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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체조를 하는 것도 아니면서 긴 옷고름을 팔랑거리면서 공중제비를 하며 굴러오는 사람들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제 3권. <비취 나라에서 망드라고르 산맥까지>. 데굴데굴 구르며 산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언뜻보면 선녀들의 하강처럼 보이는데, 대머리다. 불덩어리 종파 스님들이시란다. 붉은 기운이 도는 나무들과 이 스님들의 모습이 제법 잘 어울린다. 아니, 아름답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모든 삽화를 작가 프랑수아 플라스가 그렸다니 글만 잘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림까지 소질이 있다. 그가 이번에 이야기하는 그의 머리속 신화들은 어떤 내용일까?
해마다 비취 나라의 왕은 멋진 계절을 즐기고자 비취산으로 가는데, 왕이 머무는 동안 단 한 방울이라도 비가 내리면, 자신에 대한 엄청난 모독으로 여겨서 '태양을 살피는 자'들이라고 불리는 점술가들에 목에 나무 형틀을 씌우고 형벌을 내린단다. 이번에 벌을 받는 주 통과 뒤키안의 수제자인 한 타오가 일주일 안에 원인을 밝혀내지 않는다면 스승과 제자 모두 목을 베겠단다. 자신이 노는데 비가 왔다고 이 난리니, 분명 독재다. 어쨌든, 한 타오는 하인인 자오 팅과 함께 원인 조사를 떠난다. 불덩어리 종파 스님들의 암호를 해독하고 갈대숲에서 작은 배를 탄 아이들을 지나 다섯 개의 찌푸림 고개를 건너서 한 타오는 왕족 꿀벌 한마리를 잡는다. 한 타오가 해결을 했단다. 어떻게 해결을 했을까? "벌떼들 때문에 궁궐의 점성가들이 곤란을 겪고 있어. 오염된 꿀이 태양새를 바보로 만들고 있어 꿀과자는 태양새의 식량이자, 수고에 대한 대가일세."(p.25) 꿀벌을 잘못 관리해서 맛없는 꿀이 만들어 지고, 그 꿀을 먹은 태양새가 잘못 날라갔단다. 태양새는 태양 빛이 가장 눈부신 장소를 향해 곧장 날아가는데, 잘못된 음식을 먹었으니 어떻겠는가? 탈이났지. 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비취나라이다.
코라카르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이곳 사람들은 모두 용맹스런 기병들이다. 그들은 만 마리의 백마가 모이는 축제가 열리면 대규모 마상시합을 벌이는데, 이들 중 최후의 승리자는 푸른색으로 칠한 종마를 타고, 달의 산이라 불리는 방목지로 말들의 무리를 이끄는 영예를 얻게된다. 그리고 이곳, 쿠칼뤼아 마릉에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눈이 안보이는 소년 카들릭이 있다. 염소 가죽으로 만든 작은 북을 두드리며 연주를 하는 카들릭은 마상시합을 보고 싶었다. 허약한 할머니와 눈이 보이지 않는 카들릭. 흰 암말의 말총 타래를 가지고 있는 카들릭은 "나는 카들릭, 쿠칼뤼아의 장님 소년! 내 노래를 들어봐요! 내가 바로 북치는 소년! 암말들의 조련사! ~ 내 발은 땅을 구르는 발굽, 내 손은 가죽을 치는 발굽!~ 나는 카들릭, 말을 춤추게 하네! 나는 흰 암말의 말총, 말총을 잊고 또 잇네."(p.43)카들릭의 노래는 마법이 되고 카들릭은 종마들에 둘러쌓이면서 '말들을 춤추게 하는자'가 되어 달의 산으로 떠난다.
