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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래빗이 100살이 되었다구요! 정말 몰랐습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도날드덕이 70세 생일을 맞았다고 하는데 피터래빗은 그보다 30살이나 더 먹었다니.. 그명성과 관록이 정말 새삼 느껴지네요.
처음엔 정말 너무나 망설였습니다. 아마... 이 책 다신 분들 다 그러셨을것 같아요. 한꺼번에 23권 구입하려하니.. 가격이 정말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보다 사실 제가 더 좋아해서 서울국제도서전때 구입하였답니다! 그때 프뢰벨행복나누기 코너에 계신 분이 너무나 설명을 잘해주셔서 피터래빗에 대해서 더 애착을 가지게 되었지요^^
이전에 프뢰벨에서 요것보다 조금 크게 나온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 시리즈는 100주년 기념으로 오리지널 판형으로 나온거라고 하더군요. 손안에 쏘옥 들어가는것이 그림도 그림이지만 이렇게 앙증맞고 예쁜 그림책은 처음 보았답니다. 이탈리아에서 인쇄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요... 색감이 정말 최고예요. 무겁게 집에 들고와서 한권씩 한권씩 읽었는데요. 전 그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한 권 내려놓으면 다른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서요. 제가 몰랐던 동물 캐릭터도 너무 많고 어쩜 이름도 입에 착착 들어오게 잘지었는지 23권이 모두 재밌다고 하면 너무 과장될지 모르지만 정말 그렇답니다.
혹시나 가격때문에 낱권으로 구입하시려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몇권 추천해 드릴게요. 저는 개인적으로 1권 피터래빗이야기랑 5. 말썽꾸러기 쥐 두 마리 이야기, 6. 티기 윙클 부인 이야기 8. 톰키튼 이야기, 9. 제미마 퍼들덕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인상깊은구절] 뾰족뾰족 가시털 고슴도치 할아버지, 이리 누워도 따끔, 저리 누워도 따끔. 동글동글 동그랗게 앉아서만 쉴 수 있대요. 찍찍찍 찍찍 마음씨 좋은 생쥐 할머니, 와글와글 시끌시끌 식구가 너무 많아 지붕도 없는 구두 집으로 이사했대요. 보들보들 털이 보드라운 기니피그. 싹싹 싹싹 열심히 빗질한 덕분이래요. 요리 싹 조리 싹 매일매일 백 번도 더 빗는대요. |
| 너무나도 유명한 그림책의 고전인 피터 래빗 시리즈 - 요즘은 홈쇼핑에서도 자주 만날수 있다. 이 책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캐릭터로서가 더 낫다는 것이다. 몇권을 제외하면 요즘과는 워낙 동떨어진 정서들로 가득해서 아이에게 읽어주고 설명해주기가 당혹스러웠다. 어른말 안들으면 사람에게 잡혀먹힌단다, 잘못하면 두들겨 맞는다, 버릇없는 토끼는 꼬리가 잘린다... 얼마전 한TV프로그램에서 영국에는 아이를 위협하는 자장가들이 지금도 불리워진다는 내용이 나왔는데 그런 영국에서는 이런 내용의 그림책이 고전일지 몰라도 정서가 그와는 확연하게 다른 현대 한국의 아이들에게도 좋은 내용일지는 의문이다. 또한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중요한데 어른스럽고 문어체로 번역되어 읽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웠다.비슷한 그림이지만 정서가 훨씬 부드럽고 아름다운 찔레꽃 울타리 시리즈를 더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