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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밀도를 높이는 법
"내 삶의 밀도를 높이는 법" 내용보기
♤ 연예인들의 '샵'이 모여 있는 동네,알만한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 쉽 스토어가 줄지어 서 있는 거리,골목 안쪽에 있는 작은 간판마저도 알고보면 유명 쉐프의 파인 다이닝인 고급 상권,( )성형외과, ( )꽃집, ( )영어학원 등 상호명 앞에 붙이기만해도 뭔가 프리미엄한 이미지가 생기고, 심지어 일반명사인 '언니' 앞에서는 전문성과 신뢰성이 급 생성되는 마법의 고유명사.청담동에 대
"내 삶의 밀도를 높이는 법" 내용보기
♤ 연예인들의 '샵'이 모여 있는 동네,알만한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 쉽 스토어가 줄지어 서 있는 거리,
골목 안쪽에 있는 작은 간판마저도 알고보면 유명 쉐프의 파인 다이닝인 고급 상권,
( )성형외과, ( )꽃집, ( )영어학원 등 상호명 앞에 붙이기만해도 뭔가 프리미엄한 이미지가 생기고, 심지어 일반명사인 '언니' 앞에서는 전문성과 신뢰성이 급 생성되는 마법의 고유명사.
청담동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이 이토록 견고하고 두터운데, 이걸 제목으로 책을 쓰셨다니, 그 용기에 일단 박수부터 보낸다. ??
이 동네에 대해 무엇을 생각했건 간에 깨질 준비를 하는게 좋다. 그 두터운 가면을 벗겨내고 수수한 속살을 소개하는 동네 기반 에세이.
부담없이 가볍게 읽고 생각 거리를 얻는 생활 에세이다.

♤ 살아가는 이야기
밖에서 보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직주근접의 이유로 거주하는 자로서의 관점을 충실하게 담았다. 학연이나 지연이 아니어도 그저 오래 살다보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주부로서, 엄마로서, 생활인으로서, 날마다 마주치는 동네의 특징들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오히려 토박이가 아니어서 알 수 있는, 섬세한 관찰력이 빛나는 글들이 담겼다. 제목을 가리고 보면 구도심의 오래된 동네인줄 착각할 정도로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는 모르는 사이에 쌓여있던 편견을 한 꺼풀씩 벗겨준다.
'정붙이고 살면 고향' (住めば都島) 라는 일본 속담이 생각난다.

♤ 이웃들의 이야기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연예인,
커뮤에서 만나 절친이 된 지인,
둘러앉아 미나리전 부쳐먹는 언니,
자의반 타의반 알게되는 아이 친구의 엄마들,
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특별함이 숨어있다. 자신이 본 것과 경험한 것을 위주로 담은 글이 가진 매력이 있다. 흔히 지나치는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내고야 마는 저자의 시선이 발견한 단단한 삶을 배우는 책.
청담동에 '사람'들이 산다.

♤ 내 삶의 밀도 높이는 법
내면과 외면의 조화, 
대충과 열심의 발란스,
명품에 대한 가짜 욕망 등의 생각에 잠기어 오래 된 골목길을 호젓하게 산책하는 듯한 책읽기였다.
잘 정리된 문장이 주는 안정감,
어려운 단어가 없는 편안함,
술술 읽히는 가독성이 최고다.
주변에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P 54 사람이든 건물이든 대충이라곤 하나도 없는 이곳에서 대충 살라고 하는 사람들. 열심히 몸값 올리라는 엘리트의 말보다 '대충'이라는 말에서 스펙을 뛰어넘는 단단한 지혜가 느껴진다. 잘 나가려면 열심히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잘 살려면' 어느 정도 내려놓고 사는 게 필요하니. 가끔 이웃들과 미나리전을 먹으면서 인간다움을 느끼는 건 필수다.

P 139 결과적으로 이 동네 사람들이 신경 쓰는 건 옷에 박힌 글자가 아니라는 거다. 
내가 만난 청담동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물건의 로고보다는 건강, 가족, 내면에 관심이 더 많았다. 
단단한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서 명품을 사지 타인에게 보여주려고 명품을 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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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 2024.12.18.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