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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서약-떠날 때 울지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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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딸기 맛을 그리워하다 떠난 딸 최윤정, 딸의 청춘을 아까워하다 떠난 아내 김정자에게  이 책을 바친다'   마음이 저리고 너무도 아프다. 보지 말고 경험하지 말았어야 할 이야기인 것들만 같다. 하지만 '이별서약- 떠날 때 울지않는 사람들' 을 모두 읽고 책을 덮었을 때 ,'죽음'은 단절,종료가 아닌  '희망,소통,관계'로 정의되어진다. -책을 읽다가  ' 관찰카메라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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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딸기 맛을 그리워하다 떠난 딸 최윤정,

딸의 청춘을 아까워하다 떠난 아내 김정자에게  이 책을 바친다'

 

마음이 저리고 너무도 아프다. 보지 말고 경험하지 말았어야 할 이야기인 것들만 같다.

하지만 '이별서약- 떠날 때 울지않는 사람들' 을 모두 읽고 책을 덮었을 때 ,'죽음'은 단절,종료가 아닌  '희망,소통,관계'로 정의되어진다.

-책을 읽다가  ' 관찰카메라 24시간 -헤어짐을 준비하는 가족들'을  유튜브에서 검색하여  시청하였다. 책과 함께 그것을 보니 얼마나 많은 눈물이 흐르던지,,,침대에 머리를 대고 한참을 울었다.

한 때는 젊은 남자가  백발의 노인이 되어 큰 아들의 옆에서 임종을 맞이하려고 하고 있다.

잠깐 외출했던 아들은 '임종하실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다시 병원으로 달려온다.

아버지는 옆의 환자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임종을 따로 할수 있는 방으로 천천히 옮겨진다. 죽음으로 가는 마지막 복도며 길이다. 큰 아들은 아버지에게 보고 싶은 사람이 없느냐고 묻지만  아버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임종하신 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분무기에 물을 채워  누운 아버지의 입에 살짝 적시지만, 곧 손을 휘휘~~젂는다.

그제야 큰 아들은 저리저리한  눈물을 흘리며 '진짜 아무것도 없이 우리 키우느냐고 고생했어. 미안해,,아버지..너무 걱정은 하지마...'라고 얘기한다. 아들도 아버지의 죽음이 바로 왔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

자궁경부암으로 주부로 평범하게 살던 딸이 죽은 이후 딸의 부탁으로 작가는 6개월의 호스피스 고위과정을 받게된다. 작가는 태연하게 교육을 받는 것도 지독한 고통이였노라고 회고한다.

딸이 떠난지 6년 후 ,난소암 말기로 아내마저 죽게된다. 마치 운명같다. 아내는 변덕스럽지만 웰다잉 강사로 나가는 일을 적극 권장하였다고 한다.

최철주의 이야기는 가상이 아닌, 체험으로 토해낸 이야기들이기에 피부의 솜털이 돋을만큼 매우 가까이에 죽음이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했다. 돌아서면  죽음이 있을 것 같았다. 아니,어쩌면 살아있는 것이 기적으로 느껴진다. 진실로.

죽음 앞에 성인군자처럼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살면서, 더하여 죽는 것도 같이 겸하고 살고 있는 암환자 등 만성 질환자들을  사지멀쩡하고 젊은 내가 지금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나의 죽음을 위하여 어떤 고민과 결론을 갖고 있는가?돌이켜 생각을 안해 볼수가 없었다.

'죽어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까지 생각하면 세상이 온통 죽음의 바다인 것처럼 느껴진다. '처럼.

하지만 죽음앞에 경이로운 사람들은 있었다.

그들은 먼지처럼 가벼워 쉽게 날라갈 것 같지만 바위처럼 무거운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로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살고 있는 이들이다. 일주일에 세차례씩 신장 투석을 하면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꽃동네의 최효숙님-신장 투석을 한지 12년이 되었고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지만 장애 환자와 함께 지낸다는 게 일상적인 생활이 되어버렸다는 말은 햇빛에 비친 진주알처럼 아름다웠다. 시인으로 유명한, 어느 날엔가  내 입에서 쏟아진 모든 말들이 유언이 되고 내가 썼던 글들이 유작이 되겠지하는 기분이 들어 눈물이 핑 돈다는 이해인 수녀님처럼말이다.

죽음 앞에 초연하고 단단한 그들의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끄덕여진다.

