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이 바뻐서...책사도 이런글 쓰는데...익숙하지도 시간내지도 않는 사람인데.....꽤 재미있게 읽어서 몇자 남깁니다. 우선....사진기술이나 디카의 하드웨어적 특성등을 알고 싶거나..즉...컴 몇일이면 한다...라는 식의 책을 원하시는 분은 보시지 말길 바랍니다. 그런책은 아닙니다. 오랜만에 쉴수 있어서 책 받고 밤새서 음악들으면 끝까지 읽었습니다. 아버지가 디자인 하시던 분이라서 어려서부터 미놀타 SR1s라는 기계식 카메라를 썼습니다. 커서도 삼성에서 나온 미놀타를 샀고 렌즈군도 여럿샀습니다. 대학졸업하고 디카가 나와서 수동형기능이 강조된 올림XX uz시리즈를 사서 쓰다가....디카의 휴대성때문에 최근에 저가형 소형제품을 샀고 메모리문제 때문에 다시 올림XX를 샀습니다. 저자는 그런 저와 비슷한 과정을 거쳤더군요...그래서 책을 손에서 땔수가 없었습니다. 사진과 그 한장한장에 대한 사연은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작가의 격의 없는 예기와 심지어 가족의 사진까지 공개할 수 있는 대담함.....브레송의 이야기까지...사진찍는다면서 들었던 트리밍과 빛에 관한 예기 그리고 가장 놀랐던....그런 사진찍다가....가방에 늘 iso200필름을 5개 이상 가지고 다니던 제가 수동에 줌 10배되는 디카를 샀던 제가 저가형 자동 카메라를 다시 산 그 이유와 같은 내용을 보면서 너무나 반갑고 놀랐습니다. 돈이 없어서 필자의 것을 용산가서 계속 만지작 거리다가 메모리문제로 현재의 것을 샀는데....선택의 순간까지 비슷했다니...하는 생각에 하루종일 새벽을 새가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푸코의 책이후에 새벽까지 읽은 몇안되는 책같습니다. 취미로 사진찍는 저같은 사람이 취미라는 그 자리로 제대로 들어갈수있는 맘가짐을 만들어주는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즐거움이 폼으로 가려지지 않는 그자리에 카메라와 인간사는 세상이 있다는......그러기 디카라는 기계는 매력적이라는 내용으로 제가 받은 느낌을 축약해봅니다. 세상은 작은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는 오히려 디지탈이라는 세상이 아날로그의 경제적부담을 많이 낮추어준것 같습니다......그럼....좋은 책 많이 읽으시길... |
| 여행중에 만난 저자는 꼭 무슨 연예계 종사자 같았다.사진가일줄은 예상밖이었다. 그런데 놀라운건 그가 갖고 있는 디카기종은 그저 평범(?)한 보편적인 기종이었다. 우선 디카로 찍은 아름다운 세상이라길래 디카로 사진 찍는법이 나온줄 알았다.ㅜㅜ. 그러나 이책은 디카로 사진 찍는법이 아니라 사진 찍을때 임하는 자세-디카이든 필카이든-에 대한 책이다.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단 잡는 방법을 알려준다고나 할까.... 일상생활에서 사진찍고 싶을때 필요한 것들을 '이건 아니다'하는 경우와 같이 설명해주고 있다.저자가 왜 평범한 디카를 갖고 여행했는지 이해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디카를 살려고 한다면 이 책을 읽고 난후에 사는것이.......^^& |
| '잘 찍은 사진 한 장'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상황에서 그의 후속편 격인 디카로 사진 찍기 책이 나왔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일관되다. 카메라의 최첨단 기능에 목매지 말 것. 자기같은 프로도 자동초점을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고백하고 그 많은 카메라 기능을 다 쓸 필요도 없고 얽매여 따라갈 필요도 없다는 것을 말이다. 선무당이 장고탓한다고 어느 정도 카메라와 사진 찍기의 재미를 알게 되면 소위 '업글병'에 걸리기 쉽상이다. 자신은 이런 사진을 찍기를 원하는데 그럴 때에는 이런 이런 기능이 필요하므로 소유한 카메라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은 욕망에 휩싸이는 것이다. 그럴 때 마다 '프로' 가 하는 말을 한 번만 되새기자. 나는 지금 소유한 카메라의 기능을 다 소화해 내고 있는가. 나에게 고가의 저 카메라가 필요한가 하는 것을 말이다. 저자의 일관된 주장은 이 책에서도 계속된다. 사진 찍을 대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충분히 마음 속으로 그려보는 것이 사진 잘 찍는 비법이라고 한다. 이 책은 초보자가 보기에도 좋지만 사진을 찍는 초심을 다듬는데 더 유익한 것 같다. 자신이 뭔가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쓸 데없는대 목매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심이 들 때 이 책을 한 번 훑어보자. 어느 부분이라도 좋다. 저자의 이야기는 한결같으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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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디카 세상’을 펴들었을 때, 윤광준이라는 작가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는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을 때면 책을 사서 먼저 대충이라도 읽고 주는 습관이 있다. 