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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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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지휘자 금난새가 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들을 읽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클래식 라디오를 자주 듣다 보니 이제는 주워들은 풍월이 괘 되는 것 같다 베토벤과 모차르트 그리고 학창시절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한 작곡가들 외에는 별로 아는 작곡가도 없던 내가 이제는 말러를 알고 브루크너를 알고 있다 예전엔 그저 베토벤의 교향곡 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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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지휘자 금난새가 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들을 읽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클래식 라디오를 자주 듣다 보니 이제는 주워들은 풍월이 괘 되는 것 같다

베토벤과 모차르트 그리고 학창시절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한 작곡가들 외에는 별로 아는 작곡가도 없던 내가 이제는 말러를 알고 브루크너를 알고 있다

예전엔 그저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31번도 좋아하고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들을 듣기도 한다

 

유명한 지휘자와 명연주자들의 음반을 들으며 그들에 대한 이야기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알 수 있어서 라디오도 듣고 클래식 음악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을 보다 보면 기존에 알고 있던 곡들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고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들이 완전히 반대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때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이 책에서도 등장하지만 3테너 중 한 사람으로 특히 청아한 음성이 멋졌던 파바로티가 부르는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라는 아리아이다

 

오페라도 제대로 알지 못하던 고교시절 처음으로 이 곡을 듣고 울었다

그 후로 울고 싶을 때면 이곡을 들었었다

제목 그대로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필요하면 파바로티의 이 노래를 들으면서 한없이 울었는데

작년이었나 우연히 라디오에서 유명한 오페라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것을 들었는데 이 노래가 슬픔의 노래가 아닌 너무 좋아서 ㅎㅎ 자신이 몰래 사랑하던 여인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우는 기쁨에 겨운 눈물이었다

그 긴 세월의 나의 슬픔을 함께 하던 파바로티는 슬픔이 아닌 기쁨의 노래를 불렀는데 나의 무지함이 제목과 곡의 느낌만으로 슬픔이라고 단정해버린 것이었다

 

이런 예는 너무나 많다

잔니스키키의 "사랑하는 아버지~"  들으면 다 아는 이 곡은 제목과는 달리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연인과 결혼시켜주지 않으면 다리에서 뛰어내리겠다는 딸의 협박이다

최근에 듣고 있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에 대한 이야기는 짐작은 했지만 그 곡이 작곡가가 만든 마지막곡이라는 것은 몰랐었다

곡에서 느껴지는 그 무거운 슬픔같은 것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거 같다

1812서곡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클래식 곡들은 곡의 느낌만으로 듣고 느낀다

오페라 곡들은 그나마 가사가 있지만 대부분 독일어나 이탈리아어이니 거의 알아듣지 못하니 이 역시 곡의 느낌으로 판단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이든의 "고별"에 대해서는 다른 책에서도 읽은 부분이다

클래식 음악이라고 그저 고리타분한 음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많은 작곡가들과 지휘자, 연주자들이 그 긴 시간을 거치면서 만들어 온 결과물인 셈이다

예전에 그저 작곡가와 곡명만을 알고 들었다면 이제는 지휘자는 누구인지 협주곡의 경우 연주자는 누구인지 조금은 신경을 쓰며 듣게 되었다

 

세상 모든 일이 아는 만큼 보인다지만 음악 특히 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그런 경향이 짙은 것 같다

지난번에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관령 국제 음악제를 라디오로 중계하는 것을 챙겨서 들었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았지만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언젠가 이런 책에 지금은 젊은 연주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이 거장이라는 이름으로 실리는 날을 기대해본다