연꽃 나라는 많은 연못과 강과 운하로 이루어진 나라란다. 드넓은 영토지만 눈에 띄지 않은 곳에 있어, 세 가지 향수라 불리는 석호에 우연히 닳을 때에만 비로소 찾을 수 있는 곳. 혈관을 따라 흐르는 피처럼 물밑으로 흐르는 절대 불변의 법륭에 따라, 물의 왕은 그 방대한 나라를 평화로이 지배하고 있는 그런 곳이다. 말로만 들어도 근사한 곳, 연꽃나라를 자모렝이 제논에게 이야기를 하고 제논은 연꽃나라를 찾아 떠나기 시작한다. 자신의 배를 여자 부선장, 지야라에게 맡기고는 1년뒤에 만나자면서 연꽃나라로 향하는 제논. 첫해에 지야라는 제논을 만나지만 다음해부터는 만나지 못한다. 제논 당브르 와지는 이제 연꽃 나라에 대사가 되어서 물의 왕이 보내온 편지를 수중 배달부에게서 받는다.
3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야기는 망드라고르 산맥이다. 지도 제작을 위해 망드라고르 산맥으로 떤난 원정대. 언제나 실패로 돌아오는 그곳으로 니르당 파샤가 떠났다. 음산한 감시탑들이 내려다 보는 그곳으로. "스물여덟 개의 지방과 왕국, 백 서른네 개의 방언, 세 개의 공식 종교, 금지된 예식과 미신들..."(p.72) 이런것들이 특징을 이루고 있는 나라의 망드라고르를 지도로 그리기 위해서 조수 탈리즈와 함께 니르당 파샤는 산맥으로 들어가지만 길을 잃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인숙에서 만났던 사냥꾼 안내인을 만나게 된다. 그가 이야기하는 감시탑들의 이야기. 죽은 병사를 세운 채로 매장을 해서 발은 땅에 박히고 몸은 나무와 돌들로 뒤덮여 버린다는 감시탑. 두 개의 심장을 가진 망다르그의 진정한 마법사를 찾기 위한 산의 노력.
네 가지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이야기보다 황홀한 그림에 눈이 가는 <비취 나라에서 망드라고르 산맥까지> 중국을 배경으로 그린듯 한 <비취나라>는 '불덩어리 종파' 스님들과 '눈덩어리 종파'스님들과 함께 태양빛을 향해 날아가는 태양새를 나타내기 위해서 선명하고 따뜻한 색채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코라카르 나라>는 장님인 카들릭 때문인지, 처음은 회색톤으로 그려지다가, 음악을 통해서 환한 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연꽃 나라>는 그림들이 장엄하다. 거대 선박들이 폭풍과 싸우는 모습에서 항구에 정박되어있는 모습들에서 장엄함을 뽑낸다. 하지만, 연꽃나라의 세부모습들 속에서 보여지는 '망사 지방의 우아한 여인들'이나, '미친 풀의 서체, '이동 수초들'과 '꽃마을'은 감탄을 금하지 못할 정도로 세밀하다. 마지막 <망드라고르 산맥>은 이번 이야기중에서 가장 강력한 반전이었다. 그림만으로는 대 서사시 한편이 쓰여진 분위기다. 거기에 두 개의 심장을 가진 마법사까지. 이야기들은 전편에 나왔던 지명이나 사물들이 중간중간 숨은 그림 찾듯 숨어 있어서, 읽는 재미를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좋은것 동화 속 그림들의 아름다움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를 어디서 또 만나겠는가? 작가의 상상속 사람들일지라도, 오르배 섬 사람들에겐 박수를 쳐줘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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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과 신비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그림책,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그 세번째 책이 바로 이 <비취나라에서 망드라고르 산맥까지>이다.
프랑스 출신 작가 '프랑수아 플라스'의 손으로 빚어져 세상에 나온 이 그림책은,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등을 하기도 했던 작품이기도 하다고 하다. 1996년에 첫번째 책이 출간되기 시작한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는, 상상 속의 이야기지만, 진짜로 고대의 시대에 있었을 법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꽤나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흥미진진한게 특징이다.
