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UE BLOOD Produced by X Co-Produced & Directed by Naoshi Tsuda(Siren Song) Mixed by Gremlin & Motonari Matsumodo Recorded by Gremlin,Tetsuhiro Miyajima & Mitsuyasu Abe 엑스의 2집이자 메이저 데뷔앨범인 Blue Blood...이 앨범은 1989년 4월 CBS/SONY사에서 더블 LP로 발매되었습니다. 12곡이 수록된 대작이며 많은 분들이 엑스의 대표작이자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앨범이지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전작보다 잘 다듬어져 앨범의 완성도가 높고 국내 최고 히트작 Endless Rain이 수록되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큰 이유는 앨범 전체에 표출되어 있는 엑스만의 개성과 놀라운 다양성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즉 가요풍의 발라드에서 시작해서 스래쉬 넘버, L.A.넘버, 오케스트라 협연, 인도 고유음악등 다양한 쟝르를 소화해내며 훌륭한 조화를 이루어 내는 엑스의 역량과 개성을 느낄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또한 전작보다는 사운드가 약하지만 다음작인 3집 앨범보다는 덜 상업화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앨범 쟈켓의 아트워크는 매번 충격을 주는 엑스의 앨범쟈켓 치고는 약간 수수한(?) 느낌인데요. 청색과 적색을 이용한 단순화된 추상화풍의 구성 으로 그들이 추구하는 환상적 이미지를 표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Blue Blood'라는 앨범 제목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귀족의 피'즉 고귀한 혈통을 상징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앨범과 곡전체를 샅샅이 분석해도 그런 의미와는 연관을 찾을수가 없더군요. 오히려 CD 해설지의 설명대로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파란 피'를 통해 엑스(특히 Yoshiki)의 새디스틱한 유혈취향과 색채의 환상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첫곡인 Prologue(~World Anthem)의 '모든 곳에 흘러 넘친다...파란 피가!' 라는 부분이나 Tears의 비디오 클립에서 Yoshiki가 물고 나오는 파란 장미를 보면 알수 있지요. 그럼 사설은 이만하고 본격적으로 곡들을 분석해 봅시다. 1. Prologue(~World Anthem) 엑스는 앨범마다 오프닝 테마로 짧은 연주곡을 넣어 왔는데 이번 앨범 에서는 특이하게도 타 그룹의 곡을 리메이크해서 수록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출신 사이키델릭 블루스록 밴드 Mahogany Rush의 곡으로 여러 밴드들이 공연 오프닝 테마로 애용해온 넘버라 합니다. 엑스의 깊은 음악성의 뿌리를 보여주는듯...46인 관현악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웅장한 연주곡이죠. 곡 말미에는 Yoshiki가 썼다는 서문(프롤로그)의 시가 낭독되면서 "Everywhere, There Flows...BLUE BLOOD"라는 멘트와 함께 타이틀곡인Blue Blood가 시작됩니다. 2. Blue Blood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전작의 Vanishing Love를 계승하는 스래쉬메틀 넘버 입니다. Yoshiki의 기관총 드럼과 멤버전원의 힘찬 코러스는 여전하지만 어쩐지 Vanishing Love과 같은 신선한 충격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작 처럼 드라마틱한 곡 진행을 노렸지만 그때와 같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3. Week End 싱글 커트되었고 충격적인 비디오 클립으로도 유명한 곡.제가 이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우선 Toshi의 감정넘치는 보컬과 Hide의 경쾌한 기타솔로등 각 파트의 조화가 뛰어나고 '일본 최고의 멜로디 메이커'라는 Yoshiki 작곡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좋습니다. 특히 코러스 직전 후렴부분의 멜로디를 들을 때면 정말 가슴이 찡해옵니다. 넘치는 에너지와 애절함을 겸비한 곡. 4. Easy Fight Rambling 기성세대들에 대한 경멸감을 표출하고 있는 곡. 엑스 최초로 모든 멤버가 작곡에 참여한 셔플 넘버인데 개성이 강한 멤버들이 부자연스럽게 한부분씩 맡아 작곡하다보니 융화를 이루지 못했는지 그다지 뛰어난 곡이라 할수는 없겠습니다. 5. X 그룹송이자 Kurenai와 함께 엑스의 일본색 짙은 대표곡. 1985년도에 작곡 되었다니 아마 Kurenai다음으로 역사가 오랜 곡이 아닌가 싶군요. 역시 라이브 때마다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곡...엑스의 라이브를 보신 분이라면 이곡을 연주할때 "X!"하는 부분에서 모든 관객이 양팔을 엑스자로 하고 펄쩍 뛰어오르는 그 유명한 모션을 아실 것입니다. 1986년에 '오르가즘'과 함께 싱글발매된바 있습니다. 6. Endless Rain 정말 설명이 필요없는 곡이겠죠? 엑스의 곡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고 가장 잘 알려진 곡입니다. 서영진의 '나를 위해'가 이곡을 표절한 것임이 밝혀져 더욱 유명해졌고요. 그렇지만 제 의견으로는 메틀 발라드 로는 2급정도를 넘지 못하는 곡이라 봅니다. 피아노에 오케스트라까지 동원한데다 가요 분위기가 너무 짙고 Toshi의 보컬이 잘 어울리지를 않거든요. 뭐...듣기에 좋기는 좋은 곡이지요. 싱글발매되자마자 일본 차트 3위를 차지했다더군요. 7. 紅 전회에서도 설명한 엑스의 대표곡. 일본어 버젼이고 전작에서는 조용한 기타 인트로로 시작하던 것이 이번에는 조용한 현악 연주로 시작하고 있군요. Toshi가 '주홍빛에 물든 이 나를 달래어줄 사람은 이젠 없다네' 라는 구절을 반주없이 처절하게 외칠때면 떠들썩하던 라이브장은 숙연해 집니다. 8. Xclamation '절규'라는 제목의 연주곡. #1과 #2로 구성되어 있는데 #1은 Hide가 기타와 신디사이저를 모두 담당하여 인도의 봄베이에서 인도 퍼커션 연주자와 함께 녹음하였습니다. 