책은 낯익은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조금은 낯선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실려있고 음악에 대한 상식+지식까지 알 수 있어 재밌었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s****2 2014.08.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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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클래식 산책 : 최영옥과 함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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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라고 하면 고상한 취미를 갖고 있거나 상류 계층이 즐겨듣는 장르라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다. 이제는 축제나 행사장이든 어디서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장벽은 느껴지지 않는다. 음악 시간에 배운 지식이 전부다. 르네상스 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작곡가들이 남긴 작품들은 우리 대중문화에 깊이 자리잡았고 언제 들어도 좋다. 현악기를 오케스트라 악단이 연주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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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라고 하면 고상한 취미를 갖고 있거나 상류 계층이 즐겨듣는 장르라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다. 이제는 축제나 행사장이든 어디서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장벽은 느껴지지 않는다. 음악 시간에 배운 지식이 전부다. 르네상스 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작곡가들이 남긴 작품들은 우리 대중문화에 깊이 자리잡았고 언제 들어도 좋다. 현악기를 오케스트라 악단이 연주하기 때문에 실제 협연하는 현장에서 들어보면 마음으로 느끼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자칫 듣다보면 지루해할 수 있는 장르가 클래식이기 때문에 가까이 할 이유가 없었던 듯 싶다. 


클래식과 관련된 대중서적을 읽을 기회가 적었는데 저자인 최영옥씨가 쓴 <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은 말 그대로 클래식 입문서로써 쉽게 다가서기 위해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베토벤, 바하, 모차르트 등 그들의 이름은 익히 들어왔어도 그들이 남긴 작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는 모를 것이다. 말 그대로 클래식 산책이다. 산책을 간다는 건 어떤 의무도 필요없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 책에서 챙겨봐야 할 부분이 명반, 명연주로 완성하는 클래식 힐링이다. 그동안 수많은 오케스트라들이 작곡한 앨범들이 있기 때문에 찾아서 들으면 된다. 


이 책은 고상한 척하지 않고 대중들이 쉽게 읽을 수 있어서 편안하고 좋았다. 저자가 얼마나 클래식을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썼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내 집에도 클래식 연주곡 CD음반이 있는데 긴 연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 듣게 잡생각이 날려버려서 좋다. 그래서 클래식은 마음에 평온과 안정을 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세기를 수놓은 유명한 작곡가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잘 모르는 작곡가까지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에피소드들마다 사연들이 있어서 기억에 잘 남을 듯 싶다. 정성스럽게 쓴 이 책은 우리들에게 클래식이 전하는 감동이 얼마나 큰 지 그리고 어느날 나에게 음악이 들어왔다는 고백처럼 지치고 힘든 내 영혼에 안식을 찾아줄 클래식을 찾아서 듣게 한다. 깊어가는 가을 야외에서 많은 오케스트라 연주곡이 밤하늘에 울려퍼질 것이다. 알고 듣는 것과 모르고 듣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면 클래식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 

c******d 2014.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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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
"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 내용보기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는 것이다. 특히, 클래식의 경우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사실 음악관련 업종에 종사하거나 전공을 하지 않은 다음에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을 감상하기란 어렵다. 물론 워낙 많은 매체들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이다 보니 비록 그것이 어떤 곡이고, 어떤 내용의 것을 담고 있고, 어떤 사연으로 인해 만들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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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는 것이다.

특히, 클래식의 경우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사실 음악관련 업종에 종사하거나 전공을 하지 않은 다음에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을 감상하기란 어렵다.

물론 워낙 많은 매체들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이다 보니 비록 그것이 어떤 곡이고, 어떤 내용의 것을 담고 있고, 어떤 사연으로 인해 만들어진 곡인지는 모르지만 귀를 통해 정말 많은 음악들을 접하기는 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음악이라도 그것의 곡명이라든가, 그 곡을 작곡한 이의 이름을 척척 이야기하기란 어렵다.

 

몇년전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로 진행되는 연주회를 볼 기회가 있었다.

그 공연을 보고나서 절실히 깨달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설명과 함께, 그 곡에 관한 스토리와 함께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구나!'

그랬다 그 공연에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마치고, 혹은 중간중간 이미 연주 된 곡의 중간을 단원들에게 연주하게 하여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청중들이 클래식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부분 부분 그 곡을 해석해주고 그 연주부에 해당되는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그 이후 내게 익숙한 곡들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 읽고, 음악을 들어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일이었고 쉽게 포기하고만 기억이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경험을 한 독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듣고자 하는 이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슈베르트의 송어가 숭어가 된 내력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그리고 벌써 20년도 전인 90년대 초 cd도 많이 나오지 않았을 때, 아침마다 즐겨 듣던 페르퀸트의 조곡에 관한 이야기들.

