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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츠바이크의 유고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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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출처] 아메리고 베스푸치 [Amerigo Vespucci ] | 네이버 백과사전 1492년, 콜럼버스가 (멀쩡히 그 자리에 잘 있던)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신대륙의 이름은 콜럼비아가 아니다. 우리는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이 신대륙을 "아메리카"라고 부른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베스푸치는 콜럼버스보다 7년이나 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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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년, 콜럼버스가 (멀쩡히 그 자리에 잘 있던)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신대륙의 이름은 콜럼비아가 아니다. 우리는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이 신대륙을 "아메리카"라고 부른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베스푸치는 콜럼버스보다 7년이나 늦은 1499년에 미대륙을 탐험했는데 말이다. 여기에는 우연과 실수, 혹은 의도적 왜곡으로 꼬인 유명한 역사적 오류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이 사연을 저자 츠바이크는 그 특유의 매력적 문체로 더듬어 나가, 독자로 하여금 어찌보면 아메리카가 베스푸치의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을 필연으로, 희망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는 말한다. '잘못 놓은 수들로 얼룩진 저 유명한 역사의 장기판을 한 수 한 수 끝까지 두어보려는 것이다(본문 8쪽에서)'라고. 이 역사의 장기판을 다시 두는 모습을 한 수 한 수 지켜보는 것, 바로 독자인 나의 핵심 즐길거리였다.

건조하게 간추려서 기록해 놓는다면 이하와 같다. 메디치 가문의 피고용인이었던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자신의 항해담을 고용인인 메디치가에 보고한다. 그런데 그 편지가 그의 의도와 상관없이 편집되어 이른바 베스트셀러가 되어 버렸다. 그러자 돈에 눈면 인쇄업자들은 짜깁기로 후속편 팜플렛들을 찍어낸다. 거기에 식자공의 오식이 더해져 그가 콜럼버스보다 먼저 미대륙에 첫발을 디딘 셈이 되어버렸다. 이로 말미암아 베스푸치의 업적을 찬양하게 된  지도제작자 발트제뮐러는 1507년 <지리학 입문>이라는 책에서 신대륙에 아메리고의 라틴어 이름 여성형인 "아메리카"를 붙여 버린다. 이후 라스 카사스 주교 등등의 논자들에의해 베스푸치는 콜롬버스의 명예를 빼앗은 사기꾼 정도로 폄하되다가 300여년이 지나 메디치가문에 보낸 그의 편지 복사본이 발견되면서 베스푸치는 비로소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게 된다. 사실 베스푸치는 결코 자신이 신대륙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주장한 바가 없으며 이 모든 것은 저작권 개념이 없던 시절의 해프닝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베스푸치의 업적이 전혀 없는 것도, 미대륙에 아메리카란 이름이 붙은 것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말한다. 대항해 시절 당시, 콜럼버스를 비롯 선구자적 항해자들이 이룬 업적 못지않게 베스푸치의 업적도 지대하다라고. 당시에 일확천금 인생역전을 꿈꾸며 아무 생각없이 탐험선에 승선하여 떠났던 사람들이 그 얼마나 많았던가. 그러나 그는 발견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때문에 항해에 나섰지 않은가. 황금에 눈먼 남자들이 무기를 들고 낯선 곳의 이민족들을 폭력으로 제압할 때 그는 인문학자로서 펜을 들고 이민족들을 관찰하고 묘사했지 않은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그는 바로 자신이 도달한 곳이 어디인지, 자신의 탐험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똑바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베스푸치는 그의 편지가 인용된 팜플렛에 정확히 네 음절, "문두스 노부스(Mundus Novus, 신세계)"라는 표현을 했다. 이 표현 자체가 세계를 보는 관점에 있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혁명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모두들 잘못 생각해서 서쪽에서 인도를 발견했다는 망상에 눈멀어 있던 시절, 그만은 진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학자, 항해가, 상인, 제후들 할 것 없이 모두가 초조하게 기다렸다. 유럽 전체가 기다렸다. 그 모든 것을 발견한 뒤 사람들은 마침내 그들이 발견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그 세기의 결정적인 업적은 이루어졌다고 모두가 느끼고 있었지만, 아직 그 업적의 의미와 그에 대한 해석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 37쪽에서

