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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애좀 말려줘요!”
우리 남편과 내 요새 컨셉이다. 어찌나 말을 안 들어먹는지 식당에서 뛰어다니건 예사고, 집안에 남아나는 물건 하나 없고, 주변 어른들은 다 제 친구인줄 알고, 갓난쟁이 동생은 살아있는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게 우리집 애다.
애가 잘못하면 다 부모 잘못이라고 애를 데리고 바깥에 나서는 게 챙피할 정도였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별난 애가 태어났을까 싶어 남편과 서로 “너 닮아서 그렇다”고 다투기까지 했는데 그게 다 ‘서툰 꾸중’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꾸중에도 기술과 방법이 있다고 할까. 무조건 아이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치는 게 꾸중의 전부가 아니다. 그동안 나는 꾸중을 하기보다는 아이한테 무작정 화를 냈던 것 같다. 아이는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자기가 뭘 잘못했다는 것은 모르고, 그냥 엄마가 화를 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만 한 것 같다.(물론 그것도 효과는 없었다.)
일단 깨달았으니 행동하는 것이 남은 것 같다. 우리집 말썽꾼이 엄마의 달라진 모습에 조금은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말 안듣는 애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에게 하나 묻고 싶다.
‘나는 과연 야단을 치고 있는가? 아니면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는가?’ [인상깊은구절] 부모로서 아이를 적절하게 칭찬하는 것보다 더 까다롭고 어려운 것이 바로 따끔하게 혼내는 일이다. 부모 자신의 화를 다스려 가며 아이에게 제대로 된 훈계를 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꾸중을 하면서 아이의 자존심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왜 그렇게 못됐니?” “날마다 그러니까 엄마가 화를 내는 거야”와 같은 잘못된 행동 자체가 아닌, 아이의 인격을 모독하는 언행은 삼간다. 또아이들이 가장 자존심 상해하는 상황, 즉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이를 꾸중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경우 꾸지람은 최악의 효과를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