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매년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컨셉의 그림책을 사고 있는데 올해는 김져니 작가님 책 나온다길래 아묻따 사버림... 진짜 사랑스럽다. 사은품 북파우치는 아까워서 못쓰는중... 어서 사세요... 고민은 배송만 늦출뿐입니다 |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출간되었을 때 눈여겨 보았던 책인데 실물도 너무 예쁘네요. 크리스마스가 몇 주 안 남았는데 스스로에게 주는 좋은 선물이 되었어요.ㅎㅎ 그림도 예쁘지만 내용도 아주 따뜻합니다. 이제는 크리스마스를 믿지 않는 외로운 어른에게도 어린 시절 행복했던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죠. 조 아저씨에게 그런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 썸머는 너무나 멋진 산타네요. |
우연찮게 다른책 사다가 발견한 책이에요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하는 예쁜 장식모양의 표지에 예쁜 초록색바탕! 부록때문에 사실 구매하게되었습니다 북파우치랑 홀더가 넘 갖고싶었어요 사실 동화책은 부피차지하지 않지만.면적이 넓어서 좀 사기 요즘 망설여지는데 받아보고 딱 맘에드는 사이즈였어요 이런 동화책사이즈면 앞으로 거부감안들겠다? 느낌 받아본 북파우치랑 엘홀더 넘맘에들었습니다! 일러스트가 가득가득 한면을 차지하고 간결한 대사들! 몇장넘겨보고 넘 맘에들었어요! 넘귀여운 대사랑 예쁜 그림들 크리스마스때 이불폭들어가서 캐롤틀고 동화책볼거에요! 감사합니다 ㅎ |
져니 작가님의 그림을 출퇴근마다 보고있다. 독립출판물에서 광고까지... 묘한 기분이다. 네이버 메인에 사용되었을때의 기쁨을 이어 많은 사람들에 가닿고 있다는 것 이겠지? 그래서 이번 출간이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좋다 ^-^ |
몽글몽글 기분 좋아지는 책 너무 행복하게 잘 읽었어요 다른 책도 한 권 있는데 전권 모두 구매해서 읽고 싶어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공감하고 마음 따뜻해질 겨울 연말에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 추천합니다!!!!!!!!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아보여요 |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크리스마스 감성이 느껴지는 것들을 찾게된다. 음악이든 소품이든 책이든. 평소 좋아하는 작가님이 그림책을 펼치셨다. 분명 출판사는 웅진주니어! 아이들을 위한 책일까 싶지만 어른들에게도 좋을 그림책. 썸머라는 아이가 나온다. 스스로 매 년 산타를 자청하여 선물을 준다. 선물을 받지 못할 것 같은 대상을 생각하고 그 대상에게 선물을 준다.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그렇듯 어떤 선물을 줄 것인지, 포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앙증맞은 녀석이 참 귀엽다. 썸머가 생각한 올해 선물을 받을 대상은 바로, 어른이다! 어떤 어른이여야 할까를 생각하고 목록을 작성하고 주변을 탐색하다 발견한 조 아저씨! 책 속의 조 아저씨는 썸머 덕분에 잊고 있었던 기억 속 아이를 만나 오랜만에 행복함도 느끼고 깊은 잠도 잘 수 있었다. 선물을 받아서라기보단 예상치못한 마음을 받은 탓이 클테다. 선물을 풀지 않고 곁에 두고 잠든 조 아저씨의 모습이 귀엽다. 거기에 썸머가 준 선물이 솔방울 나뭇잎 쌩뚱맞은 국자? 국자!인 것도 귀엽다. 개연성 없고 엉뚱하고 상상도 못한 선물이 딱 아이다웠다.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봄직한, 모든 어른들도 한 때는 -마냥 신났었고 기대했고 상상했던- 아이였다는 것을 이 책에서도 보여준다. 내 안의 나, 어른아이. 한 아이의 엄마로 살다보니 종종 아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을 충실하게 보내는 삶, 지금에 만족하는 삶,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잘 아는 삶,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삶. 현재의 행복을 만끽하는 그들의 삶이 너무 부러움과 동시에 그 마음이 언제 사라졌을까, 언제 우리는 이런 마음들을 잃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그런 생각이 드는거다. 다음을 생각(내 입에서 자주 나오는 잔소리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 같다)하며 행동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지금을 잃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사실 산타를 믿건 안 믿건간에 요즘같이 셀프 선물을 하는 시대에도 살아감이 녹록치않아 연례행사같은? 크리스마스를 시큰둥 뾰루퉁하게 보내는 어른들이 있음을 안다. 크리스마스를 남의 생일이라 말하는 분들도 보았고, 절에 다니는 사람들이 예수생일에 호들갑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보았으니까. 작가가 제시하는 산타프로젝트의 항목을 보면서 그들이 생각나는 걸보면 해당되는 분들이 의외로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여겨졌다. 그래서 조금 씁쓸해지기도 했고 때론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다. 나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구나 싶은 마음이랄까. 흐흐. 아무튼! 엄마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그림을, 책을 통해 전하고자하는 소중한 마음들을,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어 기뻤다. 우리가 생각한 주변 어른들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고, 상대방을 생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도 누군가의 썸머(마니또)가 되어보자고 계획할 땐 더욱 좋았다. 아이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누군가는 누굴까. 내심 두근두근 기대하게 된다. 푸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