세상은 내가 죽는다라는 생각을 하고 살진 않는다. 누가 그렇게 살겠는가?이렇게 이해득실을 따니는 사회가 ?  철학자 최진석님은 아침에 일어나 잠깐 명상을 갖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한다. '나는 곧 죽는다'

어떤 자세로 하루 하루를 살아야하는지 그에게 본받을 일이다. (그는 웃을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얘기하는 '웰다잉'이다. 웰다잉은 삶을 소중히 여기는 일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요근래에는 '사전의료 의향서'를 미리 준비하거나 (예전에는 환자의 99%가 가족이 서명하였다고한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인생 마무리를 바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니 , 나도 그 모양새를 갖춰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놀라웠던 한가지는 우리 나라의 내놓라~하는 병원들의 의사들이 죽음교육을 받는 시간도 별로 없거니와 레니던트시절  한두시간정도 교육을 받는 현실이였다.

최철주의 아내처럼 대형병원에 가려고 하는 전날이면 밥도 못먹고 구토에 잠도 못자고 했다는 경험-의사의 미소없는 얼굴을 대하며 사형선고받듯이  1분정도면 진찰이 끝나는 현실의 의료계에

매우 화가 났다. 무언가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미소없는 의사에게 책을 선물해야하는 건가?)

물건 대하듯이 환자들을 대하는 의사들의 태도나 거꾸로된 교육에 답답하기도 했다.

의사들도 나이 40이 넘어 죽음 교육을 받고  이런 교육이 처음이라고 고백한다고 하니 황당하기도하다.

웰다잉을 하기위해서는 담당 주치의들의 죽음교육도 매우 시급한 현실로 생각된다.

 

죽음 교육을 간접적으로 책으로나마 접하니 삶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진다.

삶도 죽음도 함께있다 .

i*****3 2014.10.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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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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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부모의 시신을 놓고 효도 경쟁을 벌이고, 체면치례나 하려 용을 쓰는 부도덕한 군상(群像)도 묘사했다.부모의 죽음이 임박하면서 배웠다 하는 사람들이 드러내는 인간의 본성을 시립병원 영안실에서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삶과 죽음 사이서 고뇌하는 사람들 다양한 죽음의 과정에 들어선 삶을 설명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런 노력을 통해 죽음이 삶의 주제였고,이별 서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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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부모의 시신을 놓고 효도 경쟁을 벌이고, 체면치례나 하려 용을 쓰는 부도덕한 군상(群像)도 묘사했다.부모의 죽음이 임박하면서 배웠다 하는 사람들이 드러내는 인간의 본성을 시립병원 영안실에서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삶과 죽음 사이서 고뇌하는 사람들 다양한 죽음의 과정에 들어선 삶을 설명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런 노력을 통해 죽음이 삶의 주제였고,이별 서약이 삶의 서약임을 확연히 깨달았다고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을 서약하는 사람들의 슬픔이 내 가슴으로 몰려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그들의 얼굴에 마음의 평화가 어른거릴 때쯤,우리는 수십 개의 채널을 열어놓고 대화하는 다중 미디어의 센터에 앉아있는 것처럼 오만가지 희로애락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나는 그들의 말과 행동을 자유롭게 기록했다. 가능하다면 그들의 가슴 속 세포의 활동과 두뇌의 우주적 영상까지도 스케치하고 싶었다. 삶에 서려있는 그림자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였다. 삶이 고귀한 만큼 죽음도 그래야 한다는 욕심에서였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공존하는 인간들의 군상들을 우리는 날마다 보고 있다.저자의 이런 고백이 어쩌면 나의 고백일지도 모른다.가족을 잃는다는 슬픔이 삶에서 얼마나 큰 상처를 준다는 것의 실상을 나는안다,감수성이 예민하던 나의 사춘기 아버지의 죽음은 나의 트라우마로 오랜기간동안 작용했다.중진 저널리스트가 체험으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남은 사람들의 교훈으로 다가온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인터뷰는 저마다 4~7회에 걸쳐 연중으로 이뤄졌다.그만큼 오랜 시간 그들 주변을 탐색하고 맴돌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저자는 그들이 치루는 고통이 그들의 얼굴에 나타난 웃음보다 몇 백배 처절하다는 사실을 알았다.통곡의 벽에 기댄 환자나 그 가족을 인터뷰 할 때는 더 진지해야 했고, 별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심정의 인내심 훈련이 필요했다고 한다.    




