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10.0
리뷰 총점
이젠 지나버린 2004 년 여름과...
"이젠 지나버린 2004 년 여름과..." 내용보기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2004년도 어느새 지나버리고 2005년이 시작되었다. 지난 시간을 떠올려본다. 한해 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 만났던 많은 사람들. 기쁜 일도 있었고 슬픈 일도 있었다. 떠나갈 듯 마음이 부풀 때도 있었고, 찢어질 것처럼 마음이 아파 힘들 때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시간들에 흐르던 음악들이 있었다. 물론 이제는 삶은 영화와 다르다는 것 쯤은 충분히
"이젠 지나버린 2004 년 여름과..." 내용보기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2004년도 어느새 지나버리고 2005년이 시작되었다. 지난 시간을 떠올려본다. 한해 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 만났던 많은 사람들. 기쁜 일도 있었고 슬픈 일도 있었다. 떠나갈 듯 마음이 부풀 때도 있었고, 찢어질 것처럼 마음이 아파 힘들 때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시간들에 흐르던 음악들이 있었다. 물론 이제는 삶은 영화와 다르다는 것 쯤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나'라는 인물이 주인공인 삶이라는 영화에도 배경음악은 존재한다. 좋은 영화를 보고 나면 길을 걷다가 그 영화의 배경음악만 들어도 영화가 떠올라 마음이 벅차오는 것처럼, 우리 삶에서 한동안 함께 흐르던 노래들은 시간이 지나 다시 들었을 때, 그 음악을 듣던 시절의 나를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의 모든 가사를 외우고 다녔던 초등학교 어느 해의 여름, 애니메이션 '오렌지 로드'의 OST가 무한 반복되던 중학교 1학년 무렵, 커트 코베인의 절규가 생생한 중학교 말, 고3 시절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새벽 무렵에 어두운 거실에 앉아 조용히 듣던 비틀즈의 'Strawberry fields forever', 그 떨림... 시간이 흐르고 음악이 내 삶에 가까워 질수록, 듣는 음악이 많아 질수록, 이렇게 강렬한 추억으로 남는 음악은 오히려 적어지는 듯하다. 2004년 동안에도 난 수없이 많은 새로운 음악을 들었겠지만, 언젠가 시간이 지나서 그 때를 떠올렸을 때 함께 흘러나올 음악은 많지 않을 듯하다. 그럼에도 휴가 나온 친구의 소개로 여름 쯤에 만났던 Paris match의 Type III 엘범은 2004년을 기억하게 해주는 몇 안되는 음반 중에 하나로 남을 것 같다. 그 친구는 'Brand new heavies', 'Incognito', 'D'sound' 같은 밴드들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얘기했었는데, 브랜뉴 헤비스나 인코그니토 등의 애씨드 재즈 싸운드보다는 훨씬 팝적인 느낌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애씨드 재즈 밴드와 비교가 되는 까닭은 아마도 그만큼 리듬이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음악에 있어서 리듬의 중요성이야, 따로 강조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이다. 근래 여러 일본 음악들을 들으면서 느끼는 점이 바로 어떤 장르든 그 장르 나름의 리듬을 잘 살린다는 것이다. 힙합의 M-flo도 그렇고, 이 Type III 엘범과 함께 내게 또 하나의 2004년의 엘범인 Orange Pekoe의 Orgnig Plastic 엘범도 팝적인 멜로디 밑에 강렬한 스윙 리듬이 인상적이었다. Paris Match의 이 Type III 엘범 역시, 전체적으로 Funk, Acid Jazz 연상케하는 16비트의 그루브가 잘 살아있고, 4번 트랙 Cream 에서는 보사노바, 6번 cerulean blue 에서는 라틴 등 다양한 리듬들이 귀를 즐겁게 해준다.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보컬 마리의 목소리. 그루브 넘치는 리듬이나, 다양하게 등장하는 악기들에, 그와 대조적인 부드럽고, 투명한 그녀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이뤄내는 묘한 분위기는 Paris Match 사운드의 가장 큰 부분이다. 그저 담담히 삶을 관조하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가 때때로 내비치는 슬픔은, 과잉된 '애절함'으로 가득 차 있는 흔한 발라드들 보다 훨씬 마음에 와닿는다. 개인적으로는 인트로와 아웃트로에서 기타와 유니즌되는 스켓이 인상적인 'Saturday', 아름다운 곡과 함께 영어부분 가사가 마음에 와닿았던 'Deep inside', 마리의 우울한 보컬이 잘 살아있는 보사노바곡 'Cream'등을 좋아하지만, 각각의 곡들이 다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여겨진다. 2005년을 시작하며 다시 이 엘범을 꺼내 듣는다. 엘범 자켓도 그렇고, 본인들도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는 느낌을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했다지만, 지금 이 음악을 듣고 있는 내게 나만이 떠올릴 수 있는 풍경이 있다는 것은 작은 기쁨이다. 2004년의 그 어느 우울하던 날, 그 맑은 여름 날 베란다 창 밖에서 천천히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던 하늘... 시간이 지나도 아마 Paris match를 들으며 석양에 물든 하늘을 바라보던 그런 여름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겠지.