그래야 나중에 선물을 받은 사람을 만나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눈다거나, 먼저 소개시켜주면서 이런 면들을 잘 읽어 보라고 이야기 한마디쯤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것보다는 책을 선물하기 좋아하는 나에게 윤광준씨의 책은 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책이다. 전문적인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때문에, 그쪽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좋아한다. 특히 이 책은 디지털카메라를 선물하면서 덤으로 얹어주면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이 책도 그러려고 구했는데, 읽다보니 우선은 내가 좀 가지고 있으면서 계속 봐야겠다는 욕심이 슬슬 생긴다. 아직 디카가 없는 나에게 디카의 욕구를 강하게 요구한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크고 성능 좋은, 하지만 부담스러운 디카 대신 작고 나의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카를 원하는 것이다. 저자가 아들과의 디카를 두고 벌이는 실랑이 속에서 아들의 논리에 넘어가고 마는 장면은 그러한 나의 요구를 더욱 부추킨다. 그리고 디카의 편리함 속으로 나를 빨아들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조건 찍고 싶은 욕망을 들추어낸다. 오래전에 충동 구매한 자동카메라는 가지고 있으면서도 얼마 사용하지 못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 늘 아까웠는데, 왠지 디카는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해본다. 필름값을 걱정할 것도, 원하는 대로 나오지 못한 사진을 쑥스러워 할 것도 없이 바로 지워버리면 그만이니까~
그리고 또 한편 사진 찍기의 노하우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도 노력과 철저한 준비라는 문장이 나를 안심시킨다. 나는 사진을 찍으려 하면 먼저 ‘흔들리면 어쩌나, 생각한대로 안나오면 어쩌나’ 하면서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도 결국은 노력과 준비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나 많은 셔터를 눌러 보았는가를 생각하면서 노력도 안하고 좋은 결과만을 바라는 나의 헛된 욕심을 볼 수 있었다.
내일 집을 나서는 가방에는 (없는 디카에 미련을 두지 않고) 필카를 넣고 나가서 마음껏 셔터를 눌러보고 싶다. 그리고 진정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할 때 디카의 구입을 생각해 봐야겠다. 저자의 충고를 적극 받아들이면서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프로는 실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다. 지켜야할 원칙대로 사진찍을 뿐이다. 흔들릴 상황이라 예측한 순간, 반드시 삼각대를 사용하고 더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조명을 구사한다. .... 프로가 찍은 좋은 사진의 이면엔 언제나 귀찮고 번거롭고 따분한 과정이 담겨있다. 이 노력의 유무가 바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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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제를 보면 사진을 처음 찍는 사람이 사진에 대한 마인드를 다질 수 있게 해주었던 "잘 찍은 사진 한 장"이 연상된다. 책 제목에 '윤광준'이라는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우리나라에서 사진으로는 손꼽히는 작가라는 의미일 것이다.
사진 이론을 다루는 실용 서적은 여러권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다르다. 윤광준이 잘난척하며 멋진 사진을 위한 각종 기술만을 제시했다면 "잘 찍은 사진 한 장"도 이 책도 그저 그런 책으로 사장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오래 찍어온 사람으로서 기술적으로 멋진 사진을 찍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일관된 가치관을 가지고 사진 관련 책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잘 찍은 사진 한 장"을 재미있게 읽었고 DSLR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이 책의 대상 독자는 DSLR 같은 거창한 디카 사용자가 아닌 똑딱이 디카 초보자이다. 몇 년을 만져왔던 똑딱이 디카인데 참 활용을 못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진에 담길 정신, 디카라는 기계가 가진 특수성 등이 총체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야 디카로 사진 한 장 잘 찍을 수 있는 것일테다.