이러한 의미에서 베스푸치는 실제로 아메리카의 발견을 마무리지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발견이나 발명은 그러한 발견이나 발명을 행한 사람보다는 그것의 의미와 작용을 인식한 사람을 통해 궁극적인 타당성을 얻기 때문이다. 콜럼버스가 행위이라는 공적을 세웠다면, 베스푸치에게는 앞에서 한 그의 말을 통해 콜럼버스의 행위에 대한 역사적 해석이라는 공적이 돌아간다. 그는 자신의 앞 사람이 몽유병 환자처럼 헤매다가 발견한 것을 꿈의 해석가처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 54쪽에서

이렇게 아메리고 베스푸치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끝났다. 이제 나는 이 사람에 대한 글을 쓴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역사적 오류에 얽힌 이야기 혹은 우리 가슴속에 묻어둔 희망을 두드리는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역사 관련서에 적힌 내용이 전부 객관적 사실이라고 착각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역사 해석을 통해 걸려져 독자에게 전달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이 잠 못드는 새벽, 왜 저자는 아메리고 베스푸치라는 사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유고작으로 남겼을까를 나는 고민한다.

책을 다시한번 쓰다듬어 보고, 이어서 생각해 본다. 당연히 미대륙이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얻기까지의 역사적 '오류'에 얽힌 이야기,라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왜 '희망'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던가, 하는 점을. 그리고 이 책이 저자의 유고작이었다는 것과, 저자가 망명 이후 2차대전의 참상에 절망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본다. 혹시 저자는 이 점에 주목하지나 않았을까. 지리상의 발견과 대항해 시대, 그러나 지도에 남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숱한 폭력적 제국주의자들이 아니라 인문학자적 자세를 지니고 자신의 할 일을 찾아 묵묵히 실행하고 기록한 아메리고 베스푸치였다는 점에.

슈테판 츠바이크, 아마 그는 그런 베스푸치의 삶을 보고, 폭력과 잔학으로 얼룩진 현대를 살아가면서 그래도 후대에 역사에 남을 희망을 찾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현재 자신이 하는 행위의 의미를 모르고 파시스트의 선동에 빠져 있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던 당시에, 그는 세상을 똑바로 보고 자신이 하는 일을 인식했던 아메리고 베스푸치라는 외로운 사나이가 있었노라고 세상에 말해 주고 싶지 않았을까. 이렇게 볼 때, "우리 가슴속에 묻어둔 희망을 두드리는 이야기"라는 부제는 매우 정확해 보인다.

예측 불가능한 역사의 자장 속에서는 종종 아주 작은 자극 하나가 엄청난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역사에서 정의를 요구하는 사람은 역사가 주려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꼴이다. 역사는 대체로 단순하고 평범한 남자에게 위대한 행위와 불멸을 선물하고 가장 훌륭한 자들, 가장 용감한 자들과 현명한 자들은 이름도 부르지 않은 채 어둠 속으로 던져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카는 자신의 세례명을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 그 이름은 올바르고 용감한 사나이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 178쪽

어쩜 위의 문단은, 아메리고 베스푸치에 대한 저자의 평가라기보다 2차 대전 당시 폭력과 광기와 파시즘에 직면하여 스스로 자신에게 걸고픈 한 나약한 인간의 자기 주문일지도 모르겠다. 가슴이 아파 온다. 곧 해가 뜨려나.