알파벳 순서로 된 26 나라의 환상적인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마법과 주술, 신화와 같은 느낌, 전설 등을 담고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인데, 글 구성도 섬세하고 멋진 삽화 못지 않게 아름다운 문체로 구성되어 더 읽는 이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무언가가 있는 듯 하다. 특히, 한 권의 책 속에 몇가지 나라 이야기와 지도가 등장하는데 각각이 지닌 느낌이 다 달라서 더 재미를 더해준다. 이번으로 세번째 책을 읽어보았는데, 전작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이번 편에서는 3개의 나라와 한개의 산맥으로 구성된 4가지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첫번째 등장한 <비취 나라>이야기는 그 나라의 이름답게 멋진 바위산과 그 바위산에서 공중제비를 하며 굴러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환상적이었다. 왕의 별채에 폭풍우로 인해 세번이나 뒤흔들어놓은 사건을 통해 날씨 예언을 하는 점성가에게 큰 나무 형틀을 채우게 한 사건을 시작으로, 장관이 젊은 점성가에게 일주일의 기한을 주고 폭풍우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원인을 알아내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한 타오는 자오 팅의 도움을 받아 그 원인을 밝혀 내려고 여정을 떠나 모험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번째 <코라카르 나라>이야기는 용맹스러운 기병들 이야기로, 대규모 마상 시합을 벌이는 스펙타클한 느낌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특히, 만 마리의 백마가 모이는 축제라는 것을 상상해가며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그림을 통해서 보는 마상시합의 복장도 실제로 있었을 것 같은 사실적인 묘사와 독특한 복장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연꽃나라>이야기는 많은 연못과 강과 운하로 이루어진 나라라고 하는데, 삽화를 통해서 보면 의외로 연꽃이나 연못이 등장하지 않아서 놀라웠고, 대신 독특한 생물들과 연꽃 느낌으로 된 건물들이 물 위에 떠 있는 느낌을 주어 작가님의 상상력에 갈채를 보내고픈 마음으로 보았던 구성이었다. 또, <망고라고르 산맥>은 독특한 모양의 산맥과 아름다운 경치가 참 매력적이어서 그림만 보고도 매료되었던 부분이었다.
이 처럼 한편 한편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 다른 구성으로 되어 있어 더 즐거웠으며, 정말 빠져들어 읽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듯하다. 시적인 문체와, 아름다운 그림에 사로잡혀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또 한번 깊이를 느껴보는 구성이라 꽤 독특하고 깊이 있는 구성이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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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3번째 비취나라에서 망드라고르 산맥까지라는 책을 만났다. 알파벳별로 나라 이야기를 접할때마다 흥미진진하고 때로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스토리에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펜끝에서 나오는 매력속에 흠뻑 빠져 헤어나기 힘든것 같다.
비취나라이야기는 신비롭기도 했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였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빠져들지 못했던것 같다. 어쩌면 1, 2권을 통해서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일까? 잠시 아쉬움을 느꼈다. 코라카르나라이야기! 축제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장님 소년 카들릭의 열정은 그를 최종 승리자로 거듭나게 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던가!카들릭의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졌을때 나 역시도 쾌감을 잠시 맛봤다. 연꽃나라!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는 꽤나 많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던것 같다. 제논이 연꽃나라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고 결국 그가 선택한것은 연꽃나라였다. 그곳에서 그가 배운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환갑이라는 나이가 되어 물의 왕의 초대에 정중히 거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색에 잠겨보기도 했다. 망드라고르 산맥! 정말 예측할수 없었던 결말에 다소 당황하기도 했던것 같다. 망드라고르 산맥! 지도 제작사로 일하는 파샤가 술탄에 의해 망다르그라는 지방의 지도를 그리고 위해 방문했다가 망드라고르 산의 감시인이 되는 다소 황당한 결말!(어쩌면 우리나라의 권선징악, 잉과 응보 스토리에 너무 길이 들여져서 그런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3권에서는 조금은 색다른 시선에서 접해야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들이 많았던것 같다. 처음에는 황당했다가 지루하기도 했다가 때로는 왜 그랬을까? 하면서 사색에 잠겨보기도 했던것 같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때 나의 반응은 '뭥미?'였지만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한것 같다. 새로운 자극이 나를 즐겁게 하고 그것이 또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으니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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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동화 [비취 나라에서 망드라고르 산맥까지] 프랑스와 플라스, 솔, 2004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시리즈로 된 책을 읽을 때면 앞에 읽었던 것을 되새기며, 막연한 기대를 하게 된다. 1편보다 더 좋은 2편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말처럼 1편이 재미있어야지 2편이 만들어진다. 영화감독들은 관객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더 자극적이고 더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지만, 책은 영화가 아니다.
