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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공간들 ★★★★★ 저자 이주희 출판 청림출판 발행 2024.11.15. ISBN 9788935214655 141*210*21mm | 268p 카테고리 한국 에세이 모든 순간의 공간들
이주희 작가의 「모든 순간의 공간들」은 우리가 스쳐 지나갔던 일상 속 공간들을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에세이입니다. 책은 단순한 장소의 기록을 넘어, 저자가 삶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을 공간과 결합시켜 독자들에게 소소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카페, 동네 목욕탕, 기차역처럼 추억과 향수가 가득한 장소들을 통해 저자는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이 책에서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저자가 지나온 시간의 기록이자 내면의 심상을 담은 캔버스입니다. 작가는 특정 공간이 개인적 서사를 어떻게 담아내며, 그 공간을 다시 마주했을 때 어떤 감정이 새어 나오는지 세밀히 묘사하고, 공간과 기억이 공존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은 대단하거나 거대한 공간 대신, 소박한 장소에 집중합니다. 이 접근은 독자들에게 작은 순간과 장소의 가치,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무의식적 성찰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이처럼 작가가 삶을 관찰하는 방식은 일종의 명상적 태도를 제안하며, 독자에게 "멈춰 서서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저자의 문체는 담백하면서도 감각적입니다. 글 속에서 묘사되는 공간은 단순히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서 소리, 냄새, 온도까지 생생히 떠오르게 합니다. 독자는 글을 읽으며 단순히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의 삶과 기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순간의 공간들"은 어디였는가? 그 공간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가? 책을 통해 자기만의 공간 이야기를 떠올리며 작가와 내면의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모든 순간의 공간들≫은 삶의 조각들을 다시 모아 보려는 사람들에게 특히 적합한 책입니다. 공간에 얽힌 추억과 감정을 통해 자신을 탐구하고 싶다면,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감각적이고 사색적인 글을 좋아하는 독자분들께 꼭 추천드립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서 삶을 되돌아보고 싶을 때 손에 들면 좋은 동반자가 될 것 같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서평??기억 속에서 우리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들 어릴 적 자주 갔던 그 골목길을 떠올려 보라. 그곳은 그저 내가 살던 동네의 일부분에 불과했지만, 지금 그 길을 생각하면 어떤 특별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그것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순간들이 나를 다시 찾는 듯한 느낌이다. 작가는 바로 그런 일상 속의 특별함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우리가 지나쳤던 공간, 그리고 그곳에서 흘렀던 시간들이 단순한 지나침이 아니라, 내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 중요한 순간들이었음을 이 책은 깨닫게 해준다. 평범하고 소소한 공간들에 숨겨진 특별한 의미를 다시 떠올리며, 우리 삶에서 그 순간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 ??그 공간이 나에게 말하는 것들 목욕탕, 수선집, 도서관 같은 곳들은 단순한 장소에 불과한 것 같지만, 사실 그곳들에서 내가 겪은 경험은 나를 형성하는 중요한 조각들이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일상의 공간들이 어떻게 나의 삶을 끊임없이 정의하고 형성하는지 보여준다. 작가는 자신의 추억이 담긴 그 공간들에서 어린 나와 지금의 나를 만나고, 그 만남 속에서 변화와 성장을 이야기한다. 하나의 공간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했는지, 그리고 그 공간이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를 새삼 되짚어 보게 된다. 그 공간들은 단순히 ‘갔던 곳’ 이 아니라, 내 안의 한 부분으로 살아있는 장소들이 되었다. ??소소한 순간들이 품고 있는 무한한 가치 우리 모두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공간들을 지나친다. 그 공간들은 때로 무심히 지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에게 큰 의미를 남기기도 한다. 작가는 이 책에서 그런 소소한 순간들을 얼마나 의미 깊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 속에 감춰진 감정의 깊이와 기억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를, 그 순간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때로는 일상 속의 작은 기쁨이 가장 큰 위로가 되고, 나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공간 속에서 찾은 나만의 진정성 인상 깊었던 점은, 일상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방법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간다. 하지만 작가가 이야기하는 일상 속의 공간들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 곳들이다. 그곳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그 기억이 내 삶의 기초가 되어 준다. 이 책은 공간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놓치고 있는 감정의 깊이와 의미를 다시 깨닫게 해주며, 그 속에서 나 자신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소박한 공간들이 말해주는 삶의 깊이 이 책을 덮고 나서, 나에게 남은 생각은 하나였다. 우리는 정말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살고 있지 않나? 우리가 흔히 지나쳐 버리는 일상의 소박한 공간들이 결국 우리에게 무한한 가치를 주고, 삶의 의미를 찾아주는 곳임을 이 책은 말해준다.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모여 큰 의미를 만든다는 걸 깨달은 후, 이제는 그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게 된다. 작가의 눈을 통해 보니, 평범한 공간들이 정말로 가장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공간들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추천 대상 ?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싶은 사람 ? 