인도 민속음악의 분위기와 Hide특유의 사이코(?) 아니 사이키델릭한 분위기가 살아있습니다. #2는 Hide와 Taiji가 함께 만들었고 인트로 부분에서 Taiji의 주특기인 플랫리스 베이스의 멋진 초핑연주를 들을수 있습니다. 9. オルガズム (오르가즘) I'll Kill You의 뒤를 잇는 스피디한 스래쉬넘버. 제목도 가사내용도 야하네요. 역시 Yoshiki의 투베이스 연타가 빛을 발하고 있는데 너무 빨라서 라이브때면 Toshi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곤 합니다. 이미 데뷔앨범 발매전 엑스의 두번째 싱글로 발매된바 있습니다. 10. Celebration 엑스의 곡중 가장 신나는 곡입니다. 각 앨범마다 하나씩 있는 Hide작곡의 L.A.메틀 넘버 중에서도 제일 잘된 곡인듯 싶습니다. Toshi의 엉터리 영어 발음이 흠이기는 하지만...제목은 '찬양'한다는 뜻이 아니라 '무도회'란 뜻입니다. 동화속 신데렐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떠들썩하고 즐거운 파티를 노래하고 있지요. 11. Rose Of Pain 거의 12분에 이르는 대곡. 파이프 오르간의 인트로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중세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습니다. 내용은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살아있는 처녀의 피로 목욕을 했다는 Bathory백작부인의 이야기입니다. Venom, Bathory등 수많은 데스/블랙메틀계 뮤지션들의 곡 소재가 되어왔는데 피와 잔혹함, 아름다움이라는 이 좋은 소재를 Yoshiki가 놓칠리없지요. 마음에 안드는점은 말미에와서 어울리지도 않는 머신건 비트를 집어넣어 곡을 망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컬하고 박자도 맞지 않고... 12. Unfinished Blue Blood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데뷔앨범 Vanishing Vision맨끝에 미완성인 채로 실려있던 Un-finished...를 완성한 발라드곡 Unfinished 입니다. 이제 Unfinished가 완성되었으니 제목도 Finished로 바꿔야 하지 않을지...키보드와 피아노의 화음이 빠져서 그런건지, 드럼 비트가 너무 못한것 같습니다. 역시 미완성은 미완성일때가 더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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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을 한다. 만약에 X라는 밴드가 그 때 해체를 한 다음에 다시 재결성을 하지 않았다면 이들은 지금 어떤 평가를 받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끔하게 된다. 그만큼 조금은 과장이 되어 있었던 이 밴드의 평가를 실시간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지금의 평가를 조금은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 X라는 밴드는 하늘에서 땅까지를 모두 경험한 밴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평가도 결국은 다시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의 평가였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이후에 일본의 몇몇 방송에서 이들에 대한 재조명을 하거나, 혹은 이들의 후배 가수들이 했던 말들을 생각하면 이들에 대한 모든 평가는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단지 우리나라에서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들에 대한 평가는 모두 부족한 정보가 만들어낸 허상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들은 그 양극단을 달리는 평가의 중간 어디쯤에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들의 대표작인 이 앨범 'Blue Blood'를 들어보면 조금은 그 평가가 중간 어디가 아닌 조금 더 위로 올라갈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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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팬으로 자처하는 내가 이 앨범을 2004년에서야 구입 했다는 것은 사실 부끄러운 일이다. 이들의 앨범이 정발 되기 전부터 이미 수십번씩 들었던 것이라 사실 그렇게 구매 의욕이 당기지 않았다고 변명할 수 있겠다. 뭐 앨범 얘기로 들어가자면 1989년이란 발매일과 인디에서 막 올라온 밴드가 만든 앨범이라는 걸 염두해두면 상당한 수작이다. 역시 그 이후의 앨범처럼 이 앨범도 요시키가 만든 곡이 주를 이뤘고 다른 멤버들은 작곡 부분에서는 조금의 참여를 보이지만 마지막 엘범인 <Dahlia(1996)>보다는 활발한 편이다. 프로듀서는 메이저 첫 앨범이라 그런지 요시키가 아니라 츠다 나오시란 사람인데 잘 모르는 뮤지션이므로 넘어가겠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대표곡은 일단 기타리프가 신나는 <Weekend>와 멋진 스피디락 <X> 그리고 히데의 명작중 하나인 경쾌한 <Celebration>과 아직도 X하면 남아있는 전설의 곡 <Endless Rain>등이 수록되있다. 1989년이란 시간과 일본내에서의 녹음이라는 것등을 비추어보면 그 이후의 앨범들과 음질이라든지 현악 사용에 의한 웅장함 세련미에서는 확실히 떨어지지만 확실히 젊음의 파워가 느껴지는 좋은 앨범이라 생각한다. X하면 발라드만 떠올리는 사람에게는 가벼운 충격을 주고 정말이지 왁자지껄하고 거친 비주얼락 밴드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에게는 그 향수와 만족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