이 책은 6권으로 된 시리즈 중 3번째 책이다. 앞서 2권을 읽었으니,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있고,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풀려나갈지 대충 짐작을 한다. 내가 이 책에서 원하는 것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세계의 이야기다. 그 이야기의 끝이 아쉽든, 무미건조하든 상관없다. 단지 미지의 세계에 살짝 발을 담그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려진 멋진 그림과 이야기를 연결해보는 것이다. 이것이 시리즈를 읽는 재미다. 기대와 다르게 이 책의 첫 번째 이야기인 ‘비취 나라’ 이야기는 재미가 없었다. 이야기보다는 그림이 문제였다. 수묵화에서 보았던 기암절벽과 그곳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몽골 텐트와 일본식 복장을 하고 일본식으로 차를 마시고 있는 등장인물 때문이었다. 첫 번째 그림에서 느낀 실망감은 이 이야기를 다 읽을 때까지 나를 편견으로 밀어 넣었다. ‘비취 나라’의 이야기와 그림은 동북아시아에 사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고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기에 우리는 편견에 사로잡혀 ‘작가가 동북아시아에 대해서는 조사를 많이 하지 않았나 봐’라고 결론을 내린다. 과연 이런 결론은 정당할까? 소설이나 동화가 허구의 산물이라고 하지만, 허구라는 것은 등장인물과 배경이 책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완벽하게 창조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판타지나 SF 소설도 기본적인 논리의 틀을 파괴하지 않는다. 새로운 논리의 틀 속에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긴 역사를 처음부터 쓰듯이 모든 것을 다시 설명해야하고 독자들에게 모든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 그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것을 다 읽을 수도 없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비취 나라’의 이야기에는 논리적인 모순이 없다. 책에 대한 평가를 할 때 한 가지 더 감안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작가가 ‘어떤 독자들 염두에 두고 썼는가?’이다. 이 책의 작가는 분명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아이들을 염두에 두고 썼을 것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이야기를 보면 대부분 비유럽권의 이야기들이다. 물론 유럽의 이야기도 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공간과 시간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유럽의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취 나라’ 이야기에는 중국, 몽골, 일본의 공간과 시간을 뭉쳐져 있다. 동북아시아에서 전해져 내려옴 직한 이야기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실망했던 것은 그림 속에 우리나라가 등장하지 않아서였다. 우리가 유럽인들이라면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을 떠올리듯이 유럽인들은 동북아시아라고 하면 중국이나 일본 몽골을 떠올린다. 우리가 네덜란드와 벨기에 대해서 잘 모르듯이 그들도 한국을 잘 모를 것이다. 짧은 동화를 읽고, 읽었던 시간보다 10배는 더 생각했다. 이런 것들이 책을 읽는 재미다. 더 자극적이고 더 강렬한 이미지들은 넘쳐난다. 그렇지만 그것들이 책을 대신할 수 있을까. 그것을 통해서 더 깊은 사유의 세계로 갈 수 있을까. 20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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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그 재미를 더해가는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3권 [비취 나라에서 망드라고르 산맥까지] ![]() 비취 나라, 코라카르 나라, 연곷 나라, 망드라고르 산맥으로 구성되어 있다. ![]() 비취 나라에서 한 폭의 동양화와도 같은 배경은 마치 중국을 연상시키고 날씨에 집착하는 변덕스런 폭군의 명을 받고 문제를 해결하러 떠나는 주인공. 농경 사회와 한자문화권에 대한 작가의 기본적인 이해가 상당한 듯 하다. 데굴데굴 스님들이 공중제비를 하며 글씨를 쓰며 일종의 가르침을 준다는 상상력이 어찌나 기발하던지! 다만 "꿀 같은 단잠"별궁 같은 것은 한자로 적당히 만들어 번역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욱 익숙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쩐지 이런 표현은 인디언 느낌이다-_- ![]() 거대한 나무가 이국적이다 못해 다른 행성인양 느껴지기까지 하는 코라카르 나라. 쿠칼뤼아의 장님 소년 카들릭이 만 마리의 백마 축제의 마상시합의 승리자가 된다는 용맹스러운 스토리.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에게서 이어져내려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술적이고 매혹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어찌나 세심하고 배경이 치밀한지. 작가가 오랜 시간 연구하고 거기에 엄청난 상상력을 곁들였다는 결론. ![]() 아름다운 연꽃 나라는 많은 연못과 상과 운하로 이루어진 평화로운 곳이다.
