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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빠라밤빠~" 하는 the final countdown을 접한 뒤로 유럽이라는 그룹에 꽤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LP 판을 구입했었고... 하나 하나 그들의 앨범을 수집하기 시작했었다. 이 베스트 앨범은 정말 주옥같은 수록곡이 들어있고, 너무 마음에 든다. 헤비 메탈 보다는 왠지 더 정이 가고, 소프트 락에 가까운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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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해서 하숙 처음 했을때 한 학번 위 하숙집 선배가 단 두 곡의 메탈을 좋아해서, 테이프 앞뒤로 그 두곡만 녹음해서 반복해서 들었다. 룸메이트는 죽으려 하더만... 그게 유럽의 마지막 카운트다운과 호주밴드 천국의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였다.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노래는 리메이크가 하도 많아, 나 같은 사람은 원곡을 훗날에 들었을 정도다. 실은 나도 heaven의 곡을 제일 좋아한다.
유럽의 마지막 카운트다운은 도입부의 신디사이저 연주가 상당히 근사해서 국내에서 엄청 히트했는데 메탈 안듣는 사람조차 반할 정도다. 하지만 유럽의 히트는 그 정도에서 끝난 거 같다. 유럽이 다른 메탈밴드와 차별되어 히트한 게 웅장한 신디사이저인데 그 비슷한 느낌의 곡이 그 이후론 없다. 게다가 보컬은 독특하기는 하지만 확 끌어당기는 매력은 부족하다.
유럽의 히트곡 모음집을 쭉 들어보면 어떤 건 본조비 느낌이고 혹은 아이언메이든 분위기가 나고 그렇다. scream of anger, in the future to come, wings of tomorrow 같은 곡은 보컬이 바뀌고 베이스만 보강되면 딱 아이언메이든 풍이고, got your mind in the gutter, Mr.government man 등은 본 조비가 부르면 정말로 본 조비의 곡으로 느낄 정도이다.
그렇다고 유럽의 곡들을 저 삼류메탈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상당 부분의 곡은 나름의 작곡과 편곡을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이 베스트 음반에서 처음 들어본 seven doors hotel이 좋다. 보컬이 바뀌면 이 밴드 뜨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니면 신디사이저를 마를린 맨슨처럼 활용하든가. 80년대의 메탈에 향수가 있는 분들이라면 구입 후 후회는 없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