특별히 그 감미로운 아침, 화사한 아침을 느끼게 해 준 부분이다.

그 외에도 다앙한 곡의 설명과 그 곡이 탄생하게 된 스토리들은 하나하나 어느 페이지를 넘겨도 그 페이지에 몰입헤 읽게 만든다.

찾아보아도 좋고, 그저 무작위로 한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도움이 되는 나의 지식을 살찌울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책상위에 두고 읽게 된다. 물론 읽고나서 그 곡을 찾아 들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고. 

 

c******6 2014.09.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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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의 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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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음악 칼럼니스트가 매경이코노미에 수록했던 칼럼 원고들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그래서인지 내용 자체가 흥미는 있으나 깊이가 있지는 않았다. 음악에 대한 진득한 소개보다는 가십거리 정도의 이야기들도 많다. 이를테면 리스트의 한 여성에 대한 순애보와 신부로 변신한 사연이 담겨 있고, 플라시도 도밍고가 원래 바리톤 가수였는데 테너로 전향했다든지, 바흐가 작곡한 커피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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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음악 칼럼니스트가 매경이코노미에 수록했던 칼럼 원고들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그래서인지 내용 자체가 흥미는 있으나 깊이가 있지는 않았다. 음악에 대한 진득한 소개보다는 가십거리 정도의 이야기들도 많다. 이를테면 리스트의 한 여성에 대한 순애보와 신부로 변신한 사연이 담겨 있고, 플라시도 도밍고가 원래 바리톤 가수였는데 테너로 전향했다든지, 바흐가 작곡한 커피 칸타타를 소개하며 그가 커피광이었다고 말하고 있고,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악보를 카잘스가 열세 살 때 고서점에서 찾아내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헨델의 메시아는 영국 왕 조지 2세가 감격하여 일어서는 바람에 오늘날 기립하여 감상하는 전통이 생겼고, 조지 거슈윈은 생활고 때문에 불우한 성장기를 보냈으며, 카를 베버는 평생 다리를 절며 살았던 장애인이지만 지휘봉을 들고 음악을 연주한 최초의 지휘자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또한 재클린 뒤 프레, 다니엘 바렌보임, 그리고 엘가의 첼로협주곡 같은 유명 연주가들의 사연도 소개하고 있으며, 명반들도 소개하고 있다. 헤르만 프라이의 슈베르트 가곡집이나 발차, 카레라스, 카랴얀의 카르멘 같이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명반들과 함께 흔히 데카 레이블의 마술피리 중 구판과 신판으로 알려진 버로스, 탈벨라, 솔티 판과 조수미, 솔티 판을 소개해주는 걸 보니 명반은 제대로 소개해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흥미로웠던 것은 구스타프 말러와 알마 말러를 언급하며 알마 말러의 나이든 사진을 본 것이다. 지난 6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가서 구스타브 말러와 알마 말러, 그리고 오스카 코코슈카 등 그들을 둘러싼 사연들을 둘러보고 와서 그 사진과 이야기가 더욱 의미 있었다. 또한 잘츠부르크에 가서 모짜르트 생가 등을 방문한 기억, 빈 음악협회 홀에서 들은 브람스의 음악 등이 생각났다.

