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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평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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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의 형식이지만 이토록 흥미진진하게 읽힐 수도 있는 것이 놀랍다. 그것은 전적으로 한국문단의 큰 어른이자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저자 고은 시인의 필력에 다름아니다. 온몸으로 그 시대를 같이 살아낸 동료이자 선후배 예술인들을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주인공인 화가 이중섭의 생애를 야하다(?)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추적 묘사해서 어떤 면이 진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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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의 형식이지만 이토록 흥미진진하게 읽힐 수도 있는 것이 놀랍다. 그것은 전적으로 한국문단의

큰 어른이자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저자 고은 시인의 필력에 다름아니다.

온몸으로 그 시대를 같이 살아낸 동료이자 선후배 예술인들을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주인공인 화가 이중섭의 생애를 야하다(?)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추적 묘사해서 어떤 면이 진실이며

사실이고 어떤 면모가 소설(?)이자 허구, 혹은 소문에 의한 창작인지 판단하기 난해할 정도의 리얼리티를

가지고 있다. 한국화단의 대표적인 화가, 엄청난 고가의 그림으로 회자되는 화가, 요절한 전설의 천재화가...등등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이.중.섭. 그러나 어쩌면, 제대로 잘 알지 못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일

수도 있는 화가가 아닐까싶어 다시 읽게된 이중섭.

며칠에 걸쳐 읽는 동안 내내 아팠다. 그 시대가 아팠고 그 시대 인간군상에 아팠으며 이중섭에 아팠다.

한국의 고흐에 비견될 정도로 불우한 천재화가의 대표 이미지로 남아 전해지고 있지만 그 불우의 정도가

진정 어느 수준이며 또한 그가 살았던 그 시대의 내밀하고도 생활에 밀착된 삶을 공감하며 새롭게 읽기는 실로 오랜만이다. 이중섭 주변 예술인들의 이름들도 흥미롭게 (이후 한국예술에 빛나는 이름들로서) 등장하고 인물 관계에 대한 이해도 진정 새롭게 읽혔다.

 

무엇보다도 (당연하겠지만) 그의 그림이 놀랍다. 그림은 그림자체로도 엄청난(?) 빛과 힘을 발휘하지만

그림을 그린 화가의 내밀한 삶과 인생역정을 제대로 이해하게 될 경우 또다른 해석의 그림이 되어 감상자의 시각을 환기시키고 그림의 이해도에 강력한 힘이 되는 것이다. 

화가 이중섭의 인생역정을 생각하고 그 시대를 반추해 볼 때 그의 그림은 의심없이 빛나는 예술 작품의 그것이다. 이중섭 그림의 (독보적)테크닉적인 측면, 생활에 지극히 밀착된 (특유의) 내용, 그리고 짧은 생과 (보상이라도 받는 듯) 길고 긴 예술!

동생 테오없이 고흐가 없듯이 구상을 비롯한 당대의 예술인과 주변가족, 친지들이 없이 어찌 이중섭이란

화가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을 언급하자면 저자 고은 시인을 통해 화가 이중섭이 새롭게 조명되고

탄생했으며 읽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편집 구성에 있어서는 이중섭의 스토리에 해당되는 각각의 그림들이 바로바로 소개되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참고로 읽은 책은 2006년 3쇄판(2004년 1쇄)이다.

 

이중섭의 그림을 이 책 다 읽은 후에 다시 검색으로 새롭게 보았지만 아쉬운 맘을 떨쳐 버릴 수 없다. 그의 사진을 비롯하여 그림자료들이 너무 적다. 개인적 느낌으로 그림 진본이 의심가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현대의 감각으로도 시대를 앞서 갔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뛰어난 화가이면서 또 한편으론 천재적 디자인(?) 감각의 소유자였음을 새롭게 발견했던 계기가 된 독서였다. 진정 가슴 쓰리고 아파서 눈물없인 읽지 못하는 시대의 평전, 고은의 [이중섭평전], 강추합니다.