1권에서 등장했던 캉다아의 지야라는 이제 젊은 여자 부선장이 되어 잠시 등장하는데 이런 식으로 책 내용이 이어지는 걸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망드라고르 산맥은 음산한 감시탑으로 외부 세계와는 단절되어 있는데 감시탑의 정체가 참으로 무시무시하다. 역시 전설은 약간의 잔인함으로 더욱 신비로운 힘을 갖게 되는 듯. 주인공이 두 개의 심장을 가진 마법사가 되는 과정이 다소 그로테스크하지만 이것은 우리들의 시각일 뿐 어쩌면 자연과 하나가 된 인간을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매력은 각각의 나라들이 너무도 개성있는 모습으로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는 것이다. 중국, 아프리카, 동남아 등의 여러 문화와 풍속을 참고했겠지만 실제와 가상의 미묘한 차이가 아주 맛깔나게 그려진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할 수도 있는 듯한 그런 세계. 책을 읽을수록 프랑수아 플라스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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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의 알파벳 형태의 나라와 형태의 첫 글자로 시작되는 나라이름들이 나온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사뭇 궁금해진다. 소문자 j 형태인 비취나라는 옛 중국의 모습이 떠오를 만큼 동양적인 화풍을 띤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에서도 중국의 정취가 묻어난다. 강력한 권한을 가졌던 황제가 살던 시대, 하늘의 날씨를 점술가를 통해서 예언하던 시대. 왕의 말 한마디로 높은 권세를 누리거나 목숨이 날아가버리는 왕정시대이지만 내용은 역시 신비롭다. 폭풍우를 예견하는 점술가를 ‘태양을 살피는 자’로 불리운다. ‘태양을 살피는 자’가 날씨를 잘못 예측하여 제자 한타오가 왕명으로 그 이유를 알아내려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인데 스님이 데굴데굴 구르며 공중에 글씨를 쓰면 그 글씨를 해독하여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게 된다. 데굴데굴 스님은 한타오 일행이 묻기도 전에 어떻게 알고 글씨는 쓰는 걸까? 선종의 고승처럼 종잡을 수 없는 한타오의 행동들은 기이하고 괴짜처럼 느껴지지만 현명하고 지혜롭게 사건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원인을 밝히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코라카르]란 나라에선 만 마리의 백마가 모이는 축제가 열리면 마상시합이 벌어진다. 노래, 춤, 북을 잘 치는 장님소년 카들릭은 노쇠한 할머니와 함께 백마 축제 장소인 달의 산을 향한 힘든 여행길에 오른다. 축제의 장소가 다가오자 보이지 않아도 멀리서 들리는 소리를 통해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끼는 장님소년의 감각에 놀라게 되고 마상시합에서 자신도 모르게 말을 춤추게 하는 신들린 춤사위로 마상시합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연꽃나라]와 [망드라고르 산맥]은 조사하러 왔던 등장인물들이 연꽃나라와 망드라고르에 동화되어 버리는 이야기다. [연꽃나라]는 캉다아 상선의 선장 제논이 대사가 되어 연꽃나라를 조사하여 책으로 만들어진 내용이다. ‘흰 강’이라 불리는 수로의 나라로 재미있고 신기한 동물과 기후를 가진 독특한 나라다. 