d****o 2014.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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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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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니스트 최영옥님이 들려주는 클래식 명작 탄생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클래식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지치고 힘든 일상을 힐링시켜주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갈 수 있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 클래식을 어렵게 생각해 가까이 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런 편견을 깰 수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곡에 대한 해설을 통해서 더 쉽게 접근해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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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니스트 최영옥님이 들려주는 클래식 명작 탄생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클래식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지치고 힘든 일상을 힐링시켜주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갈 수 있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 클래식을 어렵게 생각해 가까이 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런 편견을 깰 수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곡에 대한 해설을 통해서 더 쉽게 접근해 볼 수 있어요. 다양한 작곡가들의 인물들 사진과 관련 사진자료가 실려있어 볼거리와 다양한 명반과 명연주에 대해서도 함께 수록되어 관심을 가질 수 있어 좋네요. 독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는 스승인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사모했지만 음악속에서만 행복한 시간을 꿈꿀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오스트리아의 초기 독일낭만 작곡가인 프란츠 슈베르트는 천곡에 가까운 아름다운 가곡을 남겼지만 31세의 젊은 나이에 떠나야만 했고 50년이 흐른뒤에야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 불운한 삶에서 언뜻 화가 고흐가 생각이 나네요. 살아있을때 그 가치를 알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지 더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을거라는 상상에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송어는 슈베르트의 대표작인데 연주자는 물론 우리의 교과서에도 숭어로 잘못 표기한 그와 관련된 오류를 바로잡아 나가는 분위기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외에도 다양한 작곡가들의 스토리와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을 폭넓게 만나볼 수 있어요.

관련 지식도 쌓으면서 클래식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클래식 초보들도 부담없이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어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네요.

 

l*******7 2014.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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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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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정지용,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기사를 읽었었다. 시인 정지용의 고향 옥천을 스케치한 기사였는데, 기사를 읽으면서 내내 정지용의 시로 만든 노래가 저 먼 곳에서부터 들려오는 기분이 들었었다. 그런데 <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을 읽는데, 바로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신기했다. 납북시인이라 투명인간 대접을 받아야 했던 정지용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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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정지용,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기사를 읽었었다. 시인 정지용의 고향 옥천을 스케치한 기사였는데, 기사를 읽으면서 내내 정지용의 시로 만든 노래가 저 먼 곳에서부터 들려오는 기분이 들었었다. 그런데 <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을 읽는데, 바로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신기했다. 납북시인이라 투명인간 대접을 받아야 했던 정지용 시인은 1988년이 되서야 해금이 되었다. 그리고 그때 서울대 음대 교수였던 성악가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이 듀엣으로 ‘향수’를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성악가 박인수는 클래식 가수가 대중가수와 대중음악을 노래했다며 ‘클래식을 모독했다’라는 괘씸죄에 걸려 국립 오페라단을 떠나야만 했다고 한다. 정말 지금의 눈으로 보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굳이 외국의 크로스오버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조수미씨가 직접 드라마 OST를 부르는 세상이니 말이다. 어쨌든 그 일로 많은 아픔을 겪으셨지만, 나에게도 그렇다. 향수라는 노래를 떠올리면, 아니 정지용 시인의 기사를 읽기만 해도 그 분의 목소리가 바로 귓가에서 울려온다.

이처럼 클래식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해주는 책이라, 읽는 내내 정말 바빴다. 왜냐하면 ‘명반, 명연주로 완성하는 클래식 힐링’이라 하여 어떤 CD나 DVD를 들어보라는 소개가 함께하는데, 평소 좋아하는 음악이나 또 궁금한 노래들을 찾아 들어봐야 했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겨울나그네 하면 독일의 관조적인 바리톤이 부르는 것에 익숙했다. 그런데 미성으로 노래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를 추천해주어 들어보았는데, 또 다른 느낌이 겨울 나그네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뭔가 섬세하고 창백한 느낌이 겨울나그네에 또 다른 멋을 더해준다고 할까?

그리고 학창시절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라며 흥얼거렸던 노래가 있었다. 사실 나는 바로 이 구절만 알고 있었는데, 막연히 외국곡에 가사를 붙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노래가 한국 가곡이고 ‘사월의 노래’라는 제목에, 박목월 시에 곡을 붙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나 내가 막연히 사랑 노래가 아닐까 하며 갖고 있던 이미지와 너무나 달랐다. 한국전쟁으로 남편이 납북당하고 홀로 세딸과 함께 피난길에 올랐다 돌아와 거의 폐허가 된 보금자리에서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를 만들어달라는 이야기에 쓴 곡이라고 한다.