책 말미에는 디카를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팁들이 제시되어 있다. 단적인 예로 필카와 달리 배터리로 움직이는 디카의 특성 때문에 '배터리는 충분히 챙길 수록 좋다'고 조언한다.
책을 읽고 나서도 DSLR에 대한 '뽐뿌질'은 그다지 없다. 당분간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를 필카에서 디카로 갈아탈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디카를 나도 종종 만져야할 때가 있는데 그때 활용할 수 있을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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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구입했던 책에서 처음 의도와 다르거나 오히려 정반대의 내용을 얘기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버지의 협상 전략은 항상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는 것이었다. 그의 인생은 하나의 웅변이었다. 라는 말에 내가 가진 협상에 대한 선입견을 여지없이 깨뜨린 허브코헨의 협상의 법칙이 그렇고, 별 생각없이 들었던 윤광준의 아름다운 디카세상이 그러한 책 중에 하나다.
처음에는 사진을 어떻게 좀 잘 찍어볼까 하는 기능성을 염두에 두고 읽었는데, 점점 내가 가진 생각들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하나의 예술로, 자신만의 철학으로 수려한 문체로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윤광준 사진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인상깊은구절] "프로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는 실패를 받아들이는 데 있다. 프로가 실패를 되풀이하면 일자리를 잃게 된다. 프로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다. 반면 아마추어는 같은 실패를 되풀이한다. 실패를 묵인해도 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 차이는 작업의 결과로 나타난다." |
| 윤광준님의 디카세상이란 책을 읽으면서 문뜩 문뜩 나도 처음에 디카를 2000년에 구매를 해서 사용할 때의 기분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 당시에 디카는 거의 없고 필카가 주로 자리를 잡고 있던 시대라 주위의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 책은 사진에 대한 기술이나 원론등을 설명한 책은 아니다. 디카를 들고 살아가면서 그냥 느낀대로 보이는대로 편안하게 생활을 모은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 놓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좀더 사진에 대한 기술공부나 테크닉을 배우고 싶다면 권해드릴 책은 아니라 생각된다. 세상살이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기술이 들어가면 좀 삭막한 느낌이 든다. 디카는 본인이 느낌을 잘 표현하면 그만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 책은 아주 잘 된 책이라 판단됩니다. 저도 이책을 읽고 나선 디카를 가방에 꼭 넣고 다닙니다. 그래서 생각날때 느낄때마다 사진을 찍죠... |
| 개인적으로 가을쯤에 유럽으로 잠깐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다. 남는것은 사진뿐이라는 오랜 통념에 젖어 디카를 구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평소에 사진이라고는 자동 카메라로 잠깐 여행때만 찍어본 것이었기에, 사진에 대한 이해가 한 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책을 한 번 보기로 마음먹고 책을 고르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책을 고르게 되어서, 내용을 직접 읽어보지 못했지만, 독자들의 평론으로 내용을 대충 가늠케 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부분에 대해, 특히 사진쪽에 대한 고정관념을 많이 깨버릴 수 있었다. 작가의 사진기와 사진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그럼에도 새로운 것을 편견없이 받아드리는 모습은 사진을 오랜 시간 찍어와서 그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이 가고 있을 듯한 어느정도의 고정관념 자신감 오만함등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이 책은 정말 디카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필름에 부담이 없는 디카사용자가 무엇을 찍을지, 무엇을 찍을 수 있는지, 예전에 자신이 찍던 필름카메라의 틀을 벗어버리게 도와줄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디카를 좀 더 활용하고 싶다면, 카메라로 평소에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다면, 요즘 애들이 사진찍는 모습을 보고 괴리감을 느낀다면 주저말고 이 책을 읽어보길 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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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관심이 생긴지 언 3개월째, 디카가 생긴지는 이제 70일쯤 되었나? 방학을 하면서 디카에 관한 책들을 3권을 열심히 읽고 접하게 되었다. 각종 용어와 기능은 책을 참고하면서, 특징은 메뉴얼을 보면서 익히게 되었는데.. 요즘은 남부럽지 않게 찍을 실력이 되서 동호회에서도 함께하자는 부끄러운 초대를 받곤 한다..
