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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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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주인장이 2004년, 군대에서 본 역사책 중 최고의 책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주인장이 2번씩 읽고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당당히 추천해 여러 사람들이 읽고 재미있고 새롭다고 말했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인 개빈 맨지스는 정통 사학자도, 고고학자도 아니다. 그는 전직 해군 장교 출신의 아마추어 역사 연구자일 뿐이다. 하지만 그가 이 책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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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주인장이 2004년, 군대에서 본 역사책 중 최고의 책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주인장이 2번씩 읽고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당당히 추천해 여러 사람들이 읽고 재미있고 새롭다고 말했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인 개빈 맨지스는 정통 사학자도, 고고학자도 아니다. 그는 전직 해군 장교 출신의 아마추어 역사 연구자일 뿐이다. 하지만 그가 이 책에서 내세우는 주장들은 하나같이 파격적이고도 신선하지만, 그렇다고 결코 그냥 넘길수 없는 무게있는 사실들이다. 거기에 주인장은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다. 그는 그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점, 남들이 갖고 있지 못 하는 그만의 장점인 해도를 정확하게 보고 천문을 읽을 줄 알며, 뱃사람의 생활을 했다는 것, 대영제국의 해군 장교로서 세계 도처의 수많은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었으며 실제 여러 역사적 장소들을 견학했던 그런 노하우들을 가지고 당당하게 이 책을 썼다. 이런 점들은 일반 사학자나 역사 연구자, 지도 연구자가 결코 누릴 수 없는 그만의 행복이요, 특권이었다. 그런 막강한 자료와 경험 앞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그만의 연구 성과가 집약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100% 다 맞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세계사는 전면 수정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기존 해양사나 세계사에 대한 여러 학설과 내용들과는 다른 충격적은 사실들을 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주인장에게는 너무나도 신선하게 다가와서 이 책을 2004년, 군대에서 본 책 중 최고의 책으로 꼽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분명 현행 학계는 이 책의 출판을 분기점으로 지금까지의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자성의 기회를 가져야만 할 것이다. 주인장은 꼭 그렇게 말하고 싶다. 저자는 영락제때 시행된 정화의 대원정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그때 중국인들이 세계 일주를 했고, 그 결과물이 지도로 전해져 훗날 서양인들의 대항해 시대를 가능케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까지 최초로 신대륙을 발견하고, 희망봉을 돌고, 세계 일주를 하고, 남-북빙양을 탐사한 기록들이 모두 중국인들이 행한 것으로 바뀌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학계의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들이 모두 거짓이 되는 것은 정신적 충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물론 그의 학설은 현재 검증 중이지만 대단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가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주 간단하다. 어느날, 지도를 한장 입수했는데 세계 전도였던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지도가 제작된 시기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전, 제임스 쿡의 세계 일주 이전이었던 것이다. 그럼 대체 이건 누가 그린 것이란 말인가? 상상에 의해 그렸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정확한 이 지도의 진위 여부 확인 결과, 진품임에 틀림없었다. 저자는 이 간단한 의문점에서 시작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던 것이다. 그 결과, 저자는 지도가 제작되기 이전 시기, 엄청난 규모의 원양해군을 보유하고 있었던 나라가 존재했음을 발견하고 그들의 흔적을 뒤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 수많은 자료들을 통해 정화의 대함대가 이룬 위대한 업적을 하나하나 밝혀냈던 것이다. 주인장도 이 책을 보면서 뭔가로 세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彊理歷代國都之圖)', 흔히 '혼일강리도(混一彊理圖)' 라고 부르는 지도 역시 콜럼버스나 마젤란 등이 항해하기 이전에 작성된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지도는 조선 태종 2년(1402)에 만들어진, 예수회 신부 마테오 리치가 만든 곤여만국전도(1602)가 들어오기 전에 동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유일한 세계지도였다. 참고로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희망봉을 발견한 시기는 1488년으로서 유럽인들은 그 당시까지 아프리카 남쪽이 어떤 형태였는지도 몰랐지만 이 지도에는 놀랍도록 자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또한 훗날 제노아 사람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찾고는 인도라고 믿었던 시기가 1492년이었다. 이회는 이 지도를 만들기 위해 명에서 가져온 '성교광피도' 와 '혼일강리도' 를 합성하였고, 일본에도 사람을 두 차례나 보내 지도를 구하고, 실제조사를 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 정도로 자세하고 정확하게 그려진 이 지도는 대체 어떤 항해 기록을 근거로 만들어졌단 말인가. 