평소 클래식을 좋아하고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그게 서양의 것에 매우 한정되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향수’나 ‘보리밭’ ‘사월의 노래’ 그리고 ‘명태’같은 한국가곡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기억에 남는 거 같다.

 

 

a******e 201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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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과 함께 하는 클래식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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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클래식 초보자들의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이다. 학창시절 한참 분위기에 심취해 클래식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뭘 알고 들었겠는가. 친구들과의 만남도 클래식 음악만을 틀어주는 요즘의 카페같은 고전음악실에서 만나곤 했었다. 그러나 하나둘 고전음악실도 사라지고, 나 역시 클래식은 가끔씩 듣는 음악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가요와는 다르게 제법 오랜 시간을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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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클래식 초보자들의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이다. 학창시절 한참 분위기에 심취해 클래식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뭘 알고 들었겠는가. 친구들과의 만남도 클래식 음악만을 틀어주는 요즘의 카페같은 고전음악실에서 만나곤 했었다. 그러나 하나둘 고전음악실도 사라지고, 나 역시 클래식은 가끔씩 듣는 음악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가요와는 다르게 제법 오랜 시간을 앉아 들어야 하는 이유도 있고, 작곡가와 그 곡이 만들어진 배경, 곡의 형식 등을 전혀 모르고 들으니 어렵게만 느껴졌나보다. 요즘 클래식 연주와 함께 해설가가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음악회가 그때도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들린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많은 작곡가들을 만나고 그들의 다양한 삶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많은 여성과 화려한 염문을 뿌렸던 리스트가 신부가 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이었지만 리스트의 삶을 처음 읽었던 나도 의외의 선택이라 놀라웠다. 이 책의 또하나의 재미는 작곡가의 여러 작품 중 잘 알려진 작품에 얽힌 이야기가 설명되었는데 인터넷을 통해 그 작품을 들어보는 것이다.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 등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으며 음악을 들으니 와닿는 느낌이 예전과 전혀 달랐다. 가슴속까지 느껴진다고나 할까. 스승의 아내 클라라를 사랑하고도 끝내 이루지못한 내용을 읽고 들어서인지 나에게는 교향곡2번이 그리 낭만적으로 들리지는 않았다.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 포로들의 합창'은 너무도 우리에게 친숙한 곡이다. 오페라 '나부코'에 당시 오스트리아 압제하에 있는 조국인 이탈리아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더 가슴에 와 닿았다. 이 곡이 이탈리아인들의 제2의 국가처럼 여기게 되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책을 통해 새롭게 안 사실이다. '앎의 재미'가 솔솔하다. 드보르자크는 효자라고 한다. 저자 최영옥은 드보르자크의 작품 중에서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를 뽑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양성원 씨가 첼로로 연주한 이 곡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다행히 인터넷을 통해 양성원 씨의 첼로 연주를 들어볼 수 있었다. 사랑하는 자식들을 잃고 살아가는 빛이 모두 꺼졌다고 생각했을 때 자신 곁에 있는 어머니를 통해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내용을 생각하며 들으니 처음 듣는 곡이지만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그리고 슈베르트의 가곡 '숭어'를 이 책을 읽은 후로는 '송어'로 꼭 명칭하도록 하겠다.

 

저자 최영옥이 들려준 클래식 음악가와 작품들의 설명은 많은 재미와 지식을 안겨주었다. 교양과 지식,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35명의 작곡가와 그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귀뚜라미 울음소리와 함께 이 가을의 밤을 따뜻하게 보내게해줄 수 있을 것같다.  

