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에게 세계사를 강의하기 위해 책을 찾던 중 좋은 책을 찾았다. 세계사의 맥을 잡아주는 49가지 재미있는 강의가 실린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세계사''는 독일의 유명한 청소년 문학 작가 ''만프레트 마이'' 작품이다. 짧막한 강의 형식이지만 세계사의 주요 인물과 사건들이 주제별로 요약되어 있어 읽기에도 수월하고 기억하기에도 편하다. 특히 독일인의 시각에서 본 비스마르크와 히틀러, 제2차 세계 대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이런 식의 인종우월주의는 영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생겨났다. 독일 또한 그런 나라들 가운데 하나였다. 프로이센은 세 차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뒤 오토 폰 비스마르크 총리의 대단한 외교적 수완으로 1971년 오스트리아 - 헝가리를 배제한 독일 제국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아돌프 히틀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끔찍한 인물들 중 하나였다... "지도자는 항상 옳다. 지도자의 뜻이 곧 법이다." 이런 구호들은 이제 히틀러가 과거의 절대주의 군주들처럼 모든 권력을 손아귀에 쥐게 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낸다.'' ''1939년 9월 1일 히틀러의 명령으로 독일군이 폴란드를 급습함으로써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었다... 1945년 4월 30일에 아돌프 히틀러가 자살했고, 5월 8일에는 독일 지도부의 무조건 항복 선언이 있었다. 이로써 유럽에서의 전쟁은 끝났다.'' 세계사를 한 권의 책으로 요약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또 객관적으로 세계사를 기술한다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세계사를 49강으로 압축했으며, 독일 독자를 염두에 두고 씌어진 세계사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포함한 동양사 부분은 많이 언급되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세계사의 흐름과 굵직한 사건들을 이해하기에는 좋은 책이다. |
| 역사책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 많은 숫자하며 그 많은 사건들, 인물들.. 학창시절 너무나 재미없게 아무런 연관도 없이 일련의 사건들을 배웠던 쓰디쓴 경험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세계사의 맥을 잡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 같다. 역사 속 인물들이 왜 그런 일에 휘말리게 되었으며 우리의 정신은 그들이 뿌린 씨앗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느끼게 해 준다.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문학상 후보에 올랐을 것이다. 역사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생생히 느끼고 그 연관성을 알게 된 경험은 일찍이 없었다. 중학생 2학년생인 아이에게 어느 날 밤 몇 부분을 읽어주니 참 재미있다고 한다. 재미 속에서 우리의 뿌리를 찾는 일, 신나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