어떤가. 대단히 황당하지 않은가? 어떻게 이런 간단한 생각조차 지난 수십세기 동안 아무도 하지 않았단 말인가. 주인장은 이 책을 접하면서 강하게 뭔가로 머리를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유럽인들이 세계를 발견하고 대항해 시대를 열었다는 그 시기보다 거의 100여년이나 앞서서 우리나라에는 대단히 정확한 세계지도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앞서 그 지도의 근거가 될만한 항해 기록과 자료, 갖가지 지도 등이 조선 주변국들에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어째서 이런 모순에 가득찬 세계사를 배우면서, 가르치면서 누구 하나 의문을 품지 않았을까?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고 있는 것에서 출발해 이런 큰 성과를 올린 저자의 노력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다. 물론 그가 일반 연구자와 달리 특수한 입장에 있었기에 그의 연구가 가능했던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만약 그가 그 중요한 사실을 알고도 모른척 하고 넘겨버렸다면? 우리는 오늘날, 아니 지금 이 순간까지도 그런 어처구니없도고 중요한 사실들을 - 우리가 지금까지 철썩같이 믿어왔던 -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있었을 것이 뻔하다. 앞으로 언제 이런 진실이 밝혀질지 전혀 생각지도 못한채 말이다. 내용 중에서 특히 주인장의 눈길을 유독 끄는 게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부상국에 대한 설명이었다. 흔히 상상의 나라라고 여겨졌던 부상국(扶桑國)을 저자는 중남미 일대로 지목하고 있었다. 중국의 전설에서 동쪽 바다 속에 있다고 일컬어지던 나라, 부상국. 그 부상국이 중남미 일대라니. 5~6세기 남조의 제나라에서 우연히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중국인의 증언 이후 중국 사서는 끊임없이 부상국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주인장 역시 단순히 상상의 나라로만 여겨왔던 부상국을 실제 국가로 주장하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더 나아가 그는 산해경(山海經)의 내용도 어느정도 사실에 근거한 것임을 설명하기까지 했다. 산해경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하자면 그 저자가 하(夏)나라 우왕(禹王) 또는 백익(伯益)이라고도 하지만 실제는 기원전 4세기 전국시대 후의 저작으로 보이며 한대(漢代) 초에는 이미 이 책이 있었던 듯하다. 특히 <해외경(海外經)> 이하에서는 먼 나라의 주민과 그에 관한 신화 · 전설을 많이 실었는데 그 내용이 자못 허황되고 신비스러운 것이 많아 상상 속의 소설처럼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 책의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려고 했다. 물론 아무리 상상력이 뛰어나더라도 실제 신기한 광경을 보고 상상한 것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상상해 창조해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그렇다고 했을때 저자의 주장은 충분히 인정받을만 하다. 그리고 또 하나가 중국이 세계 각지에 건설한 식민지와 마을의 흔적이었다. 중남미는 물론 동남아 각지에 수많은 식민 도시를 건설했던 흔적들을 저자는 고고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말하고 있다. 영락제 사후 적극적으로 추진된 해양 정책은 순식간에 중단되고 그 이전의 수많은 자료와 업적은 재정적 부담과 정책 변화라는 이유로 사라지고 불살라졌다. 그 와중에 얼마 남지 않은 문헌들과 지금까지 간과되어온 수많은 고고학적 흔적들을 가지고 저자는 역사를 재현해낸 것이다. 동남아시아는 그렇다쳐도 아프리카나 대서양 연안, 태평양 연안과 아메리카 대륙까지 그들의 전진 기지와 마을이 존재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이고도 새로운 사실들이 아닐까 한다. 자고로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절대불변의 법칙이다. 그리고 명대에 그것이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 책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 책을 보면 분명 새롭고 흥미로운 사실에 반가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아울러 주인장에게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해준 책이었으며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준 책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분명히 알아둘 것이 있다. 명은 고려 - 동아시아 최대, 최강의 해상 제국 - 의 뒤를 이은 조선의 해상력을 너무나 두려워해 철저한 해금 정책을 펼쳤으며 왜구의 침입에 해안가가 초토화되어도 왜구 정벌같은 것은 꿈도 못 꿀 정도로 해상력이 약한 빈껍데기 제국이었다. 하루빨리 한국사에서도 해양사가 주목받는 연구 주제로 자리잡아 그 진가를 발휘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화려하며 진실되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s*****m 2005.02.09. 신고 공감 1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421 중국, 세계를 발견하다]내용보다 저자의 열정과 노고에 감탄
"[1421 중국, 세계를 발견하다]내용보다 저자의 열정과 노고에 감탄" 내용보기
아, 드디어 이 책에까지 흘러 왔다. 망망대해를 쪽배를 타고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호랑이도 없이 흘러 다니다가 드디어 정체모를 육지를 눈 앞에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 이 땅이 섬인지 신기루인지 커다란 고래의 등인지 무지한 나는 알 방법이 없다. 그런데 가슴은 미칠듯 뛰노누나.   정화와 해양사 관련 도서를 읽다보면 자꾸 암초처럼 걸리는 이 책. 다른 책을 다 들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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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이 책에까지 흘러 왔다. 망망대해를 쪽배를 타고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호랑이도 없이 흘러 다니다가 드디어 정체모를 육지를 눈 앞에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 이 땅이 섬인지 신기루인지 커다란 고래의 등인지 무지한 나는 알 방법이 없다. 그런데 가슴은 미칠듯 뛰노누나.