k*****8 2014.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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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 - 최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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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란 존재는 무엇이길래 사람의 영혼을 뒤흔드는 힘을 가진 것일까. 내가 10대의 감수성 강한 소녀가 아닐지라도 음악은 메말라 버린것처럼 생각되는 감정의 우물에서 ​여전히 신선한 물을 길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딱히 음악의 장르를 구분하진 않지만, 우리가 가장 어렵고 전문적인 음악의 한 분야라고 생각하는 '클래식'이 알고보면 가장 대중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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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란 존재는 무엇이길래 사람의 영혼을 뒤흔드는 힘을 가진 것일까. 내가 10대의 감수성 강한 소녀가 아닐지라도 음악은 메말라 버린것처럼 생각되는 감정의 우물에서 ​여전히 신선한 물을 길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딱히 음악의 장르를 구분하진 않지만, 우리가 가장 어렵고 전문적인 음악의 한 분야라고 생각하는 '클래식'이 알고보면 가장 대중적이고 일상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놀라지 않을까. 콜센터의 대기음악, 백화점의 개점을 알리는 오프닝 음악, TV나 라디오 광고에서 사용되는 음악 중 많은 부분이 클래식 혹은 클래식을 변용한 음악이라는 것을 안다면, '클래식'이라는 장르가 그렇게 우리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은 클래식의 대중성을 이미 알고있는 저자가 보내주는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선별한 작곡가와 가수 그리고 그들에게서 탄생한 음악들은 모두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본 음악일 것이다. 간혹 작곡가의 이름이 낯설더라도 음악만큼은 친숙한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음악만 들으면 심심할까봐 음악의 탄생 배경과 작곡가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기에 각 장의 마지막에 소개되는 명음반 목록을 유투브 등에서 직접 찾아 바로 듣는 즐거움까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클래식'에 대한 책읽기가 소설 못지 않게 흥미롭다.

 

   물론 이 책은 클래식이라는 음악의 한 장르에 관해 전문적으로 알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책은 아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클래식을 본격적으로 탐험한다기 보다는 '산책'한다는 가벼운 마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각 장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지만 개인적으로 이안 보스트리지를 좋아해서 그의 '겨울 나그네' 내한 공연을 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슈베르트 음악들 (특히 숭어인가 송어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에피소드는 아주 흥미로웠다) 그리고 제레미 아이언스의 영화 'M. 버터플라이'와 접목시킨 푸치니의 나비부인, 역시 영화 '파리넬리'와 관련있는 헨델의 '울게하소서' 편에 나온 음악들은 여러번 반복해서 들을만큼 멋진 작품이었다. 가끔 내 마음 속 우물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느껴질 때 다시금 찾게 될 것 같은 산책길이다.

 

YES마니아 : 로얄 l********d 2015.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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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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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말하기를, 서양인들이 빚어 낸 가장 멋진 발명품이 바로 그들의 고전음악이라고 합니다. "정격(正格)"이란 의미에서의 고전, 클래식은 특정 문화권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우리에게도 우리 나름의 "고전 음악"은 어엿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속물 근성이나 사대주의의 발로가 아닌, 솔직하고 냉철한 접근을 통해서도 저들의 음악에는 뭔가 모호함을 걷어낸, "논리"와 정교함,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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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말하기를, 서양인들이 빚어 낸 가장 멋진 발명품이 바로 그들의 고전음악이라고 합니다. "정격(正格)"이란 의미에서의 고전, 클래식은 특정 문화권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우리에게도 우리 나름의 "고전 음악"은 어엿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속물 근성이나 사대주의의 발로가 아닌, 솔직하고 냉철한 접근을 통해서도 저들의 음악에는 뭔가 모호함을 걷어낸, "논리"와 정교함, 명징한 의식의 계획적 활약 같은 요소가, 우리 동양의 음악보다 더 많이 개입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음악 뿐 아니라 저들의 모든 문화가 그러하지만, 그것을 만든 이에게 정당한 크레딧을 부여해 주는, 건전하고 깔끔한 개인주의 문화가 위대한 성취를 조장하는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내가 열심히 무엇을 한다 한들, 그 공이 어느 위대한 분(군주나 세력가)의 몫으로 돌려진다면, 기술적인 의욕이 생기지도 않을 뿐더러, "예술 자체를 위한 예술"이란 숭고한 내적 동기가 십분 발휘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윗분 마음에 드는 선에서 적당히 하고 그만두는 분위기와, "내 작품은 위로는 신(神)이 보고, 아래로는 후대인이 두고두고 가치를 평가할 것이다" 같은 생각을 언제나 염두에 두는 예술가 중, 누가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남길 수 있을까요.

