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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어머니와 딸이라면 '엄마 힘내' 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역만리 저 먼 곳에 사는 어머니와 딸들의 이야기가 한국의 모녀와 그리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은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가끔은 어머니와 싸우기도 하고, 또 가끔은 어머니가 감동할 정도로 어머니를 행복하게 만드는 딸들. 그들의 단단한 유대관계는 아마도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고귀한 무언가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는 다양한 어머니와 딸들이 페이지마다 살아 숨쉬고 있다. 우리처럼 싸움하는 모녀도 있고 또한 우리처럼 다정한 모녀도 있다. 그 뿐인가, 우리처럼 서로를 아끼는 모녀들과 우리처럼 친구가 되어버린 모녀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그렇다. 사실 모든 이야기는 개인적인 모녀관계의 반복인지도 모른다. 나는 모든 이야기에서 우리 어머니를 보았고, 또 모든 이야기에서 나 자신을 보았다. 이 경험은 글로는 설명할 수 없다. 만약 당신이 어머니라면, 또한 딸이라면, 이 글을 읽고 내가 왜 이런 서평을 썼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저 멀리 떨어진 외국인들의 모녀관계지만 또한 까만 머리에 까만 눈을 가진 우리 자신의 모녀관계이기도 하니까.
이 책의 미덕은 그저 감추어진 모녀관계에 초점을 두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욱 확장시켜 두었다. 계모녀 사이, 계모와 친모와 딸의 유대관계, 어머니를 일찍 여읜 딸의 이야기 등,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모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이 책에 애정을 느끼지 않기란 불가능할 것 같다.
여담인데 책의 표지도 참 예쁘다. 이 책의 원본인 '어머니와 딸을 위한 치킨수프' 표지를 보라. 저런 표지면 난 아마 이 책을 잡지도 않았을 것이다. 딸의 마음을 울리는 제목(엄마, 힘내!)과 아름다운 표지가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한다. 이 정도로 예쁜 책이라면 선물용으로도 좋지 않을까? 특히 어머니께 선물하는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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