(이 책의 집필 시점 이후 이후 70여년이 흘렀으므로 베스푸치에 대한 이 책에서의 저자의 입장을 반박할 자료나 논문이 더 나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점을 떠나서 저자 슈테판 츠바이크의 매력을 엿보게 해 줄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다. 역시 슈테판 츠바이크, 질투 유발자!)



m******n 2011.09.01. 신고 공감 8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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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철학이 어울려 손맛을 낸 정말 맛깔난 이야기
"역사와 철학이 어울려 손맛을 낸 정말 맛깔난 이야기" 내용보기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둘러싼, 대개는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의 세계 속으로 츠바이크는 사설탐정보다도 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독자를 유혹한다.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되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면서, 왜 내가 거기에 있는 건지, 그 일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츠바이크는 이것을 문맹 상태라고 본다.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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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라는 이름을 둘러싼, 대개는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의 세계 속으로 츠바이크는 사설탐정보다도 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독자를 유혹한다.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되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면서, 왜 내가 거기에 있는 건지, 그 일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츠바이크는 이것을 문맹 상태라고 본다.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콜럼버스였지만, 그 대륙은 오늘날 콜럼버스가 아니라 아메리카라고 불리우고 있다. 왜일까? 그것은 그 대륙이 신대륙임을 처음으로 인식한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업적 탓이다. 콜럼버스는 죽을 때까지 자신이 갔던 곳을 인도의 일부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그는 자신이 발견한 곳이 설사 오스트레일리아라고 해도 그것을 인도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의 눈을 가리고 있던 것은 하느님이 이 세상을 처음 만든 이후로 세상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맹목적인 믿음이었다. 그런 이데올로기의 콩깍지가 낀 그가 새로운 대륙의 존재를 믿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그러한 맹신적 믿음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이 신대륙임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물론 그 사이에 여러가지 아이러니컬한 사건들이 개입되었지만, 어쨌든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신대륙에 붙는 데에는 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만큼은 사실이다. 나머지 궁금한 부분은 이 책을 읽을 분들의 재미를 위해 생략하겠다... 새로운 세상에 눈 뜨는 법을 가르쳐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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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 베스푸치에 대한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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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America) 대륙은 왜 ‘아메리카’라 불리게 되었는가? 여전히 편파적인 작명법이겠지만, 유럽의 대항해 시대에 마구 작명해가던 버릇대로라면 그 대륙의 이름은 ‘콜롬비아(Columbia)’로 붙여졌어야 옳다. 이에 대한 사정은 어렸을 적부터 들어왔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충 이런 것이었다. 콜럼버스가 대륙을 발견했지만 그는 그 대륙이 새로운 대륙이라는 것을 죽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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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America) 대륙은 아메리카 불리게 되었는가? 여전히 편파적인 작명법이겠지만, 유럽의 대항해 시대에 마구 작명해가던 버릇대로라면 대륙의 이름은 콜롬비아(Columbia)’ 붙여졌어야 옳다. 이에 대한 사정은 어렸을 적부터 들어왔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충 이런 것이었다. 콜럼버스가 대륙을 발견했지만 그는 대륙이 새로운 대륙이라는 것을 죽을 때까지 몰랐고, 실제로 대륙에 상륙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카리브해에 있는 섬에 상륙했던 것뿐이다. 그러나 다른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제대로 대륙에 상륙해서 대륙을 상당히 자세히 조사했고, 대륙이 새로운 대륙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래서 후에 사람들은 대륙의 이름을 아메리카라 부르게 되었다.

 

기억은 아마도 어렸을 읽었던(혹은 들었던) 것과 후에 알게 것이 마구 뒤엉켜 있는 것일 게다(기억이란 그런 것이니까). 기억에서 옳은 것도 있고, 완전히 잘못된 것도 있다는 것은 애당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완전히 잘못된 것이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그렇다면 옳은 것은 무엇인지는 그리 선명하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이 붙은 것은 콜럼버스의 입장에서는 부당한 것이었겠지만, 그의 이름을 대륙에 가져다 붙이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부당한 것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아메리고 베스푸치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 그런데... 정말 대륙은 아메리카가 되었을까?

