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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 어둠 속 어딘가에 홀로 있을 누군가에게 닿아 그를 붙잡을 한마디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쓰인 글 • ”앓았고 그래서 읽었으며 보태기 위해 쓰다보니 살고 있노라“ • 세심한 정성과 애정으로 직조된 담대한 위로의 손내밈 같았던 그녀의 문장들의 조직력에 감탄하며, 그러한 그녀의 정성 덕분에_나도 용기가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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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올해의 책이다. 오랫동안 아파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격격격 공감을 하며 읽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글귀들이 나에게 위로와 웃음을 주었는지 작가에게 정말 감사하다. 고통에 대하여 그리고 그 고통과 나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하여 현실적이고 웃픈 글이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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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메이(필명)은 이화여대에서 여성학을 공부하고 질병을 겪으며 읽고 쓰는 일을 해온 사람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정원>, <아픈 몸을 살다> 등의 책을 번역했고,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공저)를 썼다. <아프다는 것에 관하여>는 그녀의 첫 단독 에세이다. 첫날밤, 처음 몇 챕터만 읽었는데도 그녀의 아픔에 공감이 되어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 뒤 며칠 동안은 다시 책장을 펼치지 못했다. 그녀의 아픔이 생생하게 전해져서 계속 읽어 내려갈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도 있었다. 그녀의 문장을 빌리자면, 그녀와 나의 고통을 비교하면서 '난 저 정도는 아니야' 하는 치졸한 위안을 얻을 것 같은 내 모습이 불편해질 것 같아서였다. 며칠 후,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그녀가 이 책을 낸 건, 누군가 읽어주길 바랐기 때문일 거다. 자신의 고통이 전해지고, 공감받고, 이해받길, 나아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도 이곳에서 뭔가를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나는 용기를 내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 후 이틀 밤에 걸쳐 그녀의 이야기에 홀딱 빠져들었다. 그리고 다른 누구에게서도 얻을 수 없는, 오로지 겪어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그녀의 개인 SNS를 알고 싶어 찾아봤으나 메이라는 필명 외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어 아쉽다. 아마도 건강 때문에 일부러 SNS를 운영하지 않는(운영할 수 없는-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것 같다. 그녀의 평안을 진심으로 기도한다. '통증이 있어도 즐거울 수 있다면 나은 것이다' 라는 그녀의 말처럼, 독자의 피드백을 읽고 혹시라도 잠시나마 '즐거움'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책을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조개처럼 상처를 견뎌낸 그녀의 문장들이 쌓여 낳게 될 또 하나의 진주 - 두 번째 책도 독자로서 기다릴 것이다. '이 이야기의 끝을 보고 싶은 마음'으로.... |