기억 속 공간에서 나를 발견하고 싶은 사람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그런 경우 있지 않으세요? 어느 공간을 가면 자기도 모르게 옛 추억이 떠오른다거나, 반대로 기억을 되새기면 추억의 공간이 그리워지는... 그곳의 냄새, 소리, 공간이 주는 느낌 등... 저에게도 그런 공간들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 엄마와 함께 목욕탕을 다녀오다 김이 펄펄 나게 따뜻한 오뎅을 먹었던 포장마차, 크리스마스때 서로에게 손수 만든 카드를 전해주고, 밤새 난로 옆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골 작은 교회, 학창시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번 소풍 장소로 정해졌던 해수욕장, 첫 데이트의 순간을 함께 했던 영화관과 그 공간의 울림, 팝콘 냄새 등... 특별한 장소는 아니지만 추억이 깃든 장소이기에 특별해지는 느낌이지요. 이주희 작가의 <모든 순간의 공간들>은 작가가 경험한 '소란스러웠지만 다정했던 일상의 공간들을 추억'하고 있습니다. 목욕탕, 카페, 영화관, 예식장, 장례식장, 미용실, 공항 등의 전통적인 공간 뿐만아니라 홈쇼핑, 온라인 쇼핑이나 중고마켓 플랫폼 등 온라인에서까지도 추억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어딘가에 가서 누군가를 만나고 그곳에서의 경험을 간직한 채 돌아오기 때문이죠. 비록 그 경험이 특별할 것 없는 무던한 일상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 비로소 완성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에서 시작해 우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추억을 되새기고 인생의 의미를 생각케 하는 저자의 이야기 솜씨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반짝이는 추억은 항상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며 공간이 주는 따스한 옛 기억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스물네군데의 공간과 함께 잠시 추억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이 책을 읽고 나니 하루하루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는걸 기대하게 되네요. ^^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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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은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모든 순간의 공간들』은 우리 삶을 둘러싼 일상적 공간을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영화관, 장례식장, 복권 판매소 같은 익숙한 장소들은 ‘소란하지만 행복했던, 다정한 그곳에 대한 단상’을 담아,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영화관_우리는 친구, 연인, 이웃으로 남을 것이다 OTT로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익숙해진 요즘, 혼자 영화를 보는 건 편하지만 맥주 한 잔 기울이며 시덥지 않은 후일담을 쌓지 못한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영화관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곳이 아니라,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관계를 이어가는 자리였다는 걸 깨닫게 합니다. 조금 복잡해지더라도 다시 영화관에 가보자는 메시지로,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연결을 되찾는 즐거움을 제안합니다. 장례식장_우리는 누군가를 잃을지라도 다른 누군가와 함께 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 작가는 다양한 장례식장에서 나눈 대화와 기억들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커다란 상처다. 하지만 상실의 슬픔은 우리를 성숙하게 하고, 남아 있는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떠나간 사람들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를 따뜻하고 담담한 위로를 건넵니다. 화장실_휴식의 방, 이제 안전을 갖춰야 할 때 화장실을 사적인 안전과 평안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명합니다. ‘혼자 가도 무섭지 않은 공간’이라는 표현은 그곳이 개인적인 휴식처이자 우리 사회의 변화된 위생과 문화 수준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변소'에서 'Rest Room'으로 변화한 화장실의 의미를 통해, 익숙한 공간에서도 우리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조용히 짚어냅니다. 공항_나, 그대로인 듯 새롭게 ‘낯선 세계에 놓여도 금세 익숙해지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말하며 공항이라는 장소가 이동의 통로임과 동시에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담은 공간임을 느끼게 합니다. 작가는 공항에서의 경험을 통해,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이 결국 우리 내면의 변화를 이끈다는 점을 섬세히 풀어냅니다. 복권 판매소_매주 판타지와 설렘을 삽니다 복권판매소는 작가가 발견한 가장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공간입니다. 복권이 단순한 운의 상징을 넘어 살아갈 날들에 대한 소소한 행복과 기대를 만들어내는 매개체임을 보여줍니다. 복권 판매소를 통해 삶의 불확실함 속에서도 기대와 설렘을 잃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모든 순간의 공간들』 익숙한 장소의 새로운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잊고 있던 감정과 추억을 꺼내 보게 만듭니다. 분주한 일상 속 쉼표가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 ‘보통의 하루에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를’ #도서협찬 @chungrimbooks #모든순간의공간들 #이주희 #청림출판 #에세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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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 순간의 공간들>은 제목에서도 얼핏 알 수 있듯이 '어떤 공간들'에 대한 에세이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대부분이 일상적인 공간들이고 가끔 일상을 벗어난 공간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일상적인 공간이라서 책을 읽는 독자들 대부분이 한번쯤은 가봤을 공간, 그래서 각자의 추억이 머무는 공간이 되는 것 같다. 프롤로그를 읽고 목차를 읽으면서 그 공간들에 나는 어떤 추억이 있나 떠올려보게 되더라고.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 추억을 떠올려보게 되는 것!