중얼거림을 따로 배우는 교육도 재미있고 ‘미친 풀’이란 글씨체도 배운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병든 영혼들의 호수’인데 기괴한 바위 형상들을 보며 복잡했던 과거사를 떨치고 자신과 화해하는 장소이다. 환자가 큰소리로 말하면 함께 배에 탄 의사는 말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마음이 병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말없이 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아닐까? 제논은 연꽃나라 물의 왕에게 관직을 하사 받아 언어와 풍습을 익히며 연꽃나라에 매료되어 동화되어 가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연꽃나라의 신비로운 모습은 책보는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연꽃나라에선 앞 시리즈에서 만났던 나라들의 특산물도 등장해서 다른 나라보다 더 친근감이 느껴졌다. 망들라고르 산맥]은 내용이 음산하고 기괴하다. 국토지리부에 일하는 니르당 파샤는 지도 제작을 하는 자신의 일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관료다. 니르당 파샤의 입을 빌려 지도를 극찬하는 부분은 저자의 지도에 대한 애착과 생각들이 엿보인다. 죽은 자의 몸이 들어간 묘지는 망드라고르 산맥의 감시탑이 되어 적군을 감시하고 거대한 산맥은 인간의 정맥처럼 펄떡거리며 살아 있다. 지도만이 과학이고 절대 진리처럼 받아들이는 니르당 파샤는 온몸이 망드라고라 나무처럼 변해가며 망드라고르 산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망드라고르 산맥은 인간과 식물이 합체된 살아있는 산맥인 것이다. 니르당 파샤는 자신은 원하지 않았지만 몸이 식물로 변하면서 산맥의 일부로 동화되어 버리는 무섭고 괴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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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나라에서 망드라고 산맥까지
역시 1,2 권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그림들이 눈을 먼저 사로 잡았다. 전작들과 다른 점은 이번 3권에서는 동양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인지 수채화나 수묵화의 느낌이 많이 난다는 것이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많은 부족들, 그들 문화들의 신화와 풍속들을 가져와 쓴 판타지라 동양문화와 비슷한 점도 있었고 '이 이야기는 어디의 신화를 가져와 쓴 것이구나' 하고 추측도 가능한데 오히려 그런것이 더 상상력을 자극하지 않았나 한다.
먼저 이 책의 문을 여는 '비취나라'는 아마도 고대 중국을 모티프로 한 듯 하다. 수묵화의 느낌과 동양적인 신비로움이 가득찬 이야기라 더 정감이 간 것 같다. 비취나라의 변덕스러운 왕의 명을 받은 점성술사 '한타오' 가 전 점성술사가 날씨를 잘 못 맞춘 것에 대한 이유를 알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그리고 있다.
