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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정사> <스캔들>을 만든 이재용 감독의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그의 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이 영화에는 정말 여러가지 사람들이 나온다. 인터넷 성인사이트에 빠져있는 동사무소 직원. 날짜변경선에서 자살을 꿈꾸는 여자아이. 동성애자, 스와핑에 빠져있는 엄마, 이미 자살을 경험한 여자.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까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잘 풀어낸 영화다. 물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든가, 문제를 제기하는.. 예를 들어 켄 로치의 영화와는 또 다른 스타일이다. 그보다는.. 한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가.. 그들은 어떤 과거를 지녔는가에 관한 이야기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미덕은.. 감독도 말했던 것처럼.. 그런 이야기를 슬픔보다는... 웃음과 일상의 즐거움으로 뽑아내었다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