[인상깊은구절]
Remember how we started, Baby don't let it be misled Remember how we found the feeling, deep inside.
T*****6 2005.01.0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이번 음반은 드라이브에 딱!
"이번 음반은 드라이브에 딱!" 내용보기
일단 이 음반은 씁쓰레함과는 160도 정도 다르다 (씁쓰레함의 180도는 아마도 달콤함의 극치인 Melting Holidays일 듯). 음반 자켓의 이미지와 컬러등은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시각상으로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한 (예전에는 무조건 섹시한 포즈에 클로즈업된 사진이 많긴 했지만) 것이기도 하다. 어느 누구의 얼짱, 몸짱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Paris Match는 세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이번 음반은 드라이브에 딱!" 내용보기

일단 이 음반은 씁쓰레함과는 160도 정도 다르다 (씁쓰레함의 180도는 아마도 달콤함의 극치인 Melting Holidays일 듯).

음반 자켓의 이미지와 컬러등은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시각상으로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한 (예전에는 무조건 섹시한 포즈에 클로즈업된 사진이 많긴 했지만) 것이기도 하다. 어느 누구의 얼짱, 몸짱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Paris Match는 세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리사오노보다는 조금 힘이 들어간, 보컬의 마리와, 유명한 이들의 다소 상업적 음반에도 많이 참여했던 타이와 요우스케. 이들이 상업적이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멜로디나 가사 등에서 자신들이 하고픈 말들을 보여준다는 느낌이 강하다.

 재즈 아티스트인 Toku도 참여하고 대체적으로 애시드 재즈적인 이 앨범은,  잠깐 차를 세워놓고 (갓길엔 안되지) 들어보기에 딱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7.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매장에서 고른 CD
"매장에서 고른 CD" 내용보기
좋아하던 녀석이 하루 전에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한마디 말도 없이 바로 다음날 날 찾아와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서있었다.   사라지더니 다시 나타나서는 쿠루리 베스트가 나와있다면서 흥분에 들떠서 눈이 반짝거렸다. 결국 같이 밥을 먹고 매장에 갔다. "누나도 하나 사줄께.. 갖고 싶은거 있어? 아... 누나 이것도 좋고.. 음.. 이것도 좋아.. 베스트 사줄까?" "난
"매장에서 고른 CD" 내용보기

좋아하던 녀석이

하루 전에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한마디 말도 없이

바로 다음날 날 찾아와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서있었다.

 

사라지더니

다시 나타나서는


쿠루리 베스트가 나와있다면서


흥분에 들떠서 눈이 반짝거렸다.

결국 같이 밥을 먹고 매장에 갔다.



"누나도 하나 사줄께.. 갖고 싶은거 있어?

아... 누나 이것도 좋고.. 음.. 이것도 좋아..

베스트 사줄까?"

"난 베스트는 싫은데.. 정규 앨범 사줘..

듣고 좋아서 다른 앨범 샀는데 같은 노래 들어 있는거 싫거든.."

자켓이 맘에 들어서 고른 이 앨범은

꽤 좋았다..



이런류의 음악은 거의 듣지 않았지만

(사실 처음드드는 종류의 음악이었다)

햇살이 강렬하지 않은

오후에 들으면 완전 좋은..

커피와 맛있는 쿠키 한조각과 이 앨범이라면

가끔은 행복할 수도 있다.


아주 가끔.

너무 맘에 들어서

다음날 바로

flight7.. 앨범을 구입.



하지만

이 앨범이 더 좋다..

좋아하는 사람이 골라서 선물해주고

가사집을 보면서 잘 들어달라고 하던게 꽤나

귀에 맴도는 앨범.

가끔은 현란하게 혹은 공격적으로 내뱉는 랩에

귀가 피곤해졌다면

쉬어가는 시간으로 듣기 꽤 좋은 노래들.


deep inside ,cerulean blue ,everywhere..는 추천할만하다.

h****a 2008.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사진대로 발뻗게 만드는군
"사진대로 발뻗게 만드는군" 내용보기
정말 우연히 접하게 된 그들의 음악인데 들어본 듯 친숙한 건 재주 때문일 거다. 검색 사이트에 아무리 뒤져봐도 그리 검색결과가 많지 않은 음악 중 'Saturday'를 듣고 사기로 결심한 앨범. 목소리가 담긴 노래는 그녀의 목소리 조차 드럼, 키보드와 함께 묻힐 듯한 착각을 준다. 그녀의 목소리를 악기로 빗대자면 플루트와 색소폰의 중간? 정말 편하다. 걸어다닐 때, 책 읽을 때
"사진대로 발뻗게 만드는군" 내용보기

정말 우연히 접하게 된 그들의 음악인데

들어본 듯 친숙한 건 재주 때문일 거다.

검색 사이트에 아무리 뒤져봐도 그리 검색결과가 많지 않은 음악 중

'Saturday'를 듣고 사기로 결심한 앨범.

목소리가 담긴 노래는 그녀의 목소리 조차 드럼, 키보드와 함께 묻힐 듯한 착각을 준다. 그녀의 목소리를 악기로 빗대자면 플루트와 색소폰의 중간?

정말 편하다.

걸어다닐 때, 책 읽을 때 참 좋은 아스피린이다.

자신의 밑바탕과 생각을 음과 말로 표현해낼 줄 아는 사람들 중

세 명이라고 할 법 하다.

j******3 2007.10.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