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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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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사회학자, 뉴욕 지하경제를 탐사하다 Floating City 『플로팅 시티 (원제: 『Floating City: A Rogue Sociologist Lost and Found in New York’s Underground Economy』(2013)가 한국에서 출간되던 2014년, 여러 매체에서 호기심을 끄는 홍보문구와 함께 격렬히 추천하던 것을 지나쳤다가 오늘에서야 푹 빠져 읽었다. 콜롬비아 대학 사회학과 교수의 책이 출간 이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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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사회학자, 뉴욕 지하경제를 탐사하다 Floating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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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시티 (원제: 『Floating City: A Rogue Sociologist Lost and Found in New York’s Underground Economy』(2013)가 한국에서 출간되던 2014년, 여러 매체에서 호기심을 끄는 홍보문구와 함께 격렬히 추천하던 것을 지나쳤다가 오늘에서야 푹 빠져 읽었다. 콜롬비아 대학 사회학과 교수의 책이 출간 이듬해에 발빠르게 한국의 대중에게 한국어로 소개됨은 이 책의 태생적 홍보성때문일듯. 전작 『괴짜 사회학(원제:Gang Leader for a Day: A Rogue Sociologist Takes to the Streets)』가 시카고의 험악한 갱단과 밀착 밀월여행으로 낳은 베스트셀러인라면 『플로팅 시티』는 뉴욕의 지하경제 종사자들을 주 표본으로 삼은 소위 '성性 경제학'이자 생물자본주의 탐사서이다. 사회학자나 사회학도가 아닐지라도 어찌 이런 자극적 소재에 호기심을 아니 느끼리!
   21세기형 사회학의 활로와 동시에 콜롬비아 대학에서의 종신 교수직 따기를  절박하게 모색해온 저자 수디르 벤카테시 (Sudhir Venkatesh)가 고뇌에 고뇌를 한 지점 역시 이런 "뜨거운 자극성"이다. 뉴욕의 포주, 마약상, 거리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학 연구를, 사회학계 난독의 언어갑옷 대신 스토리텔링 스타일의 말캉말캉한 문체로 전한다면 학계에서 종신 교수직은 커녕, 변방으로 몰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뉴욕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미세 플라스틱만큼이나 손에 잡히지 않는 관계성의 그물을 건져올려야한다는 학자로서의 부담감. 다행히 그는 뉴욕 지하세계와 상류세계를 동시에 드나들 수 있는 패들을 쥐고 있었다. 하나는 콜롬비아 대학의 교수라는 탄탄한 문화적 자본, 또 다른 하나는 가난한 인도인 이민자의 2세대로서의 초콜릿색 피부색. 태생적으로 약자, 혹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자들에게 끌리는 수디르 벤카테시야말로 사실은 맨하탄 상류층들의 파티에서 와인잔을 나르는 노동자들과 동일한 피부색 때문에 비존재 취급을 받는 변˱의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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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시티』는 표면적으로는 세계화 시대 NY같은 메트로폴리탄 시티에서의 변화양상과 사람들의 실존적 생존전략을 "부유하기 (floating)"라는 개념으로 그려낸 흥미로운 책이지만, 내게는 저자 수디르 벤카테시 역시 그 '부유하기'라는 개념의 틈새로 자신의 고민을 흘리고 있는 듯 보였다. 그는 성공한 인도계 이민자로서 미국 주류 사회에 속하면서도 동시에 영원한 주변부의 인물임을 『플로팅 시티』의 행간에서 고민한다. 이는 그의 주요 정보제공자(key informant)였던 뉴욕 상류층 마담, 아날리스가 날린 말의 펀치에서도 드러난다. "여기서 한곳에 뿌리를 내리는 사람은 없어요. 수디르. 당신만 ˺고. 당신은 이야기를 좇고 사람들을 따라다니지만 늘 한자리에 머물러 밖에서 구경만 해요." 마찬가지로 그에게 뉴욕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중요한 문지기(gatekeepr) 역할을 해준 마약상 샤인 역시 그에게 한 방 날린다. "업타운에 가서 부잣집 애들(콜롬비아 대학교 학생를 말함)을 가르치고 다운타운에서는 동네 사람들 데리고 영화를 찍고. 자넨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그러나 동시에 그는 논문의 소재거리로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흡혈귀처럼 빨아가는 이기적이고 비윤리적인 연구자와도 분명히 다르다. 그가 소위 '약자'를 보는 시선은 다음의 문장에서 집약적으로 드러나는데, 그는
"이 하층민이 세계에서 나는 아주 경이로운 행렬, 곧 인간 정신의 진정한 가장행렬을 보는 기분을 느꼈다. 이 사람들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특유의 회복탄력성으로 끊임없이 도전했다. 이 사람들은 생존을 좇는 게 아니었다. 이들은 스스로 빵 부스러기나 좀 얻자고 고난을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희생자라로 여긴 적이 없었다. 이들의 꿈에 어울리는 질문은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질이 무엇이고, 이런 자질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일 것이다.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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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자는 뉴욕 할렘에서 맨하탄 어퍼이스트사이드의 파티장을 누비며 위에서 언급한 "자질"을 나름 이렇게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즉흥적으로 연결된 사회적 인맥을 신속히 쓰고 버리는 능력"(354)으로서 어찌보면 그가 제시하는 "부유하기 floating"와 리듬이 맞아 떨어지는 듯 하다.
*
이 책은 사회학, 저널리즘, 인류학 등의 경계와 방법론에 대한 학자 자신의 고민. 아카데믹 사업가로서 미친듯이 머리가 핑핑 돌아가고 손조차 빠른 탁월한 능력자로서의 학자의 자화상. '정통적 사회학'이 어쩌네 저쩌네 해도 발로 뛰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자부심과 우위를 알게 해준다. 이젠 『괴짜 사회학』을 읽을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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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 2017.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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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세상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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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를 통해 미국사회를 들여다 본 사회학자의 도시 이야기기존의 사회학적 연구방식에서 벗어나, 연구대상 사회에 관찰자로서 직접 참여하여 그 사회의 작동방식과구성원을 보다 정밀하고, 내밀하게 이해하고자 한 기록이다. 연구대상 사회는 범죄 조직과 경제 조직의 경계선에 있는 마약매매, 매춘을 매개로한 불법 이민자 사회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자하는  상류층의 매춘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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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를 통해 미국사회를 들여다 본 사회학자의 도시 이야기

