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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있는 출판사에서 출판한 책들은 경험상 책의 질이 기본적으로 믿음이 가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 편견이라고 해도 어쩔 수가 없겠다. 그럼에도 몇몇 영세한 출판사에서 낸 아주 잘 만든 책들이 이런 편견을 깨준다. 안타깝게도 이 책은 그 반대라고 하겠다. 눈치보지 않고 막 쓴 책이라고 했는데 진짜 '막' 썼다. 읽기 거북할 정도이다. 막 쓰더라도 독자가 이해가 가는 문장으로 써야 하는거 아닌가? 편집자의 손길이 전혀 안 닿은 날 것 그대로의 완성도가 바닥인 여행 에세이라고 하겠다. 막 쓰다보니까 저자가 이 책에서 본인이 게이라고 커밍아웃을 했는데, 당혹스럽긴 했지만 그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결론적으로 '막' 말하자면 종이가 아까운 책이라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