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었는데, 사실은 읽는 내내 나의 가장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굳이 교훈성을 찾지 않아도 좋았다. 왜? - 살면서 정말 답답한 마음이 들 때 친한 친구랑 앉아서 '맞아, 맞아..', '나도 그래..', '너두?' 하면서 수다를 떠는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맘 맞는 친구랑 수다를 떨고 있으면 어느 사이엔가 답답하고 짜증섞인 마음은 사라져버리고(비록, 일시적일지라도), '우린 똑같구나' 하면서 서로 웃게된다. 그 때마다 친구에게서 교훈을 기대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따라서 이 책에서 굳이 교훈을 묻지 않아도 좋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에 교훈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 교훈은 각자가 찾아야하는 몫이지만 적어도..서른살을 전후로 나의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도록 격려하고 '용기있게 자신을 찾아가도록' 권유하는 것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교훈이다.
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내 친한 친구와 수다를 떠는 기분이 들었다.
25세~35세 사이의 결혼문제, 직장문제, 기타 뭔지 알 수 없는 답답함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특히, 나만 이런 게 아닐까..나만 못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여성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내 문제는 이랬다. 선택의 결과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더구나 하나를 얻으면 반드시 하나를 잃게 되는 선택을 해야 하기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이리라. 나도 분명히 하나를 얻었고(어쩌면 큰 것을) 하나를 잃었는데, 내가 놓친 그 하나에 너무 오래도록 연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젠 지금까지 품고 살아 온 한 가지 후유증까지도 극복했다. 그것은 내가 얻은 것이 잃은 하나보다 더 큰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놓친 것이 진짜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선택과 결단이 필요했다는 것을 이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