 

슈테판 츠바이크가 경쾌한 필체로 밝힌 사정은 무척 흥미롭다. 가지의 오해와 오류가 겹쳐지면서 대륙의 이름이 울림이 좋은 낱말, 아메리카가 되었다는 것인데, 가지 오해와 오류에 대해 역사적이면서 인식론적으로 다루고 있다.

여기서 가지 오해와 오류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베스푸치는 중년이 넘어서야 배를 장사꾼이었다는 . 선단은 물론 배의 책임자도 아니었지만, 그의 여행에 대한 충실하고도 재미있는 보고서(편지) 출판되면서 오해와 오류가 시작되었다. 보고서가 출판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가 실제로 하지도 않은 여행이 추가된 얇은 책자가 발간되고(그가 썼다고 알려졌었으나 결국엔 그가 직접 쓰지도 않은 책자였다), 그것을 바탕으로 발트제뮐러라는 지도 제작자는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대륙을 발견했으므로 땅을 아메리카라 불러야 한다고 했고, 지도에다 이름을 적기 시작했다(아이러니한 것은 후에 발트제뮐러는,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자신의 제안 이후에 많은 지도책에 쓰이기 시작한 후에 새로운 이름을 쓰길 거부한, 거의 유일한 지리학자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베스푸치의 편지에 땅이 신세계(문두스 노부스, Mundus Novus)라는 제목이 달렸다는 점이다. 제목 역시 베스푸치 자신이 것은 아니지만, 내용에 그러한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츠바이크는 행동은 콜럼버스가 했지만, 행동을 해석한 것은 베스푸치였다고도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콜럼버스도 베스푸치도 대륙의 이름이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는 것은 모르고 죽었다. 더욱 희한한 것은 둘이(적어도 콜럼버스는) 매우 신뢰하는 관계였다는 점이다(이후에 학자들 사이에 대륙의 이름에 대한 논쟁으로 불구대천의 원수쯤으로 여겨지게 되었다는 것을 보면 역시 아이러니다). 또한 콜럼버스의 아들도 대륙의 이름이 부당하게도 아메리카라 불리게 되었다는 점을 알면서도 베스푸치를 비난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게 베스푸치의 의도도 아니었으며, 그의 잘못도 아니란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라는 것이 츠바이크의 해석이다.

 

책에서 츠바이크는 아메리고 베스푸치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놓았다. 츠바이크에 따르면, “베스푸치는 그저 평범한 인간이었을 뿐이다. 그는 아메리카의 발견자도 아니었고 세계의 영역을 확장한 자도 아니었으며, 또한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이 비난하였듯이 거짓말쟁이도 사기꾼도 아니었다. 위대한 저술가도 아니었으며, 그러한 인물로 인정받고 싶어한 사람도 아니었다. 위대한 학자도 아니었으며, 심오한 철학자도 아니었고, 천문학자도 아니었고, 코페르니쿠스도 아니었으며 그리고 티고 브라헤 같은 사람도 아니었다.” (175~176)

 

어떤 의도가 있었든지 베스푸치의 의도는 아니었던 오류와 오해에 따라 우리로 봐서 태평양 건너에 있는 대륙은 여전히 아메리카라 불린다. 세상에 던져진 이름이 힘을 얻고, 사람들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독립적으로 생명을 얻는 것처럼. 말을 뱉은 사람은 취소하려 했으나 이미 생명을 얻은 말은 이미 세상에 퍼져 있었고, 어찌할 수가 없었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16.12.09.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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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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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역사책이 읽고 싶어서 고르게 된 책. 미국대륙 발견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 콜롬비아가 발견한 대륙이 그의 이름을 따지 않고 베스쿠치의 이름을 따게 된 문제를 제기하면서 책은 시작된다. 결론은 콜롬비아가 자신이 발견한 대륙을 아시아로 착각하였고 베스쿠치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아시아가 아니고 신대륙임을 주장하면서 그 대륙에 그의 이름을 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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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역사책이 읽고 싶어서 고르게 된 책.