 

정화와 해양사 관련 도서를 읽다보면 자꾸 암초처럼 걸리는 이 책. 다른 책을 다 들춰보고 돌아다닌 후에야 마지막으로 잡게 되는 이 책. 나의 주경철 선생님도 역작 <대항해시대>에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고 <문명과 바다>에서는 '멘지스의 소위 1421년 가설'이라고만 언급한 이 책. 그런데 그분의 참고 문헌에는 늘 버젓이 등장하고 있는 이 책(그러니까, 선생님께서도 이 책을 의식은 하시는거죠? -_- +).

 

이 책이 국내 번역된지 10여년, 그 사이 역사관련 다큐나 다른 서적들을 통해서, 리키님의 두 번에 걸친 댓글을 통해서 이 내용을 접하면서 기본 내용은 다 알았기에, 나는 굳이 이 두꺼운 책을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검증 안된 가설을 읽기에는 내가 급히 공부해야할 클래식 역사서가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정화를 테마로 읽다보니 슬그머니 이 책이 궁금해졌다. 정화의 다른 이름 삼보도 밝혀야 겠고,,,  읽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거 원 자신의 추측대로 증거가 척척 나오며 진행되는,,,, 뭐야, 이 책 소설이었어? <다빈치 코드>야? 몇 번이고  의자에서 떨어질 정도로 박장대소했는지 모른다(이 부분 일화 하나는 이 글의 마지막에 소개했음). ,,, 그런데,,, 읽어갈수록 가슴 뭉클해진다. 내용에서가 아니라, 아마추어인 저자의 노력과 열정, 탐구하는 자세에서 말이다.

