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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차례 책을 써보려고 시도해보다 실패한 사람으로서 책쓰기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만, 이 책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좋게 볼 수가 없는 책입니다.
일단 동일한 소스를 파일전문으로 한번 보여주고, 함수 단위로 또 보여주고, 함수내의 주요 문맥별로 또 보여줌으로써 페이지 늘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 중간 중간에 나오는 말이라고는 "~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따위의 전혀 이해에 도움이 안되는 내용들 뿐이죠.
훌륭한 개발자라면 주요 내용마다 코멘트 처리를 해서 대략 이 부분이 어떤 내용이라는 정도는 전문만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야만 합니다. 하물며 책을 쓰기 위해 만드는 샘플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죠.
이책의 두번째 큰 문제점은 소스를 만들어내기 위한 전단계, 그러니까 어떤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과 그 일을 하기위해 먼저 해야할 일, 예를 들면 무슨 메뉴나 단축버튼을 눌러서 무슨 무슨 일을 먼저 해놔야 한다든가 하는 내용이 거의 전혀 없습니다.
세번째 문제점은 그렇게 여러군데서 중복된 소스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언부등이 제외되어 있고 그걸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이 없어서 부록인 CD-Rom 에 포함된 소스를 열어보기 전에는 대체 이게 어떤 값으로 정의되어 있는지 혹은 어디다 정의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본문 329페이지에 보면 AppendMenu(hMenu, MF_STRING, WM_IM_SHOW, "인스턴트 메세지 보내기"); 와 같은 소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WM_IM_SHOW를 어떤 값으로 어디다 정의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수십페이지를 읽어봐도 나오지를 안습니다. 추측컨대 어디에도 그 내용은 없을 것처럼 보이네요.
네째 .Net Framework 프로그래밍에 대한 설명은 몇번 경험이 있는 사람이 봐도 헷갈릴 정도로 설명이 부실합니다. 대체 잡지책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설명할 거라면 차라리 제외되었어야 마땅할 부분이 왜 책에 들어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자가 이 글을 읽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만, 저자분께 주제넘는 충고를 드린다면 본인도 책 많이 읽으셨을텐데 다른 분들이 설명하는 방식이나 편집방법을 좀 더 고민하면서 이해한 후에 책을 다시 쓰셨으면 합니다. Windows API Programming(김상형 저) 같은 책들은 그냥 이유없이 걸작취급을 받는게 아닙니다. 좋은 예제와 충분한 설명, 그리고 이를 살릴 수 있는 훌륭한 편집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죠. 1인 3역을 하기가 쉽지 않으시면 주위의 도움을 좀 받으시던지요. [인상깊은구절] 여기서 선언된 함수는 다음과 같다 (346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