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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대륙인 인도는 그 땅 크기만큼이나 수많은 정신 문화들로 유명하다. 지금도 많은 동양인들이 믿고 있는 종교인 불교를 비롯하여 힌두교와 자이나교 같은 종교들도 모두 인도에서 만들어졌다. 그만큼 인도의 종교와 그 종교를 탄생시킨 인도 신화는 불교 같은 우리의 정신 세계에 깊숙히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한 번쯤 알아봐야할 가치가 있다. 사람이 죽어서 다른 사람이나 동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른바 환생 윤회론도 따지고 보면 그 뿌리가 인도의 고대 종교인 브라만교에서 비롯된 것이니 말이다. 원래 인도의 브라만교는 멀리 북쪽 초원에서 전차를 타고 인도를 침입하여 정착한 이방인인 아리안족의 종교였다. 아리안족이라고 하니까 히틀러가 외쳤던 그 아리안족을 떠올릴지 모르겠는데, 맞았다. 다른 말로 인도유럽어족이라고 부르는 이 아리안족은 고대 유럽과 중동 및 중앙아시아와 인도에 걸친 방대한 영역에서 살아가는 유목민족이었는데, 그런 이유로 고대 그리스 신화와 인도 신화에서 하늘의 신을 뜻하는 제우스와 드야우스도 원래는 아리안족이 숭배했던 하늘의 신인 디에스 피터(하늘의 아버지)에서 비롯된 말이었다. 인도에 정착한 아리안족들은 원래 인도에서 살아가던 토착민인 드라비다인들을 정복하여 그들을 노예로 삼고, 지배층인 자신들과 섞이지 않도록 신분 계급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카스트 제도다. 이 카스트 제도에서 아리안족은 지배 계급인 1등급 브라만(사제)과 2등급 크샤트리아(무사)가 되었고 드라비다인은 피지배 계급인 3등급 바이샤(농부)와 4등급 수드라(천민) 및 그보다 더 계급이 낮아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는 불가촉 천민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좌우지간 그렇게 해서 인도의 주인이 된 아리안족들은 대자연을 신격화한 여러 신들인 바루나와 인드라와 수리야 등을 섬기며 살다가, 기원전 6세기 무렵 우리도 잘 아는 석가모니가 나타나 브라만교의 신분 차별을 비판하며 새로운 종교인 불교를 일으켜 인도의 정신 세계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그러나 비폭력을 주장하며 환생이 아닌 열반을 외치던 불교는 점점 교리 대결에서 브라만교와 불리해졌고, 때마침 브라만교는 기존의 신앙에서 벗어나 유지의 신인 비슈누와 파괴의 신인 쉬바라는 새로운 신앙을 만들어 인도인들의 마음을 불교에서 빼앗아오는데 성공했다. 그리하여 브라만교는 힌두교로 업그레이드되었고, 교리 대결에서 밀린 불교는 새로운 교세를 정비하기 위해 인도를 떠나 중국과 한국과 일본 및 동남아 등지로 떠났다. 이 책에서도 잘 소개하고 있지만, 힌두교의 신들은 그 수가 무려 3억 명에 이른다고 할 만큼 실로 어마어마하다. 그야말로 인도의 정신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것처럼, 가히 우주라고 할 만하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인도 신화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난해한 것은 아니며, 그리스 신화보다 더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들도 이 책에서 많이 접하게 되어 무척 유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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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가장 오래된 신화는 무엇일까 하고 보니 이집트 신화와 인도신화가 그것에 가까운 것 같았다. 그래서 구매해보았다. 방대하고 다양한 신들, 이야기들이 정리되어있다. 고대 인도 이야기의 특징은 반복이고 시간에 대한 관념이 약하다는 것이라고 한다. 연대를 기록하는 것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계속해서 변주되며 반복되는게 인도 문화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인도 신화의 이야기에서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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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신들의 사회」 같은 소설과 동(同)류의 유사한 만화, 「마하바라타 」,「라마야나」 등의 고전을 읽으면서 생긴 인도 신화에 대한 흥미가 이 책을 구매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게 되면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는 신화 연구서를 바랐지만... 결론은 읽어 볼 만 했지만, 역시 연구서는 연구서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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