죽음을 초월한다는 것의 인간은 없다.다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저자는 방송,언론쪽에서 일을 하면서 세계 제2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1979년, 주요 산유국 현장을 돌아다니며 세계의 석유전쟁,미래의 도전을 제작해 대한민국 방송상을 받았다.사할린에 들어가 일제시대에 끌려간 한국동포의 생활상을 보도해 관훈클럽의 제1회 국제보도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말기 암환자들이 편안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호스피스와 웰 다잉(well dying) 강사이다.중앙일보 경제부장,일본총국장,편집국장,논설위원실장 등을 역임한 중진 언론인이었다는 화려한 이력이 진하게 눈길을 끈다.사랑하는 딸과 아내를 잇달아 암으로 잃은 뒤 평범한 아버지,평범한 남편으로 돌아가 웰 다잉의 문제를 파고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책은 현장 리포트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인터뷰 역시 현장에서 이뤄졌다.인터뷰가 중반에 이르렀을 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모두들 무척 가슴이 아팠다.저자는 난해한 이론이나 길고 긴 사설(辭說)을 제치고,가장 낮은 자세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을 사는 지혜로 삼을만한 것들을 모아서 정리하려 애썼다고 이 책에서 전하고 있다.

s********k 2014.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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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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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죽음에대한 두려움이 나는 있다. 태어난 생명체는 언젠가는 한번은 겪게 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두려움이 없다고는 말 못할 것 같다.       저자는 말기 암환자들이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 웰다잉 강사인데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랑하는 딸과 아내를 암으로 잃은 뒤 웰다잉에 대해 깊이있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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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죽음에대한 두려움이 나는 있다.

태어난 생명체는 언젠가는 한번은 겪게 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두려움이 없다고는 말 못할 것 같다.

 

 

 

저자는 말기 암환자들이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 웰다잉 강사인데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랑하는 딸과 아내를 암으로 잃은 뒤 웰다잉에 대해 깊이있게 파고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은 현장 리포트를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저마다 4~7회에 걸쳐 인터뷰가 이루어졌으며 많게는 10회를 넘는 경우도 있었단다. 그만큼 오랫동안 환자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고통스러운 모습들을 보는 것은 물론 진솔한 이야기까지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암 투병 중에 있는 이해인 수녀를 부산의 수도원으로 찾아가 만났는데 이해인 수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숨을 쉴 수 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다” 라고 털어놓았다고 한다. 종교인이기에 가능한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초연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해인 수녀님을 평소에도 참 좋아했는데 글을읽고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가하면 작년에 세상을 떠난 유명 소설가 최인호의 죽음 세계는 그의 반세기 친구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탐색이 가능했는데 작가가 마지막 투병과정에서 “나는 내가 작가가 아니라 환자라는 것이 제일 슬프다”고 말했단다. 끝까지 작가 였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부터 짠함이 밀려온다. 투병 중인 어머니를 돌보는 서강대 최진석 교수는 우리 모두가 삶과 죽음이 중첩된 ‘그레이 존’에서 산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




유명인들 외에도 평범한 사람들과의 만남도 많았는데 청소년들에게 죽음교육을 하기 위해 대안학교로 달려간 선생은 어린딸을 가슴에 묻은 고교 교사이며. 자신도 신부전증 환자이면서 다운증후군을 앓아 버려진 아이를 14년 동안 돌보고 있는 꽃동네 최효숙 간호사, 죽음학 강의를 진행하는 정현채 서울의대 교수와 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울산의대 유은실 교수 등 많은 만남들을 함께할 수 있다.




저자의 이야기 중 "여전히 우리사회에는 야만주의자라고 불러야 할 만큼 불친절하고 냉혹하며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의사들이 이곳저곳에 있다" 고 했는데 정말 그런것 같다. 좀더 환자들에게 친절할 수는 없는 것인지 묻고싶은 심정이다.

 

 

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한 생각과 자세를 바꿔야 되겠구나 하는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는데 나처럼 죽음을 그저 두려운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죽음을 생각하고 후회없는 죽음을 맞기 위해서는 좀 더 진지한 자세로 삶에 임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하게 된다.

