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아이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내용보기
책 겉표지의 짧은 소개글 말미에 '공룡에 관한 또하나의 책이 아니라 단 하나의 책'이라고 자신만만하게 표현되어 있다. Yes24 검색창에 이라 입력하고 실행하면 국내서적이 357건 나오는데, 이중 326건이 '유아>어린이' 분류에 속하고, '자연과 과학' 분류에는 고작 11건(전체의 3%)만 검색된다. 따라서 공룡 따위는 어린이에게나 맞는 주제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자
"아이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내용보기
책 겉표지의 짧은 소개글 말미에 '공룡에 관한 또하나의 책이 아니라 단 하나의 책'이라고 자신만만하게 표현되어 있다. Yes24 검색창에 <공룡>이라 입력하고 실행하면 국내서적이 357건 나오는데, 이중 326건이 '유아>어린이' 분류에 속하고, '자연과 과학' 분류에는 고작 11건(전체의 3%)만 검색된다. 따라서 공룡 따위는 어린이에게나 맞는 주제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룡 :="" 그="" 매혹적인="" 세계=""> 이 책자는 그간의 공룡에 대한 유치한 관심을 일소시키는 알찬 내용이 꽉 차있다. 그렇다고 잘난 체하는 학술서의 딱딱함이 드러난 것도 아니다. 윌리엄 스타우트의 전문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화보, 윌리엄 서비스의 유려한 문체로 펼쳐진 나래이션(narration), 그 외 피터 도슨등의 서문과 해설 등은 한편의 잘 꾸며진 다큐멘터리 시나리오를 보는 듯 하다. 더욱이 이 책의 초판이 20년전인 1980년에 나왔음을 감안할 때, 당시의 일천한 연구성과를 갖고 이처럼 자신만만한 서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 따름이다. 이 책의 특색이라면 화보도 훌륭하지만, 공룡들의 탄생, 성장, 짝짓기, 일상생활, 죽음에 이르기까지 생활상의 세세한 측면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한 나래이션이 절묘하다. 가령 다음과 같은 묘사가 있다. '....각룡류의 공룡 한 마리가 서서히 잠에서 깨어났다. 한창때라서 튼튼해 보이지만, 그는 어딘가 아프거나 다친 것처럼 힘겹게 일어섰다. 어제 먹은 식물의 즙이 온몸에 그대로 스며 있는 듯했다....(50쪽)' 이 나래이션과 함께 옆 페이지에 주인공인 공룡이 목련을 밀어쓰러뜨리고 먹이를 찾는 그림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대목이다. 가끔 가다가 어색한 서술이나 그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하게 조화되어 있다. 물론 공룡이 어떻게 짝짓기를 하고, 사냥을 하고, 언제 집단을 이루는가 등등의 이야기는 화석 자료에 나와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분히 유추와 추측에 의존하는 바 클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화석에 남은 희미한 증거자료와 현재 생존해 있는 파충류와 거대 포유류의 행태학적 고찰을 통하여, 이 정도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언제 봤나' 냉소할 필요는 없다. 그냥 이럴 가능성도 큰 것이 아닌가 편하게 생각하면 될 것이다. 책 말미에 책을 만든 사람들 소개가 나오는데, 나래이션을 쓴 윌리엄 서비스는 이미 고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이처럼 섬세하면서도 자신만만한 나래이션을 쓸 작가가 과연 두번 다시 있겠는가. 개정판이지만 손을 많이 델 수 없었던 이유를 알겠다. 어린이가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깊이와 분량이고 최소한도 중학교 2~3학년 수준 정도는 되어야 볼만 하겠다. 하긴 그정도 나이면 이미 공룡에는 관심이 사라졌을 터이니 이 책은 나 같이 '어린이에게 잘보이고 싶은 어른'이 읽는 책이 될 수 밖에 없겠다. 어른들이 읽으면 어떠하랴. 나름대로 상식도 풍부해지고 이렿게 훌륭한 그림과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니겠는가. 잘 만들어지고, 번역도 잘 되어있고, 책 값도 저렴하다(까치글방의 책은 믿을 만 하다). 이야기가 다 끝나고 후반부에 실린 30여쪽의 <공룡 분류="">는 간단한 공룡도감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책이 불과 23,000원이다. 책 값이 그 내용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무게에 따라 정해지는 현실을 탓한 들 무엇하겠는가. 소장할만한 자연과학 서적을 찾는 독자라면 서가 한쪽을 장식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YES마니아 : 로얄 k****1 2004.11.0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