철 과일을 노지에 심어 먹는 이야기는 언젠가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불편 목록으로 기억해두려 한다.

 

이 책은 신문기자가 생활 속에서 작은 불편을 감수하며 물질과 소비 중심에서 문화, 시간, 가족 중심의 가치로 삶을 바꿔보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특히 집 근처 밭과 논에서 직접 먹을 식재료를 기르는 과정이 흥미로운데, 야근이나 잔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좋은 직장에 다니는 자의 특권으로 보이기도 했다.

 

내 남편의 경우 새벽에 나가면 밤이 돼야 돌아오는 한국의 평범한 회사원이라 그런 불편은 감내하고 싶어도 도저히 할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괜한 딴지를 거는 것은 아니고, 제발 불편해도 참을테니 회사와 사회 분위기가 불편할 시간을 좀 허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진국 사람들의 생활상을 개발도상국의 국민 대다수가 텔레비전이나 광고, 영화를 통해 알게 되고, 그에 대한 동경을 키우고 있다. 옛날 일본인이 미국 사회의 풍요를 선망하고 목표로 삼았던 것처럼, 선진국 사람들이 구가하는 소비문명은 이미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목표가 됐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은 소비문명을 맘껏 누리면서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만 인내하고 소비를 억제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윤리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다. 남은 길은 오직 하나! 선진국 국민들이 에너지와 물자의 소비량을 줄이는 길뿐이다. (이 책 17 쪽)

 

책에는 저자가 5년쯤 사용한 자전거가 고장났을 때 버리지 않고 수리해서 쓰는 대목이 나온다. 1만 엔만 줘도 새 것으로 살 수 있지만 9500엔을 주고 고치는데, 그는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 경제시스템의 본질을 엿본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대량으로 생산해서 단가를 낮추면, 소비자들은 싼 값에 좋은 물건을 새로 살 수 있다. 굳이 비슷한 돈을 들여 수리할 필요를 못 느끼도록 하는 것이 대량소비 사회의 유지 비결이다.

 

유행에 맞춰 핸드폰을 바꾸거나 1-2년 지나면 단종된 제품이라 고치기도 어려워지는 요즘. 기술이나 서비스에 돈을 쓰지 않게 하는 대신, 물질에 쓰게 만드는 지금의 경제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워 보인다. 세태만 한탄하고 있다가는 대량 소비 사회에 수몰되기 십상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자기가 실천할 수 있는 불편부터 시작하자. 최소한 자기가 하기로 한 것을 1년쯤 끝까지 해보는 것부터 말이다. 내가 종이컵과 일회용 기저귀의 편리한 유혹을 언제까지 무시할 수 있을지 나는 지금 실험 중이다.

d*****t 2008.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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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편이 곧 아름다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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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가 다섯 해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간의 무차별적인 개발과 환경 파괴에 대한 자연의 앙갚음이라도 되는 듯 매 해 그듭되고 있는 자연재해와, 인간이 만들어낸 최악의 공포영화인 전쟁과 질병과 기근으로, 인류는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캄캄한 세상을 헤매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러한 세상에 한 줄기 희미한 반딧불이 되어줄 방법을 찾아, 저자는 이 르포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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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가 다섯 해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간의 무차별적인 개발과 환경 파괴에 대한 자연의 앙갚음이라도 되는 듯 매 해 그듭되고 있는 자연재해와, 인간이 만들어낸 최악의 공포영화인 전쟁과 질병과 기근으로, 인류는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캄캄한 세상을 헤매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러한 세상에 한 줄기 희미한 반딧불이 되어줄 방법을 찾아, 저자는 이 르포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빛은 마침내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한 세상 만들기와 그들의 앞길를 밝혀주는 안내자가 되어준다.