 

 

 

a*******4 2014.09.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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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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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고, 죽음이 왔을 때 우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죽음 없는 삶’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의식이 없는 삶’을 말해줄 뿐이다. 언론의 보도나 역사적 기록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급작스러운 지인의 죽음으로 찾아간 장례식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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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고, 죽음이 왔을 때 우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죽음 없는 삶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의식이 없는 삶을 말해줄 뿐이다. 언론의 보도나 역사적 기록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급작스러운 지인의 죽음으로 찾아간 장례식장에서 삶과 죽음의 문제를 생생하게 깨닫는다. 그저 언젠가 일어날 막연한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죽음이 우리의 현실 세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죽음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다 우리 모두의 일이고, 바로 나의 일이다. 그러므로 생각해야 한다. 이처럼 죽음은 누구나 깊이 생각하고 이해해야 할 사건이다. 하지만 이 죽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도 쉽지 않다. 철학과 종교를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에 압도되고, 종교인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무엇이 개인의 죽음에 올바른 답을 제시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조차 제대로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왜 태어났고, 어디서 왔으며 죽으면 어디로 가는 지등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 해 볼 법한 질문들이지만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알기는 쉽지가 않다.

 

이 책은 중앙일보 경제부장, 일본총국장, 편집국장, 논설위원실장 등을 역임한 중진 언론인이었으며, 말기 암환자들이 편안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호스피스와 웰다잉 강사인 저자 최철주 교수가 이다. ‘존엄사연명의료니 하는 다소 생소했던 말들이 함축하고 있는 죽음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사랑하는 딸과 아내를 잇달아 암으로 잃은 뒤 평범한 아버지, 평범한 남편으로 돌아가 웰다잉의 문제를 파고들었고, 난해한 이론이나 길고 긴 사설을 제치고, 가장 낮은 자세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을 사는 지혜로 삼을 만한 것들을 모아서 정리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죽음을 앞둔 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나는 그들의 말과 행동을 자유롭게 기록했다. 가능하다면 그들의 가슴속 세포의 활동과 두뇌의 우주적 영상까지도 스케치하고 싶었다. 삶에 서려 있는 그림자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였다. 삶이 고귀한 만큼 죽음도 그래야 한다는 욕심에서였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저자는 그들이 치르는 고통이 그들의 얼굴에 나타난 웃음보다 몇백 배 처절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통곡의 벽에 기댄 환자나 그 가족을 인터뷰할 때는 더 진지해야 했다.

 

부산의 한 수도원에서 암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 암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를 찾아가 만났다. 베스트셀러 시인이기도 한 이해인 수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숨을 쉴 수 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말기 암에 시달리는 어머님의 고통을 가슴으로 나눠 갖는 서강대 최진석 교수는 우리 모두가 삶과 죽음이 중첩된 그레이 존에서 산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소설가 최인호는 죽음 앞에서 나는 가짜다를 외쳤다. 자신도 신부전증 환자이면서 다운증후군을 앓아 충청도 산골짜기에 버려진 아이를 14년 동안이나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온 최효숙 간호사의 생산관은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죽음의 과정에 들어선 삶을 생각해 봤다. 죽음이 삶의 주제였고, 이별 서약이 삶의 서약임을 확연히 깨달은 시간이었다.

h*******0 2014.09.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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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서약, 떠날 때 울지 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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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모두가 백년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근심 다 제하고 나면 단 사십도 못 살 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면 북망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는 불여 생전에 일배주만도 못 하느니라.” 판소리 ‘사철가’의 한 대목이다. 인간은 단지 길고 짧을 뿐 실제 백년도 못사는 시한부 인생이다. 하지만 사회는 눈앞에 다가선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무지개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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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모두가 백년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근심 다 제하고 나면 단 사십도 못 살 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면 북망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는 불여 생전에 일배주만도 못 하느니라.”

판소리 ‘사철가’의 한 대목이다. 인간은 단지 길고 짧을 뿐 실제 백년도 못사는 시한부 인생이다. 하지만 사회는 눈앞에 다가선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무지개 세상이 열릴 것으로 말하고 있다.

 

요즘은 약속이 잦다보니 버스와 지하철 이용이 많다. 오늘은 버스에서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 뻔 했다. 『이별 서약, 떠날 때 울지 않는 사람들』 때문이다.

 

사랑하는 딸을 먼저 보내야 하는 심정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나마는 저자는 그 고통스런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리고 말기 암환자로 생을 마감하는 사랑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들여 주는 대목이었다.