에세이의 시작인 '목욕탕'을 읽으면서 저자는 몇살일까 궁금했는데 책 날개에 적혀 있어서 바로 알 수 있었다. 이게 왜 궁금했냐면 같은 공간을 두고서도 경험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시간이 보였거든. 경험이라는 게 결국 개개인의 수만큼 많아지는 게 당연하지만 그 사이에서도 시간적인 차이는 느낄 수 있으니까.
에세이를 읽으면서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내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또 이 책에서 다루지 않은, 하지만 내 추억이 깊게 남은 공간도 떠올려 볼 수 있는 즐거운 독서였다. #모든순간의공간들 #이주희 #청림출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 ![]() ![]() 소란하지만 행복했던, 다정한 그곳에 대한 단상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란하고 따뜻했던 공간에서 느낀 인생의 기쁨과 슬픔” _ 추억이 깃든 일상과 시간의 재발견 추억이 깃든 테마별로 24개의 장소들을 직접 찾은 저자는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과거의 잊힌 기억을 되살려줍니다. 어른의 마음으로 어릴 때의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나이 듦에 따른 내면적인 성숙과 변화하는 가치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어렸을 적에는 ‘목욕탕’의 세신이 한 사람은 때리고 한 사람은 맞는 듯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광경으로 보였다면, 지금은 내 몸을 구석구석 살펴주는 세신사의 모습에 엄마의 얼굴이 겹쳐 울컥한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목욕탕을 아주 좋아하는 저는 세신사에게 단 한번도 때를 밀어본 적이 없습니다. 낯선 이에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내 몸의 치부를 보이고, 노동으로 변화되는 그 과정을 저는 아직도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동의 가치는 여전히 높게 생각합니다. 20대 청춘들의 놀이터였던 ‘영화관’은 점점 사라지고, 대신 ‘OTT’ 서비스를 통해 각자의 방에서 혼자 영화를 보게 되자 비로소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감동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이야기도 요즘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영화관이 단순히 넓은 스크린, 압도적인 음량,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의 중요함 뿐만 아니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보게 되는 다양한 관객들의 반응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더 많습니다. 이처럼 특정한 공간에서 있었던 특별한 경험은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그 장소를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미술관, 장례식장, 병원, 학교, 공항, 산과 바다 챕터가 특히 좋았습니다.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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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 카페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다. 책마다 왜 읽고 싶어졌는지 이유가 다 다르다. 이 책은 표지지에 끌렸던 책이다. 모든 순간의 공간들 반짝이는 추억은 항상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세월의 흐름이 비켜 간 일상의 공간 나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교차점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태어나고 자랐던 곳, 결혼 후 마련된 새 보금자리, 아이와 함께 하는 지금의 공간에 대해 느끼는 마음과 추억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54년 동안 세상을 경험한 이주희 작가와 10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살아낸 이야기들은 비슷했다. 읽는 내내 키득키득거리면서 그 날의 그 감성을 꺼내어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맛깔나게 표현했는지... ^^; ![]() 어렸을 적 엄마 손 잡고 따라갔을 때, 성인이 되어 갔을 때, 결혼 후, 아이 출산 후에 그 공간을 대하는 마음은 달랐다. 지금은 현실에 치여 하루를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아고 있지만 어쩌다 그 공간이 생각나면 머릿속에서 필름처럼 지나가는 추억들이 생각난다. 누가봐도 그냥 평범했던 일상의 기억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른들이 말하는 '좋을때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ㅋㅋㅋ ![]() 목욕탕 엄마따라 자주 갔던 동네 목욕탕, 지금은 목욕보다는 샤워가 일반적인 시대다. 내 기준으로 어린 친구들은 거의 매일 샤워를 하고, 위로는 지금다 동네 목욕탕에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불해놓고 매일 탕에 들어가 찜질하고 때를 불려서 미는 '달목욕'을 하는 분도 있다. 가끔 나도 예전처럼 탕에 들어가서 때를 불리고 초록 때수건으로 때를 밀고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낮잠을 잤던 때가 생각난다. 