이 책에 소개된 32편의 이야기들은, 모두 뚜렷한 주인공이 있습니다. 그것이 개별 작품이건, 작곡가이건, 연주자이건, 대지휘자이건, 재능 있는 개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들의 역사부터가 개인 중심으로 무슨 스토리건 짜여지게 아예 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면, 종묘제례악은 누가 작곡했는지 모릅니다. 수백 년 간 개량을 거듭해 오다 오늘의 모습을 갖춘 것이라 해도, 최초에 틀을 만든 이가 있을 테고, 완성된 꼴을 갖추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이가 분명 있었을 텐데, 왕실의 존엄과 엄숙한 공맹의 도를 강조해 왔을 뿐, 악곡을 빚은 개인의 공은 간 데가 없습니다. 이런 풍토에서 예술 뿐 아니라 학문으로서 체계를 갖춘 과학 따위가 발전을 할 여지가 적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서양 고전 음악은 그 완성도도 완성도지만, 저자분 같은 이가 이처럼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엮어 낼 수 있을 만큼(이 아니라 그 훨씬 이상이죠), 개인과 작품에 얽힌 사연이 무궁무진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눈으로 보는 음표와 귀에 익은 선율 뒤에 숨은, 인간과 인간의 사연, 감정과 의지의 충돌 등을, 시공을 초월하여 불멸의 독립적 자태로 남은 그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모른다고 해도 작품의 가치가 감소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어려서부터 자주 접하고 많이 듣는 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 지식을 알고 곡(작품)을 들으면(감상하면) 서양 고전 음악에 평소 낯섦을 느껴 오던 이도 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의 어머니라 불리는 "헨델"이지만, 정말 그를 여성으로 착각한 사람이 있을까요? 저자분의 말씀에 의하면 엄청 많다고 합니다. 여성이 음악 창작에 종사할 수 없었던 그 오랜 차별적 풍토를 생각하면, 오히려 그런 착각을 하는 게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여튼 저는 처음부터 이 <Lascia ch'io pianga>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영화 <파리넬리>의 그 분칠한 천박함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모습으로 감상한 후에는 더욱 멀리하게 된 곡입니다. 당시에 영화 제작진 측에서 "최첨단 과학으로 빚어낸 당대 카스트라토 음색의 완벽한 재현"이라고 요란하게 선전해 대었지만, 저자 최영옥 씨는 이에 대해선 "두 성악가(카운터테너와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디지털로 합성"한 것 정도로 담백하게 서술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저자 추천의) 유니버설에서 낸 두 음반 중의 해당 작품 연주는 누구에게도 권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전 예전에 저 제목에서 ch'io 같은 낯선 단어가 끼어 있길래, 이게 대체 어느 나라 말인가, 이태리 어디 방언이기라도 한가 궁금해했었습니다. 이게 che io의 단축형입니다. io는 영어의 me겠구요. 이런 간투사가 붙으면 뉘앙스가 더 간곡해지고 더 우아한 시적 분위기를 자아내겠지요.