 

이 책은 쓴 최철주 전 중앙방송 대표이사는 전직 기자 출신으로 현재는 칼럼니스트와 웰다잉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기파랑 에크리’에서 출간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부분은 암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를 인터뷰한 내용이다. 저자는 베스트셀러 시인이기도 한 이해인 수녀를 부산의 수도원으로 찾아가 만났다. 그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숨을 쉴 수 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다”고 털어놓는 부분이다. 소설가 최인호 작가가 마지막 투병과정에서 “나는 내가 작가가 아니라 환자라는 것이 제일 슬프다!”고 말한 대목에서는 책을 덮고 싶을 정도다.

 

어린 딸을 하늘나라에 먼저 보내고 교사생활을 그만두고 대안학교로 가서 봉사하는 정은주 선생, 신부전증 환자이면서 다운증후군 때문에 버린 아이를 주워 14년 동안 돌보고 있는 꽃동네 최효숙 간호사 같은 분들은 존경스러운 분들이었다.

 

저자는 왜 『이별 서약, 떠날 때 울지 않는 사람들』을 쓰게 되었고 어떻게 썼는가?

저자 최철주는 사랑하는 딸과 아내를 잇달아 암으로 잃었다.

 

이 책의 첫머리도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기 사용도 거부하는 서류에 서명하고 죽음을 맞는 딸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는 아내와 딸을 잃고 ‘웰 다잉’의 집착한다. 이 책 ‘이별 서약’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이 책은 죽음을 경험하고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썼다 한다.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과 인터뷰한 사례를 모았다. 이 책은 죽음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을 보여준 그 생생한 현장의 리포트이 셈이다. 수많은 죽음의 현장에서 괴로워하며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쓴 글을 읽는 동안 기자 출신답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자는 희망이다.

 

우리 사회는 얼마 전까지 웰빙(Well-Being) 열풍이 불었다. 웰빙이란 한 마디로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잘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그런데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웰빙보다 웰다잉(Well-Dying)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 한다. 죽음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는 말이다. 이 말은 편안하고 여유 있는 죽음을 맞이하지 못했다면 결코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웰 다잉’이 본격적으로 삶의 기준이 된 것은 2009년 어느 할머니의 연명치료 중단을 대법원에서 판결하고 부터다.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과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 스님의 입적이 ‘웰 다잉’의 대한 대두 배경이다.

 

최근 모 그룹의 회장의 병을 두고 여러 가지 말이 난무하고 있다. 오래 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자 ‘연명치료’다는 여론이다. 식물인간인 상태에서 과학의 힘을 빌려 숨을 쉬고 있는 상태가 과연 바람직한 삶인지 논란이 많다.

 

저자는 이 책에서 드라마에서 보는 그런 ‘멋있는 죽음’은 없다고 했다. 중환자실에서 내뱉는 고통과 비명, 가족들의 분노와 생떼, 죽음을 재촉하는 혼수상태 등 이해가 되지 않는 불편한 호스피스의 이야기들을 여과 없이 소개한 부분에서 몇 번이나 눈을 감았다. 생생한 현실을 보는 듯해서다. 책을 덮고 억지로 마음을 진정시켰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생을 마감하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슴이 멨다.

 

저자는 웰 다잉이 만병통치와 같은 효력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한다.

 

"월 다잉을 배웠다고 이별이 비통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사랑하는 가족과의 강제적 이별이라는 속성이 어쩔 수 없는 아픔이지요. 견딜수 없는 통증에 대한 두려움도 쉽게 사그러지지 않고요. 어떻든 죽음은 예측불가능해서 고통과 함께 옵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뭉개지지 않도록 노력하는거지요." -85쪽

 

그렇다. 웰 다잉을 배웠다고 고통도 비통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성은 지키게 되는 것 같다.

 

『이별 서약, 떠날 때 울지 않는 사람들』이 책은 ‘웰 다잉’을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생의 마지막 문턱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t*******d 2014.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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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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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란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희노애락을 맛보며 살아가던 사람들도 육체의 질병 앞에선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인간사인 것 같다. 철학을 논하고 인생의 모든 진리를 깨우친 것 처럼 살아가던 사람도 죽음을 응시하게 되면 고비고비마다 심리적 동요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엔 종교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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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란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희노애락을 맛보며 살아가던 사람들도 육체의 질병 앞에선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인간사인 것 같다. 철학을 논하고 인생의 모든 진리를 깨우친 것 처럼 살아가던 사람도 죽음을 응시하게 되면 고비고비마다 심리적 동요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엔 종교를 찾고 귀의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 해도 자신이 걸어온 인생에 대한 회한과 후회, 그리고 인생에 대한 질문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생과 사의 이야기를 하고 있따. 현장 리포트를 중심으로 꾸며져 있고, 대담들도 많은데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자 또한 심적으로 내려놓는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쓰기 위해 몇달 몇년이고 죽음만 생각하는 생활이란 얼마나 수도승같이 힘든 생활인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죽음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세상에 죽는다는 것은 단 한가지이지만, 그 길로 이르는 삶은 수많은 방법이 있고 그 길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의 대처방법에도 수많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운다.