'코라카르 나라' 에서는 음악과 춤, 악기를 연주하는 장님 소년이 백마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할머니와 함께 길을 떠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과연 백마축제에서 푸른 종마에 올라탈 영광은 누가 가지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연꽃나라' 에서는 전작에서 보았던 '캉다아'의 상선 이야기가 나와 반가웠다. 거센폭풍우가 있던날 상선 하나가 길을 잃게 되고 그 상선의 선장 제논이 세가지 향수 석호를 지나 연꽃나라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마지막 '망드라고 산맥' 에서는 당대 최고의 지도제작자인 니르당 파샤의 이야기를 통해 지도가 지닌 엄청난 위력을 이야기 한다. 지도를 이용하는 자는 시간, 공간을 제어하는 힘을 갖기 때문에, 술탄은 자기권력의 소중한 보조물로 지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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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책을 통해서 우리들은 가보지 못한 곳에 가볼 수도 있고, 그 곳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앞의 나라들 말고 또 어떤 나라들이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이번에 만나게 될 나라와 사람들은 바로 J에서 부터 M까지. 먼저 비취의 나라라고 불리우는 곳. 그 곳의 왕은 매년 궁궐을 떠나서 비취산으로 가는데, 그 곳에서 사냥 대회를 열거나, 시짓기 대회를 하죠. 그런데 만약 왕이 비취산에 있는 동안 비가 한 방울이라도 온다면 왕인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하고 불벼락을 내리죠. 그렇기 때문에 점성가들의 예언이 중요한데, 왠 일인지 태양을 살피는 자들의 예언이 빗나가 왕의 심기가 불편한데, 과연 그들의 오랜 전통을 지킬 수 있을까요? 붉은 소나무숲에 사는 데굴데굴 스님들, 다섯 개의 찌푸림 고개에 사는 원숭이들, 신성한 벌집과 태양새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용맹스런 기병들이 있는 코라카르 나라.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바로 온 마을 주민들이 함께 벌이는 백마 축제죠. 그 축제에는 수천 명의 기병들이 경주와 기예들을 뽐내고, 활쏘기등을 하면서 승리자는 큰 명예를 얻게 되겠죠? 과연 마상시합의 최종 우승자는 누가 될까요? 마치 수상마을처럼 많은 연못과 강, 운하가 이리저리 펼쳐져 있는 나라. 바로 연꽃나라인데요. 온갖 신기한 수중 동물과 색다른 생활방식들. 평화로운 물의 나라를 떠나, 또 다시 높은 산맥으로 둘러싸인 곳. 망드라고르 산맥으로의 여행을 떠나요. 그 곳에는 감시탑들이 먼저 여행객들을 맞이하죠. 신비로운 망드라고라와 마법사들이 있는 왠지 범접하기 힘든 산악지대까지. 이번 여행에서도 참 많은 것들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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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에 이어 벌써 3번째로 만나게 되는 책이다. 여전히, 상상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이지만 결코 현실과 동떨어지는 소설은 아니다. 그 안에 역시 교훈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총 4가지 나라로 이루어진 애기. 심취있게 빠져들지는 못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자유롭게 생각을 넓히면서 읽을 수 있기에 아이와 읽는다면 자녀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럼 다양한 나라가 있는 책속으로 가보자.
처음 만난 나라는 '비취나라'이다. 이야기는 임금이 왕궁을 떠나 비취산으로 쉬러가는데 만약 그 날에 비가 한방울이라도 내린다면 아주 엄중한 벌을 내린다는 것이다. 날씨는 자연의 한 부분인데 어찌 임금이 그곳에 갔다 하여 내리지 않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억지스러움이 있다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읽어나간다면 결국 그 날에 비가 내렸고 임금은 천문학의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맞추지 못한 두 점성가에 대해 엄벌을 처하게 된다. 그리하여, 왜 내렸는지에 대해 또 다른 점성가를 시켜 알아오게 함으로써 여정은 시작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절대 현대와 비교해가면서 읽어서는 안된다. 지도에 있지 않는 상상의 나라이기에 '왜'라는 의구심을 잔뜩 심어놓고 읽는다면 다소 지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왜 그날에 비가 내렸는지를 알게 되었는데 적절하게 표현을 하자면 결국 자신이 맡았던 일을 게을리게 했던 두 점성가로 인해 일어났던 것이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 이 이야기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이 맡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당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동화같은 이야기를 비롯해서 알려주는 것 역시 흥미로운 요소로 가득차 있다. 마상시합에서 승리한 장님 소년 이나 연꽃나라에서는 상상의 나라였던 그곳으로 갔던 한 젊은 남자의 이야기 등등 강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깨달음을 주고 있다. 그동안 장르소설을 쉽게 접하다보니 이렇게 잔잔한 이야기는 어색하기만 했는데 차츰 시리즈를 읽다보면 그 다음에는 어떤 나라가 등장할지 기다려지기도 한다.