 

저자는 서구 주도의 대항해 시대가 펼쳐지기 이전인 16세기 이전의 세계 지도와 해도를 보고 의문을 품는다. 칸티노 지도(1502년), 피리 레이스 지도(1513년), 진 로츠 지도(1542년), 발트제뭘러 지도(1507년), 피치카노 해도(1424년), 논란의 대상인 빈랜드 지도 등 서양의 지도와 조선의 학자 권근과 이회가 제작한 혼일강리도(混一彊理圖, 1402년)를 저자는 면밀히 검토한다. 앞서의 지도가 이미 만들어진 지도를 카피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저자는 바르톨로뮤 디아스와 바스코 다 가마, 콜럼버스, 마젤란, 쿡 이전에 이미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과 아메리카, 마젤란 해협, 남극, 북극, 호주의 해안이 정확히 그려진 지도들의 존재에 놀라워한다. 이들 서구인에 앞서 먼저 세계를 탐험한 함대가 있었음을 가정하고 조사에 나선다. 15세기에 이런 대사업이 가능할만한 과학기술과 재력, 인적 물적 자원과 축적된 정보를 가진 나라는 바로 중국밖에 없었다.

 

저자는 중국 명초 영락제 시절 1405년부터 1433년까지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원정에 나선 정화 함대에 주목한다. 확실한 문헌 자료는 없지만, 그의 함대가 여러 분대로 나뉘어져 세계를 탐험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본격적 연구에 착수한다. 비록 명의 해금정책으로 정화 관련 자료들은 폐기되었지만, 세계 곳곳에는 비석, 난파선의 잔해, 유물, 다른 대륙 원산지의 동식물 전파, 현지 원주민의 유전자와 전승 등에 그 증거가 남아 있었다. 역사학계에서는 정화 함대가 아프리카 동부까지 진출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저자는 정화 함대가 홍보, 주만, 주문, 양경 제독 지휘 하에 4개의 소선단으로 나뉘어 2년여에 걸쳐 전세계를 샅샅이 조사하여 지도를 남겼다고 주장한다. 홍보는 남아메리카의 동부 해안과 남극, 호주, 뉴질랜드를, 주만은 남북 아메리카의 서해안과 환태평양 지역의 나라들을, 주문은 북아메리카의 동부와 그린란드 그리고 북극해를. 양경은 인도양 주변 나라들을 탐사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남긴 기록물은 여러 경로를 통해 포르투갈의 항해왕자 엔리케에게 들어가고, 정확한 정보를 손에 넣은 엔리케는 자신있게 해양 진출을 후원한다. 그리고 역사는 엔리케, 디아스, 다 가마, 콜럼버스, 마젤란, 쿡 등의 업적만을 기억한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거인의 어깨 위에서' '왕관을 상속받은' 것일 뿐인데도

 

이 책의 내용은, 현재 내 수준으로 뭐라 논평할 수가 없다. 어느 부분은 지나친 억지 같기도 하고, 지나친 중국 찬양 같기도 하지만, 어느 부분은 일리 있는 말 같다. 전문 학자의 후속 연구 결과를 기다릴 뿐이다. 이 저자가 주장하는 대로라면, 정화 관련 유적과 유물이 전세계에, 여러 전문 분야에 걸쳐 있기 때문에 한두 나라 한두 명의 연구로는 밝혀질만한 내용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보다 내게 더 흥미로운 것은 이 과정을 연구하는 저자의 열정과 노고, 다른 전문 사학자들과 다른 그의 사고방식이었다. 저자는 14년 동안 무려 140여 개국을 답사하며 900곳 이상의 문서보관소, 도서관, 박물관, 과학연구소, 중세 후기의 주요 항구 등을 찾아갔다니, 유럽에서는 은퇴하신 유복한 노신사들의 소일거리 중 하나가 역사 연구라는 것은 들어 봤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특히 영국 해군에 입대해 17년동안 잠수함 장교로 근무하면서 정화 함대가 탐사한 해역을 실제로 다 가 본 그의 경험에서 유래한, 그만의 접근 방식이 놀랍다. 해도와 해류, 배에서의 위도 관측법 등등,,,,

