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이 책을 교보문고에서 구입했습니다. 여기서도 잘 구입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직접 가서 본 다음 구입하는게 나을 것 같아 가끔씩은 날을 잡아서 교보문고 같은 곳을 둘러보고 목록을 적어오는 편이지요...^^ 저는 지금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영어에도 갑자기 욕심이 생겨서 영어수업도 같이 듣고 있는데요.. 정말 처음엔 앞이 깜깜했습니다. 자꾸 일본어로만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더 버벅거렸는지. 며칠을 집에있는 기본 회화책과 씨름하다가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교보문고를 찾아나선 겁니다. 거기서 이책을 발견했지요! 정말 간단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그게 정말 더 맘에 듭니다. 매일매일 부담없이 연습할수 있게 학습량도 그다지 많지도 않고요.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책사이즈는..~ 정말 맘에 쏙 들었습니다. 그다지 작지도, 크지도 않아요. 이책을 하루하루 조금씩 반복해서 그냥 읽어만 봐도, 책을 덮을때쯤이면 영어실력이 나아진 자신을 볼수 있을겁니다. |
|
영어는 학문이 아닌 언어라는 아주 단순한 사실과 언어는 꾸준히 해야 는다는 불변의 법칙을 알려주는 책. 3030 English이었다. 게다가 아주 자신만만한 보증서까지 들이밀었다. 저자의 말대로 30일 동안 매일 30분씩 진지하게 이 책을 사용했음에도 영어로 입이 열리지 않는다면 구입한 책의 인세를 돌려 주겠다고 말이다. 이걸 보고 난 피식 웃고 말았다. 저자의 당당함의 표출 방식이 재미있어서.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왜? 이 책을 약 1년 동안 붙들고 있었음에도, 저자의 말대로 30일 동안 꾸준히 30분씩 이 책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세삼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어떤 어려운 것도 꾸준히만 한다면 성공에 이르지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었다. 언어에 있어서도 설싱함이 필요 덕목임이 참 우습게 여겨졌다.
가만히 떠올려 보면 그리 우습지만도 않다.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걸 떠올려 보면 말이다. 응애응애~ 밖에 못하던 아기가 엄마 아빠를 말하기까지는 약 2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 기간 동안은 듣기만 하다가 겨우 입을 열어서 하는 말은 단어 한두 개. 말문을 튼 후에도 아이들은 자기가 아는 단어 한두 개만 수없이 반복한다. 그렇게 반복 연습을 한참 한 뒤에야 겨우 한 마디를 완성하고 한 문장을 완성해가며 말을 하기 시작한다.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세 살 배기가 말을 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저 말 하는 거다. 아는 단어를 최대한 활용해서 한마디 두마디.. 그러다 부족하면 새로운 단어를 외워서 입 밖으로 내뱉는 거다. 언어에 있어서 듣기 말하기가 최우선이 되야함은 예외가 없다.
대체 우리는 언제부터 언어를 학문으로 배우게 된 것일까.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임을 왜 까먹고 있었던 것일까. 가장 기본인 이 사실을 왜 잊었던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언어를 배우면서 머리로 익히고 손으로 쓰고 눈으로 읽는 것을 중요시 했던 우리.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
언어로써의 영어. 참 쉽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들 중에는 짧은 말들도 꽤 많다. 뭘 준비하다가 갈 때가 되면 우리는 일어나며 딱 한 마디를 한다. "자, 가자!", 밥이며 반찬이 차려진 식탁에 앉으며 우리는 딱 한 마디 한다. "먹자!". 이런 말들을 영어로 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 그렇게 생활 속의 언어를 하나둘 영어로 해보다보면 영어는 그리 어렵지 않은 학문이 아닌 언어가 되는 것이다. 고 이 책은 말한다. ^^
영어=언어. 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나는 다시 또 3030에 도전해본다.
- 연필과 지우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