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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좋은 책이다.
아주 오래 전에 점찍어 두고 이제사 골라 보았다.
의인화된 둥근 논의 한살이가, 요새야 흔한 일이 되었지만, 입말체로 감겨온다.
그림과 글이 잘 어우러진다.
그 뿐 아니라, 논을 매개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여러 생명들도 잘 어우러져 논다.
처음엔 책이 울퉁불퉁해서 파본인가 했더니, 큰 그림을 차곡히 접어놓은
자국이었다.
섬세하면서도 풋풋한 그림이 접혀있다.
가만 보니, 더욱 큰 그림이어도 좋았을 그림이다.
물론, 책으로 내기엔 어려워서 그리 만들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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