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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디스토피아 소설이 또 있으까.. 배경은 전체주의에 휩싸인 아일랜드. 주인공 아일리쉬의 집에 GNSB(가르다 치안국, 가르다는 아일랜드 경찰을 뜻함)라는 사복경찰이 찾아와 교사이고 노조 활동 중인 남편 래리를 찾는다. 어느 날 남편 래리는 쥐도 새도 모르게 붙잡혀가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을 법한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아일리쉬는 네 아이와,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함께 이 전체주의에 휩싸인 나라에서 탈출하던지,, 살아가던지.. 해야 한다. 처음엔 이 책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부커상 수상작들이 나에겐 좀 어려워서..) 비상계엄 내려지고 이 책의 후기들이 한결같이 지금 이 시국에 읽어야 하는 책이다. 우리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하여 바로 구매했다. 책에 문단과 따옴표가 없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잠시 딴 생각 하면 대화의 흐름을 놓칠 수 있는데, 난 오히려 따옴표 없이 대화가 이어지는 게 아일리쉬의 숨 막히고 긴박한 상황을 나타내는 데 너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장이... 미쳤다. 예를 들면 "그녀는 이제야 깨닫는다. 어둠을 덧없게 만드는 빛은 거짓이고 진실하며 흔들림 없는 것은 밤이다." 주인공의 상황은 너무 비극인데 이런 시적인 문장들이 자꾸 나오니까 더 슬퍼지는 느낌..ㅠㅠ 속독 못하게 하는 문장들... 번역도 너무 잘하신 거 같고요... 주인공이 아이들의 엄마이기 때문에 읽는 내내 너무 이입을 하며 읽었고 마지막에 베일리 부분... 오열.... 이런 일이 우리에게도,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 하지만 세상의 어딘가에선..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 11월부터 별 5개 책을 못 만났는데 2024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별 5개 책을 만나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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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이 소설을 마치 있을법한 픽션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당연히 소설이지만, 동시에 가슴아픈 역사의 기술이기도하다. 작가의 취지에 맞게 누군가는 이미 일어난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흥미롭게 글을 읽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마치 미래에 일어날 법한 불안감을 소환했을 것이며, 마지막으로 누군가는 지금 겪고 있을 일을 활자로 보게 되었을 것이다. 작가의 몰입감 있는 표현과 문체가, 더욱 더 무서움을 높여줬다. 많은 사람이 이 소설을 읽고, 전쟁과 폭력과 치우친 이념의 위험성이 가져올 공포스러운 현실을 알게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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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한 가족이 국가 폭력과 억압 속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통해, 민주주의의 위기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권력의 위험성을 그려내고 있다. 전체주의가 어떻게 일상에 스며들어 개인의 삶을 지배하는지와 국가 폭력과 억압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가족애를 지키려는 투쟁이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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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 후 봤는데 국가가 무너지는 과정이 너무도 생생해서 숨막혔습니다. 국가의 폭력으로 한 가정이 파괴되는 것에 인간의 어디까지 잔혹할 수 있는지ㅠ 문학이 주는 힘이 어떤것인지 어렴풋이 나마 알게됬습니다. 역시 부커상 수상작이다 싶고 앞으로 부커상 수상작은 믿고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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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의 노래》는 전체주의에 휘말린 아일랜드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한 여성의 역경을 좇는다. 린치는 그 어떤 것에도 개의치 않고, 국가 폭력과 내몰림의 현실을 그리며 쉬운 위로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 문장은 한계까지 확장되고, 놀라운 언어적 위업을 달성한다. 시인의 심장을 가진 린치는 반복과 거듭되는 모티프를 사용하여 뱃속에서 느껴지는 독서 경험을 만들어냈다._부커상 심사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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