혼자서는 절대 못가겠다던 영화관도 혼자 갈 때의 좋은 점을 알게 되었고, 1도 모르는 미술 작품을 구경하러 미술관에도 가고, 그 좋아했던 마트 구경도 이제는 피곤해서 온라인 쇼핑을 끝내버린다. 그래도 그 공간에서의 추억들이 남아있기에 그 나름대로의 만족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다. 타인의 시선에서, 가족의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는 공간, 그대로인 듯 새로운 나,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빗대어 순식간에 과거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그렇게 살았던 많은 추억들과 경험들을 기억하고 나를 조금씩 더 이해하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모든 순간의 공간들
#모든순간의공간들 #이주희 #청림출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처음에는 공간에 쓰임이나 카테고리 별 여러 형태의 공간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 안에는 책을 읽는 독자의 개개인별 추억의 '그 곳'과 그 장소에서의 에피소드를 쉬이 떠올리게 만들어주는 신기한 책이다. 누구나 한 번 씩 갔을 법한 공간들을 모아두고, 각 공간에 대한 저자 본인의 추억의 단상 그리고 누구라도 공감할 법한 이야기와 깨달음을 마치 잘 알고 지내던 언니의 이야기를 듣듯 편안한 어체로 기록 해낸 책. 따뜻한 연기 폴폴 나올 것만 같은 그런 포근함이 있다. 그러다 보니 너무도 자연스레 한 장 한 장 술술 읽히게 되어 커피 한 잔과 함께하면 딱 좋을 도서로 추천한다.저자 이주희는 책에 담긴 여러 장소에서 때로는 누군가의 딸래미로, 때로는 누군가의 듬직한 엄마로, 때로는 여행자로, 때로는 공공기관을 알차게 이용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을 아주 세세히 담아내고 그로부터 다가온 깨달음과 여러 고찰들을 담백하게 기록했다. 박하고 냉정한 사회에 이골이 날 때즈음 이 책으로 마음의 온도를 조금은 다시 올렸으면 싶다. 내가 일상에, 사람에 치이고 돌아와 침대 위에서 차분한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이 책을 꺼내들었던 것처럼.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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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회사 생활을 병행하며 글을 쓰고 강연도 하는 작가다. 이 책은 "모든 순간은 공간에서 완성된다"는 문장을 중심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공간들을 탐구한다. 목차에는 목욕탕, 카페, 영화관, 식당, 병원, 학교, 화장실, 동물원, 미용실, 공항, 기차역, 도서관 등 익숙한 공간들이 나열되어 있다. 각 챕터는 공간의 이름으로 시작되며, 저자는 해당 공간에서의 추억과 경험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공간에는 혼자이거나 여럿이서 겪었던 특별하지만 평범한 사건들이 녹아 있었다. 건축 설계 일을 하는 나로서는 이 책이 특히 흥미로웠다. 제목과 목차에서부터 새로운 시선이 느껴졌다. 우리는 각자 특정한 공간에서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 안정감을 주는 공간은 매일 가는 수영장과 자주 찾는 도서관이다. 수영장에서는 매일 마주치는 안전요원과 같은 시간대에 수영을 하는 사람들과의 익숙한 교류가 있다. 물속에서 호흡과 영법에만 집중하는 시간은 나에게 지우와 회복의 순간이다. 도서관에서는 책 냄새와 무언가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나에게 지적 자극을 준다. 반대로 낯설거나 불편하게 느껴지는 장소도 있다. 이처럼 각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에는 사건, 관계, 행동 같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책을 읽으며 나도 저자처럼 내가 기억하는 공간들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소개한 공간과 그 안에서의 에피소드를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자의 삶과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장소, 오래전에 잊힌 공간에 대해 떠올리게 만든다. 공간이 주는 새로운 자극과 생각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 이 책을 통해 공간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깨달으며, 지금 내게 필요한 공간이 어디인지, 설레는 마음으로 떠나고 싶은 공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
![]() "인생의 서사는 자신이 머무른 곳에서 부터 시작된다. 소란하지만 행복했던 다정한 그곳에서의 단상들" 책 앞뒷면에 있는 이 카피문구가 딱 이 책을 잘 정의하고 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겨울은 뭔가 허전해지고 비워지는 그래서 더 허기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50을 맞이한 내 인생도 더이상 아등바등 소란스럽게 살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되었다. 