사진을 몇 십장씩 찍어가면서 구도를 잡는 법, 노출 조정, 배경 흐림(아웃 포커스)등을 익혀보지만 그래도 조금은 부족한 듯한 느낌은 지울수 없는게 디카이다. 그러다가 만난 책이 '윤광준의 아름다운 디카 세상'(이하 디카 세상) 이다. 일반 디카 관련 서적은 사진에 대한 이해를 중점적으로 서술하였다. 특히 기본적인 Skill을 알려주어 글을 읽지 않아도 대강 알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본인의 느낌이 아닌 일반적인 사진의 느낌을 알려주는 정도이다.
'디카세상'은 어느 한 사람이 삶 속에서 느끼게 된 디지털 카메라라는 것에 대한 글이다. 디카의 장점과 단점을 무겁지도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도 않게 소개하면서 각장마다 보여주는 디카 사진은 누구나 이 정도는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도 한다. 각 항목의 제목은 서술식 또는 은유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특히 디카나 필카를 가지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좋은 읽을 거리가 된다.
1부에서는 디카를 만나야 되는 사람, 이유, 디카의 느낌을 나름대로 묘사한다. 2부에서는 디카를 통해 느낄수 있는 것을 함께 느낀다. 3부에서는 디카를 사용하되 느낌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4부에서는 역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 상황별 접근법 등을 소개하면서 부족함 없이 글을 써나갔다
수필같이 개인적인 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급하게 디카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안될 책이지만 디카를 사용한지 2~3개월 이상되어 더이상 할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새롭게 디카를 느낄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디카를 손쉽게 찍을수 있는 장난감, 또는 일회용 카메라처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디카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어 친구같이 사용하고 자신의 눈(eye)처럼 사용하고 픈 사람에게 추천한다. ^^ [인상깊은구절] 유능한 사진가일수록 쓰는 사진보다 버리는 양이 더 많다. 오랜 시간 기다리고 누구보다 많이 찍은 결과다. 마음에 드는 한 장의 사진을 건져냈을 때의 희열은 버려진 사진의 아쉬움에 비할 바 아니다. 이짜릿함을 즐기기 위해 사진가들은 사진 찍는다. 버리는 것을 아까워하는 일이야 말로 소캄대실로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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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사진가들의 책을 읽었지만 자기들 속사연을 털어놓는 수필이나 자기홍보를 목적으로 한 가식적인 책이었죠. 실망한 마음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책이 윤광준씨의 책인데요.
부담없이 신변잡기적으로 카메라와 사진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뛰어난 팁이나 사진찍는 방법을 이야기하지는 않아요.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오해, 그리고 초보가 어떻게 카메라와 사진을 바라보면 좋을지 솔직하게 적어놓았죠.
처음 읽을때는 너무 마음에 들어서 빨간 줄까지 치고 읽었는데, 두번째 보니 그다지 중요한 내용은 없더군요.
이 책을 덮고 나서 무엇이 마음에 남았나 싶었더니.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사진은 그저 재미와 호기심일뿐이다. 디카의 화질은 CCD 크기가 좌우한다. 자신이 느끼는 만큼 그대로 찍어라. 항상 카메라를 대기상태로 켜놓고 다니다가 느낌이 오면 찍자. 포토샵은 반드시 배우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꽤 중요한 핵심은 다있죠. CCD화질이 사진디테일을 결정하니 다소 비싸더라도 풀프레임 카메라를 구입하는 게 좋고요. 어떤 장면을 보고 느낌이 왔을때 그 부분만 찍어야 하는데, 엉뚱하게도 전체배경을 모두 담아서 산만하게 만드는 실수도 지적하고 있어요. 저는 항상 어떤 일이 있을때만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데 그러다보니 사진을 많이 못 찍거든요. 그의 말대로 매일 대기상태로 들고 다니면 더 좋은 사진을 더 많이 찍겠죠. 마지막으로, 초보들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카메라가 사진을 찍으면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죠. 좋은 사진작품을 보면 모두 후보정작업이 되어있는데요. 사진가가 최종결과물을 염두해두고 찍은 다음, 포토샵으로 작업하네요. 그러니까 카메라가 찍은 사진은 최종결과물이 아니라 원재료죠. 원재료를 가지고 자기의도대로 또 다시 만드는 작업이 남아있는거에요.
이 책은 초보가 실수하기 쉬운 점들을 콕콕 집어주고 있어요. 그렇다고 소장하기는 그렇고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한번 훑어보길 권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