 

 

   

 

j***5 2013.0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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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평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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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을 그저 그림 '소'의 저자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삶이 그리고 그가 추구했던 것은 무엇인지 전혀 생각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현대시대 그의 그림은 비싼 값에 거래되지만 정작 그가 살아있을 때 그림 값만 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주관적이다. 그래서 이중섭 본인이 그림 값만 한 삶을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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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을 그저 그림 '소'의 저자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삶이 그리고 그가 추구했던 것은 무엇인지 전혀 생각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현대시대 그의 그림은 비싼 값에 거래되지만 정작 그가 살아있을 때 그림 값만 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주관적이다. 그래서 이중섭 본인이 그림 값만 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늘 이중섭 씨는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은 제주도 생활 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어린 시절은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자신이 그림 그리는데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이고 그 후로 오산학교에서 회화 선생님을 만나서 영향을 받은 일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 이중섭 작가가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아는 이 작가의 생활은 매우 궁핍했다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지주의 손자였고 어머니 집도 가난한 집안은 아니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솔직히 작가의 사생활은 내가 생각하기에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마사코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일본에 편지도 보내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후에 한국전쟁 때문에 가족과 궁핍한 생활 때문에 떨어져 살게 되면서 그가 정신 질환을 앓는 것을 보게 된다. 내 생각에 작가는 너무 아픈 삶을 살지 않았나 싶다. 결국 죽을 때 가족 얼굴 한 번 못 보고 죽은 것이 얼마나 한이 되었을까? 분명히 자신이 원하는 그림 그리는 삶이었지만 책을 읽다보면 자신이 그림 그리는 것 때문에 가족을 힘들게 했다며 자책하는 부분이 나온다. 나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에서 만큼은 즐거워하고 집중했지만 전반적인 삶을 보면 안타까운 부분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냥 이름만 알던 작가의 일생을 보니 새롭기도 하고 어린 시절이나 그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는지 알게 돼서 신기했다. 읽은 후에 이중섭이라는 작가가 지금 현대 시대에 태어났으면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벌였을지 궁금하다. 현대 시대는 이중섭 작가가 살았던 그 시대와 다르게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 글에서 보면 6.25 전쟁 때문에 그림을 이념으로만 해석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 자신은 그저 사물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이용해서 그린 그림이지만 정치적인 이념만을 생각한 군인들은 그가 붉은색을 칠했다는 이유만으로 공산주의적인 색깔을 가졌다고 이야기한다. 있는 그대로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할 사회적 분위기가 안타까웠다. 책을 보면 이중섭 씨는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유명한 작가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두고 자신들의 이념에 서서 그려주길 바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그는 그림 그리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나였어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나도 이중섭 작가만큼은 아니지만 꽤 이상적이다. 하지만 정말 밥걱정을 하게 되었을 때조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 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그는 그리는 것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그리고 또 그렸다. 물론 가족들의 생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림을 놓고 살지 않았다. 본인의 삶 전체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어느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생활적인 부분에서만 보면 그야말로 비참한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개인적인 부분을 보면 그는 나름대로 자신만의 신념도 있었고 자신이 도저히 놓을 수 없는 그래서 할 수 밖에 없는 그림도 계속해서 그려나갔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다시피 결국에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하고 죽었지만 그 순간까지도 그림에 대한 열정은 끊어지지 않았다. 그 면에서 보면 왜 사람들이 이중섭을 대단하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중섭의 그림이 그렇게 유명한지 알 수 있다. 그만큼 시간과 마음을 쏟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면서까지 그리고 내 자신이 피폐해지면서까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돈을 버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 생명의 위협을 당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중섭 작가의 삶을 보면서 ‘어쩌면 나도 이렇게 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의 진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비록 그는 이렇게 삶을 마쳤지만 아직까지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작가 본인에게도 너무 귀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해보게 된다.

t*****7 2012.12.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