또한, 한편의 이야기가 끝나면 그 속에 소개되었던 모든것들이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그 모습들이 신기하기만 하다.정말 이런곳은 존재하지 않는데 어디서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존재했거나 여전히 이어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 중 3번째에 속하는 <비취 나라에서 망드라고르 산맥까지>는 앞선 시리즈들이 그랬듯이 알파벳 순서로 된 스물여섯 나라들 중에서 J에서 M까지 총 4나라가 담겨져 있다.
제목에서처럼 "J * 비취 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데 해마다 비취 나라의 왕은 멋진 계절을 즐기고자 궁궐을 떠나 비취산으로 가서 백년 묵은 소나무들로 둘러싸인 비취산에서 흐르는 물에 미역을 감고, 사냥 대회를 열고 시 짓기 대회를 갖기도 한다. 그런데 왕이 머무는 동안 단 한 방울이라도 비가 내리면, 왕은 곧 그것을 자신에 대한 엄청난 모독으로 여겨(이건 무슨 억지 주장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불벼락을 내리곤 하였다.
하지만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지자, 왕은 비가 내리는 원인을 찾아 내라고 말하고 점술가 한 타오와 하인 자오팅이 모험을 떠나 그 비밀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알파벳 J 다음인 "K * 코라카르 나라"의 사람들은 모두 용맹스러운 기병들인데 그들은 만 마리의 백마가 모이는 축제에서 대규모 마상시합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이들 중 최수의 승리자는 푸른색으로 칠한 종마를 타고, 달의 산이라 불리는 방목지로 말들의 무리를 이끌게 된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장님 소년 카들릭이 살고 있는데 북을 두드리며 춤추고 노래하는 솜씨가 뛰어나서 장님임에도 불구하고 마상시합에 나가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그리고 마상시합에서 다른 기병들을 제치고 최고의 승리자가 된 카들릭을 칭송하는 의미에서 '말들을 춤축 한 자'(Celui-Qui-Danser-Les-Chevaux)라고 부르게 되고 카들릭은 마상시합의 최고 승리자가 되었기에 달의 산으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세번째 "L * 연꽃 나라"는 많은 연못과 강과 운하로 이루어진 나라로, 드넓은 영토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어서 세 가지 향수(연꽃 나라의 하 ㄴ도시로 랑 뤼안이라 불리며,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라 불리는 석호에 우연히 닿을 때에만 비로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혈관을 따라 흐르는 피처럼 물밑으로 흐르는 절대 불변의 법률에 따라, 물의 왕은 그 방대한 나라를 평화로이 지배하고 있다.
교역을 위해 출항한 배가 우연히 연꽃 나라에 닿게 되자 그곳에 매료된 제논 당 브르와지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그곳에서 평생을 살아간다는 이야기다.연꽃이라는 것이 불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동양적인 느낌이 강하다 보니 실제로 연꽃 나라를 표현한 그림을 보면 고대 중국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3권의 마지막 나라는 "M * 망드라고르 산맥"이다. 음산한 감시탑들이 눈에 들어 오면 근처에 도착했다는 신호라는 망드라고르의 지도 제작을 위해 떠났던 원정가 매번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 외부 침입자들에게 적대적인 이 검은 산들은 외딴 계곡 깊숙한 곳에 '두려움'이라는 끔찍한 병을 숨기고 있다고 한다.
망드라고르 산맥으로 원정을 떠난 사람들의 소식이 끊기자 국토지리부의 관리 니르당 파샤는 조수 탈리즈와 함께 직접 지도원정의 길을떠나게 된다. 그리고 본인들도 길을 잃게 되고 그속에서 두 개의 심장을 가진 망다르그의 마법사를 찾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게 되는 곳이 바로 마지막 망드라고르 산맥의 주된 이야기이다.
확실히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은 마법과 주술, 신화와 전설와 같이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판타지 소설 같기도 하지만 그속에 나오는 산, 바다, 숲, 호수, 강, 식물, 동물, 사람들 등에 대한 묘사가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두가지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책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그속에 나오는 삽화도 잘 그려져 있어서 단순히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고 하기엔 상당히 수준 높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