 

1장에서 그는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고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의 죽음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나 존엄사라는 이름에 있는 죽음의 무거움, 그히고 부모를 떠나보낼 때 자식이 겪게 되는 효도에 대한 개념들이 다루어진다. 떠나는자가 있으면 남는자가 있다. 현실을 차갑고 매순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어쩌면 아프기만 하다. 나는 부모님이 두 분다 살아계셔서 이 부분이 참 와닿았다. 부모의 죽음 앞에서 자녀들의 효심 경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환자에 대한 효도를 어디까지 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 지나친 효도가 환자를 힘들게 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한다는 말을 들었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것인가 말것인가에서 결정의 순간은 생각만해도 힘이 들 것 같다. 2부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대 교수들의 죽음교육에 대한 것들, 의사들이 생각하는 죽음에 대한 개념, 그리고 연명 치료가 아닌 연명 시술에 대한 개념들을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엔 이해인 수녀와 철학자 최진석, 소설가 최인호씨의 인터뷰까지.. 죽음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었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h****4 2014.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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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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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삶과 공존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 있을 때는 죽음에 대하여 망각하고 있거나 간과하고 살고 있다. 저자는 딸과 아내를 암으로 잃었으나 항상 그들이 남긴 유품을 몸에 지니며 그들과 동행하고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육은 격리되었지만 영은 항상 함께 한다는 의식을 생활신조로 삼고 살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가 하는 일은 말기암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와 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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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삶과 공존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 있을 때는 죽음에 대하여 망각하고 있거나 간과하고 살고 있다.

저자는 딸과 아내를 암으로 잃었으나 항상 그들이 남긴 유품을 몸에 지니며 그들과 동행하고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육은 격리되었지만 영은 항상 함께 한다는 의식을 생활신조로 삼고 살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가 하는 일은 말기암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와 웰다잉 강사를 겸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은 저자가 죽음을 앞 둔 이들과 4~7회에 걸쳐 인터뷰를 한 기록이다.

 

이 중에 어떤 이는 자그마치 10회를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가 인터뷰한 결론은 죽음이 삶의 주제였다는 발견이다.

특히 충청도 산골짜기에 버려진 어린 아기를 자신의 아들로 삼고, 서울 대형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게 하고 14년 동안이나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온 최효숙 간호사의 실화는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위대함이다.

 

또 얼마 전에 암으로 타계한 최인호 작가의 죽음과 관련하여 학창시절부터 절친인 정준명씨, 그는 삼성그룹 일본 본사 사장을 거쳐 현재는 김엔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있는데 이 이를 통해 살아생전의 작가에 대한 일화는 작가를 더 그리워하게 한다.

 

특별히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최진석교수, 그의 어머니는 말기 암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그 교수는 노자의 도덕경을 신문 방송에서 강의하기로 유명한 분이다.

그 분은 다른 사람에게는 죽음이 단절이 아니라고 가르치곤 했는데, 그의 어머니의 죽음은 그에게는 단절이라고 토로한다.

 

나와 이해가 없는 타자의 죽음을 보는 시각과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을 보는 시각은 이렇게 극명한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또 다른 사람의 죽음은 낙엽이 떨어질 때와 같은 감상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최교수에게 [죽음의 문제를 장자는 어떻게 다뤘는가?]를 물어 보았다.

이에 대하여 최교수는 [그는 기본적으로 생과 사는 하나의 프로세스라고 말하며, 살아 가는 것이 죽어 가는 것이라]고 정의해 준다.

 

그는 결론적으로 삶을 더욱 풍성하게 사는 방법은 생과 사의 경계선에서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우리는 생에서 사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 일어난 세월호의 침몰 사고를 보면서 삶과 죽음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죽음을 고귀하게 맞이하려면 삶을 고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죽음을 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죽음을 의식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고 사는 것이야 말로 삶을 보람 있고 충실하게 사는 것임을 알 수가 있다.

