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그녀는.. 2001년 영어앨범인 Laundry Service발표 후 라틴팝계의 디바로 우뚝 선 샤키라는 자신이 지닌 라틴의 열정이 몸에서 그대로 뿜어 나온다고 표현하는게 어울리며 직접 작사와 작곡을 함으로써 자신의 독특한 음색을 리듬에서 최대한 살려낼 수 있는 음악적 완성도를 확보하게 됩니다..정말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녀만의 개성있는 음색은 이전의 언플러그드공연에서는 라틴팝의 순수함으로 표출되었다면 3집영어앨범 발매 후 가진 이번 공연에서는 라틴팝에 락비트까지 가미되어 정말 마력적인 유혹을 선보입니다..음을 짓이기는 듯 한껏 누른 채 이끌어 나오다 포효하듯 토해내는 중성적인 보이스컬러와 풍부한 성량이 비음과 부딪히는 미묘한 지점에서는 정말 넋을 잃을 수 밖에 없다는 찬탄이 절로 나오며 간혹 가슴의 열정을 담아내어 내지르는 샤우트창법까지 우리의 귓전을 수없이 두들겨 대다가 그 여음이 가슴과 머리를 휘저을 때쯤이면 이미 자신 안에 그녀가 있고 그녀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2. 그녀의 디비디는.. 이번에 발매된 라이브디비디는 2003년 4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의 공연실황을 수록했으며 화질의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전에 이미 샤키라의 포로가 되어버릴 이번 공연의 열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코브라형상을 뒤로한채 등장한 그녀가 선택한 첫 곡은 2집에 수록된 라틴의 열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Ojos Asi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간주와 반주를 이용한 섹시하고도 화려한 율동으로 시선을 고정시킨 채 2집 수록곡 Si Te Vas로 넘어 갑니다..툭툭 던지는 듯한 창법과 리듬미컬한 몸동작 후렴부의 강렬함 까지 국내팬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만한 멜로디라인을 타고 2집 수록곡인 Ciega, Sordomuda를 세번째 곡으로 맞이할 때 까지도 첫곡부터 이어진 열기의 흐름을 조금도 놓치지 않고 섹시한 비음과 중성적컬러의 보이스를 적절히 섞어가며 객석을 한번 휘저은 후 라틴팝 보다는 일반팝의 성향이 강한 3집의 The One을 애절하게 부르며 차분한 무드를 조성 다음무대를 준비할려는 듯 무대에서 잠시 퇴장..한줄기 조명 속에 재등장하는 그녀가 들고나온 곡은 놀랍게도 호주출신의 헤비메탈밴드 AC/DC의 Back In Black..이 곡이 그녀에게 어울릴까 하는 선입견을 가진 분 이시라면 그 틀을 깨고 나오라고 권할 만큼 완벽하게 오히려 더 멋있게 소화해 냅니다…부드럽게 인트로를 이끌고 나오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폭발적인 락의 비트와 리듬을 특유의 라틴열정이 담긴 유혹적인 몸짓과 가창력으로 소화해 내는 그녀의 색다른 모습에 잠시 신경이 흩어져 있을 때 언제 준비했는지 무대 뒤쪽에서 드럼을 연주하면서 Ready for more!!!을 외치는 그녀의 모습과 겹치면서 비교적 단조로운 리듬위에 가장 평이한 보컬성향을 보이는 3집수록곡 Rules와 일렉트릭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부르는 2집수록곡 Inevitable까지 잠시 공연의 열기를 가라 앉혔다가.. 캣우먼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몸짓으로 이번 공연에서 유일한 1집수록곡 Estoy Aqui로 다시 무대를 휘저으며 열정의 흔적을 무대와 객석에 남겨둔 채 아름다운 발라드풍의 3집수록곡 Underneath your clothes로 어루만지듯 포근히 감싸안아 주었다가는 리듬위를 타고 흐르는 듯한 창법이 일품인 2집수록곡인 Octavo Dia로 서서히 열기를 가열하다 댄스비트가 가장 탁월한 3집수록곡 Ready for the good times로 분위기를 휘잡아 버립니다.. 키보드옆에 차분히 자리잡은 그녀의 어깨위로 조명이 살며시 걸터앉을 쯤에 애절한 리듬감을 한껏 살린 2집수록곡 Tu가 차분하게 진행되다 공연의 후반부 열기를 재충전 하려는 듯 강렬한 락비트에 실린 3집수록곡 Poem To A Horse가 이어지고 잠시 밴드의 멤버소개시간을 가진 후 섹시한 뮤직비디오로 유명한 3집수록곡 Objection(Tango)로 아쉬운 막을 내릴려다..몽환적인 리듬감과 댄스비트의 절묘한 결합으로 마지막까지 끊기지 않는 열정을 이끌어내는 3집수록곡인 Whenever, whenever을 앵콜송으로 정말 1시간30분이 아깝지 않은 공연을 마무리합니다. 3. 아쉬움이.. 긴 여운을 뒤로한 채 앉아있는 지금 제 눈앞에는 샤키라의 열정적이며 섹시한 밸리댄스가 황홀하게 펼쳐지며 귓가에는 폭발적이면서도 간절한 샤키라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려 옵니다.. 음악을 온몸에 담아 섹시한 댄스로 형상화하고 그 순수한 열정을 특이한 음색에 담아 거칠 것 없이 보고 듣는 즐거움을 공연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으십니까.. 여기 샤키라가 여러분을 향해 유혹의 덫을 놓았다면 어떻하시겠습니까.. 저의 대답을 원하십니까.. 적어도 저는 덫에 걸려 먹이가 될지언정 피해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대답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항상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