저자는 프란츠 리스트에 대해 1장과 2장 두 꼭지에 걸쳐 다루고 있습니다. 이 사람에 대해서는 아마 어느 전문가라도 할 말이 많을 것입니다. 이 사람의 생애를 다룬 영화도 있는데, 1960년작 미국 영화 <Song Without End>가 그것입니다. 리스트 역은 더그 보가트가 맡고 있는데, 그가 <베니스의 죽음>에서 (사실상) 구스타브 말러 역을 맡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꽤나 재미있는 대목입니다. 언제나처럼 그의 연기는 최고입니다. 제목이 "나치에 유린된 참혹의 선율"인 이 장에서 저자가 추천한 음원 중 상위권 두 개가 푸르트벵글러와 카라얀의 그것입니다.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숭어"나 "송어"냐의 문제는 제기된 지 상당히 오래되었고, 정답도 일찌감치 나왔었습니다. 다만, 슈베르트의 시대라면, 오스트리아는 내륙국이 아니었죠. 합스부르크 황실은, (이 책 중 다른 장, <나부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파트에서 잠시 설명하는 것처럼) 왕년의 유럽 열강 베네치아를 조공국으로 거느린 대제국의 주인이었습니다. 펄떡거리는 숭어를 굳이 구경하고 싶다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텝니다. 그렇든 아니든 답이 "송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겠습니다만. 이 문제는 "왜 송어인 줄을 모르냐?"라기보다는, "틀린 줄 알면서도 다들 왜 아직까지 안 고치고 있는가?" 때문에 심각함을 더하는 이슈입니다.

<오 솔레 미오>는 제목부터가 시칠리아 방언이라는 설명은 많은 이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줄 것입니다. 시칠리아는 사실 초기 역사에 그리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그 방언의 형성 과정에서 그리스어의 영향을 받았지요. rough breathing의 o가 그리스어에서는 ho에 가까운 발음이지만, 어두의 h가 탈락하며 남성형 주격 단수 정관사가 현재의 모습으로 굳었을 것입니다. 저자는 "일 미오 솔레"가 표준 이탈리아어라고 하시지만, 어순은 두 다이어렉트가 서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일 솔레 미오"가 무난합니다.

서양 고전 음악을 다룬 책이지만, 한국인의 기여에 대해서도 적지만은 않은 비중이 주어지고 있네요. 신예 성악가 새뮤얼 윤(윤태현씨)는 두 장에 걸쳐 등장하고, 저자는 그의 기량과 장래성에 대해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명태>, <사월의 노래>, <보리밭>, <향수> 등의 네 곡에 대해선 독립된 장을 할애하여, 저자의 애정이 듬뿍 담긴 설명으로 독자의 가슴에 와 닿게 합니다. 나탈리 드세이(이름 철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유익했습니다. 전 몰랐던 내용인지라)가 프랑스 현지에서 "조수미의 라이벌"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니 뿌듯하기도 했구요.

오타가 좀 자주 보이는 것 말고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v*****7 2014.09.06.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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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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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은 우리의 생활에서 언제나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드회사에 상담전화를 걸었을때 대기 음에서도 들을수 있으며, 티브이 광고중간에서도 들을수 있다, 클래식은 모든 음악의 모태이며 근간이며 뿌리이다, 하지만 소수의 클래식 전공자가 아니면 그 깊이를 모두 가늠하기가 어럽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곡을 들을라 치면 초반부터 압박감과 졸음이 몰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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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은 우리의 생활에서 언제나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드회사에 상담전화를 걸었을때 대기 음에서도 들을수 있으며, 티브이 광고중간에서도

들을수 있다, 클래식은 모든 음악의 모태이며 근간이며 뿌리이다,

하지만 소수의 클래식 전공자가 아니면 그 깊이를 모두 가늠하기가 어럽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곡을 들을라 치면 초반부터 압박감과 졸음이 몰려 온다,

클래식음악을 이렇게 해설해 주는 책은 언제나 두리번 거리게 되는 이유는 사랑하지만

가까이 갈수 없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과 비슷한 것일까 하는 생가고 해본다,

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은 이런 갈증을 해소해주는 소중한 책이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 자료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롭고

우리에게 속삭이듯 다가오는 클래식의 속 이야기가 재미있다,

한밤에 라디오를 틀어놓은듯 달콤하게 다가오는 클래식의 이야기를 읽으며

유투브를 통해서 들려 오는 음악을 함께 들으면 혼자 있어도 한밤이 가득 차 충만한

행복감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영리하고 똑똑한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을 들게 하는 이책을 오래동안 곁에 두고 찬찬히 읽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이책의 다음 이야기가 계속 나와서 클래식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책을 만날수 있어서 행복하 시간이였다

e******2 2014.09.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