가볍게 편하게 카페 읽을 만한 책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인생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해 보게 되었고 중간중간 자꾸 멈추며 생각하다 보니 며칠 동안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이주희님은 54년 동안 세상을 경험했고, 워킹맘으로 멋지게 살았고, 현재는 일하며 살아오며 느낀 소소한 깨달음을 글과 강연으로 전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정말 감동적으로 읽었던 <이토록 멋진 오십이라면>,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주희님의 책이 나에게 더 감동적인 이유는 아마도 나와 비슷한 연배, 내 언니 또래의 나이였기에 비슷한 경험을 하고, 비슷한 시대를 공유하며 살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수많은 장면들과 공간들에서 나도 문득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 아빠, 외할머니가 생각났다. 내가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 것들이 나의 노력이 아니라 선물이었음을 알게 되것이 40대였고, 50대가 되면서 여전히 불안하고, 흔들리고,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치며 살아 왔다. 목욕탕에서 세신사에게 몸을 맡길 때 힘을 빼야 세신사가 덜 힘들게 때를 밀 수 있는 것처럼, 내 인생에서 나는 너무 많은 힘을 주고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것 같다. 주변의 시선이나 부모님의 기대, 가족들을 위해 많은 부분을 참고, 희생하고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걸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조금 더 나에게 친절하고 관대하지 않았을까? 결혼식 봉투에 쓰는 축 화혼(祝華婚)의 '화'자가 자작나무 '화'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사전을 찾아보니 남자 결혼에는 축결혼을 쓰지만, 여자한테는 축화혼을 쓴다고 한다. 자작나무에 불이 붙듯이 부부의 인연이 더 깊어 지라는 의미라고 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것처럼, 결혼생활이란 상대에 대한 마음을 활활 태워 자작나무처럼 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로 얼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서로를 바꾸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며, 우리는 너무 안맞다고 그려려니 하니 포기하는 경지에 이르기 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제 한 발짝 떨어져서 차갑게 얼리면 상대방을 조금더 객관적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오죽하면 러시아 속담에 '싸움터에 갈 때는 한 번,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결혼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는 말이 있을까? 나이가 들어가니, 고등학교 동기 단톡방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부고가 올라온다. 나도 사랑하는 부모님이 올해 2월과 10월 소천하셨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실감에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의사는 이런 나를 '적응장애'라고 했다. 언니는 나처럼 이렇게 힘들지 않았다며 미안해했다. 이 세상에 왔으니 돌아가는게 당연한 이치인데, 내 부모님은 평생 나와 같이 있을 것만 같았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며 전화를 할 사람이 내 곁에 없다는 게 적응이 안되었다. 불과 한 시간 전에도 통화를 했던 엄마의 부고를 동생에게 들었을 때에는 '거짓말'이라는 말부터 나왔다. 인생이 이렇게 허무할 줄이야. 엄마는 평생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살다가 천국가시기를 원했는데, 진짜 그렇게 소천하였다. 결혼하고 애를 키우고 일을 하면서 문득문득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나를 위해 참 많이 희생하고 배려하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다. 오죽하면 장례식이 끝난 후 친정집에서 언니와 둘이 자는데 언니의 코 코는 소리에 안정감을 느꼈을까? 가끔씩 맛있는 점심을 사주는 친구, 선배가 있고, '함밥'을 해 주는 가족이 있어 감사하다. 저자의 말처럼 상실의 슬픔이 나를 성숙하게 만들기를 바래본다. 소설가 채만식이 1939년에 잡지 <조광>에 기고한 글에는 커피를 '힝기레 밍기레한 게 맹물 쇰직한 맛'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처음 커피를 마실 때에만 해도 설탕이나 프림이 꼭 있어야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설탕, 프림없은 원두 그대로를 좋아하게 되었다. 스타벅스가 처음 들어왔을 때, 톨 사이즈 카페라떼를 먹으며 양이 왜 이렇게 많냐며 남편과 나눠 먹곤 했었는데, 이제는 각자 그란데 사이즈를 마신다. 아이를 낳고 워킹맘으로 살면서 몸살감기가 올 때면 따뜻한 카페라때 한잔 마셔주면 거뜬해졌었다. 드롱기 반자동 머신을 사서 아침마다 커피를 만들어 먹는 재미에 빠지기도 하고, 핸드드립의 매력에 빠져 각양각색의 나라에서 재배된 원두와 가공방법, 로스팅 방식을 달리 할 때 달라지는 커피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남이 만들어준 커피가 제일 맛있다. 커피가 주는 위로가 참 좋다.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일고 있는 지금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을 위로하고 편안함을 주는 이 책과 함께여서 참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