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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사를 산으로 가는 경우에 이름모를 작은 꽃들을 사진기속에 담는 경우가 많았다. 셔터를 연신 누르면서도 이게 무슨 꽃인지는 통 모르겠더라. 그래서 컴퓨터 사진폴더엔 이름모를 아름다운 꽃들이 잔뜩 저장되어 있었다. 남들에게 사진을 보여줘도 무슨꽃인지 모르니 자랑할수도 없는 노릇. 인터넷을 뒤져 이 책을 찾게 되었다. 참고로 시리즈라 봄,여름,가을 별로 구입하게 되었다. 그동안 찍어 놓은 꽃사진을 잔뜩 열어놓고 책을 보며 하나하나 그 이름들을 찾아보았다. 애기똥풀, 는쟁이쟁이. 하나같이 특이하고 다채롭다. 누군가 산으로 들로 여행을 간다면 이 책을 휴대할 것을 추천해주고 싶다. 우리는 너무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꽃들을 모르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그 이름도 몰라주고 홀로 산다는게 어떨땐 그 꽃들이 가엾기까지 하다. 왜 이런 시도 있지 않는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