매일 매 순간 죽음을 의식하며 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h*******0 2014.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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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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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존엄사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의 죽음에 관련된, 죽음 문화와 관련된 것이고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지향적 결과이기도 하다고 할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모두들 삶에대한 아우성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삶에대한 피로를 더 이야기하고 삶에 대한 희망적인 것들을 체험하지만 삶과 대척점에 놓여 있는 죽음에 관한 것들도 이제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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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존엄사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의 죽음에 관련된, 죽음 문화와 관련된 것이고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지향적

결과이기도 하다고 할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모두들 삶에대한 아우성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삶에대한 피로를 더

이야기하고 삶에 대한 희망적인 것들을 체험하지만 삶과 대척점에 놓여 있는 죽음에

관한 것들도 이제는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모두가 호응할 수 있는 문화적 차원의

대책들이 마련되어 져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태어남은 나의 의지대로 할 수가 없는 것이지만 삶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나의 의지대로 존엄하게 죽을 수 있는 존엄사문제의 핵심은 아직도 뜨거운 감자로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부분적으로 말기암 환자 또는 식물인간 등의 환자들에게 허용하고 있는것도 무척이나

까다롭고 법적인 규제를 가하고 있어 존엄사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해결은 요원한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호스피스와 웰 다잉(well dying) 강사들은 죽음 직전의 사람들에게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등을 없애주고 편안한 안식과 같은 삶의 마감을 전해주고자 하는

전문인이기에 그들의 심리적 강건함과 따스함이 환자들에게 위로와 안심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수년간의 차이를 두었지만 딸과 아내를 암으로 말미암아 죽음으로 떠나 보내게 된

저자는 흔히 상상만으로 죽음을 논하거나 말하는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전혀다른

새로운 시각을 갖고 있을 것이란 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웰 다잉 강사로 나선 저자는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오랜 시간 환자들의 주변을

탐색하고 맴돌며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고 글로써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환자들이 치뤄야 하는 고통은 그들의 희미한 웃음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잔인한 시간을

환자들에게 선사한다.

그들의 고통을 끝낼 수 있는, 삶에의 희망이 아닌 죽음에의 희망을 그들에게 전해 줄 수

있어 그들이 이 세상 삶의 진한 풍경을 마음에 담고 훨헐 영혼의 승천이 이뤄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더불어 인생의 후반기를 살아가고 있는 나 역시도 내 삶에 무언가를 채워 놓지 못했지만

삶이 그러하듯 공허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태어날때 빈손이었듯 자연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시기가 언젠가 다가 오겠지만

채워 놓지 못한 마음 내려 놓고 훨훨 떠나야 겠다는 생각을 굳혀본다.

n********1 2014.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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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별서약 - 최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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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죽음'의 종착역을 피할 수 없다. 얼마전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으시고 3개월의 짧은 투병생황을 하시다 작고하신 큰 외숙이 떠오른다. 가까운 사람중 처음 받아들이게된 죽음의 선고여서인지 외숙을 어떠한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 도통 몰라 난감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평소 드시고 싶어하시던 음식과 말뿐인 위로가 과연 얼마나 그분에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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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죽음'의 종착역을 피할 수 없다. 얼마전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으시고 3개월의 짧은 투병생황을 하시다 작고하신 큰 외숙이 떠오른다. 가까운 사람중 처음 받아들이게된 죽음의 선고여서인지 외숙을 어떠한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 도통 몰라 난감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평소 드시고 싶어하시던 음식과 말뿐인 위로가 과연 얼마나 그분에게 도움이 되었을까를 생각하면 가슴앓인 기억이 아닐수 없다. 이를 계기로 웰다잉(well-dying)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장례 체험도 직접해보고 여러 사례도 접하게 되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이 깊어 질 때쯤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아끼던 딸이 자궁경부암을 선고 받은 뒤 '삶의 좋은 마무리라는게 어떤 것인지 고통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고 호스피스 아카데이 교육을 저자에게 권유한다. 그리고 교육중 딸아이를 애달픈 마음으로 떠나보내고 노력 끝에 웰다잉, 호스피스 강사가 된다. 딸을 떠나보내고 6년뒤 안타깝게도 딸을 먼저 보낸 슬픔으로 인해서인지 아내가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게 되며 그녀의 바람으로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전의료의향서'에 따라 생을 마감하게 된다. 저자는 두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하게 되었고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고뇌하는 사람들 곁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을 사는 지혜로 삼을 만한 것들을 엮게 되었다.