저자는 현대인류가 안고 있는 자연파괴와 환경오염 문제, 세계평화와 인류안녕의 위기, 청소년 문제, 인간소외 등의 원인을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서 기인한 대량폐기엣 찾고, 몸소 생활속에서 물질과 편리함을 조금씩 배제해감으로써 소비와 행복의 관계를 규명해보고자 한 르포 <즐거운 불편>을 실천하면서, 그 해결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실천편>과 <대화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실천편>은 저자가 12개월에 걸쳐 실천한 ''즐거운 불편''을 실시간 진행형으로 생동감있게 엮고 있으며, <대화편>은 현대인류가 처한 실태의 정확한 판단과 문제인식, 그리고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를 위한, 각계각층의 관계 인사 열두 명과의 대화를 옮기고 있다.
s****j 2007.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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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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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환경에 대한 걱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 웬만한 환경파괴현장이 텔레비전 뉴스에 나와도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 그러니 씀씀이는 매일 늘어가고 아무런 문제 의식도 없이 물건을 마구 사들인다. 조금만 경기가 나빠 물건이 안팔리면 그거야 말로 세상 끝나는 것처럼 호들갑이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 수 있다. 경제성장만이 살길인양 모든 기준을 물질적 잣대로 행복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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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환경에 대한 걱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 웬만한 환경파괴현장이 텔레비전 뉴스에 나와도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 그러니 씀씀이는 매일 늘어가고 아무런 문제 의식도 없이 물건을 마구 사들인다. 조금만 경기가 나빠 물건이 안팔리면 그거야 말로 세상 끝나는 것처럼 호들갑이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 수 있다. 경제성장만이 살길인양 모든 기준을 물질적 잣대로 행복을 가늠하도록 부추긴다, 남들보다 하나래도 부족하면 열등감에 속을 끓인다. 부부간에도 경제우선으로 행복을 추구한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부족하다싶으면 불란이 일어난다. 이 책은 이런 현대 소비문명의 폐쇠적인 가치관을 아주 명쾌하게 뒤집어 놓는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지은이는 자발적인 불편을 통해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고 주변에 눈총도 받지만 지은이는 이 과정에서 불편을 즐겨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한다. 일년 열두달을 월별로 정리해 놓은 르포형식의 글은 아주 재미있게 읽힌다. 뒤에 사회 저명인사와의 대담은 저자의 르포를 더욱더 알차게 뒷받침해주어 유익했다. 세상을 갈수록 물질로 넘쳐난다. 그러나 풍요로움 뒤에 숨겨진 정신의 황폐함은 어찌할 것인가. 전쟁, 기아, 환경과 생태계파괴 등으로 지구는 괴롭다. 이러할 때 <즐거운 불편="">과 같은 책을 만날 수 있음은 작으나마 위안과 용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은이와 출판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m*****1 2004.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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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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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모든 편리한 것들과의 단절을 한다면, 어떻게 될것인지 상상해보았는가?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한다. 엘레베이터를 타지 못한다. 자동판매기를 이용하지 못한다. 목욕과 빨래는 이틀에 한번할수 있다. 티슈를 쓰지 않는다. 다리미를 쓰지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는 비료로 쓴다. 등등 말이다.   이것을 지키려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솔직히 나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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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모든 편리한 것들과의 단절을 한다면, 어떻게 될것인지 상상해보았는가?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한다. 엘레베이터를 타지 못한다. 자동판매기를 이용하지 못한다. 목욕과 빨래는 이틀에 한번할수 있다. 티슈를 쓰지 않는다. 다리미를 쓰지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는 비료로 쓴다. 등등 말이다.

 

이것을 지키려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솔직히 나는 자신이 없다. 그것은 집과 직장과의 거리가 지하철을 타고 한시간이기때문이다. 그리고 엘레베이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난 힘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더운 날씨 속에 자동판매기 이용도 못한다면 정말 상상하기 싫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저자는 잘 하고 있었다. 솔직히 놀랐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말이다. 그럼에도 그는 그의 생활을 수필처럼 적어놓았으며, 주말농장이라고 하여 논에서 일하는 것도 일일이 사람의 손을 다 사용해서 일을 하였다. 정말 신기하였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말이다. 뿐만 아니라 제철 읍식이 아니면 먹지 않겠다는 그들의 생활풍조도 놀랐다. 사철 나오는 양배추에 벌레가 들지 않는것. 벌레조차 먹지 않는 것을 인간이 먹는다고 역으로 생각하는 것도 신기했다. 그런 이유에서 주말 농장에서는 오리를 이용하기도 하였으며, 그 효과는 놀라웠다. 오리가 벌레를 먹기 위해서 논을 휘젖기때문에 논은 항상 흙탕물로 뿌옇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잡초가 생기지 않는다. 그외에도 오리가 벌레를 먹기때문에 좋다는 것이다.

 

그렇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을 할지라도 아나로그적인 것도 좋을때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뒤에는 서로의 대화처럼 꾸며져 있으며, 왠지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신선했던 책이다.

 

그렇다. 조금 불편하지만 즐거운 것. 이 책에서 나는 그런 생활을 얻게 되었다.

 

YES마니아 : 로얄 c****y 2008.08.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