미국대륙 발견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

콜롬비아가 발견한 대륙이 그의 이름을 따지 않고 베스쿠치의 이름을 따게 된 문제를 제기하면서 책은 시작된다.

결론은 콜롬비아가 자신이 발견한 대륙을 아시아로 착각하였고 베스쿠치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아시아가 아니고 신대륙임을 주장하면서 그 대륙에 그의 이름을 따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콜롬비아의 지대한 공헌을 뺏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알게된 신대륙이 그렇게 큰 대륙인지 알지 못했다.

 

중,고등학교 역사시간에 배웠던 먼지난 지식을 꺼내볼 수 있게 한 책.

g****i 2008.1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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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인식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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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이론 중에 그런 게 있다. 보통 마케팅을 전투에 비유하는데, 그럼 전쟁터가 어디냐는 것이다. 바로 사람들의 머리 속이란다. 실제 마켓이 아니란 말인데, 다시 말하면 마케터는 사람들의 '인식'을 점령해야 물건이든 서비스든 경쟁자보다 많이 팔 수 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언젠가는 좋은 상품이 사람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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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이론 중에 그런 게 있다. 보통 마케팅을 전투에 비유하는데, 그럼 전쟁터가 어디냐는 것이다. 바로 사람들의 머리 속이란다. 실제 마켓이 아니란 말인데, 다시 말하면 마케터는 사람들의 '인식'을 점령해야 물건이든 서비스든 경쟁자보다 많이 팔 수 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언젠가는 좋은 상품이 사람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인식이 좋은 상품(사실)보다 우위에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사실'과 '인식'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어 준다. 콜럼부스가 먼저 발견했다는 '사실'과 그것이 신대륙임을 아메리고가 먼저 '인식'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마젤란"(이렇게 훌륭한 책이 왜 절판돼 있는지 모르겠다!)에서 보여 주었던 실력 그대로, 슈테판 츠바이크는 풍부한 고증과 긴장감 넘치는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200쪽이 채 되지 않는 양도 그렇지만, 시원시원한(?) 행간 역시 빨리 읽을 수 있게 돼 있다. 그렇지만, 장담하건데, 책을 덮고 나면 긴 여운과 새삼 세상과 화해하고 싶어지는 마음까지 생기는 강력한 임팩트가 있을 것이다.

 

* 한 마디 더. 마케팅에서의 사실과 인식은 화해하지 않는다. 인식을 점령하기 위한 부단한 전투가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역사는 사실과 오류, 그리고 인식이 화해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장치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반역이든 혁명이든, 보수든 진보든 맘 내키로 해도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j 2008.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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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6 아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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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스테판 츠바이크의 연민을 보고 그의 책을 몇 권 주문했다.   우선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   자!  콜롬버스는 원대한 꿈을 안고 인도를 찾아..고고씽... 그가 신대륙을 발견했는데 왜...  아메리카 대륙이 콜롬버스대륙이 아니고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라고 명명되었는가 하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츠바이크는 독특한 추리기법을 이용해 그것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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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스테판 츠바이크의 연민을 보고

그의 책을 몇 권 주문했다.

 

우선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

 

자!  콜롬버스는 원대한 꿈을 안고 인도를 찾아..고고씽...

그가 신대륙을 발견했는데 왜... 

아메리카 대륙이 콜롬버스대륙이 아니고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라고 명명되었는가 하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츠바이크는 독특한 추리기법을 이용해 그것에 대한 의문점을 나열한다.

 

에피티아저 치고는 가볍지 않은 상당히 자극적인 음식이였다.

그리고 츠바이크의 메인음식들도 기대가 된다..

 

츠바이크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대부분 정의가 승리하지만

역사는 오류와 우연에 의해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화할 때도 있다고...

k***1 2008.1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