기존의 사회학적 연구방식에서 벗어나, 연구대상 사회에 관찰자로서 직접 참여하여 그 사회의 작동방식과

구성원을 보다 정밀하고, 내밀하게 이해하고자 한 기록이다.

 

연구대상 사회는 범죄 조직과 경제 조직의 경계선에 있는 마약매매, 매춘을 매개로한 불법 이민자 사회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자하는  상류층의 매춘 조직. 이 조직은 아이러니 하게도 갤러리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이 연구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점은 연구자가 대상에게 감정이입하거나, 직접 해결 방식을 제공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객관성의 유지야말로 연구의 성공요인이다.

 

저자는 이미 시카고에서  연구를 수행한 바 있고, 이를 뉴욕에서도  시도한 내용이다.

 

결론은 욕망의 집합체인 도시에서 , 행동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그들이 추구하는 욕망의 종착점은

행복은 아니라는 점이다.

 

사회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회학자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불법이민자로서의 삶의 의지를 불태우던 사람들의 비극적 종말이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약자를 위한 사회는 없다는 사실이 씁쓸할 뿐이다

t*****r 2017.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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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는 도시에서 계층간 접점 찾기 / 플로팅 시티
"부유하는 도시에서 계층간 접점 찾기 / 플로팅 시티" 내용보기
저자는 "괴짜 경제학"으로 2000년대 초반 경제학계는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상식과는 다른' 경제학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했던 인도 출신 사회학자이다. 그동안 시카고에서 갱단과 마약의 상관관계에 대해 사회학적 연구를 계속하던 그는, 이번에는 시선을 뉴욕으로 돌려서 뉴욕의 서로 전혀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연구를 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뉴욕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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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괴짜 경제학"으로 2000년대 초반 경제학계는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상식과는 다른' 경제학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했던 인도 출신 사회학자이다. 그동안 시카고에서 갱단과 마약의 상관관계에 대해 사회학적 연구를 계속하던 그는, 이번에는 시선을 뉴욕으로 돌려서 뉴욕의 서로 전혀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연구를 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뉴욕이라는 대도시에서는 의외로 특정 거주집단의 사람들이 어울리는 것보다는, 점점이 이어진 '네트워크'들이 '성'과 '마약'을 토대로 다른 이들을 연결하고 있는데, 물론 서로 필요에 의해 맺어진 집단이고 그들이 서로 다른 집단으로 '계층이동'하는 일은 힘들지만 그 중간에서 각 집단들을 연결하고 관리하는 이들이 있는 점에 대해서 풀어내고 있다.

사회학 서적이라고 하기에는 거의 개인 일기에 가까울 만큼, 뉴욕의 가장 빈곤한 계층인 이민자들과 흑인, 히스패닉들의 삶이 중상류층 백인들 (주로 성과 마약을 원하는) 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직접 그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 체험하고 때로는 사건사고에 휘말리면서까지 몇년에 걸쳐 기록을 했다. 매춘으로 생계를 유지하지만 좀더 나은 삶을 꿈꾸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바로 옆에서 (학자 혹은 동료?로서..) 관찰하기도 하고, 마약과 뒷거리를 장악한 이들의 힘 다툼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보기 드문 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누구도 그들의 삶을 직접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았고 그들 본인조차 그 삶을 있는대로 기록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기에, 얼마나 법과는 거리가 있는 세상에서 위험에 내몰려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이기도 하다.

다만 그는 내내 사회학의 가장 큰 목적인 '사회개혁'이 과연 학문으로서 얼마나 기능하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는데, 그런 범죄현장과 불평등의 세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에 대해 분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은 기록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그러나 보지 못하고 있는 도시의 큰 부분에 대해서 알리고 싶어했고, 나름 재미있는 기록이 된 듯 하다. 아마 뉴욕과 서울의 환경은 지명이나 인종 구성은 다르겠지만 그 흘러가는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 뉴욕과 마찬가지로 서울도 물론 대략적인 주거지의 구분은 있지만 각 개인은 온라인과 스마트폰으로 점점이 연결되어 있고 (강남 일대의 수많은 오피방을 생각해보면....) 그러한 '네트워킹 연결'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좀더 늘어나게 된다면, 우리 바로 옆에 함께하지만 법의 빛이 닿지 못하는 곳에 대해 인정하는 것도 동등한 사회 구성원들이 좀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것이 불법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도 있겠지만, 단순히 성매매 등의 행위를 '단속'해야 할 행위로 규정하는 것을 넘어서서, 경제 규모와 각 구성원이 사회의 다른 구성원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따라서 다른 대응방법을 생각해야 할 떄가 우리에게도 오지 않았나, 싶다.

도시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주는 책이라 평소 사회학에 흥미가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한권.

YES마니아 : 플래티넘 h*****n 2016.03.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