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아이돌 그룹들이 보여준 저력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물론 오늘도 각종 기획사에 의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10대 가수들의 음반이 존재하긴 하지만, Backstreet Boys 와 N Sync 로 대표되던 지난 날의 양대구도는 이미 오래전에 깨어진듯하다. 영국 지역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Take That, Boyzone 의 계보는 비록 Westlife 가 아직 건재하긴 하지만 그 이후의 차세대 주자를 발견하긴 힘들 듯 싶다. 그런 점에서 Natural 이라는 그룹은 다소 복고적이라고 할까나. 지난 1집에서는 루 펄먼의 영향력이 과대하게 나타났다고 본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자신들의 색채를 내뿜어 보려고 노력한 것 같다. 이게 아니라면 루 펄먼의 스타일이 변화한 것일지도..-_-;; 아무튼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보다 알차졌다는 점에 있어서는 확실하다. 첫번째 싱글로 내놓은 What If 와 Let me just Fly 는 이번 앨범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리듬감이 살아있으면서도 펑키하고, 무엇보다도 이번 앨범에서는 원음에 충실한 곡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할까나. 한 곡 한 곡 듣고 있노라면 피아노, 특히 기타음이 예전의 음악들보다 더 강렬하게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Strange 라는 곡에서 가장 여실히 드러난다. 그에 비해 6번 트랙의 Just One Last Dance 는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이기 때문에 들으면 '아-'라는 탄성을 자아낼 수 있는, Natural 만의 색채를 다시 입힌 곡인데, 보컬이 누구인진 모르겠으나 다른 곡들과 같은 강렬함은 없으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애절함이 돋보인다. 지난 앨범이 우리나라에서 크게 각광받지 못해서인진 모르겠지만 속지에 이들에 대한 어떠한 소개글도 수록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음악만은 여름을 겨냥한듯 시원함을 물씬 느낄 수 있다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