시한부 선고를 받는 가족을 둔 사람들에겐 모든 게 낯설고 난감한 상황의 연속이다. 어떻게 행동을 하여야 위로가 될지 어떻게 보내줘야 하는지 등이 숙제이다. 이 책은 시한부선고를 받은분과 주위사람들을 여러차례 인터뷰하며 내용을 정리함으로써 하나의 예를 제시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또다른 선택의 폭을 넓여주고 있다. 비록, 처한 상황이나 내용은 다를지라도 이런 사례들이 조그마한 위로와 하나의 팁(tip)이 되어줌은 틀림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며 몇 권의 책이 떠올랐다. 독서모임에서 다루었던 '연애 소설을 읽는 노인 - 루이스 세풀베다' 고전 소설중 수아르족 죽음의 풍습에서 안락사에 대한 부분과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고 말한 미치 엘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모리교수가 아끼는 제자에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며 삶을 마무리하는 모습에서 저자의 책과 묘한 교차점을 발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며  존엄사와 안락사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 치부했던 '죽음''존엄사'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이며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으며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엷어지게 되었다. 본문의 내용 중 내게 큰 울림이 되어준 몇마디를 끝으로 서평을 마무리 한다.

스티브 잡스의 한마디 '삶이 만든 둘도 없는 발명이 죽음이다. 죽음은 삶을 변화시키는 역학을 한다. 오늘 하고 싶은 일은 오늘 하라'

저자의 한마디 '삶의 배움터는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r*****9 2014.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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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서약       얼마 전부터 시작해서 ‘존엄사’니 ‘연명의료’니 하는 말들이 우리 주변에서도 들리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같은 다소 생소했던 말들이 함축하고 있는 ‘죽음’을 다루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삶에 대해서만 생각해오고 죽음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죽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살아있는 것 이상으로 죽음에 대해 공감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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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시작해서 존엄사연명의료니 하는 말들이 우리 주변에서도 들리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같은 다소 생소했던 말들이 함축하고 있는 죽음을 다루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삶에 대해서만 생각해오고 죽음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죽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살아있는 것 이상으로 죽음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논의를 하기 시작하였다. 저자는 말기 암환자들이 편안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호스피스와 웰다잉(well dying) 강사이다. 그가 중앙일보 경제부장, 일본총국장, 편집국장, 논설위원실장 등을 역임한 중진 언론인이었다는 화려한 이력이 진하게 눈길을 끈다. 그는 사랑하는 딸과 아내를 잇달아 암으로 잃은 뒤 평범한 아버지, 평범한 남편으로 돌아가 웰다잉의 문제를 파고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정말 그 이력을 보고 있으니 그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일반인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고통을 홀로 받아들여야 하는 심정이 어떠할까.

 

이 책은 현장에서 꾸며졌다. 인터뷰 역시 현장에서 이뤄졌다. 인터뷰가 중반에 이르렀을 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모두들 무척 가슴이 아팠다. 저자는 난해한 이론이나 길고 긴 사설(辭說)을 제치고, 가장 낮은 자세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을 사는 지혜로 삼을 만한 것들을 모아서 정리하려 애썼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인터뷰는 저마다 여러번에 걸쳐 이뤄졌다. 어떤 사람은 10회를 넘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오랜 시간 그들 주변을 탐색하고 맴돌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를 글로 담아내었다. 저자는 그들이 치르는 고통이 그들의 얼굴에 나타난 웃음보다 훨씬 잔혹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공감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 스스로도 위안을 받고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부모가 되어본 적도 없고 부부가 되어본 적도 없는 내 입장에서는 그 고통을 공감하기 힘들다. 활자를 통해서 소식을 접하고 있는데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앞을 가리려 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바로 옆에서 지켜만 봐야 하는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정말 사는 게 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하루하루 전쟁같이 아등바등 살아가는데 막상 모든 것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기도 한다. 행복하게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기에는 두려움이 앞서고 현실에 부딪혀 아등바등 살기에는 뭔가 억울한 이 느낌. 그것이 바로 모든 현대인들의 마음일 것이다.


p*******9 2014.09.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