 


 

<혼일강리도, 混一疆理圖>

 

예를 들어 위의 <강리도>를 보자. 우리 입장에서는 조선은 중국과 아랍 상인들을 통해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에 대한 지리 지식까지 갖고 있어서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세계지도를 제작했다, 이 사실이 중요하다. 그러나 세계사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 대륙의 남단이 정확히 수직방향으로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그 시기 대부분의 세계지도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남단이 아라비아 반도처럼 우측으로 심하게 휘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아프리카 서부 해안선이 심히 왜곡되어 있는 미숙함이 보인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간다. 빠른 유속의 해류를 타면 실감하는 속도보다 더 배가 빨리 나아간다는 자신의 해군 근무 경험에서 착안,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걸어가면 원래 거리보다 거리가 단축되는 것으로 느끼듯) 이 지역의 남적도 해류에 주목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나이지리아에서 세네갈까지(정확히 말하자면 그 위치로 추정되는 강리도의 아프리카 서쪽 지역, 즉, 남적도 해류가 동에서 서로 강하게 흐르는 지역)아프리카 서부의 경도를 한복 치마 주름 뜯어 펼치듯 일정한 비율로 잡아 늘린다. 그 결과, 현재의 아프리카 지도와 거의 일치하는 지도가 나타났다! 이는 분명 상상이 아니라 실제 가 보고 그린 지도이다. 배에 탄 사람들은 빨리 흐르는 해류때문에 자신들이 실제 보는 지역을 좁혀서 촘촘하게 그려 놓았던 것이다! 그러니 강리도의 이렇게 왜곡된 지도가 오히려 그 지역에 직접 가 보고 그렸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그래서 저자는 정화 함대의 일부가 희망봉을 돌아 아프리카 서부까지 진출했음을 주장하게 된다.

 

아, 이런 시선, 이런 접근 방법! 놀라웠다. 책을 읽어가며 몇 번이고 아! 하며 흥분했는지 모른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뻐근하고 막 몸이 여기저기 가렵다. 이 책을 읽은 내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바로 이런 저자의 노력과 열정, 남과 다른 접근방법과 시선이었다. 내게 당장 필요했던, 정화의 다른 명칭인 '삼보'에 대해서는 이상한 견해(남자의 세 가지 보물을 소지하고 다녀서 三寶라고 함)만 소개되어 실질적 소득은 없었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즐거웠던 책이었다.

 

보너스 : 내가 박장대소하다가 의자에서 떨어진 부분 중 하나 소개. 

 

,,, 페루를 방문한 첫날 아침, 닭 우는 새벽에 잠에서 깨고 난 뒤의 일이다. 나는 말레이시아에 산 적이 있어서 아시아 암탉의 새벽 울음 소리(kik-kiri-kee)가 "cock-a-doodle-doo"하는 유럽 암탉의 새벽 울음소리와 얼마나 다른지 잘 기억하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있을 때 나는 친숙한 "kik-kiri-kee" 소리를 알아채고 어떻게 유럽의 암탉이 아닌 아시아의 암탉이 페루에 있게 되었을까 의심하기 시작했다.  

- 본문 161쪽에서 인용.

 



m******n 2013.03.14. 신고 공감 2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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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세계의 바다를 항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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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 출신의 저자가 해도를 보다가 궁금증을 느끼고 연구를 하여서 쓴 책 이라고 하는데 내용은 중국 명나라의 3대 황제인 영락제의 명령을 받아서 항해를 나선 환관인 정화의 함대 이야기 입니다.   당시 명나라는 주원장의 손자인 어린 건문제가 황위에 있어서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군권을 가지고 있던 숙부들을 처단 하던 시기에서 이에 위협을 느낀 영락제가 군대를 이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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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 출신의 저자가 해도를 보다가 궁금증을 느끼고 연구를 하여서 쓴 책 이라고 하는데 내용은 중국 명나라의 3대 황제인 영락제의 명령을 받아서 항해를 나선 환관인 정화의 함대 이야기 입니다.

 

당시 명나라는 주원장의 손자인 어린 건문제가 황위에 있어서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군권을 가지고 있던 숙부들을 처단 하던 시기에서 이에 위협을 느낀 영락제가 군대를 이끌고 반란을 벌여서 황위를 차지한 상황 이었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자한 영럭제는 수도를 남경에서 자신의 기반인 북경으로 올기는 대공사를 벌이고 국경의 안정을 위하여 허물어진 만리장성을 다시 축성 하는등 많은 일을 하였는데 이러한 일만으로는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할수 없다고 느낀 영락제는 반란중에 자신을 보필한 태감인 정화를 많은 배를 가지고 명나라의 힘을 사방에 과시하고 주변국의 사신들을 데리고 오는 임무를 맡기는데 이러한 사명을 받은 정화는 대양에서 오랜기간을 생활할수 있는 거대한 배를 만들고 이배를 가지고 총 6번의 대항해를 시작한다.

 

이러한 대 항해는 많은 국력을 소모하는 일이었는데 배를 만드는 나무를 조달 하느라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그러한 대 선단을 유지 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대선단을 거느리고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 환관의 지위에 있는 정화 이므로 조정 대신 들의 분노를 받아서 영락제 사후에는 항해를 멈추고 쇄국 정책을 펼치어서 정화가 이룩해 놓은 함대의 진로와 개척한 도시들이 잊혀지고 중국이 역사에서 뒤로 밀리는 일이 발생 하게된다.

 

많은 사람들은 정화의 함대가 아라비아 반도 까지 항해를 한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저자는 많은 당시의 지도와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유적을 보면 정화의 대 함대는 세계일주를 하고 남극에도 진출한 것으로 생각을 한다.

 

남극 진출의 증거로 당시의 유럽 지도를 제시 하는데 그 지도에는 유럽인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남미와 북미 오스트레일리아가 지도에 나오는데 그러한 상황을 보면 당시 세계에서 그러한 곳으로 배를 보낼수 있었던 기술을 가진 나라는 당시로서는 유일 하게 중국의 명나라만이 가능하고 그 증거로 영락제의 정화의 보선을 증거로 제시한다.

 

으스트레일리아 와 세계의 여러곳에 있는 명나라 방식의 파수대와 그곳의 원주민들의 전설과 정화의 함대가 남긴 것으로 추측이 되는 비석들과 남미 지역의 닭을 증거로 제시 하는데 남미의 닭은 유럽의 닭 하고는 틀리게 아시아의 닭 품종이고 유럽인이 도착을 한 시기에도 많은 닭이 사육되고 이었다는 기록을 제시한다.

 

선단이 남극으로 간 이유는 당시의 항해술은 밤에 별자리를 보고 위치를 알아서 움직이는 방식인데 적도를 넘어가면 북쪽에서 위치를 잡는 중심이 되는 북극성이 안 보이는 문제가 발생을 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하여서 남쪽의 중심이 되는 별을 찾아서 그 중심을 잡기 위하여 남극으로 항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의 고 지도를 보면 유럽인이 있었다는 사실도 모르던 남미의 모습이 보인느데 고지를 현대의 지도와 비교를 해보면 고지도의 정확성을 알수 있다.

 

인도에서 정화의 함대를 따라서 같이 여행을한 유럽인의 이야기를 남긴 책이 있는데 이 사람이 정화 함대에서 지도를 가지고 유럽으로 돌아와서 그 지도를 가지고 당시의 사람들이 가보지 못한 곳을 그린것으로 생각을 한다.

 

당시 중국인은 유럽인과 틀리게 무역을 중시하고 조공을 원하였지 지배를 원하지 않은 신사로 표현이 되고 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이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중국인에게 넘겨야 할것으로 생각이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0.06.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